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바람피는 남자는 정해져있지 않네요....

믿지마세요 조회수 : 3,140
작성일 : 2010-07-20 07:05:39
어제 충격적인 사실을 알고 참~ 기분이 싱숭생숭합니다..

회사를 10년째 다니고 있어요.
크지 않은 회사라.. 사람들 대부분 다 알고요...

같은 팀에 K과장님이 계시죠.. 이분하고 같은 팀에서 일한지 7년째..

토요일에는 거의 처가에서 하는 주말농장 가서 같이 밭 일구고
가끔 방울토마토 너무 많이 열렸다고 월요일이면 주말농장에서 딴 방울토마토 가져오시고,
본인 아내 선물을 해야하는데 뭘 골라야 하냐고
저랑 다른 여자 직원들 귀찮을 정도로 매년 괴롭혀서 저희가 결국 선물 골라주고...

아내랑 만난지 두 달만에 결혼했대요.
이 분 아내되는 분도 미인이라 여직원들끼리는 좀 수군댔어요..
K과장님은 뭐랄까.. 약간 어수룩해보이고 얼굴도 좀 비뚤어지고...(양쪽 균형이 심하게 안맞는)
뚱뚱하고 그런데 회사 송년모임에서 본 아내분은 정말 이쁘더라구요.
예쁘고.. 저희는 안가봤지만 남자분들 가끔 K과장님 댁에서 술 마시고 2차나 3차 한다는데
음식 솜씨도 기가 막히게 좋다는.... 술안주 만드는 솜씨가 일품이라고...

결혼을 일찍 해서 30대 후반인 지금 아이들이 모두 초등학생인데
아이들한테도 많이 자상한 아빠인 것 같더라구요.


그런데..저번 주말,
저랑 친한 여자 동기가 친구들이랑 2박 3일로 어디 워터파크 간다고 금요일 휴가를 냈어요.

여자 동기가 어제 출근해서 완전 흥분한 얼굴로 저를 부르더니 완전 충격이라며,
일요일에 K과장님이 워터파크에 왔더라는 겁니다.
웬 젊고 야하게 생긴 이쁘지도 않은 여자랑 와서 깔깔대며 부둥켜 안고
민망할 정도로 낯뜨거운 장면을 연출했다고..

본인이 너무 놀래서 마주칠까봐 친구들한테 핑계대고 콘도 방 안에서만 놀다가
몸 안좋으니 빨리 서울 가자고 닥달해서 올라왔다고..
처음엔 본인 눈이 잘못되었나 싶어
닮은 사람인걸 잘못 본걸까 싶어 백 번도 더 확인했다고 하네요.

더 충격적이었던건 그 여자 동기가 점심 먹으면서 친한 남자동기한테 그 이야기를 했더니
그 남자동기 하는 말이.... 애인 있는거 회사 남자들은 다 알고 있었답니다..
지금 그 야하게 생긴 여자는 회사에서 회식하다가 3차인가 4차인가...
마지막 룸살롱에서 만난 여자이고, K과장님이 넘 좋아해서 몸바쳐 공들여 3년 넘게 애인으로 사귀는 중이라고..

남자들끼리는 공공연하게 알고,
회식하면 그 여자 일하는 술집으로 꼭 마지막에 술 마시러 가고 그런다네요...

여자 동기랑 진짜 남자 믿으면 안되겠다고 어이 없어했어요....
그럼 그 동안 저희가 골라준 어떤 선물은 아내에게, 어떤 선물은 그 여자에게 갔겠다고 하면서요..

전 제 남편도.. 어수룩하고 어디 가면 제대로 놀 줄 모르는 것 같고,
그래도 집에 잘 하고 아이한테도 잘 하니까 바람 피는거 전혀 의심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일요일 아침마다 회사 누구랑 골프 연습한다고 나가고 하는 것까지 의심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IP : 175.124.xxx.17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7.20 7:34 AM (114.206.xxx.25)

    바람필 사람이 날때부터 정해져있지는 않지만.. 남편을 믿고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사세요~

  • 2. 남자는
    '10.7.20 7:46 AM (222.237.xxx.41)

    잘생긴 남자는 주위에서 가만히 놔두질 않고, 못생긴 남자는 컴플렉스 극복용으로 더더욱 여자를 밝힙디다. 잘생기나 못생기나...여자 마다하는 남자 없더라구요.

  • 3. 배신자
    '10.7.20 7:52 AM (180.66.xxx.4)

    네요... 그 부인 알고나 있을지.. 뭐 맞바람이나 펴야 남자들 정신차릴런지 ...속없는 종자들입니다요...ㅉ ㅉ

  • 4. 와우
    '10.7.20 7:52 AM (218.152.xxx.164)

    윗님 말이 정답이네요
    잘생기나 못생기나...여자 마다하는 남자 없더라구요

  • 5. ...
    '10.7.20 8:58 AM (221.165.xxx.228)

    같은 대학원 다니는 오빠? 아저씨들이 진지하게 얘기해주더라구요.
    남편도 믿지 말라구요.
    세상에 바람 안 필 남자 없다구요.
    자기들도 잠깐 맘 잘못 먹으면 바람 얼마든지 필 기회가 널려있다구요. 티도 안 내게요.
    아들 셋 아빠라 마음 다잡고 참는다고? ...
    남편 믿는 부인들 속이고 바람 피는 남자들 너무 많아요...
    겪어보기 전엔 절대 몰라요. 근데 겪어보니 천리안처럼 다~보이네요.

  • 6. 자랑이네요.
    '10.7.20 9:05 AM (121.132.xxx.114)

    자기들도 잠깐 맘 잘못 먹으면 바람 얼마든지 필 기회가 널려있다구요. 티도 안 내게요.
    아들 셋 아빠라 마음 다잡고 참는다고? ...

    난 얼마든지 바람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참고 있으니 넌 내게 감사하여라~
    뭐 이런 은혜인건지? 어이가 없네요.
    아 뭐 이런..아침부터 열불나는군요.

  • 7. ..
    '10.7.20 9:24 AM (112.151.xxx.214)

    요즘 아줌마 아저씨중 애인없는사람이 어디있다고요...
    요즘 유부남들 부킹해서 대놓고 처녀도 만나고 결혼한여자들고 나이트가서 부킹엄청하던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3080 예단할때 외할머니것도 해야하는건가요? 7 ... 2010/07/20 1,037
563079 혹시 안면윤곽 수술 하신분 계신가여? 3 궁그미 2010/07/20 860
563078 대형 마트에서 물건 사서 배달....안되죠? 11 혹시 2010/07/20 1,452
563077 7월 20일자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미디어오늘 만평 1 세우실 2010/07/20 272
563076 서리태 콩과 변비의 상관관계 7 2010/07/20 937
563075 음식물 처리기 3 루펜 2010/07/20 355
563074 인터넷으로 장 보는 곳 좀 알려주세요.. 8 직장맘 2010/07/20 561
563073 아침에 화장실 가고 싶어요ㅜㅜ 3 배가딴딴 2010/07/20 441
563072 이럴경우 어찌하나요? 82선배님들 조언... 4 택배사고 2010/07/20 532
563071 돌아가신 아빠가 보고 싶네요. 5 그리움. 2010/07/20 822
563070 아픈 엄마 때문에 고민이 많아요.. 1 못난딸 2010/07/20 698
563069 바람피는 남자는 정해져있지 않네요.... 7 믿지마세요 2010/07/20 3,140
563068 급)마이클 잭슨의 이 노래 제목이 뭔가요.... 5 마이클 2010/07/20 653
563067 자동차 세차후에 먼지 앉는 거 어떻게 해결하세요? 2 다음세차 2010/07/20 457
563066 출산육아로 휴직한지 6개월만에 바보(?)가 된거같아요.. 2 세라비 2010/07/20 814
563065 수저놓는 위치좀 알려주세요~~ 10 ... 2010/07/20 4,697
563064 야권 후보 단일화 공식화 1 세우실 2010/07/20 488
563063 벽걸이 에어컨 평형 3 에어컨 2010/07/20 1,450
563062 구글 들어가보세요~!! ㅎㅎㅎ 11 으쓱 2010/07/20 2,898
563061 에어컨 2in1 2 에어컨 2010/07/20 1,248
563060 오늘 아침.. 해뜨는 모습이 너무 이쁘네요 2 아침 2010/07/20 421
563059 초심을 잃었다고 더 상처받기 전에 끝냈으면 좋겠다고 하는 남자친구... 보내줘야할까요? 21 머리론 알겠.. 2010/07/20 2,719
563058 어린이집에서 한달중에서 일주일 빠질 경우 10 .. 2010/07/20 853
563057 2살터울 아가 키우신 맘들 어떠셨어요??(조언좀 해주세요ㅜㅜ) 7 두아이 2010/07/20 694
563056 웨지우드 스윗플럼 이쁠까요? ~~ 2010/07/20 461
563055 완전 음지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 좀 추천해주세요. 3 사무실얻었어.. 2010/07/20 1,198
563054 큰아이 있으신분들, 돌전아기들 어떻게 재우세요? 3 ? 2010/07/20 336
563053 제가 상처준건가요? 19 ㅇ.ㅇ 2010/07/20 2,509
563052 얼굴에 땀이 많아서 화장을 못하겠어요.. 2 땀순이 2010/07/20 1,053
563051 33개월 아들.. 왜케 뺀질대나요? 7 ? 2010/07/20 8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