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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불륜으로 오해받지않을려면

이런식? 조회수 : 3,240
작성일 : 2009-09-22 10:11:39
저밑에 글들을보니까
부부가 불륜으로 오해받지않을려면

운동복차림으로 모자 팍 눌려쓰고 운동화질질끌고 다니고
서로 손잡고 다니지말아야하고
서로 대면대면하게 말도 잘하지말아야하고
서로 챙겨주지도말아야하고
주중인 낮에 단둘이서만 외출하지말아야하고
특히 교외로는 나가지말아야하네요

우리부부  제가 결혼을 일찍해서 저는 30대후반끝자락
남편은 40대중반
아이들이 고등학생

남편이 직장인이긴하지만
요즘 연월차수당주지않는다고
휴가 내서 쓰라고 하도그래서
간혹 주중에 쉴때가있네요

그럴때 간혹 차끌고 교외로 나갑니다
그리 정다운 부부도 아니지요

드라이브처럼 할때가많습니다  
옷차림이 집에서 입는 아무런옷을 입고 갈때도 있지만
간혹 꾸미고 싶을때는 화장도하고옷도 제대로 챙겨입고 다니지요
화려하게는 안하지만
거기에 맞게 남편도 옷입습니다
제가 꾸미고 나갔는데 남편이 후줄근하게 나가니 저는 챙피하더군요

많은 사람들은 오해하겟지요
그런 느낌을 자주 받기도했었지요
그런데 그런느낌받으면 짜증날때도있지만 그냥그러거니합니다
내가 아니니까 굳이 아닌티를 낼필요도없구요

애들델고 나가도 제가 나이가 어린데 아이들이 크니까
새엄마로 생각하는 분들도있더군요
어떤 새엄마가 남들이 있어도 아이들에게 호통을 칠까요
그런데도 그러더군요

아이들이 저를 좀 편하게 생각하는것은 있긴해요
큰아이같은경우는 철없는 엄마라고 하니까요

오늘 이곳글들을 보면서
참  세상은 내가 아는만큼은 보인다는생각도 들고

괜한 편견으로 사람을 몰아치는구나하는생각도 드네요

이세상은 내가 아는것이 전부가 아니지요
IP : 121.151.xxx.149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즐거운걸
    '09.9.22 10:16 AM (211.173.xxx.180)

    그러게요..ㅜㅜ

    저희 부부는 외식할때 남편이 김치를 제 수저에 올려주곤 하거든요.
    고기나 맛나거 제 밥그릇에 자꾸 갖다 올려놓기도 하구요..

    결혼한지 17년째니까 서로 나이도 있고,
    불륜으로 보일수도 있겠다 싶어요..
    시장갈때도, 산책에도, 산에도.. 거의 손잡고 다니는데..ㅎㅎ

    하지만 불륜이 아니니까 당당할것.

  • 2. 옛말에
    '09.9.22 10:16 AM (119.71.xxx.238)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이고,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고 하지요.

  • 3. 원글님이
    '09.9.22 10:21 AM (211.204.xxx.77)

    쓰신대로라면 우린 딱 불륜이네요 ㅎ.. 맞아요 세상은 아는만큼만! 보여요..어짜피 다시볼 사람들도 아닌데 오해좀 하면 어때요? 애들 다 크고 부부가 여유롭게 다니는 여행이 얼마나 좋은데 그걸 모르는 인생이 불쌍한거지..

  • 4. 흘..
    '09.9.22 10:22 AM (112.167.xxx.181)

    전 혼자사는데 별별 소리 다 들었습니다.
    동네 남자랑 말 한마디만 나눠도 30분 후에 그렇고 그런 사이라고 소문이 돌죠.
    처음엔 좀 그랬는데 이젠 냅둡니다.
    공식적으론 동네서 어떤 남자의 첩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으갸갸갸~~
    그러라지요 머..
    윗분 말씀대로 뭐 눈엔 뭐만 보인다고....

  • 5. 오지라퍼
    '09.9.22 10:24 AM (211.246.xxx.132)

    들이 얼마나 많은지요.. 서른 넘었는데 결혼안하고 있으니 저 아가씨 무슨 문제있다고 현장아짐들이 남자직원들에게 얘기하고 다닌답니다. 그 아줌마 저랑 비슷한 딸만 2명이고, 아직 결혼안했습니다..아니 큰 애가 이번에 결혼한다네요..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는게 맞나봅니다.

  • 6. 저희부부도
    '09.9.22 10:26 AM (122.35.xxx.18)

    자주 둘이서 다정하게 여기저기 잘 다닙니다.
    그런데 둘이서 다정하게 다니니 좀 오해받는 느낌 들어요.
    아직도 남편이 손을 잡거나 팔을 허리에 두르고 안고 다닙니다.
    제가 남들 보기 부끄럽다고 놓으라고하면 뭐 어때서하며 도통 말을 안듣고
    엘리베이터에 사람만 없으면 CCTV 있다고 하지말래도 뽀뽀하려고 듭니다.
    결혼한지도 이젠 언젠지 모르겠는데
    이러고 돌아다니니 불륜 오해 받기 딱 좋죠.정말 싫다.
    남들이 보면 전형적으로 쓸데없는 말 잘 안하고 진지한 사람인데 저한테만 이러니
    알다가도 모를 노릇입니다.

  • 7. ㅁㅁ
    '09.9.22 10:29 AM (121.161.xxx.198)

    저도 아래글 읽고 생각했어요..^^

    애가 고등학생이니 주말에 둘이 다닐때 있거든요..주중에도 있고..

    칼국수먹으러 좀 외각으로 갔더니 (애니골??)게다가 식사시간 놓친때..아고 눈길이

    이상시럽더이다..우리 떠먹여주고 이런짓안했어요...

    괜히 우리아이이름대면서 다음에 꼭데로자는등,,,우리**이가 좋아하겠네~라는등말하고..

    더 웃겼을까요..ㅡ,ㅡ;;

  • 8. ㅁㅁ
    '09.9.22 10:31 AM (121.161.xxx.198)

    오타=꼭 데려오자는등...

  • 9. 오케이
    '09.9.22 10:36 AM (61.102.xxx.82)

    저희는 30대 후반의 노키드 부부입니다. 동갑이구요.
    결혼한지 13년차구요.

    남편 직업이 좀 자유스러운 편이라 주중에도 외곽으로 드라이브 가곤 해요.
    가면 물론 밥도 먹구요.

    우린 유난히 부부정이 깊은 편이라서 평소에 지인들이랑 밥 먹을때도 닭살이라고들 하는데
    둘이 있어도 마찬가지에요.
    서로 반찬 올려주고 좋아 하는 반찬 앞으로 밀어주고 소곤소곤 이야기 해가면서
    천천히 맛나게 먹지요.

    그리고 차 마시러 가면 마주보고 앉지 않고 나란히 앉아서 밖을 내다보며 차 마시고
    어깨에 머리도 기대고 하면서 마십니다.

    그리고 남편이랑 어디 갈때 기분 내러 가는건데 후줄근 하게 하고 갈수 있나요?
    과하지는 않아도 곱게 화장도 하고 옷도 이쁘게 차려 입고 나가는걸요.
    걸을때도 꼭 팔짱끼고 걷고요.
    남편이 제 가방도 잘 들어 주고 쇼핑한것도 잘 들어줘요.

    여러팀 같이 여행 가면 우리만 애가 없으니까 우리는 둘이 손 꼭 잡고 산책 하고 돌아다니고 하니 같이간 애 있는 팀들이 우리를 아주 시기 합니다.
    눈뜨고 못보겠다며 분위기는 재들이 다 낸다고요.

    뭐 모르는 사람들 두번 볼것도 아니고 두번 봐도 상관없고
    불륜으로 보면 어떤가요? 우리만 사이 좋은 부부이면 되지요.

    가끔 드라이브 하다가 멋진 모텔 보이면 남편이 잠깐 쉬었다 갈까? 하고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기도 하구요. 가끔 그러기도 하구요.
    차안에서 뽀뽀도 하고 그래요. 운전 할때도 손 꼭 잡고 운전 하구요.

    우리가 떳떳하니까 뭐 남들이야 어찌 보건 별루 상관없던걸요.

  • 10. 나만
    '09.9.22 10:54 AM (121.139.xxx.24)

    아니면 되지 뭘그리 마음쓰시나요? 아무리 다정해도 부부는 부부처럼 보입디다..

  • 11. ^^
    '09.9.22 11:03 AM (220.90.xxx.44)

    위의 나만님~" 아무리 다정해도 부부는 부부처럼 보입디다.. "---> 이 말 동감.

  • 12. 저는
    '09.9.22 11:57 AM (210.106.xxx.130)

    불륜은 아니구요, 어린놈들이 동거한다고 동네분들이 찾아오신적이 있습니다.
    저희가 좀 결혼을 좀 일찍해서 학생부부였습니다. 그래서 동거한다고 동네물 흐린다고 통장인가 반장인 분이 저희 집에 오신적이 있는데, 혼내려구 집에 오셨다가 집안에 있는 결혼사진보고 머쩍어 그냥 가신적이 있는...
    벌써 10년도 더 된 이야기입니다만. 그당시 진짜 황당했던 경험이 있죠^^

  • 13. .
    '09.9.22 2:06 PM (121.88.xxx.134)

    불륜처럼 보이면 어떤가요?
    내용이 부부인데요.^^

  • 14. 전 나가면
    '09.9.22 7:09 PM (110.10.xxx.102)

    늑대목도리 여우 허리띠로 다니는데...
    손잡고 다니기도 하구요
    남들이 뭐라 보든.. 상관없어요

    한동안 미워서 이혼할까 생각했는데 사과 받고 나니 이젠 다시 이뻐졌어요

  • 15. 걱정도
    '09.9.23 12:24 AM (124.49.xxx.81)

    팔자십니다..
    요즘 안그런 부부얼마있다고 ...
    그렇다고 불륜처럼 보이지 않으니 걱정마시고 맘껏 애정 표현하시고 사세요..
    불륜은요, 기류가 다르대요...

  • 16. 맞아요
    '09.9.23 12:40 AM (125.188.xxx.27)

    우린 유난히..남의 시선 신경도 쓰고
    또..남의 처신에 관심도 갖고./.
    오늘도 전 남편이랑 남대문 쇼핑다녀왔는데..
    사십대 중반..남여가..손꼽잡고..다녔어요..

  • 17. 불륜구별
    '09.9.23 10:01 AM (121.133.xxx.234)

    차문을 열어준다. 식당에서 의자를 빼준다. 식당에서 룸을 찾는다. 비싼 음식을 시킨다.
    식당 하는 사람이 그러면 불륜이래요.^^;;;

  • 18. 이상해요
    '09.9.23 10:01 AM (61.255.xxx.4)

    남들이 불륜인지 아닌지 신경써본 적도 없고
    내가 어찌보일까도 깊게 생각해본 적 없어요
    가뜩이나 머리 복잡한데 뭐그런일까지???
    남일에 내눈은 못속여 ..나 100%야 이런 시선 참 부담이네요
    어차피 뭐가 됐던 남일인데,,,
    네 남편도 무척 바쁜데 평일오전이나 이른 저녁 시간날때 마트도 아니고
    아파트단지슈퍼 같이 뭐사러 나갈때 있는데
    슬리퍼에 체육복 입고 둘이 나서면
    남들이 백수로 알겠구나 그런 생각은 해봤어요.
    그래도 아무 상관 없지않나요??
    하긴 제후배 신혼대 신랑이랑 묻지마 여행가서
    모텔 잡을려면 결혼반지 일부러 챙기고 여보당신 했다는 이야기 생각나네요
    제후배 어려서 결혼하고 남편하고 나이 차 있다보니 모텔 잡기 진짜 민망했다고,,,

  • 19. 저는
    '09.9.23 10:05 AM (122.128.xxx.129)

    아는 엄마랑 잠깐 시외라도 나갈라치면..그 엄마..남녀커플만 보면 부부인지 불륜인지 알아맞춘다고 그러는 통에..짜증나요..남에게 왜 그렇게 관심이 많답니까...점쟁이 연습하나요?

  • 20. 아 답답하다
    '09.9.23 10:09 AM (218.233.xxx.251)

    원글님의 요지를 다들 잘못 이해하셨네요. 원글님의 요지는 "오해받을까봐 겁난다"가 아닙니다. "딱 자기 수준에서 남들 함부로 평가하고 깎아내리지 좀 말라"입니다. 저도 여기 82에서 그것 많이 느꼈습니다. 교외에서 어떤 커플이 사이좋게 팔짱끼고 있더라. 근데 나이 차이도 많이 나고, 부부같지 않더라. 그럼 득달같이 달려드는 리플들. "불륜이다,불륜", "썩을 것들" 등등. 근데 누가 압니까. 진짜 부부일지. 아니면 각자 이혼 내지 사별하고 연애하는 커플일지.

    바로 그런 섣부른 판단과 비난을 비꼬고 계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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