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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뭐 묻는거 너무 싫어하는 26개월 아들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요?

고민 조회수 : 961
작성일 : 2010-07-08 13:19:16
지금 26개월이고 남자 아이인데요

손에 뭐 묻는걸 너무 싫어해요..

집에서도 먹다가 손에 묻게 되면 닦아줄때까지 울고요
문화센터 가서도 물감놀이나 밀가루 반죽놀이 등등 일단 손에 묻혀야 되는건 절대로 안합니다..

다른 아이들 몸에 얼굴에 다 묻히고 신난다고 노는데
우리 아들만 수업 참여 전혀 안하고 딴데 가서 놀고 있어요

엄마 입장에선 답답하기도 하고
어떨땐 왜저러나 싶어서 민망하기도 하고

문화센터 가기 싫을때도 있어요..ㅜ.ㅜ
사람들 보기 민망해서요..

요즘은 손에 묻어도 일부러 안닦아주기도 하고 그러는데
너무 스트레스 받는것 같기도 하고
정말 정말 싫어해요..

어떻게 하면 좀 나아질 수 있을까요?





IP : 125.186.xxx.16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
    '10.7.8 1:26 PM (221.148.xxx.140)

    저희 아들..지금 31개월입니다..딱..그개월수에 그랬어요..똑같이..어린이집에서 물감찍기 놀이같은거 하면 질겁을하고 근처도 안오고 뭐 묻었다하면 울더니...저저번달부터 언제 그랬냐는듯이 없어졌습니다..오히려 낄낄거린다네요?..선생님께서..저도 고민이였는데...괜한 걱정이였어요..결벽증같은거면 어쩌나 했었지요....병원의자도 혼자 씩씩하게 앉고..미용실도 그냥 혼자 머리자른다네요?...^^ 조금더 기다려보세용...

  • 2. ..
    '10.7.8 1:28 PM (183.96.xxx.180)

    저도 윗님의견에 공감해요... 저희아이도 좀 유난스러웠는데 조금씩 나아지고 있답니다. 4돌 넘었어요..

  • 3. ..
    '10.7.8 1:28 PM (114.206.xxx.73)

    우리 엄마 말이 떠오르네요.
    제 아들하고 조카 아이하고 3개월 차이인데 고맘때쯤 아이스크림을 사주면 한 놈은 휴지 뽑아 묻은거 닦아대느라 못먹고 앉았고
    한 놈은 온전신에 칠갑 하는라 못먹었다네요. ㅋ

  • 4. 윗님ㅋㅋ
    '10.7.8 1:36 PM (211.184.xxx.199)

    웃겨용..ㅋㅋ 집에서 그러고 놀고 있을 우리 아들 생각나네요!!ㅎㅎ

  • 5. 백만순이
    '10.7.8 1:43 PM (123.214.xxx.93)

    울아들들도 고만할때 그랬어요
    좀 터서도 유치원에서 도너츠를 주면 못먹고 들고만있어요
    도너츠에 묻은 설탕가루가 바닥에 떨어질까봐 못먹는거죠 -.-;;
    물감놀이는 요즘 날씨 더우니 목욕탕에서 크레욜라에서 나온 수용성 크레용부터 손에 쥐어주시고 조금 그린뒤 목욕하면 되니까 괜찮다고 해주시고 그게 익숙해지면 그담엔 붓에 물감 묻혀서 해주시고 그담 단계는 손에 물감 발라 손도장 찍기......
    글구 목욕탕 청소가 애보고 하라고 시키세요 ㅋㅋㅋㅋ
    더러워져도 닦으면 된다는거 알아서 좋구요, 애들도 청소하는거 자체를 넘 좋아해요
    글케 익숙해지면 그담부터 쉽게 물감놀이 하더라구요
    글구 울아들들(쌍둥이) 8살인데 어릴땐 그렇게 깔끔은 떨더니 지금은 드러워서 못봐줘요 -.-;;

  • 6. 원글
    '10.7.8 1:43 PM (125.186.xxx.163)

    아.. 저 나름 엄청 고민하고 어떻게 고치나 인터넷 뒤지고 있었는데
    댓글보니 위로가 되네요..
    정말 정말 조금이라도 나아졌으면 좋겠어요..
    특별히 뭘 해줘야 하는건 아닌가요?
    그냥 저절로 나아진다는게 지금 상태로는 불가능해 보여요..
    완전 유난이거든요..

  • 7. 백만순이
    '10.7.8 1:45 PM (123.214.xxx.93)

    위에 오타....터서도가 아니고 커서도구요....

    목욕탕에서 물감놀이 시키시면 타일에 묻은 물감은 잘 닦이는데 타일사이 백시멘트 바른 부분은 물감이 잘 안지워져요
    참고하세요^^

  • 8. 원글
    '10.7.8 1:45 PM (125.186.xxx.163)

    백만순이님 말씀대로 한번 해볼께요~
    조금씩 조금씩 ~
    댓글 모두 너무 감사해요~^^

  • 9. 저희
    '10.7.8 1:44 PM (112.151.xxx.97)

    저희 남편이 어릴때 그랬대요. 흙장난도 안하고... 요쿠르트 먹다가... 끈적거리면 다 닦아야하고...

    근데 결코 유난스럽지 않은 사람입니다.
    깔끔하기도 하구요.

    괜찮아요.

  • 10. 하하
    '10.7.8 1:50 PM (211.106.xxx.132)

    제 아들녀석도 고맘때 그랬어요. 기억이 새록새록 하네요.
    요거트 주려고 하면 식탁 옆에 아예 거울을 가져다 놔야 숟가락 들었답니다.
    한 숟가락 먹고, (안 뭍힐려고 입 쫙 벌리고 먹고) 크리넥스 뽑아다가 입 한번 닦고,
    이걸 먹는 내내 반복했어요. 크리넥스가 남아나질 않았어요.

    생각해보니 제가 아이 먹이면서 자주 닦이고, 떨어지면 바로 치우고 그랬던 걸
    아이가 보고 지저분한 것에 거부 반응이 커진 것 같아서
    그 후론 아이랑 뭐 먹을 때 제 입에 막 뭍혀서 먹고 웃겨 주니까 나아지더라구요.

  • 11. ..
    '10.7.8 2:34 PM (112.72.xxx.175)

    원글님이 깔끔한 성격 아닌가요?
    엄마가 깔끔해서 뭐 묻거나 떨어진거 못보면 애들도 그렇게 행동하더라구요..
    아는 집 아이도
    우리 집에 놀러왔다가 바닥에 머리카락 떨어진거 보면,
    그거 꼭 줍더라구요..
    근데 걔 엄마가 그래요..

  • 12. ㅋㅋㅋ
    '10.7.8 2:59 PM (211.212.xxx.97)

    저희 아들도 그맘땐 그랬어요..ㅎㅎ..그래서 전 울 아들이 무지 깔끔한 아이인줄 알았는데요..
    지금 36개월인데 어찌나 씻기를 싫어하는지 한번 씻길라 하면 씨름을 해요..손에 뭐 묻어서 끈적끈적한데도 안씻는다 하고..휴...

  • 13. 집에서
    '10.7.8 4:41 PM (124.51.xxx.8)

    원글님이 아기랑 막 묻혀도 되는 옷입으시고 비닐같은거 바닥에 까신다음에 물감이던 아님 못먹는 과일같은거든 마구 문대고 슬라이딩도 하시고 한번 놀아줘보세요. 원글님이 모르게 약간 깔끔한 성격이셨을꺼 같아요.. 아기도 그거 닮더라구요.. 제가 그래요

  • 14. .
    '10.7.8 5:26 PM (58.227.xxx.121)

    제가 좀 그랬어요.
    아주 어렸을땐 기억이 잘 안나는데 유치원이나 초딩때 기억은 손에 뭐 묻히는거 너무 싫어했구요.
    손으로 음식 잡고 먹는거 특히 싫어해서 게요리나 통닭 같은거 아예 안먹었어요.
    손에 그런 음식 잡고 나면 그 냄새가 안없어지는거 같아서 비누로 수십번 씻었구요.
    그렇다고 다른것도 다 그렇게 깔끔떠는 성격도 아니었어요. 초딩때 머리감는거 싫어했던 기억도 나거든요. ㅡㅡ;;
    유독 손에 뭐 묻히는거, 특히 냄새 나는 뭔가를 묻히는거 너무너무 싫어했어요.
    그런데 그게 언제까지 그랬는지도 생각이 안나게 어른 되서는 안그래요.
    가끔 그랬던 생각이 나서 게요리나 치킨 먹고 나서 손씻고 냄새 맡아보는데요.
    비누로 한두번 씻으면 냄새도 안나는구만 그때는 뭐가 그리 유난이었을까..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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