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주말부부입니다.
큰아이 7살(아들), 작은아이 4살(딸)이구요..
따로살면서 두아이 낳고 키우고 있습니다.
요즘 저의 최대 고민은, 아들의 소심함 때문이예요.
툭하면 웁니다..동생이 뭐 뺏어갔다고,,또는 제가 4살 딸래미와 간지럼태우고 놀고있으면 쭈삣쭈삣와서는 "엄마는 지영이만 이뻐하고.." 이러면서 눈이 촉촉해지고 입을 삐쭉삐쭉대며 곧 흑흑거립니다.
제 생각엔 정말 울 일이 아닌데, 별것도 아닌일에도 이렇게 자주 서럽게 웁니다..
그럴때마다 "아니야,,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데,,너희들 둘다 최고야! 최고!" 하며 달래주는데,,
그런데 그것도 사실 지치고 짜증납니다.
얘는 도대체 왜 이모양일까 싶기도하고 속상해요.
마음이 너무 여리고 약한 아들!
사실 저희들 주말부부하면서 직장다니고, 퇴근하자마자 아이들찾아와서 잠들때까지 씻고 먹이고 놀아주자니 제가 쫌 힘들었나봅니다..그래서 알게모르게 아이들에게 큰소리를내며 야단을 많이 치고 잔소리를 했을거예요..
딸아이는 씩씩한데, 큰애만 그런걸보면 동생태어나면서부터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것같기도하고요..
저도 반성을 하고 있네요..
아들의 나약함을 어떻게 고칠수 있을까요..
부모 선배님들!
제가 지금부터라도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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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약한 큰아이..
상심이 조회수 : 485
작성일 : 2010-07-11 08:00:24
IP : 110.44.xxx.21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7.11 11:19 AM (220.85.xxx.211)엄마 성격은 어떠신지요? 작은 것에 개의치 않고 소심하지 않고 활달하고, 그런 편이신가요?
여린 아이는 자기보다 더 센 엄마 밑에서 자라면 여러가지로 힘들어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한데 못 받거든요.
게다가 첫아이라면 엄마의 시행착오의 대상이 되기 때문에 더 힘이 들구요 (아이입장에서 말입니다)
첫째아이 입장에서, 동생이랑 껴안고 노는 엄마를 보는 심정은,
첩과 껴안고 노는 남편을 보는 심정이라네요.. ^^ 이렇게 누가 표현하니 이해가 빠르더라구요.
큰아이에게 무조건 더 잘해주시고 둘다 최고라는 말 말고 (둘째아이 생각이 그순간에 나셨나보네요 상처받을까봐..)
니가 최고라고, 니가 첫째니까 니가 최고라고,
그렇게 해주세요.
원래 성정이 여린 아이 같은데 그런 아이일수록 엄마가 부드럽고 세세하게 아이를 관찰하고 반응해주셔야 합니다.2. 원글이
'10.7.11 9:13 PM (123.98.xxx.115)그렇군요..
제가 더 세심하게 신경을 써주어야겠어요..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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