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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은 복수방법은?

익명 조회수 : 2,746
작성일 : 2010-06-22 03:38:49
1. 모든 거 정리하고 증발해버린다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을테니
아마 제가 스스로 사라져버렸을 거라고 아무도 생각 못할 겁니다
뉴스에 날려나요 실종이나 납치로...

2. 아이 둘 키우라고 하고 이혼해버린다
다 큰 아이들이지만 제대로 키워낼지 믿을수 없네요
이혼하자면 남편이 싹싹 빌 것 같긴 한데, 용서가 안되네요

3. 아이 둘 데리고 잘 살고 남편만 집에서 내 보낸다
파트타임 월급 가지고 집대출금이자 내고 나면 살기 너무 힘들 거 같고
좁은데로 어디 산동네로 이사가서 살자니 아이들 불쌍하고

4. 나 좋다는 남자랑 맞바람 피워버린다
내 나이보다 열살은 어려보인다 소리 듣고 산다고

5. 죽어버린다. 나쁜 남편 두고두고 후회하겠지요 그럼

눈물만 나다가 온갖 잡생각 하다가
글 썼다가 지웠다가
잠이 도통 안오네요
IP : 116.41.xxx.212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10.6.22 3:42 AM (122.32.xxx.10)

    좁은데 어디 산동네로 가시는 한이 있더라도 아이들과 함께 하세요.
    넓고 으리으리한 집에서 자기들을 떠나버린 엄마의 기억을 안고 사느니
    좁은 단칸방이라도 자기들곁을 지키려고 애쓰는 엄마와 함께여야 행복합니다.

    저희 엄마가 그렇게 어려웠던 시절, 저희를 두고 가시려고 했대요.
    어려운 살림에 아빠의 올곧지만 불 같은 성격에 딸린 조로록 4명의 자식들...
    전 사실 제가 저희 엄마였다면 다 두고 그냥 이혼하고 도망가지 싶어요.
    그 정도로 어려운 시절을 저희 엄마는 손에 물 마를 날 없이 지켜내셨어요.
    정말 저희들을 버리지 않고, 도망가지 않고 살아주신 게 지금도 너무 감사해요. ㅠ.ㅠ

  • 2. 복수...
    '10.6.22 3:42 AM (112.148.xxx.199)

    꼭하세요...근데1234번다남편좋아라하는일입니다.무엇을하시든지...우선건강을챙기시고,거울을보시고,나를필요로하는사람과내가같이있어편한사람을만드세요.그리고나를위한시간과나를위한돈을조금씩모으세요.

  • 3. 익명
    '10.6.22 3:44 AM (116.41.xxx.212)

    캐보지도 못하고 크게 싸우고싶지도 않고
    배신감에 그냥 사라지고만 싶네요 정말
    저 너무 너무 잘하고 살았거든요

  • 4. 에고...
    '10.6.22 3:48 AM (122.32.xxx.10)

    그래도 조금만 더 참고 그 자리를 지켜주시면 안될까요?
    가능하면 남편이란 사람을 내쫓고라도 아이들 엄마 자리 지켜주시면...
    저희집은 딸 셋에 아들 하나 였어요. 저희 엄마가 그때 정말 떠나셨다면,
    저희집 딸 셋은 도대체 어떤 모습으로 자랐을지 상상도 할 수 없어요.
    저 위에 댓글이 제 진심이고,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에요.
    버리지 않고, 도망가지 않고 옆에 있어주신 엄마께 감사드린다는 말이요.
    남들처럼 뒷바라지 해주지 않았어도, 남들처럼 따뜻하게 해주지 않았어도
    그냥 그렇게 계신 모습이 우리들의 울타리였음을 이제 느낀답니다.
    힘내세요... 자는 아이들 얼굴 한번 보시고 힘내세요... 토닥토닥...

  • 5. 복수는...
    '10.6.22 3:50 AM (112.148.xxx.199)

    꼭...지금하란법없습니다.언젠가,반드시...그런날이옵니다.절대내몸을헤치면안되어요.복수할수잇는날그것을잊어도좋고,반성하고더사이가좋아져도좋고,가슴이식어그사람이필요없어져도좋습니다.하지만중요한것은내가행복해야지그사람이불행해지는게아니잖아요.젤중요한것은남편이나아이들도아니고,님자신입니다.하루에단5분이라도1년후,5년후,또10년후내가모을수있는정도의돈과삶의목표를생각하시고계획하세요.

  • 6. 지금부터...
    '10.6.22 3:53 AM (112.148.xxx.199)

    자신을더사랑하라는...계기로만드세요.

  • 7. 너무너무...
    '10.6.22 4:01 AM (112.148.xxx.199)

    마음이아픕니다...남의일같지않습니다...저도정말화가납니다...너무참고,너무지치셨을것것같아요...우선은아무말도아무일도억지로하지마세요...조금만쉬었다가,조금만쉬었다가...님을위해맛있는것부터드시고...

  • 8. ...
    '10.6.22 6:07 AM (97.113.xxx.84)

    조심스럽게 댓글 답니다.
    글의 분위기가..화가 나서 아이들 생각은 뒷전인듯 느껴지네요.
    1,2,4,5 번의 옵션은 아이들을 간과한 거 같아서요.
    원글님 본인과 아이들을 최선으로 생각하세요.
    왜, 왜 그 "나쁜 남편" 에의 복수를 위해 본인과 아이를 희생합니까?
    그럴 가치가 있을까요?
    제 손윗 동서도 10년 전에 그런 마음으로 아이들 버리고 -당시 9살 7살- 집을 나갔어요.
    글쎄...당사자간에 복수가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남겨진 아이들은 불쌍하지요.
    지금 다 컸지만, 그 때 꼬마들 얼굴이 아직도 눈에 선해요. 우주 미아가 된 듯 멍한, 울음도 안나오던 남겨진 아이들.....
    원글님,
    너무 속상하시겠지만
    좀 이기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세요.
    윗님들 말씀처럼 자신을 더 사랑하세요.

  • 9. 계속
    '10.6.22 7:00 AM (76.169.xxx.236)

    모르는척 하고
    치밀하게 준비하세요.
    나중에 그만큼 준비한거 보란듯이 내놓고(이부분에서 뒷목잡게끔)
    하나도 남김없이 가진거 다 뺏어 버리세요.
    그럴려면 준비 많이 하셔야할겁니다.
    애들이고 재산이고 다 뺏어버리려면..

  • 10. 일본
    '10.6.22 8:12 AM (180.64.xxx.147)

    할머니들처럼 아주 조금씩 준비해서 한방에 확보냅니다.
    예를 들어 1월 1일 10시 남편이 나에게 폭언.
    1월 2일 12시남편이 술 먹고 들어와서 주사부림.
    뭐 이런식으로 매일 일지를 써서 회사 퇴직하는 날 이혼서류 들이민다고 하더군요.
    아주 무시무시 했습니다.
    그 동안에는 아주 최선을 다해서 남편에게 잘해준다는 게 더 무서웠습니다.

  • 11. 원글님
    '10.6.22 8:28 AM (221.138.xxx.206)

    5번은 절대 아닐거예요
    무슨 사연인지 모르겠지만 나쁜*이라 치고 그런* 때문에 절대 죽을 생각은
    하지 마세요 두고두고 후회..... 절대 그럴일 없을겁니다.
    잠깐은 힘들어하겠죠 얼마지나면 잘 살겁니다.

    미리 이혼을 준비를 차근차근하세요..

  • 12. 복수
    '10.6.22 9:12 AM (211.109.xxx.130)

    는 상대의 가장 싫어라~하는 것을 하면 됩니다.
    남편과 비슷하거나 같은 방법이 아닌 남편의 단점을 찾아서요.
    하지만 짧게 하셔야지 길게 하시면 가정이 흔들리죠.
    그리고 살다보면 굳이 본인이 복수하지 않아도 삶이 해주더군요 ^^;

  • 13. ..
    '10.6.22 9:38 AM (211.51.xxx.155)

    제가 아는 분도 같이 살면서 남편돈으로 자격증따고 몸매 가꾸고 성형수술도 하고 나중에 이혼했답니다.

  • 14. 다 아닌거
    '10.6.22 9:41 AM (211.110.xxx.133)

    같아요 저 아는지인은.. 남편이 바람피는거 헛손질 하다가 도리어 자기가 욕먹고 이혼직전까지 갔는데요 남편이 생활비 따박따박 주잖아요 고거 잘 모아놓고 자기 미용 신경쓰고
    그러고 살아요 그럭저럭 ..
    아이들 웬만히 다 크면 그때보자.. 이걸수 있겠구요
    누구좋으라고 1,2,3,4,5번을 쓰세요.. 지금은 이겨내야할때인거 같고..
    좀더 차분한 맘을 갖게 되면 어떻게 복수할지 답이 나오지 않을까요

  • 15. ..
    '10.6.22 10:00 AM (121.136.xxx.194)

    남편을 하숙생으로 생각하세요.
    뼈속 깊이까지 남편은 하숙생으로 생각하세요.
    하숙비가 그 정도면 많은 거니까 하숙비에 만족하면서 사시길...

    남편이랑 피 터지게 싸우면서 이혼해.... 하다가
    정말로 제가 진지하게 이혼을 생각해 봤어요.
    근데 남편이 벌어다 주는 돈을 제가 나가서 도저히 못 벌겠는거예요.
    그리고 이쁜 울 애들을 다른 사람한테 맡겨야 되고...

    그래서 남편한테 그랬습니다.
    당신이 아무리 미워도 당신하고 이혼 안 할래.
    당신이 버는 돈을 내가 어디가서 못 벌거 같애.
    그랬더니
    우리 남편이 제가 지금까지 했던 말 중에서
    제일 심한 말이라면서 괴로워하더라구요...

    남편을 하숙생이라고 생각하는 연습부터 하세요...
    저로서는 그게 가장 큰 복수였어요..

  • 16. 저도
    '10.6.22 11:03 AM (220.87.xxx.144)

    경험자입니다.
    저도 정말 남편한테 잘 했고 저 자신보다도 더 남편을 신뢰하고 살다가 무참히 배신당했습니다.
    지금도 이가 갈리고 정말 자다가도 일어나고 싶을 정도랍니다.
    하지만 1 2 3 4 5 다 말리고 싶습니다.
    남편이 잘못했는데 왜 벌을 아이들이 받고 아내가 받아야 합니까?
    스스로를 해치면서 복수하려 하지 마세요.
    가장 좋은 복수가 뭔지 아세요?
    남편의 존재를 님의 가정에서 무의미하게 만들어버리고
    남편을 더 이상 사랑하지 않아버리는 거랍니다.
    위의 ..님 말씀을 잘 읽어보세요.
    남편이 어떤 부분에서 가장 괴로와 하는지..
    님의 인생에서 남편을 지워버리고 지금까지 당한 만큼 철저히 이용해 주는것이 가장 큰 복수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남편이 필요없어지는 상황이 오면 그때 쫒아내든지 말든지 하세요.
    그게 복수입니다.
    자해는 하지 마세요.

  • 17. 10년
    '10.6.22 11:44 AM (180.71.xxx.214)

    군자의 복수에 10년은 빠르지 않다....였던가....그런 말도 있잖아요.
    누구 좋으라고 죽어줘요?
    10년동안 차근차근 준비해서 10년뒤에 떡 내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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