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맘입니다(남편은 겨우 주말에 시간이 나는지라 미혼모라고 할 정도지요)
어제 퇴근하면서 6시 15분에 아이들(8살, 6살)과 집전화로 통화를 했습니다
6시 반에 집에 들어와 보니 아이들이 없더군요
한번도 이런적이 없는데 아이들이 숨박꼭질하나 하며 집안을 찾고 집 밖으로 나왔지요
아파트를 돌고 아파트 앞에 슈퍼를 돌고 다니는 학원에 가보고 집 근처 아이들이 가 볼 수 있는 곳을 다 찾았어요
애아빠는 회의인지 전화를 안 받고 자꾸만 눈물이 나더군요
도대체 어디 간거야??
누가 데려가지 않고서야 어찌 이런 일이??
어둑어둑 날은 저물고 아이들은 안보이고,,
8시가 조금 넘으니 아이들이 둘이 손 잡고 걸어오더군요
순간 발에 힘이 빠져서 푹 주저 앉았습니다
어디 갔다 왔냐고,, 집에 너희들이 없어서 얼마나 걱정했는지 아냐구 혼낼 기운도 없이 아이들을 안고 울었습니다
집에 데리고 들어와 샤워시키며 어디 갔냐고 다시 물으니
6살 동생이 엄마 보고 싶다고 회사에 가자고 했데요
8살 오빠는 집에서 잠실역까지 걸어가고 잠실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삼성역까지 가면 엄마 회사에 갈 수 있어
집을 나섰다고 하네요
둘이 걷다 쉬다 잠실역까지(저희 집에서 버스정류장으로 4정거장) 갔는데 다리 아프고
지나가던 아저씨에게 몇시냐구 물으니 7시 몇분이라고 하던데 엄마가 집에 돌아왔을 시간이라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고 하더군요
길을 알더라도 엄마 허락 없이 오늘 같이 행동하면 안된다며 주의를 줬네요
학원 다녀와서 둘이 있는 시간은 5시 반부터 제가 퇴근하는 6시 반무렵까지 1시간 남짓인데
주위 도움을 받을 곳도 없고 너무 힘드네요 너희들이 이 엄마 마음을 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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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 할까요?
.. 조회수 : 313
작성일 : 2010-06-22 14:52:04
IP : 211.36.xxx.8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6.22 3:01 PM (183.102.xxx.165)아이구야 얼마나 놀라셨을까..
한시간 정도만 공백이 있는거라면...아이들 봐주는 분들 부르세요.
요금도 아주 저렴합니다.
두 군데 소개 시켜드릴께요...놀란 마음 진정 좀 시키세요..^^;;;
구청에서하는 아이돌보미
http://www.idolbom.or.kr/form/Introduction010.asp
YMCA 아가야
http://www.ymcaagaya.kr/02_introduce/introduce03.html2. 직장맘
'10.6.22 3:03 PM (220.127.xxx.50)점두개님이 답변 달으셨네요
저는 그냥 아이들이 취미로 할 수 있는 학원 하나 더 하라고 말 해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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