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모란시장서 과일 싸게 샀어요~~~^^

시장은무셔 ㅠㅠ 조회수 : 1,093
작성일 : 2010-08-04 11:33:46
오늘은 4일이라 모란장이 열리는 날이잖아요.
어제 마트서 자두 애기주먹보다 작은게 한개 1000원이 넘길래
그넘을 놨다 집었다 했어요.
먹고는 싶은데 넘 비싸고 안달고 싱거우면 어쩌나 싶기도 해서요.
오늘이 마침 모란시장이 열리는 4일이라 아침일찍 갔어요.
청도복숭아 작은거 한소쿠리 3천원부터시작해서 크기별로 5천원, 만원으로 팔고
자두도 아오리사과도 아주 싸게는 2천원부터 시작하는 곳도 있지만 대게는 크기별로 한소쿠리씩 3천원부터 팔더라구요.

천도복숭아 (12개)3천원--마트서 샀다면 9천원
아오리사과(10개)3천원-- ------- ''     8천원
토마토(11개)2천원--- ------ ---''      4천원
햇고구마 길죽한거(26개)3천원-- ''       9천원

총 11,000원 + 차비1800원=12800원
정말 싸게 샀죠? ^^
다 싱싱하고 양도 많고..


근데 이제 안갈려구요.
그냥 보기만 하는데도 아줌마는 벌써 검정비닐뽑아서
내가 보고 있는 소쿠리에 과일을 집어 넣고 있더라구요;;
목소리도 너무 괄괄하고 어쩌나 혼을 빼놓던지..
안사단 말을 못하겠더라구요.
원래 재래시장은 흥정하는 맛으로 간다고 하시던데
흥정이 뭐래요. 무서워서 혼났어요 ㅎㅎ
이래저래 비교하고 구경도 좀 할려는 마음마저 사라지더라구요.
집에 와보니 떡이랑 콩이랑 옥수수 사러 간건데
어믄거 사왔다는 ㅠㅠ
그래도 아주 싸게 사와서 후횐없지만 찬찬히 장구경하는 재미를 못봤어요.

담번에도 가고 싶은데 이렇게 겁먹어서 갈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재래시장에서 재밌게 흥정도 붙이면서 재밌게 장보는 팁 있음 제게 좀 알려주세요 ^^

IP : 125.252.xxx.5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8.4 11:36 AM (211.49.xxx.134)

    너무 바싹 서서 감상?하지말고 뚝 떨어져 걸으며 슬쩍 슬쩍 비교 하세요
    그럼 안잡거든요
    전 그렇게 한바퀴를 주~~~욱 돌고 난뒤 그중 선택해 덜렁덜렁 사서 짊어지고 ?옵니다

  • 2. 시장은무셔 ㅠㅠ
    '10.8.4 11:37 AM (125.252.xxx.51)

    ....님
    그렇군요. 전 과일상태를 본다고 뚫어지게 쳐다봤더니 덥썩 잡혔나봐요 크
    담번엔 그렇게 해볼께요. 주위를 빙빙 돌면서 ㅎㅎㅎ

  • 3. 모란장
    '10.8.4 11:45 AM (61.105.xxx.204)

    아~ 오늘이 모란장 서는 날이군요^^
    아들내미 사회공부할 때, 같이 외웠었는데^^ 모란장은 4일, 9일 열리는 5일장...^^
    저는 모란장 넘 가고 싶은데...개랑 병아리 땜에 무섭고 맘 아파서 못가겠어요...

  • 4. 시장은무셔 ㅠㅠ
    '10.8.4 12:05 PM (125.252.xxx.51)

    모란장님
    안그래도 개랑 닭이랑 철장우리 속에 갇혀 있는 모습땜에 꺼려져 안갈려구 했어요.
    냄새도 너무 지독하고요.
    근데 마트서 과일이 워낙 비싸고 먹고 싶긴 하고 해서요.
    마트에 반가격도 안되게 싱싱한 과일을 사니 잘 갔다 왔다 싶어요.^^

  • 5. 아 모란시장
    '10.8.4 12:11 PM (122.34.xxx.16)

    이번 봄에 갔다가 한동안 너무 맘이 안 좋았던 곳이에요.
    안쪽에
    아저씨들 할아버지들 얼굴들은 술마셔서 벌개져가지고는
    개고기 구워서 게걸스럽고 먹고 떠들어대는 데
    그 광경을
    철망에 쪼그러져 갇힌 개들이 공포와 절망에 빠진 눈으로 보고 있는 광경을 보는 데
    여기가 바로 지옥이구나 했어요.
    모란시장 말만듣다가
    실제 현장을 보고 더 경악했습니다.
    먹을 게 넘치는 세상에
    제발 우리나라 사람들 개고기 좀 안 먹게 되길 간절하게 바랍니다.

  • 6. 동물차별
    '10.8.4 12:18 PM (211.62.xxx.75)

    소도 도축장 들어가면 안 끌려가려고 발버둥 치며 눈물 뚝뚝 흘리는데
    윗님은 소고기 안드시리라 믿습니다.
    물에 살던 물고기가 물밖으로 끌려나오면 숨도 못쉬고 얼마나 고통스럽겠어요.
    게다가 산채로 회까지 뜨이다니 정말 경악스럽죠.
    윗님 생선도 안드실 거에요 분명히.

  • 7. 시장은무셔 ㅠㅠ
    '10.8.4 12:20 PM (125.252.xxx.51)

    아 모란시장님
    그러게 말입니다.
    우리에 갇힌 개장수 맞은 편엔 탕 끓이는 포장마차가 있더라구요 ;;
    말못하지만 자기들 신세가 얼마나 애처로웠을까요.
    전 그 지독한 냄새.. 쩐낸지 비린건지.. 모란시장 특유의 구토유발냄새가 넘 싫어서 안갔드랬어요.
    아침엔 잠깐 비가 쏟아졌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유독 냄새가 심했어요.
    과일만 싸고 냅따 달려나온게 냄새때문이었어요.
    뇌리에 한번 기억된 냄새가 집에 와 사온 과일봉지를 푸는대도 베인 것 같아 웩웩댔다는;;
    모란장은 공개적으로 개를 잡아 그런지 장분위기가 다른 장과 달리 화랑 분노가 사람들에게도
    가득해요. 그래서 더 무서워요.

  • 8. 시장은무셔 ㅠㅠ
    '10.8.4 12:22 PM (125.252.xxx.51)

    동물차별님
    어제 채식하시는 아는 분이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시체를 왜 먹냐고 ;;;
    전 완전 채식인은 아니고 간간히 동태랑 새우등 어패류는 먹기때문에
    걸 시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듣고 보니 끔찍한게 그렇기도 하겠다 싶어요.

  • 9. 시장은무셔 ㅠㅠ
    '10.8.4 12:24 PM (125.252.xxx.51)

    아침일찍 간 것도 온갖 잡내랑 먼지가 과일에 묻기 전에
    사자!! 한 거지요 ^^

  • 10. 저도 언젠가는
    '10.8.4 6:52 PM (58.140.xxx.194)

    꼭 한번 가야지 하고 맘먹었다 개를 먹는데가 많다는 소리에 식겁해서
    못가겠네요. 저두 제가 어렸을 때 키우던 강아지를 아버지가 잡아 먹는다고
    해서 막내오빠랑 울면서 맘속으로 아버지를 저주했던 기억이 아직도 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1713 오늘은 참 기쁜 날입니다 5 우주 2009/09/22 462
491712 작년에 펀드 반토막 난 사람들 이젠 회복된건가요? 15 ㅇㅇ 2009/09/22 2,019
491711 경기도 수원이나 화성, 평택쪽에 사시는 분중 5 중학교 2009/09/22 523
491710 이번 추석에 시댁 안(혹은 못)가시는 며느리 계세요? 8 영원한주제명.. 2009/09/22 729
491709 인천세관 공무원 10여일만에 2명 목매 자살 2 .... 2009/09/22 1,513
491708 한나라당은 정운찬이 별 결함 없다고 하네요. 그건 니들 생각이고. 7 별이총총 2009/09/22 399
491707 (혐오) 크게 웃는 이명박 대통령 4 세우실 2009/09/22 368
491706 CJ 식용유 발암 가능성 논란 5 윤리적소비 2009/09/22 865
491705 1층아파트 매매할려고 해요. 7 1층매매 2009/09/22 1,373
491704 뭘 어쩌라는건지.. 이런 사람? 5 캐슬 2009/09/22 765
491703 섹시 스타 정양 얼굴이요~ 10 정양 2009/09/22 2,360
491702 척추측만증 잘 보는 병원 (분당,수지쪽) 아시는 분요~ 3 병원어디로?.. 2009/09/22 698
491701 매실액 거르고난 매실이 너무 단단한데 술 담글수 있나요? 8 초보매실 2009/09/22 970
491700 전화번호로 찾을수 있는 방법? 1 연락 2009/09/22 409
491699 슬픔과 후회감을 잘 극복하는법 가르쳐 주세요. 4 할머니 상 2009/09/22 677
491698 열쇠수리... 잘 아시는분 계시나요?? 좀 알려주세.. 2009/09/22 188
491697 요즘 중학생들... 2 무서워 2009/09/22 779
491696 어뜩하죠..ㅜㅜㅜㅜ 7 쌀벌레 싫엉.. 2009/09/22 396
491695 아기때문에 정말 너무 지쳐요.....ㅠㅠ미칠거 같아요........ 27 .. 2009/09/22 2,643
491694 인터넷 내일 끊기는데,, 좀 심란하네요..ㅎ 7 치료시작 2009/09/22 813
491693 정운찬 "제 아들이 국적 상실했다고요?" 발끈하더니 8 왜이러니.... 2009/09/22 1,837
491692 물 잘 안빠지는 욕실 바닥에 나무 깔판 깔면 썩을까요. 5 . 2009/09/22 881
491691 5세 아들 (48개월) 호기심깨치기 하는데 단계를 올려달라고 할까요? 얼렁이 2009/09/22 744
491690 생활기록부 떼러 갔는데.... 1 초등생 2009/09/22 540
491689 올해 햇쌀은 언제쯤 나올까요?? 4 겨울조아 2009/09/22 359
491688 이번 여름 전기요금 얼마나 나왔어요? 25 전기 2009/09/22 1,542
491687 추억이 있는 팝송들 하나씩 얘기해 주세요...^^ 11 zooma 2009/09/22 640
491686 겨드랑이 레이져 제모 정말 아팠어요 2 아파아파 2009/09/22 929
491685 지난주 패떴에서 김현중을 봤는데 41 허..참 2009/09/22 6,454
491684 유니클로 강남역점에 아이들옷도 있나요 3 궁금해요 2009/09/22 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