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20대후반이 되니 친구들과의 약속이 자꾸 틀어져요

모야진짜 조회수 : 2,247
작성일 : 2010-07-17 12:49:09
단짝 친구들이 있어요..다들 대학졸업한지 5년차 직장인 5년차...주중엔 시간이 없고 주말에 날 정하게 돼요
다같이 얼굴본지 올해들어 처음일 정도로 오랜만이에요 단4명인데도 말이죠^^;;
(한친구는 완전 빡센 회사, 한친구는 출장 잦은 회사 등등...한친구는 결혼해서 등등)

약속잡기 한 4주전부터-_-(워낙 짬들이 안나서)약속했나봐요.
제가 총대매고 연락돌리고했고요

오늘밖에 시간이 안난다고해서 굳이 17일로 약속잡게끔 한 친구A...
지난주 연락왔어요.
하필이면 17일지방계신 시어머니께서 친척 결혼식으로 서울에 올라오셔서 본인이 챙겨야할것 같다고요

이 친구만 현재 결혼한 상태인데 결혼하면 혼자의 몸이 아니니...
쾌히 이해하고 그럼 다음에 보자 했어요.

어제 최종적으로 "내일 브런치 잊지 않았지?**로 1시까지 나와~"문자돌렸더니
한친구B가 또 문자를 하네요

"좋아좋아~~근데 오후에 엄마가 선보라해서 나좀 일찍 나가야할듯해 어쩌지.."해요
선보는 장소가 어디냐니까 모 호텔이고..해서 그럼 이 친구 편의를 봐서 약속장소를 호텔 근처로 옮길까?했더니
고맙다고 하더라고요.

역시 나머지 멤버에게 전화해 장소 변경 가능한지 묻고..괜찮다해서 얘기했고요..

그리고 오늘. 아침에 B한테서 문자가 오네요
"~~야 아직 안일어났지? 아침이라 문자해..진짜 미안한데 내가 선보는걸 너무 우습게 봤나봐..친구들과 웃고 떠들다 간다는 비난에 직면해서-_-진짜 쏘리쏘리.."

-_-;; 고로 남은 멤버는 한 친구C와 저 이렇게 둘. 근데 약속이나 한듯 몇시간있다 남은 한 친구C한테도 연락오네요 "~~야 미안한데..나 좀 늦게 합류할께. 스터디 시간이 변경돼서...오후 4시나 돼얄것 같아.."

친구C는 대학원다녀서 아직 공부중이거든요. 결국 저만 덩그러니 남네요..
참나, 저도 상당히 바쁜사람이거든요 그래도 다같이 만남에 시간 맞췄건만..

아침에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날짜 잘못잡았나보다..다음주로 변경해볼까..그렇잖아도 메시지 돌려야하나
생각중이었는데...좀 서운하고 화가 나서 그냥 메시지 돌리지도 말까봐요

이래서 남자친구가 있어야 하는건지..
82와서 하소연하고 갑니다..
IP : 121.165.xxx.1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음을
    '10.7.17 12:54 PM (124.60.xxx.142)

    비우세요. 시간이 지날 수록 더더욱 만나기 힘들어집니다. 약속 바꾸고 개개인에 편의봐주고 그러지 마시고 어느날 딱 만나기로 하고서 그게 안되면 그냥 쿨하게 잊고 자기 개인 시간 보내세요. 갈수록 다 모이자 이러면 더 보기 힘들어지더라구요. 차라리 그냥 오늘 보고 싶은데 시간나면 볼까?해서 만나는게 더 확률이 높아요.

  • 2. ..
    '10.7.17 1:01 PM (114.203.xxx.25)

    정말 그래요.
    나이들면 더더더 그래요. 기분 상하는 쪽이 바보같더라고요.
    맘 쿨하게 먹으시고, 그래? 늬들 시간안돼? 그럼 담에 보지뭐~ 이런 맘가짐으로 모임주선하세요./

  • 3. ...
    '10.7.17 1:06 PM (115.86.xxx.36)

    그래서 저는 결혼했어요.T.T
    좀더 따져보고 했어야 했는뎅...

    고비를 잘 넘기세요.

  • 4. 공감
    '10.7.17 1:16 PM (221.138.xxx.45)

    원글님 어떤맘인지 알것 같아요
    원글님 경우같이 친구들이 여러명이라 그런경우도 있지만
    저같은 경우엔 사람따라서도 유독 약속 잘 어기고, 잘 깨는 친구가 있더라구요

    지금 유일한 절친인 제 친구같은경우.
    그 친구나 저나 성격이 비슷해서 ,,,
    진짜 급한일(아이나 부모님이 갑자기 편찮으시다던가 하는..) 아니면
    웬만하면 사전에 약속해놓고 깨는일 거의 없어요.

    근데 중학교때부터 친구이던 어떤 친구는..
    진짜 10번중에 6-7번은 일방적으로 온갖핑계대며 약속 잘깨는 친구가 있었죠
    것두 항상 자기가 먼저 보자고 약속잡아놓고는..
    눈에 뻔히 보이는 거짓말, 핑계대며.. 툭하면 약속 취소하더군요
    (예를들면,미혼때 남친이 일있어 주말에 못본대니 나랑 약속해놓고는
    남친이 다시 시간된다고 하면 나한테 다른핑계대고 약속 취소하고..이런식..)
    그렇게 되면, 난 친구랑 약속있어서 다른약속도 없이 시간비워놨는데
    나만 주말 시간 다 망치게 되고...
    결국 그런일이 결혼해서도 계속 이어지고, 첨엔 그냥 그러려니 계속 넘어가다
    도저히 짜증나서 안되겠더라구요. 올해초부터 그냥 제가 일방적으로 연락 끊어버렸습니다
    누군 시간이 남아돌고, 할일이 없어서 약속 지키는거 아니거든요
    글구 그런사람들은 보니 습관성이 짙어요. 남들 시간은 중요하다고 생각안하는 사람들...

  • 5.
    '10.7.17 1:36 PM (222.238.xxx.213)

    정말 원글님 맘 이해되서 미치겟어요 ㅎㅎㅎㅎ
    전 30대 초반이라 친구들 거의 결혼했거든요...그나마 미혼인 친구들 있을땐 양호한거에요
    결혼하면 뭐-_- 저도 원글님과 같은 문제로 정말 스트레스 많이 받고 상처도 많이 받았거든요
    겨우겨우 날 잡으면 이놈이 펑크 저놈이 펑크...초반엔 애들한테 승질도 많이 내고 짜증도 냈
    었는데 저만 힘들더라구요 맘 비우셔야합니다. 기대를 하지마세요 ㅎㅎㅎㅎㅎㅎ
    그럼 편해저요

  • 6. 그러다가
    '10.7.17 2:49 PM (112.150.xxx.142)

    하나씩 결혼하고, 아이들 키우고 하면 한동안 전화로만 소통하기도 하구요
    애들 델고 좀 다닐만하면 같이 가~~끔 아주 가~~끔 모여서 수다 떨고 애들 북새통에 놀구요
    그러다 애들 하나씩 학교가고 조금씩 여유 생기면 오전시간에 번개처럼 만나기도하고 그러네요
    근데 그것도 뭐 거의 일년에 한두번 만나기도 하고 전화도 자주 안하고 그러기도 해요
    그렇다고 우리가 친구가 아닌것은 아니고, 세월에 따라 관계가 조금씩 바뀌는 거죠
    자주 만나고 자주 봐야만한다기보담 서로 잘 살고있으면 언제고 만난다는...뭐 그런?? ^^

  • 7. .
    '10.7.17 7:08 PM (118.91.xxx.53)

    마지막말이 정답인듯.
    남친생기고 결혼하고 애낳고 하면 단짝아니라 단짝할애비라도 뒷전으로 밀립니다.
    그냥 인정하고 넘어가세요.
    그러다 나중에 자식 시집장가보내고나면 그제서야 맛집찾아다니며 다시 친목을 다지더군요 보통은...

  • 8. 이젠
    '10.7.17 11:20 PM (183.96.xxx.5)

    모임 주선 같은 건 하지 말고 약속도 잡지 마세요
    원래 여자들 그래요...친구끼리 약속은 아무것도 아니고
    아무도 안 알아주는 50이 되어서 친구소중한 줄 알까
    친하다는 건 그냥 경조사나 챙기고 사는 거지
    약속 잡아봤자 맨날 깨지기나 하지요
    그렇게 생각하세요...그래 이것도 인연이라면 경조사나 챙기자
    님 생활이나 열심히 하시고 동호회 모임이라던가 취미모임 같은 것에
    더 의미를 두세요...친구가 결국은 그런 사람들 이더군요

  • 9. 결국엔
    '10.7.18 10:08 AM (180.224.xxx.8)

    당장 내옆에 있는 사람이 젤 중요한 거거든요.. 과거에 학교 다닐 때는 함께하는 시간이 많았으니 소중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잖아요. 한번씩 만날 때 반가워하면서 맘편히 얘기하면 되는 거지 옛날처럼 잘 모이기는 앞으로 더욱 더 힘들거예요. 받아들이셔야죠~ 저는 학교 때 친구들 중 1년에 한 번씩이라도 정기적으로 보는 친구들은 친한 친구로 생각해요. 두 번 이상 보면 절친이었던 거죠~ 꽤 가까웠더라도 몇 년씩 연락 안 되는 사람들 많아요^^

  • 10. 다그래여
    '10.7.19 9:15 AM (115.143.xxx.72)

    보통은 그렇더라고요...친구니깐 친구 잘 사는게 좋은거 아니겠어요...
    서운한 마음 들어도 또 그 상황되면 나도 그렇지 않을까? 그럼서 넘기세여...;;;;;;;;
    20대후반이면 참 바쁘지요...새로운 일도 많이 생기구여...
    언젠가 4분 모이셔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때가 10년쯤 지나면 있을려나;;; 싶어요...
    제 친구들 4명도 전국각지로 흩어져서 각자 사느라고 바쁘네여...언제 봤나 기억이 안나는걸 보면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2048 비오는 날 저절로 흥얼거리게 되는 옛 추억의 노래는 ? 9 20대 2010/07/17 535
562047 수학 선행에 대한.(2nd_내용 추가)과고와 고등학교 수학개념에 대해 8 휴.. 2010/07/17 1,173
562046 에어컨가스 3 \'\'\'.. 2010/07/17 474
562045 은은하고 흔하지 않은 향수 추천해주삼~ 1 향수 2010/07/17 867
562044 아픈교실 2 ... 2010/07/17 402
562043 18개월 아들 처음으로 전집을 사줄라고 하는데요.. 8 유휴휴휴 2010/07/17 492
562042 박연경 요리연구가 앞치마 괜챦은가요? 8 앞치마싫어요.. 2010/07/17 1,307
562041 오만석과 조안 열애 인정했네요..쩝~ 30 흐미~ 2010/07/17 12,645
562040 선생님들은 어떤 학부모가 가장 좋으신가요?^^;; 6 학부모 2010/07/17 1,442
562039 요즘 하는 드라마들 중에 어떤게 재밌나요? 9 추천부탁 2010/07/17 972
562038 시댁에 전화드리는건 왜 언제나 부담스러울까요?? 16 부담 2010/07/17 1,237
562037 20대후반이 되니 친구들과의 약속이 자꾸 틀어져요 10 모야진짜 2010/07/17 2,247
562036 매실장아찌 달지 않게 먹을 방법없을까요? 1 매실 2010/07/17 497
562035 강아지들 치아관리 8 애견인 2010/07/17 733
562034 일산코스트코에 포트메리온매장이나 크록스 매장있는지 아시는분 계신가요? 1 코스트코 2010/07/17 465
562033 부러워요 도대체 어떻게 하시는지.. 2 번역하시는8.. 2010/07/17 529
562032 변희재 "김미화 '블랙리스트' 발언은 난센스" 3 세우실 2010/07/17 434
562031 보일러 트셨나요? 9 ... 2010/07/17 911
562030 같은 책을 몇번씩 읽어야 할까요?(댓글구걸하고파요..) 4 초등 2010/07/17 488
562029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 !! 속이 다 시원~ 합니다. 화이팅!! 2010/07/17 420
562028 이렇게 전세값이 막 오르면 내릴때도 있을가요? 전세값 2010/07/17 497
562027 돌전아기한테 책읽어주는 저를 이해못하겠다는 친구들 40 어떻게 설명.. 2010/07/17 2,252
562026 백화점 주차장 바닥에 있는 MVP는 뭔가요? 6 전에 본듯한.. 2010/07/17 1,397
562025 새로 컴을 구입하려고 하는데 보통의 가정집에서 어느정도 가격대의 컴이 적당할까요 9 컴퓨터 2010/07/17 708
562024 못 찾겠어요^^;; 4 비빔국수레시.. 2010/07/17 450
562023 베트남 쌀국수; 조미료에 지존인줄 알고 계셨어요? 31 베트남 2010/07/17 10,067
562022 서울 이화여고 나오신분 계세요? 23 궁금 2010/07/17 1,957
562021 수학 선행에 대한... 씁쓸함. 20 휴.. 2010/07/17 3,265
562020 이게.. 태몽일까요? 4 아직안돼 2010/07/17 379
562019 초등학생 등수알기 3 반등수 2010/07/17 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