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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과거에 얽매여 헤어나질 못하는 걸까요

.. 조회수 : 1,925
작성일 : 2010-06-23 17:03:40
친정부모는 내가 어려서부터 날 창피해했던 것 같아요.
얼굴도 못생기고 사춘기땐 정말 심한 여드름에 푹푹 패인 흉터...
한땐 살도 뒤룩뒤룩 쪄서 아버지가 나와 길에 걸어가는 걸 창피해했던 기억도 나고.
공부도 못하는 건 아니지만 뛰어난 것도 아니고
성격도 그냥 그렇고
당연히 남자들에게 인기도 없어서 한번 누구에게 빠지면 헤어나지 못하고 허우적 허우적...
부모에게 사랑을 못받으니 그 사랑 남자에게서라도 찾아야겠다 생각했는지 말입니다.
삐뚜루 나가면서도 난 정말 부모에게 애정어린 관심을 받고 싶었나봅니다.
하지만 부모도 관심을 바람직하게 표현하기 보다는 질책, 폭언 등으로 나타냈지요.
내가 유학으로 부모와 떨어져 살면서부터 좀 나를 똑바로 보기 시작했습니다.
남편도 그때 만났고 외모도 몸매도 좀 나아졌고 ... 남편만나 성격도 좀 좋아졌어요.
기복이 심하고 불안정한 성격에서 좀 평안한 상태로.
하지만 평생 받지 못한 부모의 나를 대견스러워하는 모습, 칭찬. 그런 것이 채워지지 못했어요.
어쩌면 내가 어엿한 사회의 일원이 되면 가질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무의식 중에 생각했나 봅니다.
저 지금 30중반이 넘은 나이에 남들이 오우~ 할만한 회사에서 일하게 되어
그 사실을 너무도 기뻐하며 부모에게 알렸습니다.
반응이 그저 그렇더군요...
지금은 부모가 경제력이 없어져 그런지 대견해하는 것 보다는
니가 형편이 폈는데 이렇게 부모를 모른체하냐 그런 태도로 급선회...
회사 네임밸류가 오우~이지 제 수입이 오우~는 아니라 갑자기 후회했네요. 말하지 말껄...
결혼할 때 일말의 신경도 쓰지 않았듯이, 비참하게 결혼함에 피눈물 흘리게 만들었듯이
지금도 허리띠 졸라매며 아둥바둥 사는 것으로 알게 그냥 둘껄.
부모와 떨어져 산지 10년은 넘은 것 같은데
지금도 딸아이를 보며 왜 내 부모는 나를 그렇게 키웠을까 이렇게 이쁜 것을... 매일매일 생각합니다.
사실 괴롭습니다.
아직도 나는 부모사랑을 갈구하던 내 유년에, 청소년기에 얽매여 정신적으로 성장하질 못하는 것 같거든요.
사회인으로썬, 아내로썬 엄마로썬 잘하고 있습니다. 유독 친정과 결부된 내면의 부분이 그렇습니다.
어떻게하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요?
조언을 구해봅니다.  
한번도 "친정같은 82"란 말을 떠올려본 적이 없는 1人입니다.
IP : 124.49.xxx.3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6.23 5:14 PM (115.143.xxx.141)

    /토닥토닥 /꼬옥
    아이들 생각하시면서 힘내세요.
    자기 자식들한테도 냉냉한 사람들도 많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 2. 아~
    '10.6.23 5:19 PM (59.23.xxx.177)

    어쩌면 저와 똑같은 생각을 하는 분이 계신지.
    저도 부모에게 부끄러운 자식이었어요.
    말라깽이에 얼굴도 못생기고요.
    부모님이 저를 부끄러워한다는 걸 최근에까지 느꼈어요.
    친정과 의절하고 싶은데 어쩔 수 없이 자식노릇 의무적으로 하고 살지요.
    아이 낳아 키워보니 제 자식은 천금같은데 우리 부모님은 도데체 무슨 마음일까요?
    신혼시절,제가 철없을때는 부모님이 빨리 돌아가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다 했어요.

  • 3. ..
    '10.6.23 5:31 PM (124.49.xxx.34)

    ..님 감사합니다.
    아~님, 자신감없고 컴플렉스 심한 성격을 형성하는데 절대적으로 부모가 기여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생각을 이제는 떨쳐버리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되요...
    다만 한가지, 그 덕에 적어도 제 딸은 그렇게 키우진 않을 것 같네요.
    사실 딸 외모는 아빠를 쏙 빼닮았습니다. 그래서 너무 다행이다 생각했지요... 참 비참하죠?
    그런데 둘째는 나 닮아 나올까봐 못 낳겠네요. 이런 못난 어른을 봤나요.

  • 4. 요건또
    '10.6.23 5:33 PM (122.34.xxx.85)

    음...

    심리학에서 '무의식'과 우리 내면에 대해 논하지만, 사실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이론을 구축하는거지, 정형화 시켜서 엄밀하게 말할 수 있는게 아니잖습니까...
    유년시절이 성년이 되어서도 내내 영향을 미친다는 부분에 대해서, 간과해서도 안 되겠지만, 이제 원글님 입장에서 자꾸 거기에 매일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만큼 절대적인건 아니라는거지요.
    저는 간혹 그런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화목하고 좋은 가정에서 자란 아이가 결국 훌륭한 사회인이 되고 바람직한 성년으로 잘 살아간다'는 것을 이데올로기화해서, 그렇지 못한 가정환경에서 자랄 수 밖에 없었던 사람을 소외시키고, 그 사람들 정신세계에 그늘을 만들어주는게 아닌가 하는..
    좋지 못한 환경에서 자란 사람이 늘 거기에 얽매이게 되는게 사실은 두려움이거든요. 내가 사랑받고 자라지 못해 사랑을 못하는건 아닐까, 나도 모르게 아이를 학대한다거나 냉혹하게 대하는게 아닐까, 나의 이 행복 또한 내 무의식에 잠재된 괴물스런 모습이 튀어나와 다 망치게 되는건 아닐까, 내 부모의 저런 피가 나에게도 흐르겠지.. 등등..

    아닙니다!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주어지는 조건만 중요한게 아니지요.

    이건 어떻습니까..
    우리가 정형화해서 이러이러하다고 설명할 수 없는 무의식의 세계, 이제는 뭐 어찌할 수도 없는 유년 시절.. 그건 그냥 그대로 인정하고, 내 가슴의 황인, 내 영혼의 상처 그냥 그대로 받아들이고..

    '나의 의지'를 믿어보고, 내가 어떻게 해 볼 수 있는 미래만을 생각하는겁니다.
    내가 논할 수 있는 것에 대해 논하고 내가 바꿀 수 잇는 것을 바꾸며 살아가는거지요.

    저는, 부모님과의 갈등을, 부모를 한 인간, 한 자연인으로 바라보며 정리했습니다. 한 인간으로서 이 부분은 힘들었겠다.. 일제 시대에 태어난 사람이 가치관이 저런건 내가 어찌 할 수 없지.. 뭐 그런 식으로요.

    그리고요.. 자식을 정말 사랑화 희생으로 키우신 존경할만한 부모님들도 나이가 들어 경제력이 없어지면, 님의 부모님처럼 오직 자식의 돈에만 관심을 갖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건 더 이상 비밀이 아닌 듯 한데요...

    건투를 빕니다! 한 발자국만 딱 일보만 앞으로 나아가세요!

  • 5. 동감
    '10.6.23 5:52 PM (59.12.xxx.4)

    원글님의 사연을 읽으니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친정에서 많은 관심과 배려를 받지 못하고 자랐습니다.
    어찌하여 결혼을 잘하고 지금 잘 살다보니 이래저래 오는 연락들이 부담스럽기만 합니다.
    또 살다보니 요즘 세상은 나만 잘한다고 해서 잘되는게 아니라
    친정, 시댁의 후광을 무시못하겠더군요..
    저희땐 엄마, 아빠만 의지했는데 요즘엔 할아버지, 할머니도 무시못하는거 같아요,,
    그런걸 보면 우리 애들이 따뜻한 외가집이 없어 아쉽기도 하지만
    전 나중에 이다음에 우리 아이들이 컸을때 따뜻한 외가집, 할머니집이 되고 싶네요...
    원글님도 지금까지 열심히 사셨잖아요..
    이제는 그 마음의 짐을 내려놓으세요..
    말은 저도 이렇게 하지만 쉽지 않은 일이죠..
    하지만 저도 항상 그렇게 노력한답니다.
    원글님도 화이팅!!!!!!!!!!!!!!!

  • 6. ..
    '10.6.23 5:58 PM (124.49.xxx.34)

    요건또님.. 자세한 답변 너무 감사합니다. 물론 메일 필요가 없다는 걸 알기 때문에 그만하고 싶은 건데 그게 잘 안되는 거죠.
    그래서 금방 생각해보았습니다.
    찢어지게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온 집안을 책임져야 했던 장남이 불행하게도 너무나 예민한 성격을 가지고 태어났네요. 사회적으로 성공도 어느 정도 했지만 보상심리같은 것이 있었을까요? 지독하게 이기적이고, 희생한 것이 많으니 화가 많아서 수시로 버럭하고 마누라가 바보같이 굴면 떄렸습니다.
    형제많은 가난한 집안 막내로 태어나 국민학교만 겨우 나온 여자는 (우린 고졸로 알고 컸지요) 그 남자를 만나 결혼하고 많이 맞고 살았습니다. 사모님이라 불러주는 부하직원들 때문에, 남편 사회적 지위 때문에 감추고 살았고 허세도 부렸습니다.
    사실, 이 다음에 더 엄청난 일이 있지만 누가 혹시라도 볼까봐 적었다가 지웠어요.
    박복한 삶을 가지고 태어난 부모가 자식도 박복하게 키웠네요.
    이 불행의 고리는 제가 끊어야겠지요? 앞으로 불쑥불쑥 제 기억을 괴롭힌다 하더라도
    전 끊을 수 있으니 행복하다 말해야겠어요.
    언젠가 다른 일로 정신상담을 받았는데 말하다 보니 전부 부모얘기더군요.
    제가 문장의 뒷부분을 채우는 형식이 있었는데
    나는 언젠가....라는 문항에서 제가 "과거를 넘어설 것이다"라고 썼던 기억이 나요.
    그만큼 바람이 크다는 뜻이겠지요.
    어린 시절 기억을 삭제라도 할 수 있다면 그러겠지만 불가능하니 조금씩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7. ..
    '10.6.23 6:00 PM (124.49.xxx.34)

    동감님... 저같은 사람이 간혹 있기도 하군요.
    82에서 엄마엄마 찾는 사람은 도대체 어떻게 컸을까 항상 궁금했었어요.
    노력해야지요. 님도 같이 화이팅헤요 ^^

  • 8. 저 랑.....
    '10.6.23 6:13 PM (175.116.xxx.102)

    거의 똑같은 과거와 현재의 상태네요.

    단지 저는 엄마가 과거 언니에 대한 편애와 무관심 ......지독하게 가슴앓이 중이에여.
    지금도 저의 엄마와 언니는 팥쥐어미와 팥쥐 같아요.

    내친정은 "82~" 인거 같아요.

    글쎄 점점 분노가 사그러지고 포기할 때가 오겠죠.

    신기하게 살기 바쁠떈 제 과거나 이유모를 분함이 무얼까 그냥 넘기곤 했는데

    이제 살만한지.... 자꾸만 머리속에 빙빙 돌아요.떨칠 수가 없어요.

    충분히 아파하고 앞으로는 엄마이던 가족이던 나를 분하게 만드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저를 아끼고 사랑하고 지키리라 주문을 외웁니다.

    가끔 그래도 힘이 들어요. 서글퍼 지기도 하구요.

    다 살아가는 과정이라 여깁니다. 10년후엔 정말 눈부신 제 모습을 기대하면서요.

  • 9. 친정부모 싫어
    '10.6.23 6:25 PM (211.200.xxx.144)

    특별한 경우로 생각하지 마셔요
    세상은 백인백색이듯이 부모 또한 백인백색입니다.
    내 가정 다독이며 부모와 독립된 인격체로 사세요.
    하지만 아쉬움은 항상 남지요......... ??
    읽고나니 살짝 눈물이 고입니다.
    뼈속 깊이 유교사상이 바탕이 된 효를 최고의 덕목으로 꼽는 이 사회에서 흔들리지 않고 살자니
    부모를 미워한다는 자책감에 이중으로 힘들지요 ㅠㅠ

  • 10. 요건 또 님
    '10.6.23 7:23 PM (115.126.xxx.35)

    이데오로기 화 해...좋지 못한 환경에서 자라 스스로를 소외시키고.....
    한마디로... 배부른 소리하시네요...
    자신에 대한 연민으로 한없이 과거에 매달려 있는 게 아닙니다...
    어설픈 자신의 과거에 빗대서 넘겨짚지 말기를...

    적어도 건강한 부모 밑에서 자란 나와..
    유해한 부모-그냥 경제적으로 부족한 부모가 아닌-밑에서 자란 내가
    과연 나의 성장에 얼마만큼의 영향을 줄 것이고 얼마나 달라질까요
    누군가의 말에 의하면 5%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그 5%만 달라져도 아주 편하다고...

  • 11. 요건또
    '10.6.23 7:46 PM (122.34.xxx.85)

    115.126.234 //

    1. 저는 스스로를 소외시킨다고 한 적 없습니다.
    "우리가 '화목하고 좋은 가정에서 자란 아이가 결국 훌륭한 사회인이 되고 바람직한 성년으로 잘 살아간다'는 것을 이데올로기화해서, 그렇지 못한 가정환경에서 자랄 수 밖에 없었던 사람을 소외시키고, 그 사람들 정신세계에 그늘을 만들어주는게 아닌가 하는.. "
    이라고 적었습니다.

    2. 자기 연민으로 과거에 매달려있다고 보지도 않습니다. 아픈건 아픈거니까요.

    3. 건전한 부모 밑에서 자란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에서 나의 성장이 달라지는게 5%일 경우도 있고 95%일 경우도 있겠지요. 그런게 계량화되지 않기 때문에, 무의식의 세계나 잠재된 무엇보다, 그냥 우리 의지를 믿자는 이야기를 한겁니다.
    원글님은 사실 대부분을 극복하셨기 때문에 지금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따님을 사랑하며 사시는거 아닙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인처럼 남아있는 상처를 문득 문득 보시게 되는거지요.
    그래서, 제안 드린건, 부모를 한 자연인으로서 보면 어떻겠냐고 한 것입니다.
    만약, 부모님 중 한 분이 여기 게시판에서 그 분의 입장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면 아마 또 많은 분들이 위로를 하겠지요. 하지만 우리가 부모라서 용납하지 못하고 이해 못하고 받아들이는 부분, 분명히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여기서 대화를 나누는거 아닙니까...

  • 12. 가로수
    '10.6.23 8:13 PM (210.217.xxx.120)

    부모도 건강한 인격체로서 자녀를 양육하는 것이 아니기에 그미숙함에 상처받게 되는것 같아요
    우리가 생각하는 마음속의 부모와 현실의 부모는 차이가 너무 크더라구요
    제딸애도 저를 생각할때 그럴테고 저역시 엄마와의 문제가 생각보다 훨씬 크게 자리잡고 있음을 나이 50이 넘어서도 해결이 나지 않더군요
    우리 엄마는 유난히 문제가 있는 사람이 아니었던 것 같은데도 제문제의 가장 중심에 자리잡고
    있음을 알게 되더라구요
    모든 문제의 가장 기초가 엄마와의 관계인가 싶어요
    나의 엄마는 또 그엄마와의 관계에서 문제를 가지고 있을테고 그건 나에게 영향을 주고
    나는 또 나의 문제를 내 자녀에게 주고 있고요
    끝나지 않은 문제더라구요 , 내가 깨달았을때 이 부정적인 대물림은 내가 끊어야 할거예요
    내가 변화시킬 수 있는건 나밖에 없으니까요
    심리적인 자기분석에 관심을 가져보시고 또 기회가 된다면 심리상담을 받아보시면
    도움이 되실거예요
    누구를 용서하고 화해하고 그런 문제가 아니라 내 스스로가 편해지기 위하여그리고
    내 자녀에게는 건강한 사랑을 줄 수 있기 위하여 필요하지요
    나는 내 아이에게 내 부모와는 다른 사랑을 주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도 건강한지
    어떤지 체크해볼 필요도 있을거예요
    전 상담을 받는다는건 인생의 큰 행운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예요
    돈아까운 생각이 무럭무럭 나지만 더 중요한 걸 얻을거구요

  • 13. 동감
    '10.6.23 11:37 PM (125.187.xxx.208)

    저도 과거에 갇혀서 평생 친정엄마 증오하고 제 자신을 학대하고 살았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잊혀지는게 아니라 더욱더 또렷해지는 과거의 상처들이
    결혼을 하고나니 시어머니와 친정엄마가 비교되면서 걷잡을수 없어
    죽어서 복수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하고 그랬어요ㅠ
    아이낳으면 제 아이를 안아주는것,아이를 예뻐해주는 모습
    저를 대견하게 바라볼 그 눈빛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소름끼치고
    저도 엄마처럼 키울것 같은 두려움에 아이낳는 것을 포기했구요ㅜ
    다른커뮤니티에서 <마이클잭슨 옥스포드 강연> 해석 해놓은것을 우연히 보고
    사흘 밤낮을 목놓아 울고 읽고 또 읽고 한후에 안정을 좀 찾았어요..
    용서하지는 못했지만 미움의 강도는 약해졌고 자신을 피폐하게 생각,행동도 많이 줄었어요~
    팬이 아니시더라도 충분히 동감하고 감동받으실 만한 강연으로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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