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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쓴 반성문을 들고왔는데.. 선생님을 찾아가 뵈야할지
12살 큰아들놈.. 좀 말이 많고 산만한편입니다
며칠전 학교에서 쓴 반성문 몇장을 복사해서 선생님께서 보내셨더군요
이놈이 아빠 무서워서 새벽에 몰래 저한테 가져다 놓았네요,, 잘못했으니 아빠한테 말하지 말라구하는
편지와 함께요
친구 놀려서 울린것, 아침 자습시간에 친구랑 싸운것, 수업시간에 집중안하고 산만하게 한것...
반성문 쓴것을 카피해서 선생님의 의견과 함께 저한테까지 보냈다는건 그만큼 심하다는 뜻일텐데
한번 찾아가서 선생님 찾아 뵈야할것 같기도한데요
이녀석이 좀 산만한편이고 말이 많고 굉장히 활동적입니다
친구도 많고..
그래서 더 의식적으로 집에서 더 엄하게 하는편이고 규칙이나 규율 강조를 엄청 하는편인데도
그 성향이라는게 절대 바뀌지가 않네요... 이 부분이 절 미치게 합니다
자기한텐 다 잔소리로 들리나봐요 .. 제가 하는말 모든게..
11살쯤 되니 약간씩 반항도 하는게 저 정말 돌겠습니다.
선생님 찾아가 뵈도 딱히 드릴말씀도 없는게 그렇다고 무조건 죄송하다고 조아리기도 싫고 어쩌지요?
집에서 방치하는 부모도 아닌데, 나름 인성에도 신경많이 쓸려고하고 다른사람 배려하는 부분도 부모로써
스스로 모범을 보일려고 노력도 하는편이고, 항상 이런말 저런말 많이 대화하는 편인데 왜이럴까요?
이녀석 완전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서 학교에선 그냥 지 성격대로 하나봅니다.
오늘 학교 찾아갈 생각하니 벌써부터 밥맛이 없는게 멍하네요.. 학교가서 할말도 없고..
저 학교가서 선생님께 뭐라 말하죠?
정말 아들키우기 싫습니다
1. 애가
'10.6.14 5:58 AM (116.40.xxx.205)엄마말로는 통제가 잘 안되는것 같아요...
다행히도 아버지는 어려워 하는것 같으니 아버님과 잘 상의해보심 어떨까요?
아빠를 무서워한다고 무조건 쉬쉬하는건 좋지 않습니다...
학교도 아버지랑 같이 방문해보시고요...2. ...
'10.6.14 7:06 AM (121.182.xxx.182)다행인 건 어머니께서 아들의 상태를 인정한다는 것같습니다. 보통 이런 경우 학부모는 집에서는 교육을 잘 시키고 있기때문에 절대 그럴리 없다고 하십니다. 혹시 그럴까봐 담임 선생님께서 반성문을 보내신 것 같고요.학교에서 굉장히 산만한 아이들이 집에서 아버지가 너무 엄하셔서 ,온각 규칙과 규율을 강조하시는 경우가 있어서 그에 대한 출구로 학교에서 본인의 성향이 더 폭발하는 것 같습니다. 일단 아버지와 잘 상의하시고 (만약, 아버지가 어머니와 대화가 안 통하고 불같은 성격이면 아들에 대한 얘기를 하면 더 악화될수도 있지만) 이제 사춘기가 올텐데 어머니 혼자 아들 잡기 힘들것입니다. 아버지와 친해질 시간도 가지고 집안에서 좀 풀어주세요.대신 운동을 하게 해 주시던지요.주제넘은 소리 ,,,,,,죄송합니다.
3. 전화드리세요
'10.6.14 8:55 AM (219.241.xxx.53)저도 11살 아들
나머지 공부도 하고 잘못하여 혼도나고 하나봅니다.
하루는 상담 신청이 있어서, 무슨 일이 단단히 났나 싶었지요.
전화 드려서 상황 보고 받았구요. 시정하겠다는 말씀 드렸어요.
아이편으로 아이들아빠와 반성문써서 보냈구요. 궂이 찾아가 뵐 필요 못느껴요;4. 전화 드리세요 2
'10.6.14 9:18 AM (118.35.xxx.6)먼저 하실일이지요.
선생님도 뭔가 계획하신일이 있으실테니 알아보고 시간 정하심이...
저도 아이 손에 가져온 반성문 때문에 선생님께 전화드렸더니
오지 말라해서 안 갔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잘 상의해 보셔요.5. 안가셔도됩니다
'10.6.14 9:36 AM (121.165.xxx.44)안가셔도 되구요,
좀 성의껏, 집에서 더 신경쓰고 잘 지도 하겠다고 한장 쓰셔서 사인하시고 돌려보내시면 됩니다. 전화도 안해도 됩니다. 좋은일도 아닌데, 반성문에 다 내용이 있는데, 전화해봐야 서로 더 할 얘기도 없어요.
다만 아이부탁이라고 아버지에게 비밀로 하는건 장기적으로 볼때 아이에게 나쁘답니다.6. 전
'10.6.14 10:36 AM (220.120.xxx.196)그래도 전화는 드려서
선생님 말씀을 들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은데요.7. .
'10.6.14 11:24 AM (123.215.xxx.236)댁의 아이가 요즘 이렇게 학교생활을 하고 있으니
가정에서도 좀더 관심을 가지고 보살피라는 의미에서 보낸것 같아요.
윗윗님 말씀처럼 앞으로 더 신경쓰고 잘 보살피겠다는 편지를 써서 아들편에 보내도 될 것 같습니다.8. 책임감
'10.6.14 11:44 AM (211.34.xxx.168)아빠를 무서워하는건, 표면적인 것일 뿐, 속마음은...우습게 봅니다.
산만,집중력없고, 말많고, 눈치없고, 사회성없고(원글님도 인정하시죠?)
이런 성향의 아이들한테 '엄하게'키운다는 건, 독입니다.
지금 선생님께 상담을 요청하시구요.
병원에 가야할 정도인지..먼저 물어보세요.
선생님들.....학부모한테 "병원에 한번 데리고 가보세요" 이말...참 힘들거든요.
아..안타까운건..이런 성향이 초5학년 때 나타난게 아니잖아요.
타고 태어나는건데, 너무 안일하셨네요.
저학년은 암것도 몰라..엄마가 데리고 가면 그런갑다 하고..열심히 따라합니다.
고학년이 되면 알거 다 알기 때문에 힘듭니다.
글구..예의를 가르킨다는 미명하에 제발 엄하게 키우지마세요.
예의라는게 이론적인 것은 한계가 있거든요.
예의란 스스로 보고 배워야 하는겁니다.
제가 이런 말 하는 것도 다 경험담입니다.
부모가 아이의 상태를 인정하고 노력하면 됩니다.
그러나,,대부분 아빠는 부정할겁니다. 그럼 엄마라도 아이의 편에서서 인정하세요.
그리고 아이의 심리와 관련한 공부도 하시구요..
(저도 책도보고합니다만은, 이론과 실제는 융합이 정말 어려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