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날 일찍(일곱시 좀 넘어) 퇴근한 남편
직업상 토요일 없어요, 평소 퇴근 시간....9-10시... 약속이나 회식 등 있으면 더 늦고요.
들어온 남편이 집을 한번 휘~ 둘러보더니, "집이 이게 뭐냐..좀 깨끗이 써라.."라고 하네요@,@
그날 집 상태..
다른 곳 다 정리정돈 다 되어있고, 어질러놓은 거나 지저분한 것도 없었어요.
애들 방에, 애들이(7살, 4살) 블럭놀이 한다고 블럭으로 뭐 만들어 놓은 거랑
방바닥에 어질러놓은 블럭 몇개 있었고, 그리고 둘째가 놀이한다고 끄집어내어 놓은
얇은 패드 한 장이 방에 있었구요..
딱 그게 다에요.
그런데 저런 소릴 하니 기도 안 차더군요.
저요... 정말 깔끔하고 깨끗하게 살림하거든요.
성격상 어질러놓은 거 정리 안 된 거, 지저분한 거 못봐요..
친구들이나 동네 친한 엄마들이 차 한잔 하러 오거나 하면
혀를 내둘러요..
정리 정돈도 그렇고 청소상태고... 너무 깔끔하다면서
이렇게 하고 살려면 ##엄마 몸 부서지겠다고 할 정도로 그렇습니다.
남편도 평소에는 충분히 깨끗한데 뭘 자꾸 하냐..그만 하고 쉬어라... 하더니
다 뻥이었나봐요...ㅠㅠ
암튼 순간 너무 어이 없기도 하고, 황당하기도 하고...
"그럼 애들보고 장난감도 가지고 놀지 말라고 해?"
했더니... "아니 그게 아니고..." 하고 얼버무리네요, 농담이었다나요...ㅡㅜ
쳇쳇... 당신이 해보셔...얼마나 잘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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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살림 해보세요..,ㅡㅡ
여보~! 조회수 : 866
작성일 : 2010-07-05 15:29:15
IP : 211.186.xxx.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짱짱짱
'10.7.5 3:31 PM (211.116.xxx.97)정만 말한마디에 천냥빛도 갚는다고 하는데 함께 도와주진 못할망정 무심코 흘린 한마디가 참 힘빠지고 상처가 될때가 많죠 힘내세요^^
2. ?
'10.7.5 3:37 PM (122.36.xxx.41)근데 전 남편들 입장도 이해는 되요. 밖에서 죽어라 일하다 왔는데 이왕이면 집이 깨끗했으면 하는데 조금이라도 어질러있으면 짜증날것같아요. 피곤하고 짜증에 쩔어있을때는 뭐든 작은것도 크게 다가오고 그렇잖아요.
이왕이면 도와주고 좋게좋게 얘기하면 좋겠지만 남편분 심정도 이해는되요.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내보내세요.
주말도없이 일하시는 남편분입장도 이해해주시고 남편분도 이왕이면 좋게 얘기해주시고 일요일에 조금이라도 도와주시고 그러시면 어떨까요^^
집에서 팅팅 놀면서도 손하나 까딱 안하는 남편도 있다잖아요. 예전에 82에서 남편백수에 여자분이 돈까지 버는데 손하나 까딱 안한다는얘기듣고 완전 어이없음에 흥분했었던-_-3. 제 친구
'10.7.5 4:01 PM (218.236.xxx.195)생각이나서 너무 감정이입되네요 .. ㅠ 가만보면 깨끗한집 남편들이 더 와이프 쪼는 듯.. 그 친구도 돌쟁이 아이있는데도 너무너무 깨끗한데 남편은 만족을 못해요.. 원글님 남편은 안그러겠지만 그렇게 트집만 잡고 그러네요.
4. 이런
'10.7.5 4:08 PM (114.206.xxx.112)농담도 그런 농담을 하시다니... 잠깐 잘못보셨나보네요. 기분푸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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