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 노사 회담이 결렬 후,,,,
모든 언론에서,,,
농성 노동자들 중에,,,,, 이탈자가 속출한다는 기사를 내보내고 있다...
마치,
배신자인 것처럼,,,,
마치,
와해되는 것처럼,,,,,
한겨레 허재현기자가 때마침,
그 일방적인 기사를,,,,, 보완해 줄만한,,,, 궁금증을 다소나마 해소할수 있는
현장취재글을 블로그에 올렸다.
농성장을 지키는,,, 농성장을 떠나는,,,
쌍용 노동자들 사이에서의 감정을,,,, 공감할수 있다.
10여년 전,,,,, 비슷한 경험을 했던지라,,,,,,
떠나는 자와 보내는 자,,,,
결코, 농성 현장뿐만 아니지,,,,,
슬픈 현실,,,,,,,
참,,, 슬프게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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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떠나는 사람들 “이젠 회사에 미련이 없어졌다”
2009/08/03 02:36 http://blog.hani.co.kr/catalunia/24439 ..
3일 새벽 공장 밖을 나서는 노조원들.
이들은 회사가 파산 쪽을 선택하고 있단 얘기를 듣고 기대를 접은 듯 했다.
검은색 모자를 푹 눌러쓴 그의 어깨엔 잔뜩 배가 부른 배낭 하나가 매달려 있었습니다.
수염은 덥수룩하게 나 있었고요. 그는 말 없이 터벅터벅 걸어갔습니다.
도장공장 출입구 앞에 잠시 서더군요. 회색 작업복을 입은 사람들이 지키고 서 있었습니다.
이제 여기만 나가면 바깥 세상입니다.
경찰이 정문을 지키고 있을 거고요. 몇 가지 신원조회만 하면 집으로 갈 수 있습니다.
어깨를 축 늘어뜨린 그가 입을 떼었습니다.
“건강하세요.”
“수고하셨습니다.”
떠나는 사람과 보내는 사람이 나누는 짧은 헤어짐의 인사.
어색하지만 어딘가 진한 교감이 느껴지는, 슬프지만 애써 표현하지 않는 담담한 인사.
그들은 그렇게 눈도 마주치지 않는 짧은 격려 인사를 나누고 헤어졌습니다.
칠흙같이 어두워진 공장. 이들이 헤어지는 순간에 풀벌레소리만 허전한 공간을 채우고 있었습니다.
농성을 접고 공장 밖을 나서는 사람들. 그들은 무슨 생각을 하면서 공장 밖을 나섰을까요.
그리고 그들을 보내는 사람들은 또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저렇게 그냥 가시는 분들 보면 어떠세요?”
보초를 서고 있던 한 노조원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어쩌겠습니까. 고생하셨단 말 밖에 더 하겠습니까.”
나지막한 목소리의 대답이 들려왔습니다. 눈은 아래를 향해있었습니다.
<< 이하 생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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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떠나는 사람들 “이젠 회사에 미련이 없어졌다”
verite 조회수 : 571
작성일 : 2009-08-04 09:42:26
IP : 211.33.xxx.22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verite
'09.8.4 9:43 AM (211.33.xxx.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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