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한테 오전에 전화가 왔어요... 신랑 휴가가 언제냐고 물으시더라구요...
왜 그러냐고 하니까 증권을 컴퓨터로 하고 싶으신데 너는 모르지않냐고... 신랑은 알지 않냐고 하시네요...
휴가때 와서 가르쳐 주고 가면 안되냐구요...
뭐 그럴수도 있겠다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복잡한 친정 사정으로 섭섭한 저는 너무 화가나더라구요...
친정은 아빠는 안계시고 친정엄마는 결혼안한 언니와 동생과 함께 사세요...
언니의 성격이상으로 저희는 친정에 잘 가지도 못해요...저희 왔다가면 이핑계 저핑계로 엄마에게 언니가 시비걸고 부딪히게 되어 집안이 시끄러우니 웬만하면 오지 말라고 하시죠..
동생은 인턴이라 얼굴보기 힘들구요...
결국 컴터할줄 아는 두 딸과 함께 사시면서도 사위휴가를 물어보시는거죠...
그런데 동생이 학생때도 저희 엄마는 동생이 불평하며 가르쳐줘도 잘 모른다며 짜증내며 알려주니
저나 신랑에게 물어보셨어요..
그냥 동생한테 물어보라고 하면 동생이 모른다고 한다며,, 그리고 의대생이라고 바쁘다고 하셨어요...
이번에도 동생휴가가 8월인데도 저희 신랑 휴가를 물어보시는거예요...
저희 신랑 정말 바쁘거든요.... 이번 여름에 휴가도 없을것 같고 본인은 어찌되었건 시간을 내보겠다고 했지만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거든요...
친정이 시골이라서 멀리 가야하는것도 아니고 차로 1시간 거리인데...
주말과 평일 오후에는 언니와 사이가 안좋아서 부딪힐까봐 본인 편하시게 평일에 왔으면 하셔서 휴가날짜를 찾으시는거예요...
엄마에게 신랑이 많이 바빠서 휴가가 없을것 같다고 차라리 내가 증권하는 방법을 찾아서 알려주겠다고 했어요... 저희 엄마는 아마 모든단계를 하나하나 적어서 알려주시기를 바라는것 같아요... 제가 그렇게 알려드려서 인터넷과 메일을 하시거든요... 그런데 이젠 정말 그러고 싶지 않아요...
아이 낳기 전에는 다 길러주실것 같이 얘기하다 100일지나니 슬쩍 물러나 모른척 하시고
각종 모임을 만들어 다니시며 바쁘다고 피곤하다고 하시고
필요하실때만 오시고 하소연 하실곳 필요할때 전화하시고
제가 최근 2년동안 아이기르면서 친정엄마에게 섭섭한 맘이 많이 생겨서 그런건지
정말 섭섭하고 속상하고 그래요....
이번에 엄마한테 동생휴가때 배우라고 우리도 넘 바쁘다고 그리고 평소에는 잘 가지도 못하는 친정에 컴터가르쳐 주로 언니몰래 평일 낮에 도둑처럼 들렀다가 가는것도 기분나쁘다고 얘기하고싶은데...
또 막상 별거 아닌것 가지고 유세떠는것 같기도 하고
얘기를 시작하면 그동안 속상했던것들도 나도 모르게 나올까봐 걱정되기도하고...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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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한테 얘기할까요..
에구.. 조회수 : 993
작성일 : 2010-08-03 16:17:41
IP : 110.10.xxx.3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ㅠㅠ
'10.8.3 4:28 PM (121.160.xxx.58)남편분 휴가 없다고 하시면 되지않나요?
증권 객장에서는 안도와줄까요?2. 혹시
'10.8.3 4:33 PM (116.41.xxx.186)증권으로 주식하다가 나중에 안 좋은 결과 나오면 원망들을수도 있고, 주식은 사람이 할 게 아니더라고요.
신랑 바쁘다하고, 원글님이 나서서 선을 긋고, 친정과의 관계도 꼭 필요한 정도만 유지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하네요~~3. 애그
'10.8.3 4:36 PM (121.139.xxx.163)부모님들은 편한자식한테 잘해주셔야지...
남의집일같지 않네요
시간없다 하세요 말 길어지면 묻어두었던 감정이 나오더라구요
엄마가 불편하셔도 가까이서 해결하셔야겠네요 시간내고싶어도 못낼것같아요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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