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4년차, 늦은결혼이어서 벌써 39이네요.
남편은 바쁜회사일에,자주 주말도 없고, 축구에도 미쳐있고, 요즘은 야구도 하시고, 필카사진에도 정말 오랫동안 취미를 갖고 돈을 쓰고계신데, 전 딱히 미쳐있는 아니, 좋아하는 일이 없네요.
25개월 애랑 하루종일 씨름하고, 집안일은 부지런은 떨지도 못하고 밀려가며 하고, 만날 친구도 없고,
만날 애랑 집에만 있다가 누굴만나면 화제거리며, 함께 있는애도 신경쓰이고 불편하더라구요.
남편도 나를 사랑하지 않는것같고, 물론 부부관계는 괜찬은것같은데, 따뜻한 말로 애정표현도 없고, 사랑한단는 말을 언제 들었는지 기억도 없네요. 어쩌다 하는말들이 참 신경쓰이고 기분나쁘게 들리네요. 속았다는둥, 예전의 모습이 아니라는둥.. 제외모가 참 빠르게 변한건 저도 참슬픕니다.
한살많은 남편은 동안이고, 저는 자꾸만 나이들어보이는것도 무지신경쓰이고...
어떤걸 해야할까요? 애를 데리고 할수있는게 어떤게 있을까요?
참 무모한 질문이지만 제가 뭘해야 행복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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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행복하세요?
... 조회수 : 441
작성일 : 2010-06-17 19:24:23
IP : 218.52.xxx.4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6.17 7:26 PM (211.207.xxx.10)내가 행복하려면 남들에게 행복을 줘야해요.
하루가 행복하려면 이발을 하고
일주일이 행복하려면 또 뭘하고
한달이 행복하려면 집을 짓고
일년이 행복하려면 결혼을
일생 행복하려면 봉사를 하라고 하더라구요. 중간 까먹어서 죄송...2. 먹을때^^
'10.6.17 9:26 PM (211.173.xxx.68)전 먹을때가 가장 행복해요.
근데 살쪄서 맘 편히 못먹어요ㅠㅠ
사실 이 얘긴 그냥 쉽게 한 얘기고요.
저두 그런 생각 할 때 많아요.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하루종일 남편은 나가있고 난 집에만 틀어박혀서 혼자일때가 많으니까요..
그래서 외롭다고 느끼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렇게 아무런 큰일 일어나지 않고
힘든일이 생기지 않아서 드는 사치라고 위로해요.
먹고 사는데 급급하거나 당장에 힘든 일이 생기면 님이 지금 하는 생각조차 하지 못할테니까요.3. 행복
'10.6.17 10:28 PM (124.216.xxx.120)낮에 땀 질질 흘리고 움직이다가 헬쓰장 겸용 동네목욕탕
가서 약간 운동하고 내려와서 사우나 약간하고 냉탕에서
푸다닥 좀 하고 나와 탈의실에서 머리 말릴 때 행복해요.4. 뽀순이
'10.6.18 11:21 AM (220.85.xxx.226)어제 완전 먹었는데 아침일어나 체중계 변화없을때.
푹 자고 일어났는데.오늘 주말일때.
내가 좋아하는 떡이 냉동실에 가득차 있을때.
완전 좋아하는 매운 음식 먹을때.
보너스 받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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