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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의 목숨이 걸려있습니다 아시는 분 도움 부탁드립니다

절망 조회수 : 3,099
작성일 : 2010-06-16 14:18:22
사연이 너무 구질구질하고 길어서 ......간단하게 쓰겠습니다

결혼한지 이십년이고 지금 가진것은 정말 아무것도 없습니다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그날 불이 나게 나간 남편이 도박을 하느라 집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지금이라면 뒤도 안 돌아보고 저도 관두었을 텐데...그때는 무슨 마음이었는지 그냥 주저앉아 살았습니다

덤프 트럭을 하나 가지고 있던 남편은 벌면 벌어서 도박하고 없으면 없는대로 도박판에 앉아서 세월을 보냈습니



결혼하고 나니 빚은 사천만원 넘게 있었지만 젊었기 때문인지 아무 생각이 없었기 때문인지 도박만 끊으면 빚을

갚고 살수 있을줄 알았습니다

도박은 결코 끊을수 없는 것이다가 결론이었습니다

그 와중에 빚을 갚으려고 살고있던 천만원 전세집에서 일년에 오십만원짜리 삯월세로 옮기던중 전세 천만원은 시

어머니가 가져가 버립니다

왜냐하면 세들어 살던 집이 둘째 고모집이었는데 두분이 제게 상의 한마디 없이 그렇게 한 겁니다

이렇게...전세집은 집대로 없어지고 빚 사천은 고스란히 남게 되는데

시댁이 있으면 있는대로 일단 먹고보자 집안입니다

그래도 친정보다는 나아서 ........참고 또 참고 살았습니다

그 와중에 남의 밑에서 월급쟁이는 못 하겠다고 내 차 갖고 일하고 싶다고 해서 지금까지 빚만 계속 저 나가던

중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정말 차가 없어지고 난 후에

사기꾼 하나가 인간 열통 떼어주고 내 보증인 되어주면 내가 가지고 있는 차 니 앞으로 돌려줄께 하니 좋다고 인

감 도장과 인감을 떼어주고 그 고통으로 구년동안 빚을 갚았습니다

물론 도박 좋아하는 인간이라

일은하고 싶을때만 합니다

그래도 그 속에서 아들 대학을 보냈고 이제 곧 이학기라 돈을 모아두었는데 느닷없이 은행에서 차압이 들어와 그

돈을 못 찾는다고 합니다

이제 곧 내야할 아들 등록금은 어찌해야 하며

이십년 동안은 참았지만 앞으로는 도무지 참을수가 없습니다

이제는 기력이 없습니다

제가 맨 처음 찾아가야 할 사람은 누구일까요?

세무사를 찾아가서 파산을 해야 하나요?

아니면 .........은행을 찾아가야 하나요?

어린시절 저를 그렇게도 괴롭히던 친정엄마까지 골다공증과 디스크로 꼼짝을 못한채 기댈곳이 없으니 제 옆에

와 계시는데다 아들 둘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차라리 .................. 라는 생각을 수도 없이 하다가 이렇게 글을 씁니다

일부러 월급 더 받을려고 야간일 해가며 죽어라 벌어서 이제 다 갚았다고 안심하고 있었는데 전혀 생각지도 못

했던 천칠백만원이 남았다고 합니다

지금 저는 천 칠백만원은 커녕  백칠십만원도 없고

아들 등록금 할려고 백만원에 아들아이 보험에서 나머지 대출 받을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문제는

제 월급입니다

이십일이 월급날인데 월급이 들어오면 바로 차압당한다고 하니

엄마 모시고 아이들 데리고 어찌 살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회사에서는 절대 통장으로만 입금을 시킨다고 합니다


IP : 116.125.xxx.197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신과의 왈,
    '10.6.16 2:24 PM (218.39.xxx.149)

    한집안이 도박으로 알거지가 되는데까지 평균 23년 정도 걸린다더군요. 좀 더 있음 더 오래갈수도 있고...
    웬만하게 엄청난/ 기적적/전환적 계기가 없다면 결코 죽는 날까지 못끊는게 도박이라더군요.
    도박은 병이란 생각도 안하는게 문제라고...
    웬만하면 인연끊고 사세요.

  • 2. ..
    '10.6.16 2:26 PM (61.81.xxx.198)

    도박도 정신병이랍니다
    끊으면 마치 마약 끊은것처럼 금단증상이 온다 하더군요
    윗분 말씀대로 하루라도 젊었을때 인연끊고 님 인생 아끼면서 사세요

  • 3. 토닥토닥
    '10.6.16 2:41 PM (180.69.xxx.124)

    아이고... 차라리....는 생각치 마시고요.
    원글님이 가족의 기둥인데 쓰러지면 안됩니다.
    좋은 날이 오겠지 생각하시고 힘 내세요.

    채무관계는 제가 아는 게 없어 도움 못 드리지만
    모네타 사이트에 상담 글을 올리시면 어떨까 싶으네요.

    도박... 마음의 병 맞습니다.
    고치기 힘들고 인생의 전환점(죽을 병, 가족해체...)을
    맞아야 될까말까 합니다.

    주변인 중에
    도박, 섹스, 알콜중독 다 거친 사람이 있었는데
    결국 마음의 병이 있어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삶을 막 쓰더라구요...
    상담을 받으시는 게 어떨까 싶네요.

    힘 내세요.

  • 4. 잘 모르지만..
    '10.6.16 2:44 PM (116.39.xxx.12)

    일단 이번달 급여를 온전히 받을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봐야겠네요
    채무관계가 없는 은행에 통장을 신규로 만드시고
    회사에 급여통장을 변경하시면 될거 같아요

  • 5. 아~~
    '10.6.16 2:46 PM (76.64.xxx.211)

    도움이 못되드려 죄송하네요. 힘내세요.

  • 6. 통장을
    '10.6.16 2:47 PM (211.40.xxx.228)

    ..
    월급이 차압들어온게 아니라면 일단 통장을 바꾸시고 생각하세요

    그런데 월급이 차압들어왔다면 1/2을 차압합니다.(단 근로자한테 120만원(최저생계비)는 보장해줍니다.

  • 7. 절망
    '10.6.16 2:48 PM (116.125.xxx.197)

    아들아이 등록금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학교만은 ....... 학교만은 마치게 해주고 싶습니다 ...하나님 하나님 제발 어디에 계세요 하나님

  • 8. ##
    '10.6.16 2:49 PM (125.189.xxx.52)

    천칠백만원이 원글님 명의로 대출하였거나 연대보증인으로 되어 있는 경우라면
    안타깝지만 원글님이 갚으셔야 합니다

    은행이나 회사는 법원판결문을 근거로 압류를 하기 때문에 아무리 원글님이
    사정을 하셔도 도울 방법이 없습니다

    채권자와 의논하셔서 장기 분할로 갚는 조건으로 압류해제를 부탁하시는게 나을것 같아요
    금융권 빚이라면 신용회복위원회를 통하는 방법도 있구요

    크게 도움이 안돼 죄송하네요
    대학등록금은 학자금대출을 하시구요
    원글님 어려운 상황이지만 옛말 할 날 분명 올겁니다
    용기 잃지 마시고 힘네세요

  • 9. ....
    '10.6.16 2:54 PM (125.130.xxx.37)

    윗님 말씀처럼 일단 이번달 월급을 고스란히 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세요. 회사에 사정사정을 하시든지 급한대로 우체국통장을
    하나 개설해서 통장을 바꾸시고 월급 들어오는대로 빼서 다른곳으로 옮기시구요

    말씀대로 본인 앞으로 된 빚의 총내역을 샅샅이 찾아내서
    파산 준비하시고 (법률공단인가? 파산준비비용을 일부 보태준다는 글을 본적이 있습니다)
    앞으로 그 누구든 님앞으로 빚을 만들지못하게 인감이고 뭐고 다 없애버리세요.
    (뭐 파산하고 면책하면 당분간 그 누구도 님앞으로 대출같은거 안해줄테니깐요)
    그리고 남편한테 이혼요구하시고 싫다하면 그간 빚때문에 고통받은 흔적(차압이라든가..) 가지고 이혼소송도 불사하십시요. 그것만이 살길로 보입니다.

    일단 다음카페등의 파산이나 신용불량 사이트에 있는 무료상담 적극활용하시길
    바랍니다. (김관기 변호사 카페...)

  • 10. ....
    '10.6.16 3:00 PM (211.178.xxx.95)

    제친구도 5천 빚졌다가 다음카페(신용불량사이트)도움으로 파산신고하고
    지금 열심히 생활하고 있습니다. 죽음 직전까지 갔었던 그 고통을 옆에서 봐오면서
    님의 마음이 절절하게 느껴집니다. 희망을 잃지 않는한 최악은 없습니다.
    윗님 말씀처럼 회사에 사정얘기하시고, 월급부터 해결하세요...
    가족분들과 우선 현재 상황을 얘기하시고 가족의 지지관계를 두텁게 하세요
    힘들수록 자녀분들의 정서적인 면을 돌보시시길 바랍니다

  • 11. ..
    '10.6.16 3:01 PM (112.154.xxx.22)

    서초동에 법률구조공단에 가서 상담 받으세요.
    이런 상황에서 이런 저런 잡생각 하시면 오히려 정신건강에 나쁩니다.
    마음을 다잡고 어찌 풀어가야 할지만 생각하세요.
    구청에도 찾아가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보세요.
    힘내세요.

  • 12. 에고..
    '10.6.16 3:49 PM (218.153.xxx.186)

    도움말은 안되지만 위로말을 전합니다..

    힘내세요...

  • 13. 우선
    '10.6.16 4:00 PM (222.111.xxx.155)

    원글님 회사에 급박한 사정 이야기 하시고 (그것도 쉽진 않지요..) 월급은 제발 현금으로
    직접 달라고 사정 해 보세요.
    그리고 빨리 법무사랑 상의하셔서 파산이든 개인회생이든 신청하세요.
    아마 확정이 되려면 몇개월은 걸리겠지만 그러면 빚은 조금씩 갚던지, 탕감 받던지
    할 수 있으시니까 조금 홀가분해 지실 거예요, 그리고 벌어서 사시면 돼요.
    파산이든 개인회생이든 신청하시면 가만이 기다리지만 마시고 담당 위원에게
    전화해서 계속 사정하시고 부탁하면 의외로 결정이 빨리 떨어질 수도 있어요.
    원글님..힘 내세요.

  • 14. 급여
    '10.6.16 5:05 PM (119.206.xxx.115)

    통장을 먼저 바꾸셔야겠는데요..
    어째요...휴...
    정말 마음이 아타까워요..힘내시라는 말밖에 못하네요.

  • 15. 우선
    '10.6.16 5:13 PM (222.111.xxx.155)

    통장 바꿔도 다 알아 낼 거에요.
    금융거래 하는 거 인터넷 조회로 다 알수 있잖아요.
    차압은 법적으로 시간이 걸리니까 아마 지급정지 걸어 놀 걸요.
    그럼 돈을 인출을 못해요.
    월급을 현금으로 받도록 빨리 조치를 취하세요,.

  • 16. ,,
    '10.6.16 11:12 PM (115.140.xxx.18)

    에구..기우내세요
    세월이 지나면 ...좀 나아질겁니다
    절대 포기하지마시고..
    능력이 닿는만큼만 하세요
    너무 다 떠 안지마세요...

  • 17. 월급은
    '10.6.17 6:53 AM (218.39.xxx.149)

    통장 바꿔도 안될 거예요. 저의 남편 직원 중에 한분이 남편때문에 월급 차압이 들어왔는데, 다른 직원 통장으로 같이 들어가게 해줬어요. 남편이랑은 결국 이혼하더군요.
    원글님도 그렇게 해보시는게 어떠신지요?
    아드님은 당장 돈이 안구해지면 군대 가거나 휴학 하는 것도 생각해보세요.
    하나씩 문제를 풀어가세요. 안되는 것은 없답니다.
    지금은 끝장 같아도 나중에 또 옛말 할 날이 오니 극단적인 생각은 절대 하지 마세요.
    잘 되실거예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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