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한시~두시...너무 졸린 시간이다.
어제 연차내고 아이와 여기저기 돌아다녀서 그런지 오늘은 더 심했다.
결국... 나도 모르게, 이마를 책상위에 대고 있었다.
화들짝 놀라 주위를 살핀후 모니터를 보니...주황색 대화 알림이가 깜빡깜빡..
너무나 오랜만에 접속한 대학동기 언니...
지방에 살고 있어서 결혼식때 가보고 얼마전 둘째 낳았다는 소식까지 듣고 있었는데..
그 언니가 말을 건 것이다.
사기꾼 : 바빠?
나 : 어....언니...와..왠일이야..오랜만이다~~
사기꾼: 잘 지내?
나 : 응~~잘 지내..언니도 잘 지내지?
사기꾼 : 어. 나도 잘 지내고 있어. 근데 나 머하나 부탁좀 해도 돼?
이때부터...좀 느낌이 안좋았다.
나 : 응 먼데!
사기꾼 :내가 급하게 갚을 돈이 있어서 2백마넌이 필요한데 빌려줄수 있어?담주에 줄 수 있을것 같아
나 :(오호...이거군..ㅎㅎㅎㅎㅎ) 응 그래 언니 빌려줄게~
사기꾼:정말?고마워 계좌번호는 국 민 은 행 김** 바로 부탁해~
나 : 언니 근데 이사갔다며?얼마전 지영언니(알지도 못하는 언니)가 그러던데 언니 좋은데로 이사갔다고~
사기꾼 : 응..
나 :몇평?
사기꾼: 50평
나 : 와~~부자다...
사기꾼 : 입금 빨리 부탁해..
(2분뒤)
나 : 언니 돈 보냈어~~
(조금뒤)
사기꾼 : 장난쳐?
나 : 넌 사기치잖아~~^^
한창 대화하고 있는데 대학동기친구한테도 메신저가 왔다...야...**언니 아뒤 해킹당했다.
나도 오타작렬인 중국인이 막 사기친다..ㅎㅎㅎㅎㅎ
정말.......그동안 말로만 들었던 아뒤해킹사기.....
덕분에 졸음이 싹 가셨다 ㅎㅎㅎ
도대체 이런 것들은 어디서 사기를 치는 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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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 아뒤 해킹한 어떤 인간 덕(?)분에 졸음 싹 가심
깜짝재미 조회수 : 412
작성일 : 2010-07-15 15:26:10
IP : 125.7.xxx.1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ㅋ
'10.7.15 3:25 PM (121.151.xxx.154)아는지인들끼리 모여서 노는 친목카페가 있어요
한친구가 글을 올렸는데
자기가 메신저로 돈 빌려달라고하면 빌려주지말라고
해킹당해서 다시 비번바꾸고 들어갔는데
또 해킹당했다고 하더군요
아에 그아디 삭제햇다면서 절때로 빌려주지말라고요
와 그소리듣고 황당하더군요
그런일 진짜 너무 많나봐요
다들 조심해야지요2. 깜짝재미
'10.7.15 3:37 PM (125.7.xxx.17)네 제 지인들 중에도 여럿이에요.
회사 언니는 사기꾼이 옆 남자직원아뒤를 해킹해서 메신저로 돈 빌려 달라고 했대요.
평소엔 " 00씨~~"이러는데 메신저로 갑자기 "00야~~~"
이래서 너무 웃겼대요..ㅎㅎㅎ3. 재미
'10.7.15 5:34 PM (128.134.xxx.85)넘 재밌었어요 ㅋㅋ
4. ^^
'10.7.16 12:22 AM (112.150.xxx.189)저도 겪었어요.
저거랑 거의 똑같아요,..그런데 느낌이..뭔가 이상해요.
전 그사람 대화하면서 ..그 언니한테 전화해봤어요. 역시나!
그 언니 이름아닌 다른 사람 계좌로 입금하라는데...
연락처 아는 분은 바로 전화해보세요. 알려주시고요. 그일로 아디 해킹당한분도 피해니까요.
그리고 ..돈얘기를 저렇게 큰 단위로 하는건 .... 1-2만원도 문제에요..^^ 얼굴보고 하세요. 요새 이상한게 너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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