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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님들 정말 공부 잘하는 아이는 따로 있을까요?
우리애 학원을 수학,영어,태권도,공부방 이렇게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에 기말고사 시험을 치렀는데 들어간 돈(?)에 비해 점수가 형편 없네요.
학원에서는 집중도 잘하고 그런다는데 이건 원 시험만 보면 미치고 환장하겠습니다.
학원만 보낸다고 점수가 올라가지 않는다는걸 알고 집에서도 시키는데 이렇네요.
그런데 같은 반 아이가 있습니다. 그 아이는 학원이라고는 태권도 하나만 다닌데요.
선생님한테도 아이들한테도 인지도가 상당히 높다고 하네요. 발표도 잘하고 인물도 잘났더라구요.
무엇보다도 아이의 포스가 상당히 있는것 같아요. 인물도 훤하고요.
길거리에서 한번 스치면 아빠하고 시간을 많이 보내는것 같더라구요. 뒤에 갈일이 있어 그 아이와 아빠가
하는 얘기를 들었는데 아이 아빠가 아이에게 말하는게 고급스런 말을 많이 하더라구요. 그런데 그 아이가
다 알아듣고 있네요. 그 엄마는 식당에 다닌다는데 아이한테 신경쓸 시간이 없는것 같은데도 아이가 혼자서도
쑥쑥 공부도 잘한데요. 그래서 그 아이보면 무슨 생각드냐고 물으니 우리아들 하는 말이 가관이네요.
그애하고 나하고는 급이 다르니까 다른 아이하고 비교하라구요. 그 반에 뚱뚱하고 싸움 잘 하는 아이가 있는데
그 아이하고 비교해보라구요. 속이 무너집니다. 내 가슴을 부여잡고 뒤에 감추었던 꿀밤을 슬며시 주었습니다.
맘님들, 정말 공부는 타고 나는걸까요?
차라리 돈을 들여 가르친데 비해 점수가 안나오는데 이런경우 일찍 적성을 살리는게 더 나을까요?
에휴, 또 한숨만 늘어갑니다. 둘째는 그래도 잘 하는데 기둥이라는 요놈이 큰 말썽이네요.
맘님들 답 좀 알려주세요.
1. ㅇ
'10.7.9 12:10 PM (125.186.xxx.168)당연하죠. 공부잘하려면 기본적으로 머리는 있어야해요. 노력한다고 다 잘하는것도 아니구요.
2. ??
'10.7.9 12:14 PM (218.209.xxx.63)모범생 스타일의 아이들이 공부는 확실히 잘하는것 같구요.. 아빠가 잘 놀아주고 교육도 잘 시키는 집을 보면 아이들이 반듯하고 자신감도 많고 그런거 같아요.. 남자아이들은 아빠의 영향력이 크더라구요.
3. 에효
'10.7.9 12:33 PM (118.217.xxx.2)자녀의 성적은 아빠가 중요하다네요
엄마가 입으로 백번 천번 말해 놓아도 아빠의 행동하나로 좌지우지 된다네요
믿고 싶지 않지만요 ㅠ.ㅠ
울 집은 남편은 퇴근후 컴과 티브이로 아이들과 다투며 아빠가 승리해서 아이들은 공부하라고 방으로 밀어넣고 소파에 대형 낙지마냥 달라붙어서 먹고 티브이보고 먹고 거기서 자요
애들이 뭘보고 배우겠어요 ㅜ..ㅜ4. 정말
'10.7.9 12:39 PM (175.117.xxx.57)자녀의 성적은 아빠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책에서 봤어요..
아빠랑 많이 놀고 많은 대화를 나누면 논리적이 된다네요..
결국은 아빠와 친밀감이 큰 아이들이 공부잘할 확률이 높다고 나왔어요5. ..
'10.7.9 12:44 PM (116.127.xxx.138)어려서부터 아빠와 엄청 많이놀고 대화 많은데 공부못하는 우리아들은 뭘까요 ㅠㅠㅠ
아빠는 책을 끼고살고 늘 논문쓰기 바쁜데..
우리 아들은 그냥..성격만 좋아요..ㅠㅠ6. 예전에는
'10.7.9 12:40 PM (152.99.xxx.68)아이의 성적은 부모의 관심과 비례한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꼭 그렇지 않다로 바꼈어요.
안 가르쳐도 잘 하는 아이 있어요.
큰 시누 둘째아이인데요, 5살때부터 혼자 한글 깨우치고 중학생 누나 공부하라고 사준 영어테이프로 말 따라하고, 지 누나가 읽는 청소년도서, 한자책으로 공부하더니 중학생 지 누나보다 영어, 한자를 더 잘합니다.
그 집 형편이 어려워서 시누는 가내수공업 형태의 봉제공장에서 일하고 10시면 집에 옵니다.
정말로 안 가르켜도 잘 하는 아이가 있더군요.7. ...
'10.7.9 1:17 PM (121.139.xxx.242)제 친구 딸~ 6학년~ 사회가 어렵다 해서 사회문제집 딸랑 한권 사줬다네요. 그리고 요번 기말에도 1개 틀렸다고 해요. 항상 올백 아님 1~2개 틀리더라구요. 제가 물었죠 "00이는 혼자서 어떻게 그렇게 공부를 잘하니?" 했더니... 씩 웃으며... "그냥 혼자 책보고 해요" 엄마아빠 우수 유전자를 물려받았나 봐요^^(아빠가 고등때 늘 전교1등..S대)
8. ...
'10.7.9 1:25 PM (112.151.xxx.37)예술하고 같아요. 타고나야지 잘 합니다.
체력장 만점도 못 받은 몸치인 내가 아무리 골프장에서
살고 밤에 공동묘지에서 뜀박질한다고해서 박세리처럼
골프 잘 치는건....백만년이 지나도 불가능하거든요.
운동신경이 뛰어나게 타고난 사람에게나 연습이 가치가
있는 것처럼...공부도 똑같아요..ㅠㅠ....9. 제가
'10.7.9 1:42 PM (222.99.xxx.104)아이 셋을 길러보니까요.
공부할 아이는 확실히 따로 있는 것 같아요.
머리도 좋고 집중력도 좋고,좀 타고난 게 있는 것 같아요.
하나는 아무리 공부를 시켜도 공부만 하려고 하면 핑계 다 대고 않구요.머리도 안 좋아요.욕심도 없어요.예능 쪽으로 보냈내요.
또 한 놈은 머리,창의력,집중력 천성적으로 타고나서 꼭 공부쪽이더군요.
눈치도 빠르고 모든면에서 듬직합니다.
마지막 한 놈은 중간인 것 같아요.
머리도 뛰어나게는 아니지만 그냥 좋은편이구요.형제들 사이에서 중간이예요.
그렇지만 공부에 대한 욕심은 많아요.10. 원론적 얘기
'10.7.9 1:45 PM (180.70.xxx.13)타고나는 유전자, 지능지수 + 가정환경 둘다 중요하지 않나요?
노력하는 건 일단 중고등학교 갔을때의 얘기고 제가 생각해보니 어릴때부터 머리좋고 공부잘하는 애들은 대개 머리도 어느정도 타고난데다 책을 좋아하고 엄마아빠가 책읽거나 공부하는 걸 자주 접했고 그랬던 덕이 큰거 같아요.
(돌맞을지도 모르겠지만) 저 지능지수 많이 높아서 고등학교때 부모님 모셔온적도 있고 공부 꽤나 잘했거든요. 제 동생은 학교성적은 저만큼 안나왔는데 창의성이 뛰어나서 지금 작가하거든요. 근데 돌이켜 보면 부모님 영향이 크긴 해요.
아빤 그냥 회사원이시고 엄만 교사였는데 어릴때부터 집에서 책이 무지 많은 환경에서 자랐고. 아빠가 해외출장이 잦아 외국어공부를 하는 모습을 많이 접했고, 엄마도 공부하는 모습 많이 보여줬구요. 엄마아빠가 공부를 시킨다기보다 본인들이 공부를 하셨으니까 저희도 책상앞에 앉는게 거부감이 없었어요.
그리고 주말저녁식사 후엔 항상 뉴스에 나오는 정치얘기부터 우리나라 역사, 성서에 나오는 내용이나 위인, 공상과학 얘기까지 부모님이랑 저희 자매가 시간가는줄 모르고 토론하고 그랬었어요. 그덕인지 잡다한 상식이 많은 편이고 텔레비전 퀴즈프로그램 나가서 상탄적도 있고요. 생각해보니 부모님한테 은연중에 얻은 것들이 대부분이네요.
근데 결정적으로 저희 자매가 운동신경은 못타고 나서.ㅎㅎㅎㅎ 이건 정말 노력으로도 안되는거라고 생각해요.11. 그냥 궁금
'10.7.9 1:50 PM (175.117.xxx.164)윗님은 지금 무슨일 하고 계신지...
12. 저요??
'10.7.9 1:57 PM (180.70.xxx.13)저 그냥 법공부해서 월급받으며 살아요. 국가에서 월급받는건 아니구요.^^;
13. ..
'10.7.9 2:12 PM (119.201.xxx.215)공부에도 김연아나 박지성 같은 아이들이 있는거죠.노력도 뒤따라 줘야 하겠지만
열심히 한다고 모두 그들처럼 될 수 없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