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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방접었어요ㅠ,.ㅠ
나름 열심히 했구요. 어머님들도 대부분은 저를 많이 신뢰를 하셨어요.(근데 이건 순전히 제 생각이었던 모양입니다)
애들 가르치는 것도 대부분은 좋았던 적이 더 많았어요.
공부방을 하다보니 성격상 좀 꼼꼼히 옆에 끼고 가르치는 게 저한테 맞는 것 같은데
아이들이 같은 시간대에 몰리니까 제 의지와 목표처럼 안될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완벽히 가르치고 싶은 맘이 굴뚝같았는데
그게 맘같이 잘 안되더라구요. 시간을 안지켜서 오니깐요.
공부방이 매일매일 공부하는 시스템이라
시간 놓쳐도 아무시간에 보내시더라구요.
하여간 그렇게 바쁜때 와서 제가 잘 못봐주거나
아파서 2,3일 빠져도 제가 다 보충해줬거든요.
시험때는 한달 내내 보충수업 주말에 했구요.
틀린문제는 오답노트 철저체크해서 문장하나하나 다 체크했습니다.
공부방에 인원수는 많지 않았지만
몇몇 아이들은 과외나 다름없이 가르쳤습니다.
다른 공부방선생님들도 다들 열심히 하시겠지만
정말 저는 대충 점수만 체크하고 아이들 문제 좀 풀고가도록 하지는 않았습니다.
간혹 공부방은 가르치치 않고 아이들이 알아서 공부하는 데라고 아시는 분들이
82에 계시는 것 같아서요.
하여간 이번에 공부방 계약 해지하고
개인과외로 돌리기로 맘을 먹었구요.
그리고 저학년은 수업을 하지 않고
초등고학년 및 중등 개인 및 그룹지도만 하겠다고 했더니
비용때문에 그런건지..
아니면 매일 보내시고 싶은데 그게 아니라서 그런건지
다른 데를 보내시더라구요.
기말고사 끝나고 학부모님들께 전화했더니
시험을 다들 잘봤더라구요.
게다라 원래 2:1로 하기로 했던 아이들도 안하시겠다 그러고..
교육비 및 교재비로 한 7만원정도 올라가서 부담이 되시는 건지...
이제는 나는 실력이 형편없구나 하는 자괴감마저 들고..
너무너무 우울하네요.
형편상 제가 일을 해야하는데....
그래도 제일 자신있는게 수학 가르치는 건데...
당장 가르칠 아이들도 몇 안되고..
내가 이것밖에 안되나 싶네요...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서 열심히 뛰면 나아질까요?
점점 자신감이 없어지네요..
1. ..
'10.7.15 7:07 PM (119.202.xxx.82)가르치는 내용은 비슷할텐데 들어가는 비용이나 시간 등의 조건이 처음 보낼 때와 달라지면 반가워하실 부모님들 거의 없어요. 원글님 탓이 아니라 당연한거 아닐까요? 이제부터 새로운 아이들과 새롭게 판을 짠다 시작하고 화이팅 하세요.
2. .....
'10.7.15 7:04 PM (123.204.xxx.180)원글님 성향을 보니 과외가 더 맞을거 같은데요.
윗님 말씀도 일리가 있고요.
개인과외 하셔서효과 좋으면, 입소문 나고 그러면 다시 학생들이 몰릴거예요.
힘내세요.3. 바람
'10.7.15 7:15 PM (218.237.xxx.145)첫술에 배부르지 않는다잖아요.
일년쯤 하다보면 만족하는 학부형 생길테고 그래서 소개 시켜주고
언니 하다가 동생도 보내고 이렇게 늘거예요.
힘내세요4. 원글이
'10.7.15 7:13 PM (180.68.xxx.86)사실 저를 믿고 맡기신 어머님들게는 정말 죄송했어요.
아이들이 저를 떠나면 떠났지 제가 먼저 그만두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하면 할수록 아이들이 몰리는 시간에 중학생과 초등학생 3학년이 같이 섞여있으니
사실 좀 힘들더라구요. 중학생 함수가르치다가 초등3학년이 시간과 길이 문제 모르겠다고 들고 있으면... 저도 정신적으로 힘들어서..일대일로 수업을 해야겠다 싶더라구요.
가끔 보충수업 할때 일대일로 수업하면 한시간 내내 떠드는 건 똑같은데 훨씬 덜 피곤하고 스스로 만족감이 들고 아이도 충분히 이해를 하는 것 같았거든요..
암튼 위로해주셔서 용기내서 다시 맨땅에 헤딩한다 생각하고 열심히 해야겠어요.5. 아!!!
'10.7.15 7:16 PM (218.237.xxx.145)그리고 나가는 애들 생기면 넘 맘상해 하지 말고 이렇게 생각하세요
나처럼 좋은 선생을 버리고 가는 넌 정말 안됐다. ㅎㅎㅎㅎ6. 제말이..
'10.7.15 7:20 PM (180.66.xxx.19)복을 차는셈이고...
어디가서 이런 쌤을..
이런 정신 필요해요..^^7. 어디세요
'10.7.15 7:21 PM (203.142.xxx.241)선생님 가르치시는 지역이 어디신지요?
선생님 찾아헤매이는 중이거든요8. 원글이
'10.7.15 7:50 PM (180.68.xxx.86)말씀드리긴 그렇지만
물으시니..
지역은 분당수지권입니다.
동네 친한 어머님들께 수소문하시면 좋은 선생님 만나실거예요..9. 저도
'10.7.15 8:24 PM (115.137.xxx.49)공부방을 했었는데요, 시간은 확실하게 지키도록 했어요.
그 시간에 못 올땐 토요일 보충으로 돌리든가 했죠. 보충이 싫어서라도 제 시간 지키더군요.
그리고 잘한다 소문나면 또 그렇게 연결이 되어 애들이 들어오고, 간혹 다른 학원으로 보낸다고 보내는 분도 계셨지만 나중엔 다시 돌아오더군요.10. 기운
'10.7.15 10:24 PM (125.179.xxx.53)내세요.
시스템 바뀌면 당연히 물갈이 되요. 아무리 선생님이 좋았어도 그리 되더라구요.
나중에 지들 필요하면 또 찾아오기도 하구요.
힘내시고, 새로 시작하듯이 하셔요.11. 가능하면
'10.7.16 2:57 AM (180.224.xxx.137)초등학생은 받지 마시고 중1.2.3.고1 이렇게 타겟을 잡으시고 열심히 해 보세요.
초등학생 엄마들 말만 많고 아직 중학교 들어가지 않아 자기 아이 몇등인지 모르니 딴 이야기만 할텐데 다 들어줄 필요도 없습니다. 지역을 수지권에서 탈피하시구요. 분당 판교권으로 눈을 돌리세요. 저렴한 가격에 과외시키려는 엄마들이 많은 지역보다 아무래도 부동산 자산이 상대적으로 비싼 곳이 과외비도 좋고 잘 가르치는 선생님을 원하니 성적 이외의 불필요한 소모전을 없앨 수 있죠. 기존 판을 엎으신건 잘한것 같아요. 고민하며 끌고 가는것보다는 과감한 결단이 아이들에게도 원글님에게도 좋죠. 단 잘 가르쳐 시험 점수 잘 나와야 하니 시중에 나와 있는 교재 분석 철저히 하시구요. 앞으로 돈 많이 버시길 바랄께요. 저도 수학 학원 강사여서 몇 마디 남겨봤습니다.12. 왜그럴까
'10.7.16 4:50 PM (59.15.xxx.208)주제에서 벗어난 얘긴데.. 잘 하시는 게 수학이라니 너무 부럽습니다..
13. 홧팅~~
'10.7.16 4:51 PM (58.127.xxx.32)힘내세요.
샘 스타일은 확실히 과외가 맞는 듣하군요.
한꺼번에 왕창 모아서 하는 능력있는 분들도 많지만
차근차근 내 아이들 모아서 꾸준히 하는 분들도 많아요
성향차이인 듯해요
아이들과도 궁합같은게 있는 것 같아요14. ..
'10.7.16 4:53 PM (118.221.xxx.158)수학이면 거의 많은 엄마들이 필요로 하는 선생님이시네요,
이렇게 성실히 가르치시면 입소문나게 되어있구요,
처음엔 어려우셔도 앞으로 주욱 잘 될겁니다, 꼭 필요하신 분들이 많이 오셨음 좋겠네요,15. 힘내세요
'10.7.16 5:41 PM (121.161.xxx.121)저도 퍄노샘인데
출장레슨 다니다가 힘들어서
이제 집에서 레슨실 꾸미고 동네애들 레슨 하려는데
(태클걸지 말아주세요 방음시설 다 했습니다 ^^)
이동네는 응당 개인레슨 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더라고요;;
어찌어찌 해서 한명 들어왔는데 정말 공들여서 레슨 봐주고 입소문 내려고요 ㅎㅎ
원글님도, 저도 대박날거예요 힘냅시다 아자아자!16. 원글이
'10.7.16 6:12 PM (180.68.xxx.86)많이 응원해주셔서 용기 많이 얻고 갑니다.
감사합니다.꾸벅^^17. 원글님
'10.7.16 6:46 PM (121.168.xxx.172)제가 그쪽에 살아요.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수지에 유명한 대형수학학원에 보내고 있어요. 하지만 만족은 안돼죠? 지금은 학원다니는 중이어서 힘들지만
언젠가 이것도 인연으로 만나질 날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
보석비여요
제 아이디로 검색하셔서 쪽지로 전번 좀 주세요.
그리고 이글은 나중에 지울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