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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벌레보고 도망간엄마
결혼한지 30년...
벌레나오면 남편이 다 해결해주던 버릇이 있어서
예전에 아이들 어릴때 집에 바퀴나오면 장롱밑으로 밀어넣은적도 있고 빗자루로 쓸어담아 밖에다 버린적도 있던 못난엄마랍니다
어느순간부터 벌레가 나오면 나는 소리지르고 도망가면 딸아이가 할수없이 신발이나 딱딱한종이로 잡더라구요
오늘은 아침에 아이들 밥차려주고 부엌씽크대앞에 있는데...
바퀴벌레한마리가 어디서 기어나왔는지(지금사는 아파트는 15년살았는데 바퀴는 처음나왔어요)
씽크대 타일벽을 타고가더라구요
아아악~~소리지르면서
밥먹는 딸아이보고 잡아라잡아...
그리고는 방으로 줄행랑을 치니
울딸아이...
밥먹다가 바퀴도 다잡네
하면서 퍽퍽!!! 어머나 놓쳤네 또 다시 퍽퍽....
뭘로 두들기는지...ㅜㅜ
결국 바퀴잡아서 변기에 버리고는 하는말...
나 10월에 결혼하면 벌레는 누가 잡누...하네요 ㅜㅜㅜㅜㅜ
바퀴벌레 없는세상...아니 모든벌레가 없는세상에서 살고싶어요~~~
1. ^^
'10.7.6 2:05 PM (218.158.xxx.203)제가 그러네요,,
벌레란 벌레는 소름이 좍좍 끼치네요,,
어릴적엔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20여년전 꿈에
지렁이떼가 뜨거운 불판위에서 꿈틀거리는 꿈을 꾸고나서 부터 이래요..
생각만해도 우어~~~~어어억~~~2. 벌레보면
'10.7.6 2:03 PM (58.121.xxx.210)비명지르며 7살 딸 뒤에 숨는 엄마 여기있어요~
3. ...
'10.7.6 2:09 PM (118.216.xxx.114)빨리 바퀴약놓으세요..
바퀴가 눈에 띌때라면 이미 엄청 번식해있을거라던데요..4. 저는 다른 벌레는
'10.7.6 2:13 PM (220.95.xxx.145)신발로 때려 잡는데 등치큰 바퀴나 귀뚜라미 이런건 못잡겠어요.
죽이는 순간 몸안에서 허연것이 퍽하고 나올까봐....더러버서...
귀뚜라미는 해끼치는 벌레가 아니니깐 방생하지만....ㅋㅋ
요즘은 고무장갑끼고 검은비닐로 잡은다음 비닐응묶은 다음 발로 밟아버려요.5. .
'10.7.6 2:20 PM (58.227.xxx.121)바퀴 한마리 보이는거면 백마리는 서식하는 거라고..고등학교때 가정선생님인가 교련선생님인가가 말씀하신 기억이 나요.
빨리 약 놓으세요~6. ..
'10.7.6 2:23 PM (58.123.xxx.60)제가 결혼한 이유중 하나가 벌레잡아줄 남자가 필요했던거 였어요..ㅎㅎ
7. ㅇ
'10.7.6 2:24 PM (118.36.xxx.151)에휴... 따님의 한숨 섞인 한 마디가 마음을 아리게 하네요.
8. ..
'10.7.6 2:42 PM (180.227.xxx.22)참~~이상하죠? 전.. 바퀴벌래가 하나도 징그럽지 않아요
그냥 일반 곤충이랑 비슷해요 최소한 저는... 주위사람들 몸서리를 치지만~~
사람마다 싫어하고 무서워하는게 다 있나봐요
전...!! 지...렁...이 .........우웩~~~~~~~~~~~~~~~~~
세상에서 제일 무섭습니다
다리 하나도 없는것이 씨뻘건몸으로 어기적~어기적.......
제가 제일 무서워하는 으~~~~~~~~~~~`
제 주위에 바퀴벌래 무서워하는 사람들 저랑 있으면 상관없습니다
전.......손으로 때려잡으니까요 무섭다기보다는 좀 더럽기는 하죠....9. 저도ㅋㅋ
'10.7.6 2:44 PM (211.243.xxx.173)저도 벌레 정말 무서워해요.바퀴벌레,노린재가 특히 무섭고,다리많은 그리마같은 것도 넘 무섭네요.
다른 사람 끔찍해하는 쥐같은 건 보고도 아무렇지도 않네요.더러울 뿐이지...
지렁이도 기어가는거 신기한 듯 들여다보구요.(물론 만지는건 별개문제)
손으로 벌레 잡으시는 분 정말 신기해요~~
전 휴지 두~껍게 잡고서 몸서리치면서 눌러죽여요.
벌레없는 세상에서 살고싶어요~~~10. 비슷하네요
'10.7.6 8:34 PM (125.132.xxx.227)저도 다리여럿 달린 벌레들을 끔찍해하는지라 워낙에 집안관리를 열심으로 합니다.
그래도 한여름이면 어떻게 들어오는지 불가사의하게 큰벌레들이 날라다닐때가 생겨요.
거의 기겁하면서 도망다니니 남편이 있으면 남편, 아이랑 있을땐 아이가 처리합니다 ㅡ,.ㅡ;;
저 사십넘은 아짐인데 그래서 시골생활에 대한 꿈갖은거 안갖고 살아요.
심지어 주택도 별로....(친정이 주택이라 날아다니는 바퀴도 봤어요 쥐랑 아이태클도 해봤구요)
애가 크고나니 그런걸로 이젠 엄마를 놀려먹습니다.
일단 벌레를 두들겨 잡기보단 기술이 생겼는지 생포를 해두고는 눈앞에서 휘휘 휘둘러가면서 웃어대요 이눔이 자식이...
그러다가 베란다창밖으로 풀어주는데 어쩌다 한번은 풀어주던게 다시 기어들어와서 기겁한적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