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란 사람, 동그란거 사오라면 네모난 거 사오고, 작은거 사오라면 큰거 사오고....
결혼 몇년만에 사온 샴페인, 색소 잔뜩든 웩소리 나는거라 담부터 절대 사옴 안된다고 했는데 다음에 또 그걸 사오고....
그렇다고 매해 챙겨준것도 아니고 자기 기분 좋아서 생각날때 챙겨준다고 하는 것들이 다 저런 것들이라 포기한지 오래랍니다.
애들한텐 당연히 기대도 안합니다.
그냥 몇년 전부터 제 생일에 사고 싶은거 하나씩 사면서 기분달래요.
생활비 여유있음 좀 비싼걸로 여유없음 좀 싼걸로.... 남편땜에 기분 다운되면 여유있으나 없으나 맘에 드는 걸로 지르기도 하구요....
남편은 자기 생일이라고 꼭 받고 싶은거 사달라고 조르는데 사줄때까지 들들 볶아대서 그냥 던져주는 셈치고 사줍니다.
남편 용돈이 적냐... 그것도 아닙니다.
생활비라곤 월급의 반만 떼서 주고 나머지 지 쓰고 싶은대로 쓰고 살면서 저럽니다.
가끔 *침을 놓고 뒤통수 휘갈기고 싶을 때가 있지만 그나마 생활비없어지면 곤란하니 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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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생일 자축한지 오래됐어요.
.. 조회수 : 278
작성일 : 2010-07-15 11:44:55
IP : 222.235.xxx.4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도요
'10.7.15 12:14 PM (116.38.xxx.3)저도 생일남 제가 제게 선물을 줍니다.
이번 어버이날에는 파마를 하고요
작년 제 생일에는 친구들 불러다 잘 먹었어요~
당근 제 생일이라는것은 감추고요.
나중에 말했지요.
기지배들...선물(하다못해 과일이라도) 사가지고 방문하더군요. 후훗~
생일은 이미 지났는데도...2. ~~
'10.7.16 2:46 PM (121.147.xxx.151)당연하죠.
그런 재미도 없으면 울화통에 홧병으로 명을 이어가기 힘들겠죠 ㅋ
남편도 잘 나갈때는 봉투에 빠방하게 현금 주더니
이젠 기껏 케익하나에 외식 한 번 하는 걸로 땡
현금을 줘도 아주 얄팍하거나 그것도 없을때가 점점 많아지고 ㅡ,.,-
제 스스로에게 열심히 선물해주며 살고 있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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