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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급체로 실신을 했어요. ㅠ.ㅠ
집이랑 회사랑 가깝고 중간에 식당가가 있어서 스파게티를 먹었구요.
평소에 피자, 스파게티 좋아해서 집에서도 좋은재료로 자주 만들어 줍니다.
먹고 나와 차를 탔는데, 속이 안좋다고 집에 가고싶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키를 꽂았는데, 갑자기 눈이 풀리면서 정신을 잃는거예요.
너무 놀라 막 흔들며 왜그러냐고, 정신 차리라고 소리쳐도 깨어나지 못하는겁니다.
셔츠단추 풀고, 벨트 풀고, 떨리는 손으로 119에 신고하고
어떻게 해야할 지 몰라 차 밖으로 뛰어나가
주위사람들한데 도와달라고 소리쳤어요.
근처에 있던 사람들이 모여들어 의자를 눕히고 있는데,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더라구요..ㅠ.ㅠ
곧 119가 와서 응급실에 갔어요.
병원 가서 엑스레이 검사를 했는데
엑스레이 찍자마자 화장실 가서 설사하고, 토하고 나오더니 정신이 든답니다.
내과의사 말로는 급체인데,
급체로 실신까지 하는 일은 없다고 하면서 검사를 해보자고 하더군요.
필요한 검사는 다 해달라고 했어요.
그날은 심전도검사, 심장초음파검사 했는데 이상 없었구요
신경과에 머리 MRI검사 예약하고 퇴원했네요.
남편이 40대이고 평소에 술/ 담배 안하고 건강에 엄청 신경씁니다.
운동도 열심히 하고, 건강식품도 챙겨먹고, 몸에 안좋은 음식은 멀리하구요.
그동안 본인이 워낙 알아서 하기 때문에 건강에는 별 걱정 안했는데,
앞으로 또 이런 일이 생길까봐 걱정입니다..
급체로 기절하는 사람이 있는지, 아니면 뇌에 이상이 있어서 그런건지
검사 해봐야 알겠지만 무서워요..
1. 에구~~~
'10.6.14 10:31 AM (125.177.xxx.79)얼마나 놀라셨어요,,,ㅠㅠ
생각만 해도,,,ㅠㅠ
그래도 침착하게 초기대응을 잘 하셨네요 ..
근데...
혹시
식당음식에 뭐 이상이 있는건 아닐까요2. 훔..
'10.6.14 10:35 AM (112.161.xxx.176)급체가 심하게 오면..온몸이 마비되는 수도 있어요..
기초 체력이 많이 딸리면 그런경우가 있더라구요..3. ...
'10.6.14 10:39 AM (123.214.xxx.21)정말 놀라셨겠어요...
급체하면 실신할수 있다고 들었어요.
저희 엄마 예전에 가게할때 새파랗게 질린 아줌마가 왔었는데...
아줌마남편이 가게앞에서 실신해서 택시잡을려고 하다 급한마음에 저희가게에 왔대요
엄마가 보고는 바로 바늘로 여기저기 침으로 찔렀는데...
아저씨가 의식을 회복했다구...
병원갔다와서 저희 엄마한테 다시와서 몇번을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갔다더라구요..
님 너무 걱정마시구요..
지금부터라도 잘관리하시길...4. 저도 그런적
'10.6.14 10:43 AM (112.149.xxx.3)있어요
제가좀 소화기능이 떨어지는 편이고
신경쓰이는 일이 있거나 하면 더 하거든요
치킨을 먹고 차시간 맞추어 가다가 속이 좀 안좋다 싶었는데
잠깐 정신을 잃고 털썩 주저않았더랬죠
근데 잠깐 그러고 나니 속이 편안해지고 말짱해지더라구요
전 잠깐동안이라 좀 창피하다는 생각말고 아무렇지 않았는데
옆에 있던 사람이 엄청 놀라더라는 ㅋㅋ
8-9년 전쯤 일인데 아무일 없이 잘 살고 있어요
넘 걱정마시고 편하게 검사 받아보세요5. ..
'10.6.14 10:44 AM (116.34.xxx.195)저도 몇년전.. 명절에 시골 내려가다가 차안에서 먹은 음식이 급체..
미식미식하고 머리가 아프다가..토할것 같아 중간에 휴게소
화장실 갔는데..화장실 문앞에서 실신..
다행이 같이 동행한 친척분이 침을 놓을줄 아셔서 침맞고 깨어난적이 있네요..T.T..6. ...
'10.6.14 10:45 AM (125.189.xxx.52)제가 아는 초등학생 6학년 아이도 식당에서 맛있게 먹고
화장실 다녀온다더니 안와서 가보니 아이가 기절해 있더래요
다행히 금방 깨어났는데
소아과 의사선생님 말씀은 간혹 그런 경우도 있다고 했대요
각종 검사를 해도 이상이 없었대요7. 음..
'10.6.14 10:52 AM (175.113.xxx.130)저도 그런적 몇 번 있어요.
순간 눈 앞이 노래지면서 흑백으로 변하다가.. 깜깜해지고..
토하는 순간 다시 세상이 빛을 찾는 신기한 경험이죠.
그런데 그러고 다녔던 때가..
직장에서 스트레스도 심하고, 빈혈도 심하고, 운동부족으로 혈압도 심히 낮고..
그랬거든요.
일단 병원 검사 다 받아보시고.. 별 이상이 없으면
평소에 운동은 많이 하신다니.. 요즘 스트레스 받은 일이 있는지 살펴보세요.8. 토요일점심때
'10.6.14 11:01 AM (122.36.xxx.43)저 집에서 그랬어요. 김치볶음밥 잘 만들어 먹고나서 갑자기 속이 안좋더니,
화장실에서 간신히 기어 나왔는데, 안방화장실요. 여기서 그냥 온몸이 힘이 풀리고 식은땀이 온몸으로 흐르고, 눈도 안떠지고, 안방밖에 있는 아이/남편도 부르지 못했어요. 몇분후 아이가 저 찾으러 와서 발견, 저는 의식은 있었구요. 손따는걸로 손 막 따고 하니까 숨이 쉴수 있더라구요. 그냥 죽는줄 알았어요. 화장실앞에서요. 근데 지금 이상없어요.9. 급체
'10.6.14 11:07 AM (124.51.xxx.120)급체로 기절하기도 해요..ㅎㅎ
저도 뭐 먹고 몸에 힘이 없기 시작하더니...픽 쓰러져서 신랑이 난리난리났던적이 있네요..
마침 그때가 시댁가기로 한 날인데 갑자기 제가 아파서 못갈거 같다고 그랬더니
신랑이 엄살아니야 하더라구요..근데 저도 갑자기 왜 이리 힘이 없나 싶었구요
근데 조금있다 기절하더군요...물 마시러 일어났다가...
결국에는 시어머니가 오셔서 전복죽 끓여주셨어요..ㅎㅎ
아무튼 급체하면 기절하기도 합니다...^^* 너무 걱정마세요..10. 급체가
'10.6.14 11:08 AM (116.120.xxx.48)그렇게 위험한지 몰랐어요.
아는 분이 지난주 급체로인한 심근경색으로 갑자기 돌아가셨어요.
평상시 위가 안 좋으셨다고 하던데 그래도 심장마비까자 올줄은...
지난주에 만났는데 너무나 기막히고 황망하더라구요.
조심하시고 심장검사 꼭 받아보세요.11. 저도
'10.6.14 11:31 AM (180.71.xxx.223)둘째 아이 임신중에 큰아이가 아파서 신경을 많이 쓰고 있던 상태에서
은행에 볼일보러 나갔다가 은행에서 쓰러졌어요.
잠깐 정신을 잃었다고 주위분들이 말씀해주셨어요.
깨어나보니 양옆에서 부축하고 있고 속이 울렁거려 화장실서
토하고 나니 편해지더라구요.12. .....
'10.6.14 11:38 AM (210.222.xxx.112)소화기에 혈액이 다 몰리면 뇌에 잠시 산소공급이 안돼서 그러기도 하나봐요.
전 서점에서 갑자기 배가 막 아팠는데 잠시 뒤 눈 떠보니 서점 직원이
뺨 때리고 있더군요...-_-;;사람들 구경하고..;;
그래도 혹시 모르니 검사는 해보세요.13. 전직 승무원
'10.6.14 11:42 AM (122.35.xxx.4)급체로 쓰러지는 경우가 없다구요? 의사선생님이 뭘 잘 모르시나봐요..제가 13년 비행기 타면서 제일 많이 봤던 기내 환자가 급체로 쓰러지는 사람들입니다. 승무원 중에서도 그런 경우 있었구요..화장실 앞에서 쓰러지는 경우 많은데 기내식이 좀 기름지고 좁은 좌석에서 가만 앉아만 있다보니 그런 경우가 많이 있더군요..한번은 건장한 남자분이 쓰러지셨는데 크게 방귀 한방뀌고 나더니 정신 차리더군요..우습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그런경우 정말 많고 기내에서는 위험하기도 하구요,,
14. 원글
'10.6.14 12:40 PM (211.208.xxx.73)남편이 좀 마르고 예민한 성격이예요.
같은 일로도 다른사람보다 훨씬 스트레스 많이 받구요..
며칠동안 회사일때문에 스트레스 쌓여있었다고 하는데,
그게 원인일까요? 거기다가 밀가루를 먹어서..-_-
처음 병원에서 혈압 쟀을때는 혈압도 낮았구요.
(참, 저도 같이 먹었는데 저는 괜찮으니 음식이 이상했던 거는 아니예요.)
그래도 간혹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하시니 좀 마음이 놓입니다.
MRI 결과 이상 없이 나오면 천만 다행이구요.
앞으로 먹는거 더 신경 써야겠어요..감사합니다.15. ghrtl
'10.6.14 4:09 PM (112.156.xxx.233)우리 엄마가 가끔 그러신 편이신데
어느날 화장실에서 거의 실신 직전이시더라구요.
얼른 손따달라고 하셔서 바늘로 손가락을 땃더니
정신을 차리셨어요.
집에 손따는 바늘 준비해 두시구요.
민간요법등도 알아두세요.도움이 됩니다.16. ..
'10.6.14 8:39 PM (110.9.xxx.76)그 의사샘 이상하네요. 급체로 기절하는 경우가 별루 없다니..........저 몇번 있었어요.
제가 좀 몰아서 허겁지겁 먹는 날 그래요.
빈혈처럼 눈앞이 캄캄해지면서 귀에서 이상한 소리나고 하여간 이러다 죽겠구나 하는 공포감 ㅠㅠ 다행이 기절까진 안가고 설사나 토하고 나면 다시 멀쩡.
지하철안에서 그런 적 있어요. 갑자기 기절할거 같더니 토하고 나니 살겠더라구요 그때 같은 칸 탄사람들한테는 지금도 너무 부끄럽고 미안해요.술먹고 토한줄 알았을 거예요ㅠㅠ)17. ,,
'10.6.14 11:17 PM (115.140.xxx.18)심장 안좋으신분들은 급체나 소화불량이 아주 위험할수 있어요
꼭 신경쓰세요18. ...
'10.6.15 3:06 AM (120.142.xxx.199)저는 우유먹고 바로 어질어질 하늘이 뱅뱅..... 누가 우유에 독탄줄 알았다는... 토하고도 속이 안좋아서 한침 누웠다 일어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