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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건을 어떻게 삶아야 하얗게 삶았다고 소문이 날까요?
저는 성정이 게으른데다가, 수건색이 변색 좀 됐다고해서 그게 곧 비위생적인 것도 아니고 어차피 삶아서 균을 한 번 죽인 상태인데 색깔이 뭐 대수냐, 나는 은근과 끈기의 한국인로서 수건 변색쯤이야 얼마든지 인내갖고 참을 수 있다고... 살림에 대해서만, 도 닦은 소릴를 했었는데, 아이 둘이 수건으로 얼마나 장난을 치는지... 수건이 점점 걸레색을 띄는지라 이제 정말 모종의 조치를 취해야할 듯 합니다.
2. 전에 드럼 세탁기를 쓸 때는 수건과 속옷 그리고 양말을 95도에 돌리면 색이 하얗게 되곤 했었는데, 요즘 통돌이와 아기사랑 세탁기 (이건 몇 도까지 올라가는건지 온도 표시가 없어서 모름)로 삶기를 하는데도 이상하게 수건이 누리끼리 요즘은 거의 거므스름해졌습니다.
우선, 무궁화 표백 비누 같은걸로 비누칠을 해서 삶으면 색상이 하얗게 되는걸까요?
아니면, 세제는 중요하지 않고, 세탁기 돌리듯 그냥 세제와 옥시크린 넣어 냄비에 팍팍 삶으면 되는걸까요?
저는 지금까지 퍼실과 옥시크린만을 써왔습니다.
3. 수건들을 일단 세탁기에서 때를 뺀 후 삶는건가요? 아니면 삶고나서 세탁기에 돌리는건가요? 그도 아니면, 순서는 별로 중요하지 않나요?
4. 수건을 재작년에 한샘걸로 스무 장인가 한꺼번에 사서 그걸 쓰고 있는데, 수건도 좋은걸 사면 변색이 덜 되는걸까요?
아니면, 걍... 수건을 전부 빨간색으로 바꾸는게 나을까요?
5. 옆지기가 야근해야한다고 요즘 한 열흘째 매일 밤 두 시 정도에 파김치가 되어 들어오니, 종일 5세 아이와 20개월 아이 쫓아다니랴, 무늬만 프리랜서라도 가끔씩은 일도 하랴.. 스트레스가 쌓이다보니, 오늘 빨래를 개면서 수건 까만거까지 열이 확확 받칩니다...
1. 음
'10.7.15 8:28 PM (203.236.xxx.241)오늘 빨래 삶는거 글 본거 같아요 검색 한번 해보세요~
요약하자면 그냥 세제+옥시크린 -> 삶기 -> 끓으면 불 줄여서 더 두기 -> 이후 세탁기로 ㄱㄱㅆ2. ..
'10.7.15 8:33 PM (175.124.xxx.25)일단 세탁기에 돌려서 때를 뺀 다음-> 세제 약간 + 옥시크린 좀 많이 넣고 1 시간 이상 삶아주세요..삶다보면 처음 뽀얗던 물이 누르스름하게 변해요 그러면 세탁기에 넣고 돌리면 됩니다.
이렇게 삶으면 거의 눈부실 정도로 하얗고 뽀송뽀송하게 됩니다^^3. s
'10.7.15 8:38 PM (116.38.xxx.246)새것을 사 놨다가 삶아 놓은 거라고 소문을 내면 어떨까요
4. 소다
'10.7.15 8:40 PM (128.134.xxx.85)1. 수건을 흰색으로 쓰지 마세요. 저는 핑크. 하늘. 회색 주황..머 이렇게 있고 흰것 몇장 있어요.
2.일과 살림에 치어바쁜데 수건 삶기까지 전 못하겠어요. 또 여름에는 샤워때문에 수건이 좀 자주 많이 나와요? 그걸 일일이 삶고 개고 집어 넣는일은 정말 고생일거예요.
남매키우는일도 버거우실텐데 수건 스트레스랑 잊고 사시구요.
전 수건은 칼라수건인데 발걸레들이 흰색인데 매우 깨끗해요.
빠는 방법은 세제 옥시크린에 소다를 넣구요. 섬유유연제 헹굼칸에 식초를 가득 넣어둡니다.5. 은석형맘
'10.7.15 8:45 PM (122.128.xxx.19)전 과탄산과 소다 넣고 아기사랑에 삶기 합니다.
게으른 제겐 이정도면 손 적게 스트레스 안받을 정도의 색상이 나오던데요^^*6. ㅎㅎ
'10.7.15 8:51 PM (219.255.xxx.240)s님 댓글보고 빵~~터졌습니다..ㅋㅋㅋ
행주같은것도 자주 삶고 깨끗히 해서 쓰는사람들이 있는가하면..행주같은거 얼마안한다고
쓰던거버리고 사서 쓰는사람들도 있자나요..ㅎㅎ
가끔씩 저도 써먹는 방법인거같어요...이실직고하자면요..ㅋㅋ
근데요..울집 드럼세탁기 삶은기능은 흰옷 때 잘안빠지더라구요..
울엄마한테 배운대로..일단 세탁한 흰옷중에 특히 때가 안빠진 부분을
비누로 그 부분만 한번더 세탁해서 옥시크린과 소다를 넣어서 푹 삶아요..
그리고 다시 세탁기로 헹굼...이러면 무지 깨끗해지던데요...7. 어쩌나
'10.7.15 8:50 PM (112.154.xxx.145)s님 방법 강추합니다!! 널리 알리세요 ㅎㅎ
8. 요건또
'10.7.15 8:53 PM (122.34.xxx.85)1. 여러 분들의 조언을 받들어 일단 한 번은 삶아보겠습니다.
2. s님의 조언과 소다님의 조언을 융합하여 아무래도 색상있는 수건으로 바꿔야할 듯 합니다. 이 더위에 수건을 한 시간씩 삶는다는건 정말 힘들거 같습니다. 옆지기가 밤 10시에만 와도 그동안 밀려있던 집안 일 다 해치우고 잤었는데, 요 열흘간은 정말 힘들군요.
3. 추천해주실 수건이 있나요? 아니면 그냥 마트 가서 아무거나 사시는지...
4. ㅋㅋㅋ// 저 외국 살 때 세탁기는 밀레와 보쉬 썼었는데 둘 다 95도롤 돌리면 빨래가 하얗게 됬었습니다. 귀국하고 나서 통돌이와 아기사랑을 샀는데, 아기사랑 세탁기는 온도가 올라감에도 삶기식으로는 안 되는 듯 합니다.
모든 리플들에 머리 숙여 감사드리옵니다!9. 은석형맘
'10.7.15 9:07 PM (122.128.xxx.19)코스트코 수건이 가격대비 쓰기는 좋던데요...약간 누런색 추천이요^^
10. 앗
'10.7.15 9:09 PM (211.178.xxx.53)저도 그냥 대충 빨아놓고는 남에게는 하얗게 삶았다고 소문을 낸다...
라는 답을 달려고 들어왔는데 s님이 한발 앞서셨네요11. ㅋㅋ
'10.7.15 9:19 PM (218.50.xxx.25)저도 프리랜서...
집에서 일을 하다 보니 좋든 싫든 집안일에 신경이 쓰이시죠..?^ ^;;
저도 안 그러고 싶은데, 결국 수건을 삶고 있는 저를 발견하곤 한답니다.
(이건 거의 자아분열..- -;;)
전 쉽게 해요.
그냥 세제 풀고 수건 넣고 15분 정도만 삶아요.
좀 많이 누렇다 싶으면, 빨래비누로 치댄 다음 헹구지 않고 그대로 삶아요.
보통 이 정도만 해도 많이 하얘지더라고요.
전 색깔 있는 수건은 안 써요.
오로지 흰 수건.
그래야 삶는 맛도 나고(- -a) 편하더라고요.
색깔 나뉘면 삶을 때도 신경 쓰일 것 같다는....;;;12. ㅎㅎㅎ
'10.7.15 10:59 PM (180.64.xxx.10)ㅋㅋ님, 찌찌뽕~
저도 색깔 있는 수건 안씁니다.
오로지 흰 수건...
색깔 있는 수건은, 팍팍 삶기 어렵고, 그냥 세탁기로만 빨면,
안깨끗하다는 느낌이랄까...
수건이 어느 정도 지나면 색상이 산듯하지가 못하고,
때가 덜 빠진 것 같은 느낍이 납니다.
그냥 흰 수건 팍팍 삶아서 쓰는 것이 최고입니다..
코스트코에서 업소용 수건 흰색으로 만땅 장만하여, 잘 쓰고 있습니다.13. ..
'10.7.15 11:58 PM (124.54.xxx.32)물이 끓기시작하여 최소 30분이상 약중불에 놓고 삶아야 비로소 노란땟국물이 나와요..그리고 장시간 삶은세탁물은 세탁기에 직행하하여도 깨끗해져요 탈수후 세제넣고 세탁코스 돌려야 합니다
즉 애벌빨래는 생략해도 된다는 뜻이죠..ㅋ14. 과탄산
'10.7.16 12:49 AM (180.71.xxx.214)없으면 옥시크린이 있어야 합니다.
1. 일단 빨래합니다.(더러운거 삶아도 안 깨끗해져요.)
2. 빤거 기운 뻗치면 빨랫비누로 치대고, 저 처럼 귀찮으면 그냥 세제 넣고 과탄산이나 옥시크린 넣습니다.
3.불위에 올리고 끓입니다. 팔팔 끓고 3분후에 불 줄여서 7분정도 둡니다.(옆에서 지켜보세요. 넘칠수 있어요.)
4. 기운 넘치면 뜨거울때 고무장갑 끼고 빨래판에 치댑니다. (찬물 옆에 두고 손 식혀가면서 하세요.) 저처럼 귀찮으시면 세탁기 안에 던져넣고 헹굼 탈수 2회합니다.
5.이게 중요!!
한번에 백옥처럼 안되는 수가 많습니다.
포기 하지 마시고 일단 잘 빤거니 잘 사용하시고 다음 세탁때 또 삶으세요. 두세번 하면 백옥 됩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