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친구의 놀림을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아이 어떻게 하시나요?

엄마 조회수 : 515
작성일 : 2010-06-16 14:41:40
저희아이는  6세남아입니다.  수줍음이 정말 많고 그야말로 바른생활 사나이예요.
가령 유치원에서 선생님이 뛰면 안된다고 하면 정말 안되는줄 알고 절대 뛰지 않구요.
마트 에스컬레이트에서 걷거나 뛰지마시오 란 글을 읽고
제가 아이가 어떻게 하나 궁금해서 손잡고 걸어가니 절대 걷거나 뛰면 안된다고 하고..
선생님이 친구 놀리면 안된다고 했다고 그런말 절대 안하고..
좋게 보면 말을 잘 듣는거고 나쁘게 보면 융통성이 없는건데...

문제는 친구들이 본인에게 장난이나 놀리는 말 (바보똥개야..멍충아..)을 했을때
굉장히 예민하게 반응하고 속상해한다는 거예요.
형들이 있는 친구들은 대개 또래보다 말이나 행동이 거친 경우가 많잖아요.

좋아했던 친구가 그런말을 하면 다시는 그친구랑 안논다고 하고 실제로도
잘놀다가 그런말을 들으면 아예 놀지를 않더라구요.

처음에는 저도 아이 마음 읽어주고 친구의 마음도 어림짐작으로 대신 전달해줬는데
선생님들과 상담하면서
엄마가 아이의 상한 마음만 알아주고 다른 친구들의 마음까지 아이에게 대신 알려줄
필요는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아이에게  절대 가르치려 하지 말고 아이 스스로 헤쳐나갈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고 하시는데
사실 그 말씀이 궁극적으로 옳은 교육이겠지만

그렇게 하다가 정말 친구가 한명도 없어질까봐 저는 그게 너무 걱정입니다.

대수롭지 않게 엄마가 행동하면서 아이의 상처난 마음만 감정코치 해주면 된다고 하는데
저희아이 같은 경우는 상대친구에 대한 서운한 마음을 계속 갖고 그 아이와는 절교를 해버려서
정말 문제거든요. 그런식으로 하다 앞으로 정말 친구가 다 없어질까봐서요.

다른 분들은 어떠신가요?
아이가 친구와 트러블이 있었을 경우 상처를 받는다면
어찌 하시나요?
대처법 좀 알려주세요.


IP : 116.41.xxx.7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붕어빵
    '10.6.16 3:02 PM (221.151.xxx.31)

    고민 많이 되시죠?
    조카가 지금 초 4 남아인데요.
    어릴땐 원글님 아이랑 똑같았어요.
    초1까지 고생을 좀 하더라구요. 교우관계 때문에...

    2학년 되니까 스스로 대처하더라구요. 조금은 둥글둥글해지고..
    놀리면 "반사~" 이러면서 나름대로 스트레스를 안받으려고 하더군요.

    조카는 운동(태권도, 검도)을 하면서 칼같은 성격이 많이 누그러졌어요.

    아직 어릴때는 친구들이 놀리거나 뭐라고 할때에는 예상 대답을 좀 가르쳐주시면
    아이가 덜 힘들어해요. ^^

  • 2. 붕어빵
    '10.6.16 3:04 PM (221.151.xxx.31)

    덧붙여서...

    학교에 들어가면 학교생활은 더 잘 해낼거에요. 그럼 선생님으로부터 인정을 받게되구요.
    학교에서는 선생님이 아이를 인정해주면 다른 아이들도 좋게 보고 거의 따라 오는 편이더라구요.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좋을 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2818 가출했는데 어떻해요? 16 초등5학년 2010/06/16 2,569
552817 일산 2 .. 2010/06/16 438
552816 궁금점........... 3 정대세 2010/06/16 296
552815 비염에 유근피가 좋다는데.....다시 재발을 잘 안하나요? 7 궁금이 2010/06/16 1,081
552814 다가오는 캐나다 '광우병' 쇠고기 개방, 촛불 불러오나 3 2010/06/16 343
552813 지금 mbcevery1에서 오마이 텐트 재방송 해요. ㅎㅎ 2010/06/16 187
552812 딸부잣집 막내아들의 일반적 성향은 어떤가요? 25 맏딸 2010/06/16 2,221
552811 무상급식반대. 17 참관수업후 2010/06/16 1,945
552810 특이한 태몽꾸셨던분들 얘기 듣고싶어요~(글삭제했어요) 1 태몽 2010/06/16 323
552809 친구의 놀림을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아이 어떻게 하시나요? 2 엄마 2010/06/16 515
552808 천안이면 수도권인가요? 5 한국 16강.. 2010/06/16 739
552807 불쌍한 나.. ... 2010/06/16 355
552806 앞으로 15분 후면 2 제빵기 2010/06/16 583
552805 "경찰이 고문 자행" 인권위 발표 `파장' 1 소망이 2010/06/16 316
552804 자궁경부암 검사받으러 갔다가..... 1 아~~ 2010/06/16 1,184
552803 인터넷 통신사 바꾸려고 하는데 전화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1 인터넷 2010/06/16 270
552802 우리나라에서 가장 근접한 리조트(아이들 데려갈 만한...)는 어디일까요? 6 여행준비 2010/06/16 652
552801 엄마가 오른쪽 갈비뼈 밑에 아프다고 하세요.. 7 어느병원? 2010/06/16 1,153
552800 항공권 관련 문의합니다. 3 항공권 2010/06/16 379
552799 도와주세요 어머니가 재혼하려고 하십니다. 17 절망 2010/06/16 4,157
552798 4명의 목숨이 걸려있습니다 아시는 분 도움 부탁드립니다 17 절망 2010/06/16 3,099
552797 성폭행 보도 막으려 경찰이 거짓말 했다 5 세우실 2010/06/16 707
552796 자블라니... 4 많이들어본 .. 2010/06/16 591
552795 명품이라는데 왜 이리 발이 아픈지요..? 16 신발 2010/06/16 2,413
552794 아줌마들의 연예인 팬클럽 활동 어떻게 생각하세요? 18 난 열정이 .. 2010/06/16 1,301
552793 딸만 있는집은 정말로 교육잘시켜야 할듯..저 밑에 글보고 24 두물머리 2010/06/16 2,664
552792 엄마참관수업후 13 .. 2010/06/16 1,533
552791 생리가 2주째예요. 앞에 1주는 커피색 찔끔, 지금 1주는 선홍색 찔끔 2 폐경증상일까.. 2010/06/16 877
552790 남편욕하기... (하면 안되나요?) 12 시누한테 2010/06/16 1,198
552789 글 내립니다. 20 속이답답 2010/06/16 1,7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