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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힘든 삶마져도 즐길줄 알아야 한다...그게 이혼후의 삶이다.

슈퍼우먼의 비애 조회수 : 3,253
작성일 : 2010-07-07 07:57:32
이혼 후!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아마 경제적인 문제일 것이다.

경제적인 문제로 말미암아 적지않는 손실이 많아졌다.

아이들과의 적은 어울림 또한 가장 큰 손실이다.

이런 저런 작은 이유로 이혼전에 누리던 것들이 사라져간다.

짧은 여행...다정한 대화....값싼 여름옷 즐겨 사입기...시원한 수박 사먹기..등등

어쩌면 사소한 행복들이 줄어들어 가고 있다.

이런 것들이 쌓이면 분명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경제적 문제를 앞에 놓고 보면 사소해 보일 수 있는 평범한 것들이 문제를 잃으킬 때

삶에 의욕마져도 순간에 해를 끼치게 된다.



이혼후 가게를 시작한지 3개월이 되자

문제는 막내에게서 잃어났다.

작은 일에도 울음을 터트리고...짜증을 내서 주위에 돌봐주는 사람들을 난감하게 했다.

어쩔수 없는 상황에 아이 문제를 어찌 풀어가야 할까 고민하다가 아이를 들쳐업고 가게를 나갔다.

몇일 막내를 업고 반찬을 만들고 팔면서 막둥이는 많이 좋아졌는데...

이번엔 또 둘째가 난리다...에혀..이젠 두 녀석을 번갈아 데리고 출근을 했다.

그리고 주말엔 세녀석을 다 데리고 가게문을 열었더니...드디어 아이들이 예전의 밝은 모습으로 돌아왔다.

나는...?

완전 초죽음으로 지쳐서 지냈지만 마음만은 천국 같았다.



여자 혼자서 아이를 기른다는 거...

정말 쉽지 않는 일이다.

그치만 나는 때론 이 삶에 중독이 돼 간다.

누군가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고 했던가?

그래....좀 힘들면 어때?...삶이란 어떻게 받아드리냐가 중요한거지

이혼후의 삶은 정말 전쟁 그 자체이다.

특히 나처럼 어린 아이들이 셋인 경우는 더 심하다.

그러나 나는 나를 믿는다.

때론 삶에 중독이 되어가면 나름 행복할수 있다고....

이혼 후 누구는 나완 정 반대로 편하고 여유롭게 지낼지 모르겠지만

나는 그 정반대의 그남자의 삶이 조금도 부럽거나 나보다 낳다고 생각지 않는다.



이혼 후 자식을 기르지 않는 사람들

그 사람들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아이를 양육하는 사람보다 편할지 모르지만....

적어도 내 생각엔 그들의 삶은 알맹이 없는 껍데기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우렁이처럼 나의 모든것을 아이들을 위해 산다고 할지라도 나는 하나도 아깝지가 않다.

적어도 나는 생물적 삶으로서 어쨋든 나의 삶은 죽은후에도 아이들을 통해 계속 ing일테닌깐



삶이 조금더 치열하고 각박해 졌지만...

그 속에서 나름 중독의 맛도 느끼며 사는 것도 행복하다.

나와 나의 세아이들을 위해....

삶에 틈새를 나누어 숨을 고르며 살고 있지만....

마음만은 언제나 희망과 소망을 의지하며 살고 있다.



내일은 ?

내일을 원하는 사람들만 기쁘게 맞이 하듯이

삶이 아무리 힘들다 해도 기꺼이 그것을 기쁘게 받아드리며 사는

현자들은 중독의 행복을 맛볼것이다.

나는 오늘도 모든일에 감사하며...

내 아이들이 마음이 환한 하루를 보내길 기도한다.

사랑한다 나의 아이들아!~

너희가 있어 엄마는 오늘도 슈퍼엄마이고 싶단다.
IP : 121.185.xxx.161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국제백수
    '10.7.7 8:08 AM (112.153.xxx.164)

    짝! 짝! 짝!
    마음 깊이 응원의 힘을 담아 손뼉쳐드립니다.
    어떤 이유로 이혼하신지는 모르지만 아이들이 님 곁에 있는것만 봐도 알겠습니다.
    행복하시길........

  • 2. 우와~
    '10.7.7 8:20 AM (58.123.xxx.90)

    읽는 내내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님의 세 아들과 님을 상상해보니 행복~그거 뭐 별거있겠습까?
    마음가짐이겠지요
    짝짝짝@@@@@@@@@@@@@@@@@@@@@@@@@@@@@@@@@@@@@@@@

  • 3. 감사해요
    '10.7.7 8:28 AM (121.165.xxx.85)

    좀 우울한 일이 있어 잠을 못잤는데, 글 읽고 님의 에너지 받아 행복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 4. ###
    '10.7.7 8:31 AM (125.190.xxx.227)

    대단하세요.
    아이들이 님을 엄마로 만난것이 얼마나 다행인지요.
    하루하루 몸은 고되지만 맘은 편안하고 행복한 님... 멋쪄요.

  • 5. 토마토
    '10.7.7 8:29 AM (125.187.xxx.139)

    그럼요, 아이들은 내 에너지의 근원인거 같아요.
    저도 인생에서 힘들었을때 내가 무너지면 자식들이 얼마나
    맘 아플까 생각하니 힘내서 하게되고 그러다보니 좋은 날도 오드라구요^^
    님!! 열심히 최선을 다하면 반드시 좋은 날 오게된답니다~
    화이팅!!

  • 6. 우리집강아지
    '10.7.7 8:32 AM (211.36.xxx.130)

    눈물이 핑~~~
    원글 님, 님의 이런 기운이면... 아이들과 아주 아주 행복하게 살 수 있을거라고 믿어요.
    복작복작하고 정신 없겠지만 아이들 웃음소리가 들리는 거 같아요.
    힘내세요.!!!!

  • 7. ...
    '10.7.7 8:58 AM (220.120.xxx.54)

    긍정적으로 활기차게 사시는 모습이 읽기만 해도 좋습니다.
    작은 일에도 불평이 많았는데 반성하게 되네요.
    그 반찬가게 어딘가요..
    가까우면 팔아드리고 싶네요..

  • 8. ..
    '10.7.7 9:14 AM (59.13.xxx.83)

    힘!힘!힘! 힘을 실어 드립니다.

    힘 내세요.^^

  • 9. ^^;
    '10.7.7 9:17 AM (124.136.xxx.35)

    정말 힘이 됩니다. 저도 아이 하나 키우는 싱글맘인데요, 투잡하면서 열심히 돈 벌고, 주말마다 아이 데리고 이리저리 놀러다닙니다. 일찍 오는 날 저녁에는 아이 손잡고 꼭 놀이터 나가서 놀다 오고요. 옆에 누운 아이 냄새 맡으면서 잠잘 때마다 참 행복합니다. 물론 몸은 너무 힘들지만, 무척 행복해요. 이 아이가 제 행복입니다. ㅎㅎㅎ

  • 10.
    '10.7.7 9:28 AM (203.142.xxx.241)

    저도 두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만 힘들기도 하지만 당연한 몫이라 생각해요

    직접 저나 님처럼 기르시는 분들이 더 대단하긴하지만
    그렇지 못한 분들도 다 사정이 있고 아픔이 있답니다
    남의 일이라고, 나와 다르다고(아이를 기르지않는) 폄하되서는 안됩니다.

    육체적으론 그 분들이 편할지 몰라도 정신적으로 더 많이 힘드시고
    정신의 고통은 육체의 고통과 견주어 더욱 인간을 힘들고 괴롭게합니다.

    아이들과 어울려 있는 제 모습을 보며
    눈물 그렁그렁 거리며 부러워하며 말씀하던 어떤 님의 모습을 본 후
    부득불 혼자 사시게 된 여성분들보면 안스럽더군요

  • 11. 11
    '10.7.7 9:41 AM (118.131.xxx.147)

    아침부터 눈시울 적시게 하네요
    육체적 고달픔을 큰 사랑으로 감싸안은 님
    정말 거룩하고 대단하시네요
    올망졸망 귀여운 아이들
    몇년 아니면 금방 엄마의 힘이 될거예요
    건강챙기시고 활기찬 하루 되세요.
    기운팍팍!!!!

  • 12. 원글이
    '10.7.7 9:48 AM (121.185.xxx.161)

    음님!..지적을 듣고 보니 어떤이에게는 오해의 문구가 될것 같네요..그런데 말이죠.제경운 아이들을 떠맡기 싫어서 양육비마져 쌩까는 인간들이 그렇다는 겁니다.격한 노여움으로 헤어져 살다보니 더 마음을 다잡게 된답니다....이 글에 오해는 없었음 좋겠습니다.

  • 13. 원글이
    '10.7.7 9:50 AM (121.185.xxx.161)

    이제 가게 나가야할 시간이네요..두 녀석이 어젯밤에 이불에 쉬를 잔뚝 쏴나서리..그것들 헤치우며 간간히 82질도 하고 ...음 좋은 아침입니다..님들 다 행복한 하루 시작하세요.

  • 14.
    '10.7.7 9:50 AM (203.142.xxx.230)

    그래도 원글님 대단하세요. 아이를 셋이나 다 맡으시다니요.
    힘내세요. 화이팅

  • 15.
    '10.7.7 10:21 AM (211.40.xxx.156)

    님보다 훨씬 안락한 환경에 처해있는 제 자신이 며칠간 투덜댄게 부끄럽게 느껴집니다...직장다니랴, 애들 돌보랴 넘 힘들다고..관둬야겠다고 생각했거든요. 님의 밝고, 강인한 마음 받아 갑니다. 앞으로 힘든 일 있을때에는 또 그때대로 글 올려주세요..다른 많은 분들이 님에게 힘을 주실 것으로 기대합니다.....

    좋은 하루 되시고..오늘 대박나시길 바랍니다 ^^

  • 16. 원글님...
    '10.7.7 10:33 AM (211.207.xxx.110)

    이 글을 지금 읽었네요..
    눈물납니다..
    오늘 하루도 불평불만없이 힘차게 살아가렵니다..
    감사합니다..

  • 17. 아짐..
    '10.7.7 10:56 AM (211.196.xxx.186)

    저도 눈물이...
    가게가 어디신가요?

  • 18.
    '10.7.8 2:21 AM (122.36.xxx.41)

    훌륭하신 어머님이시네요. 아이들과 행복한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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