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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고사점수가 이런데 대학은 포기해야겠죠?
참 기가막힌 점수지요..
사교육을 한번도 쉰적 없고 지금 영어랑 수학은 과외받고 있어요.
수학, 영어는 3등급정도 받았었고 언어는 과외를 8개월 정도 했는데 5,6등급에서 한등급도 올리지 못했기에 언어과외만 일단은 정리를 한상태입니다..
과외를 받으며 성적이 올라도 시원치 않을판에 저런 점수를 받고나니 너무 허탈해요..
제가 볼때도 아이가 공부에 적극적이지는 않아요. 겨우 학원숙제 과외숙제하는게 전부예요..
여자아이인데 그렇다고 밖으로 돌거나 외모에 관심이 있는것도 아니예요.
그냥 얌전하면서도 공부는 죽어라 하기 싫어하는 그런아이..
요즘은 제가 그걸 조금씩 인정하면서 받아들일려고 하는데 저 점수는 너무나 충격적이어서 뒷바라지 한보람도 없이 자꾸 눈물이 나요..
오늘 수학이랑 영어 과외비 넣어드려야 하는데 좀전에 전화해서 수업 일단 보류 시켰어요..
제가 아무리 시킨다고 아이가 책만 펴고 있는데 모두가 제 욕심이고 돈낭비인거 같아요.
앞으로도 아이의 가망은 없어 보여요.. 저의기대만 있을뿐..
매번 과외비 송금할때마다 도둑맞는 기분이 든것도 사실입니다..
사교육 시켜도 공부는 늘 중간에 머물러요..
어차피 대학가기 어려운건 중간하나 꼴찌하나 마찬가지 아닌가 싶기도 해요..
지금맘 같아서는 학원이고 과외고 더이상 돈들인다는 것이 무의미한거 같아 그냥 고등학교만 졸업시켜야겠다 싶어요..
뭐 대학 못간다고 어찌 되는것도 아니고 내속으로 난 자식이 공부가 그리 싫다는데 어쩌겠어요..
시험기간에 그애 얼굴을 보면 공부하란 말이 안나와요,
하기싫은거 하느라 신경써서 아토피가 눈꺼풀이며 목덜미 양쪽 팔다리 긁어대는거 보면 저도 스트레스 꽤나 받지 싶어 제 속만 탑니다.
포기하고 아무것도 안시킬 생각을 하니 너무 속상해서 눈물만 주르르 흐르네요..
첫애라서 아이낳고 이쁘다고 행복해 했던게 엊그제인데 이런걸로 속썩게 될줄 정말 몰랐어요..
뭐 대학 못가면 좀 낮은 직장 잡으면 되고, 대우좀 덜 받고 살면 되고, 월급 좀 덜받고 덜쓰고 살면되고, 대학안나와 결혼 어려우면 혼자 살면 되고..
뭐 사람 사는거 눈높이만 낮추면.. 그래도 지가 행복하다면 그냥 제 욕심 따위는 내려놓고 싶어요..
저의 자식 키우는 능력이 이것밖에 안된다니 너무나 서럽고 속상해 눈물이 멈추질 않네요..
1. ㅎㅎ
'10.7.9 12:42 PM (119.195.xxx.92)뭐 딴게하고싶은거 아닐까요?
나중에 뭘 하고싶냐고 물어보세요2. 고2엄마
'10.7.9 12:48 PM (121.160.xxx.87)꿈도 없고 하고싶은것도 없답니다..
제가 너무 모든걸 다 해줬어요,,
정말 *누고 *만 안닦아주고 원하는거 힘들다는건 다 해결해 주었어요..
그러니 뭐 어려운것도 없고 불편한것도 없고..자기 하기 싫은건 죽어도 안하는 그런 스타일이예요..
저런애들은 사실 직장 생활도 제대로 못하지 싶어요. 완전 고문관 스티일..
엄마로서 인정하기는 싫지만 냉정하게 아이를 본다면 한숨만 나와요.3. 음..
'10.7.9 12:55 PM (112.148.xxx.223)울지 마세요 저도 뭐 비슷한 처지라..과외를 끊으면 그나마도 떨어질까 싶고 안끊자니
뭔 돈낭빈가 싶고,,늘 갈등하지요
저는 다 끊었는데..성적은 더 떨어지지 않았어요 그냥 또 그 수준..
대학 왜 못가요 가긴 가요
그런 상황이라면 좀 더 적극적으로 동기부여를 주세요
일단 누군가에게 계속 의지한다는 자체가 아이에게 마이너스일 수도 있거든요
대학도 어차피 최상위층 아니면 도토리키재기구요
아이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 그리고 선택할 폭 같은 것을 좀 더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그리고 좀 중장기적으로 같이 고민해 나가셔야 될 것 같아요
성적은 더이상 크게 오르긴 어럽거든요4. ㅎㅎ
'10.7.9 12:51 PM (119.195.xxx.92)고2니깐 지금부터해도 인서울은 충분할텐데..
맘잡는 계기가있어야겠네요5. ...
'10.7.9 1:01 PM (121.138.xxx.204)서울교육청과 평가원 모의고사가 외에는 신뢰도가 떨어진다는군요.
그러나 성적이 낮은 것은 사실이네요.
내신은 어떤가요?
요즘은 대학 가는 방법이 다양하고 성적을 평가하는 방법도 학교마다 학과마다 다릅니다.
수능 총점이 똑같은 아이가 10명 있을때 어떤 학교를 택하느냐에 따라서 A학교 전형에서는 1등인 아이가 B전형에서는 10등일 수 있다는 말입니다.
학교별 전형을 잘 찾아보시고, 아이의 강점을 찾는다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고, 아직은 2학년이니 사탐 성적은 확실하게 올릴 수 있고, 언어도 매일 꾸준히 스스로 한다면 어느정도는 올릴 수 있어요.6. ㅠ
'10.7.9 1:09 PM (121.128.xxx.151)다른 아이들은 가만히 있고 내 아이만 공부하는 것이 아니니까
성적이 만족하게 오르기 어렵다고 보시면 됩니다.7. 하늘
'10.7.9 1:07 PM (121.88.xxx.96)걱정많으시고 참담한 기분 이해갑니다 그러나 요즘 대학이 너무많아 대학 못가진 않아요
기대하는 서울의 좋은 대학 못가고 저 점수면 솔직히 수도권 대학도 못가는건 사실 입니다 수도권도 3-4등급은 되야해요 그럼 흔히 말하는 지잡대 내지는 듣보잡대 수준이긴하죠
하지만 아직 고2니까 반전의 기회는 충분해요 어렵긴 하지만 이럴땐 부모나 선생님보단 정신적 멘토가 필요한거 같아요 주변에 혹시 없으신지... 아이 마음 받아주고 학습동기 만들어줘야하는데... 그게 참 어려워서... 쓰다보니 해결책제시도 못하고 안타깝네요..
아니면 미술같은데는 관심없나요? 시작하기 아직 늦은건 아닌데요..8. ...
'10.7.9 1:24 PM (221.138.xxx.206)죽을만큼 하기 싫은 공부를 학교에서 하는것도 힘든데 과외까지 여러과목 하려면
힘들겠지요 당분간 과외는 그만두고 몇달이라도 내버려둬 보세요
대학은 너무 많기 때문에 절대 못가지는 않아요
어차피 알아주는데 아니면 다 비슷하게 생각하니까 너무 염려마시고
자식을 포기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9. ㅠ
'10.7.9 2:07 PM (211.54.xxx.179)힘드시지요,,,그냥 아이가 힘들어 하니 과외 학원 좀 쉬구요,,,
성적에 별 변화가 없으면 혼자 해보라고 하세요,
그리고 요즘 좋은 대학을 가기 힘들다 뿐이지,,대학은 다 갈수 있어요,
차라리 아이가 평생 직업으로 삼을수 있는 뭔가를 찾아주세요,
그래서 전문대 전공 정하시면,,요즘은 취업은 4년제보다 더 빨리 잘 되더라구요,
아이들 좋아하는거 하면 성격도 좋아지고,,자신감도 생깁니다.
긴 인생인데 좋은거 하면서 살아야지요,,
성적이 행복을 좌우하는건 중고등6년뿐이에요,,,기운내세요.,..10. ...
'10.7.9 2:07 PM (110.9.xxx.164)수능점수도 아닌데 벌써요??? 하는데까지 하는 겁니다... 그길이 아니면 그때가서
딴길을 선택해도 되는 거구요 ...
기운 내시고요..계속 과외 하는것도 매너리즘 생겨요.11. ...
'10.7.9 2:13 PM (118.217.xxx.120)저도 어제 아이에게 통보했어요.
어차피 그성적이면 인서울 못하니...학원 끊고(수학만 다니고) 집에서 학교수업 복습만 하는 게 어떠냐구요.
밑빠진 독에 물 붓기예요.12. 고3맘
'10.7.9 2:30 PM (125.178.xxx.3)울 아들 평가원 죽쒀놓고도
연애 하나는 잘 합디다.......
속 열불 나다가도...그래도 잘 하는것 있어 다행이다 하며
마음 잡습니다 ㅠㅠ
뭔 눔의 자신감은 하늘을 치솟는지
서울의 명문대 꼭 들어간다며
자신만만...13. ㄷ
'10.7.9 2:35 PM (58.239.xxx.42)아는 애가 6월 모의고사가 수학이 5등급 나왔더군요. 공부잘하는 애랍니다 그리고 이번 기말은 또 수학 1등급. 모의고사 왜 망쳤냐 했더니 그날 이상하게 아무것도 기억이 안나더랍니다 그럴때도 있거든요. 내신은 어떤가요? 일찍 포기하지 마세요 고삼때 올라가는 경우도 있어요. 학원은 애들따라 끊으면 성적이 그것보다 더 폭삭떨어지는 경우도 있어요 그러면 또 그때 후회해요.아이한테 공부할수 있는 동기를 부여할수 있도록 유도해보세요.
14. 좀
'10.7.12 10:06 AM (218.237.xxx.213)마음이 그렇습니다. 저희 학원에 오란 뜻은 절대로 아닙니다. 오해 없으시길 다만 희망을 좀 드리고 싶어서 드리는 말씀인데. 작년에 고3 6월 평가원 시험에서 언수외를 70대에서 80대 초반으로 받던 애가 11월 수능에서 다 1등급 받은 경우도 있구요. 그나마 수리와 외국어는 정확한 점수가 기억나지 않지만 98아니면 100이었습니다.
제 작년에는 정말 이상한 애를 가르친 적이 있는데 전교 꼴찌를 하던 애가 3학년 시작전 겨울방학 그러니까 2학년 말 겨울방학이네요. 그때 부터 공부시작해서 불과 1, 2달 만에 언수외를 만점에 가까이 가더둔요. 물론 사탐은 외워야 할 분량이 많아서 시간이 좀 걸려서 여름 방학까지 낑낑대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공부 방법이나 자세를 바꾸셔야 해요.
정말로 죄송하지만 저렇게 돈들여도 안되는 경우는 분명히 문제가 있습니다. 엄마나 아이 혹은 둘 다 인 경우가 많아요. 물론 선생님들이 문제일 수도 있는데 과외 선생님도 결국 엄마나 학생의 성향이나 취향에 맞출수 밖에 없어요. 예를 들어 부모가 내신에 목숨 걸고 점수 1,2점에 일희일비하면 선생님은 당연히 내신이나 열심히 가르치게 되구요. 그럼 수능과는 갈수록 멀어집니다.
도움을 드리고 싶은데 ... 얼마나 답답하시겠어요 제가 다 숨이 막히네요. 여건 되시면 이메일 보내시면 하소연이라도 들어드리겠습니다. neatenglis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