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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년생 아이 두신분...
하나는 저희아이들이 초등학생 여자아이연년생인데요.
놀고 싸우고야 형제있는집들은 다들 그럴꺼라 생각이 들지만
정말 공부는 둘째치고 숙제시간에도 집중이 힘들어요.
서로 장난걸기 바쁘고 서로 숙제 참견하기 바쁘고......
제가 워낙 정적으로? 행동하는 스타일이라 그런지 여즉 적응이 안돼요.
육아서적 읽고 교육자분께 조언도 들어보고 여러가지 방법을 써봐도 아직
우리아이들에게 적합한? 방법을 못찾고 있네요. 저 부산함을 어찌 30분만이라도 잡고 싶은게
이번 방학때 희망사항입니다 ^^. 그냥 시간이 답일까요?
또 하나는요..
연년생이어서 그런지 친구들이 학원다니느라 바빠도 친구들과 노는것에 별로 아쉽?지가 않아요..
(저희아이들은 학원을 안 다녀서 집에서 놀고 저녁때 산책이나 놀이터도 저랑 같이 나가요..)
가끔 친구랑 시간이 맞으면 전 두명이 친구한명씩 공평하게 부릅니다.
친구가 한명이 끼니 꼭 한명이 삐쳐서 입이 퉁퉁 부어 있어요... -.-+
그런데 최근에 아랫집에 같은학년 아이와 큰아이가 동갑이라는것을 알게 되었어요(아랫집아이와는 다른학교)
저희 큰아이가 자주 불러주세요. 놀러오라구요.
문제는 불러주실땐 큰아이만 불러가 주시고 아랫집 아이가 올라올때는 아이셋이 놀게되니
둘째아이의 불만이 아주 커지길래 조금 자제를 시켰어요.
또 체험학습같은것도 우리만 다녀온걸 알면 아랫집 엄마가 서운해 하시는것 같고
저희아이들이 수영을 다니느것을 알고는 큰아이들끼리 잘 맞는다고
아랫집 아이도 같이 데리고 가 주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생각해 보겠다고 했는데
한달정도 답이 없으니(전 답이 없으면 부담스럽구나 라고 생각하실줄 알았어요..)
서운한 속내를 드러내시네요..
전 다른아이 데리고 다니다가 다치기라도 할까봐 하는마음도 있고, 셋이 차 안에서
얼마나 티격태격할까 걱정도 되구요.
계속 살아오면서 아이하나인 집과 이런문제가 있어서요. 제가 넘 예민한가 여쭤보는거에요.
객관적인 얘기를 듣고 싶어서요.
아이하나이신분께서 제가 동생이랑 잘 논다하니
아이는 아무리 한살차이라도 또래랑 놀아야 한다고 하시길래 그 말씀에 그럴수도 있겠나 싶기도 해서요.
솔직히 제가 좀 행동도 느린편이고 준비가 되어야지 움직이는편이라서
외동아이 가지신분들과 기동력에서나 다른면?에서 잘 맞지 않는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연년생 아이 키우시는분중에 아이들이 크신분 계신가요?
싸우더라도 셋이 놀게 하는것이 아이들에게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일까요?
1. 별사탕
'10.7.15 12:36 PM (110.10.xxx.216)연년생이라도 친구와 동생은 다르더라구요
친구는 친구고 동생은 동생..
동생입장에는 친구처럼 지내던 언니를 빼앗기니 속상하긴 하죠
좀 더 크면 각자 친구 찾아가요
같은 반 친구도 학년 바뀌면 덜친해지고.. 친구는 바뀔 수 있어요
동생도 친구를 찾아주세요
동갑친구와 동네언니 친구는 좀 다르거든요
동생친구와 언니친구끼리도 잘 지내기도 하구요
그리고 자매가 성향이 비슷하면 제일 좋은 친구가 될 수도 있지만
연년생 자매라고 해서 서로의 베스트 프렌드가 꼭 되지는 않아요
그런데 아랫집에서 수영장 데리고 가는 부분.. 그거 좀 위험합니다
아무리 친해도 부탁할게 있고 안할게 있지 대답을 안하는데..그런 부분에서 서운한걸 내보이다니..
좀 더 지내면 더한 걸 요구할 수도 있겠네요
체험학습도 아이 둘 데리고 가기도 힘든데
그쪽은 같이 갈건지.. 데리고 가주기를 바라는지..
같이 간다면 둘째아이는 친구가 없어서 외로워요
다른 엄마도 수배해서 여럿이 가도록 하세요
데리고 가주길 원한다면(외동 엄마들은 아이 하나 더 데리고 가는건데 뭐가 힘드냐.. 하는 생각도 좀 있는 것 같더라구요 외동들이 더 남의집에 잘 놀러다니죠 )
그 집과는 정말 멀리 지내셔야 해요
너무 깊이 친하진 마시고..
그리고 여자 아이라 친구집에 갈 때는 동생도 보내고 싶은 건 이쪽 맘이고
저쪽은 그렇게 생각 안하죠
그쪽은 따라오는 동생이 트러블을 일으키니(셋이면 친구사이도 트러블 생겨요) 딸려보내면 부담스러워할 수도 있어요
언니가 다른집에 놀러갈 때는 둘째 친구를 놀러오게 해보세요
연년생은 가족 친구(식구끼리 친한...) 만들기가 어려워요
보통 두세살 터울이라 큰애한테 맞추면 저쪽 작은애가 너무 어리고
작은애랑 맞추면 저쪽 큰애는 너무 크고..
어찌 연년생 찾아보면 성별이 다르고..
그냥 두 아이 각자 친구를 찾아서 각각의 엄마하고 친한 수 밖에 없더라구요
너무 그집 아이와 단짝이 되면 둘째가 서러워하니 적당한 선까지만 놀게..(참견하라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 ) 너무 다 오픈하고 살면 나중에 힘든 상황에도 어쩌지 못할 수도 있어요2. 연년생맘
'10.7.15 12:41 PM (115.161.xxx.23)좀 더 크면 각자 친구 찾아간다는말씀에 위안?을 얻었습니다. 저도 적당히 하는것이 편하니 그렇게 지내왔는데 어찌하다보니 외동아이두신분하고만 이렇게 종종 문제가 생겨서요. 제가 너무 예민하게 구는것인지.. 싶어서요.
별사탕님 말씀처럼 동생친구를 더 많이 어울리게 해줘봐야겠어요. (동생이 언니한테 많이 의지하는편이었거든요.)
도움말씀 너무 감사드립니다.3. ```
'10.7.15 2:29 PM (58.228.xxx.101)저희는 이사 온지 두달 남짓되어가네요. 물론 4,5학년 딸내미들인데....전학했고요.
전에 살던 곳에선 언니친구가 곧 동생친구일 정도로 친하게들 지내더니 이사 온 후론 언니친구는 언니친구, 내친구는 내친구....일케 변하더이다. 우리집에 놀러와도 서로 잘 안섞여 놀더라구요.
울집 애들도 원글님댁하고 별반 차이가 없어요. 정말 숙제 할때 조차 서로 참견하고...
근데 언니가 사춘기 되어가니까 신경질 많아지공...동생 무시하공 ㅠㅠ
그러면서 동생은 언니 해바라기되고....언니는 나름 성숙하는거 같아요.
애들 다 그러면서 크는 거 같더라구요.
아랫집 얘기는 .... 두 분이 가치관이 서로 다르네요.
그러면 윗님 말씀대로 잦은 접촉을 자연스레 줄이세요.
길게 가면 좋은 얘기 별로 안나올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