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뜯어먹을게 없는 시댁 = 뜯어먹히는 아들 며늘
신언니유행어(?)라서 함 써봤어요.
근데 요즘 제가 득도한 이론이랍니다.
결혼할때 아무도움도 안받은, 그러나 저흰 당연하다 생각하고
그것에 대해선 지금도 불만 없어요.
허나..
자식들에게 도움 주는 대신에 본인들 살아갈 대비는 해두어야 하는것 아닙니까?
전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고 (두분 살아가실 대책은 있으시겠지 하구요, 찢어지게 가난한 편도 아닌것같구)
없이 시작했지만 둘이서 벌고 아끼고 살면
몇년 고생해서 집장만하고 자리 잡는것은 어려운게 아니다 싶었어요.
근데요, 택도 없어요.
일년에 2-3천을 저금해두요,
부모님들 생활비, 경조사, 병원비, 전세값오르는것..
5년이 되었는데 제자리 맴맴이네요.
전 좀 이해가 안되는게요,
아버님 직장생활 30년하셨으면.. 그리고 아들 장가갈때 돈들이신거 아니면
노후대비는 해놓을 수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상식적으로요..
고로 지금 생각해보면
자식들 결혼할 때 한푼도 보태줄 생각 없으신 부모님들은
평생 자식들한테 도움 주실 생각도 없는것이고
결혼과 동시에 자식들 뜯어먹을 궁리하시는 건가봐요.
제가 좀 4가지 없는 자식,며느리인지는 모르겠으나
부모님이 결혼할 때 도움 주시는것은 바라지도 않아요
하지만 제발 자식들 뜯어먹을 궁리는 안하셨으면 좋겠어요 !!
1. 공식발견
'10.6.11 11:53 AM (112.221.xxx.27)주말에 아버님 생신이었는데요.
어머님이 친척분들 다 불러서 18명이 한정식집에서 모였어요
어머님이 장소도 정하시구 연락도 하고 하셔서..
저흰 그냥 선물하고 케잌 사갔어요.
친척분들은 선물겸 현금으로 아버님 드리구요,
그런데요. 계산 저희더러 하래요!!!
40만원 넘게나왔거든요?
친척분들 다 계시는데서 저한테 그러는데 제가 어떻게 안하나요?
어머님은 친척분들께 받은 돈봉투 들고 계시면서 며느리인 저한테 계산하래요
예..저도 할수 있어요.
그런데 정말 의논한번 없으시고, 사정도 너무 어려운데
.당황스러워서 혼났어요. 계산하고 나오는데 눈물이 핑 돌아서
화장실에서 울다 왔어요.2. 거지유전자
'10.6.11 12:03 PM (218.145.xxx.215)가난을 대물림 해 주시고 계신 좋으신 분들!!
대한민국의 절반이 저런분들임.
집값 높다고 정치인들 욕하덜 말고
모아놓은돈 쏙쏙 빼 먹는 부모탓 하시길.3. caffreys
'10.6.11 12:04 PM (203.237.xxx.223)공식발견님
부모님 생신인데 자식이 식사 대접하는 것은 그리 이상한 것은 아닌듯해요.
물론 부모님이 상의없이 많은 사람 불러놓고 계산하라 하시는 것은 상식에 어긋나지만.
부모님 생신에 선물하고 케익 사들고 가서 손님 처럼 밥만 먹고 오는 게 더 이상하지요4. 울 시댁도 그래요.
'10.6.11 12:07 PM (116.120.xxx.48)받은건 없는데
독촉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근데 웃긴건 울시어머니
시댁과 안 보고 사셨는데요.
오직 자신의 가정만..
근데 왜 저희보고선 자신들을 케어하라는건지...
거지유전자..
그말이 정답이네요 ㅎㅎ
자기 생일날
본인 친정식구 30명 불러서 저희가 돼지갈비 대접했는데
허접한 음식 대접했다고 화나셨어요.
그건 모르시더라구요.
한푼 아끼려고 저희 안 먹었던거...5. 무자식이
'10.6.11 12:11 PM (221.139.xxx.171)상팔자라는 말이네요
하지만 이미 자식 다 낳고 사는 우리들 어쩌라구요
조금씩 양보하면서 살아야지요6. ..
'10.6.11 12:11 PM (121.157.xxx.86)시장보고 음식 만들고 하는데도 40만원넘게 들어요.
너무 억울해 하지 마세요.
음식 만들고 고생은 고생대로 돈은 돈대로 쓰고
실컷 돈쓰고 고생하고 난다음에 먹을거 없고 맛없더라 소리하는
집구석 며늘도 여기 있어요.우라질놈의 집구석7. 공식발견
'10.6.11 12:13 PM (112.221.xxx.27)네 부모님 생신인데 식사대접하는걸 탓하는게 아니구요
저희가 요즘 상황이 넘 안좋아서 집에서 하자고 말씀드렸는데
오랜만에 해외에서 이모님도 오시고 해서 다들 모였으면 좋겠다면서
당신이 정하고 연락하신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랑 신랑도 그 때 분위기가.. '내가 알아서 하겠다' 이렇게 모두 받아들였어요.
만약 저희가 부담하는 거면..장소라던지 그런것도 좀 알아보았겠죠.(부담없는 곳으로)
그런데 사실 아버님 생신이신데
어머니 형제들 모임처럼 되어버린거거든요..(지방에 계신분들도 다 올라오시구..)
아버님 형제분들은 아무도 안오셨구..
생일파티라기보단..어머님 외가모임..
아무소리 안하시다가 계산할때 저희더러 하라고하니
너무 당황스럽더라구요8. 거지유전자
'10.6.11 12:14 PM (218.145.xxx.215)자식들 어떻게든 살아 보려고 아둥바둥 하는데
어른이 자식등꼴을 빼 먹어도 유분수지
협의도 안하고 맘데나 정해서 자기 식구들 다 부러 밥 먹고
자식들한테 40 만원 내라?
아니 ,생신이 머 일생에 한번 뿐인가?
그거 고기 꼭 생신마다 드셔야 속이 시원 한건가?9. 정말
'10.6.11 12:15 PM (175.116.xxx.85)결혼 12년 입니다 외식좀 하고 싶습니다.. 저 음식도 정말 못하고 행사때 우리집에서 하는것도 아니고..항상 시댁에 내려가서 하는데... 돈 많이 든다고 외식은 싫다고 하십니다
사실 음식 못하는사람 돈도 많이들고 해놔도 맛없다고 "이건짜다 저건질기다 맵다" 너무 듣기 싫고 돈들어간거 생각하면 외식하는거보다 2배는 더덜어가는데 그것도 몰라주고...
외식하는집 정말 부러워요 며느리 저혼자고 어머니 다리 편찮으셔서 거동힘드니 혼자 부엌에서 정말 힘들어요 ..외식하는집은 며느리 배려하는 집입니다10. 특별한 예외
'10.6.11 12:18 PM (115.143.xxx.81)특별한 예외도 있겠지만 없으면 손 벌리게 돼 있다는 거 결혼하고야 알았습니다. 결혼전에는 그나마 학비조차 안 줬으니 알아서 살게 두겠지 했는데 슬금슬금 손 벌리네요. 사람들이 못돼서가 아니라 부족하면 염치고 양심도 없어지나 봐요. 차라리 돈이 많으면 생색내면서라도 나눠주겠는데 그게 아니니 답답하고 우울하죠. 정말 답이 없어요.
11. caffreys
'10.6.11 12:27 PM (203.237.xxx.223)부족하면 염치고 양심도 없어지나 봐요 <== 없는 대로 사시는 분들도 계시죠.
이 글 읽고 느낀 점..
"조금이라도 젊을 때 돈 고만쓰고 저축 많이 해야겠다"12. 대부분
'10.6.11 12:28 PM (59.6.xxx.11)아들집에 저러죠?
부모 기대지 않고 둘이 잘살아보겠다고 요즘 며느리들 뼈빠지게 일하는거고
돈안벌면 자기 아들 등쳐먹고 산다고 가만두지 못하던데 본인들 봉양하라고 며느리 일해야 하는겁니까? 며느리는 누가 키웠는데요?
형편 맞게 저희들 잘 살면서 부모은혜도 잊지 않고 보답하는게 좋은거지 무슨 삥뜯습니까?
저럴려고 아들 선호하는거라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그럼 그렇지...13. 친정엄마
'10.6.11 12:32 PM (211.184.xxx.199)친정부모는 안그러는데
그분들도 아들 장가가면 그렇게 될까요??
전 시부모님께 참다참다 말씀드렸어요~
통장에 돈 오백 넣어서 갖다달라길래
결혼할때 저희들 돈으로 다 시작해서 대출금 갚아가고 있는데
그런 말씀 나오시냐면서
저희 잘 살 수 있도록 돈 얘기는 하지 말아달라고
단호하게 말씀드렸어요~
한동안 사이가 어색해지긴 했지만
그뒤론 돈얘기는 안하십니다~
시댁 갈때마가 이번에 또 무슨 얘기를 하실까 심장이 벌렁벌렁!
부정맥이 다 생겼네요!!
시댁 가전은 왜 그리 고장도 잘나는지 원!!14. 님 남편이
'10.6.11 12:57 PM (220.86.xxx.185)중간에 커트하지 않는 이상 그런일은 계속됩니다.
남편분과 이야기 하세요15. 에고
'10.6.11 1:01 PM (117.111.xxx.2)물론 늙어서 자기 생활 책임 못 지는 걸 무능력하다느니 비계획적이라느니 흉볼 수도 있지만,
한편으론 자식 뒷바라지 하다 그런 지경까지 이른 분들도 많답니다.
요즘 아이들 학비 대기가 얼마나 어려운가요?
제 친정 부모님의 경우,
서울에서 사립대 다니는 오라버니들 하숙비며 등록금 대느라 있는 것 다 처분하셨어요.
제 경우는 그래서 지방국립대 갔구요,
제 동생은 나중에 자기가 벌어서 대학 다녔네요.
따라서 결혼비용은 각자 다 스스로 알아서 준비했지요.
(그래서 결혼할 때 부모님이 자식들에게 많이 미안해하셨어요.)
만일 부모님이 그때 본인 앞가림 하겠다고 학비 지원 안 하셨더라면 어땠을까요?
흥청망청 쓰느라 앞가림도 못 하게 된 경우라면 몰라도,
아마 많은 부모님들은 자녀 뒷바라지 하느라 그러셨을 거란 생각을 하면
좀 여유롭게 마음을 가지는 게 낫지 않을까 싶네요.16. 전
'10.6.11 1:04 PM (122.128.xxx.138)우리 얘긴지 알았어요
17. ..
'10.6.11 1:14 PM (211.178.xxx.243)답답하시겠어요..힘들다는 표현을 좀 하셔야 할것 같네요..
부모님생활비까지...생활비가 한두푼인가요,어디..고마워하지도 않고 당연시하는거 보면
부모라도 밉습니다..18. 우리도
'10.6.11 1:27 PM (203.142.xxx.241)그럽니다. 그런데 우리는 친정도 그래요.
그래서 시댁 흉은 저는 안보고 있습니다 . 대신 뼈빠지게 평생 일할 생각이구요. 아이도 하나만 낳았네요. 그래야 아이한테 손 안벌릴수 있을듯해요.
그리고 생신때 계산하는것은 물론 할수도 있겠지만, 미리 부탁을 하시거나 이쪽에서 먼저 하지 않는한 참 황당하셨겠어요. 그래서 저는 생신때 누구 초대 못하게 합니다.19. 거기까지만
'10.6.11 2:56 PM (115.92.xxx.3)생활비 한달에 100만원씩 드립니다. 딸아이 봐주시고 계시죠. 초등 2학년.
경조사비 따로 다 챙기구요 (명절,생신,어버이날 등등)
친척들 식사대접 당연히 다 저희가 합니다. 둘이 버는 죄로요.
거기까지만 하셨으면 좋겠어요.
은행거래 하시기 싫으시다고 저희한테 돈을 자주 빌리십니다. 마이너스 통장 하나 안만드세요.
저같으면 자식한테 얘기하느니 차라리 마이너스 통장 만들텐데..
천만원씩 5년 사이에 3번 빌려가셨어요. 빌렸다 갚았다 빌렸다 갚았다..
우리는 은행이 아닙니다. 무이자 수시 대출 불가능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