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카후나님 꼭 좀 읽어주세요.
제가 바로 그 혈관부종이 있어요.
비염도 있는데 같은 맥락이지 싶어요.
기도에 알레르기 반응 생겨서 죽을 뻔(?)까지 했었어요.
그래서 대학병원 피부과를 한 10년 이상 다니고 있어요
약을 매일 먹은지도 한 10년은 된 것 같네요.
매일 안 먹으면 두드러기가......
그런데 카후나님께서 그 회원님께 알레르기 내과로 가봐라 하시길래 저도 그리해야하나 싶어서요.
저는 피부과를 다니고 있거든요.
제가 다니는 대학병원에는 알레르기 내과가 없어요.
삼성 서울병원은 너무 먼데......
약을 매일 먹는 게 너무 지겨운데 알레르기 내과로 가면 나을 방도가 있을까 고민이 되네요.
사실 대학병원 다닌 후로는 동네 피부과 다니던 때보다 많이 호전이 되었거든요.
약을 안 먹을 수 있다면 멀어도 알레르기 내과로 옮겨볼까 싶어요.
염치불구하고 답변 좀 부탁드릴게요.
고맙습니다.
1. 헐
'10.6.6 1:34 PM (125.57.xxx.164)위에 답글 달았던 사람인데요. 알레르기 내과나 피부과나 종합병원에서도 주는 약의 성분은 거의 같습니다. 그냥 진료분야가 겹치는 것 뿐이죠. 특히나 알레르기성 질환은 수술적 요법으로 치료할수 있는게 아니라 99%가 약 복용에 의존하는 것이므로 (면역치료가 있긴 하지만 혈관부종하곤 상관없구요.) 어느 과를 가든 달라질건 거의 없어요. 그냥 오래 봐왔던 분께 다니시는게 나을것 같아요,
2. 카후나
'10.6.6 4:34 PM (118.217.xxx.162)답이 너무 늦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내용이 별거 없습니다만... 최대한...
저도 우연한 일로 그 증상에 대해 좀 알아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원발성(원인을 따로 알 수 없는) 혈관부종(맥관부종)은 대개 매우 난치적이고 위험한 증상입니다. 원인을 모를 뿐이지 벌에 쏘인 후, 뱀에 물린 후, 페니실린 과민반응 등 의 메카니즘과 비슷합니다.
혈관부종이 위험한 쇼크로 연결되는 이유는 혈관의 삼투압작용osmosis 때문입니다. 인체의 혈관은 항상 혈액내 수분을 빨아들이고 내보내고 하는 조절을 하는데 혈관부종이 나타나면 급격히 수분을 내보낸다고 합니다. 그래서 심장 폐 간 신장 등 혈관이 많이 모여있는 장기가 작동을 잘 안하고 경련을 일으키며, 혈액내 수분이 부족하여 저혈압성 쇼크가 옵니다. 이 경우 응급의학에서는 대개 30분을 고비로 보고 대처합니다. 비상시 쓰려고 에피네프린(아드레날린) 주사를 자가요법으로 늘 가지고 다니는 사람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혈관부종이 오면 당연히 인체의 점막부위( 입안, 눈꺼풀안, 장기, 신경, 인체 내부 온통 다임)에 부종이 같이 와서 고통스럽고 위험합니다. 장기경련이 그래서 같이 오고, 시력 청력도 떨어지고 염증도 잘 생깁니다). 혈관부종의 경우 그 피부반응이 두드러기 입니다.
다음 검색 항목 참조
http://search.daum.net/search?w=tot&t__nil_searchbox=btn&q=%BE%CB%B7%B9%B8%A3...
인체는 생존을 위하여 흡입한 공기 중의 물질 또는 먹은 음식물, 피부에 접촉된 모든 물질에 대하여 비만세포 (Mast cell)에 항체(Antibody)가 생기는 데, 이 항체 중 IgE그룹에 속하는 항체는 다시 그 물질(항원, Allergen 또는 Antigen)에 노출이 되면 항원항체반응(Antigen-Antibody Reaction)이 일어나 인체에 필요없는(?) 히스타민(Histamine)이라고 하는 단백질이 만들어집니다. 엄밀하게는 새로 만들어지는 게 아니고 세포내 히스타민이 방출되는 거라고 합니다.
항원항체반응이 일어나 히스타민이 생성되는 것을 알레르기(순수한 우리말은 두드러기 또는 심마진)라고 합니다. 항원항체반응이 급격하게 발생하는 것을 아나필락시스쇼크(Anaphylaxis shock ) 또는 과민반응이라고 하며, 과민 반응이 극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는 데, 말벌에 쏘여 사망, 페니실린 주사에 의한 사망, 마취제에 의한 의식불명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피부염, 비염, 결막염, 중이염, 기관지천식, 등의 증상과 흔히 함께 다니고 원인을 알아내서 제거하기 전에는 참 어려운 질환이에요. 흔히 체질(유전적 소양), 생활환경, 생활습관, 등과 연관짓기도 하는데 항상 맞는 이야기도 아니구요.
우리보다 알러지의학이 발달된 미국의 경우 면역요법도 있지만 완성단계는 아닌 듯 하구요, 케이스 조사에서 1. 유전적 소인이 크다. 2. 노화에 따라 더 많이 나타난다. 3. 성장호르몬이 퇴화하고 노화가 진행되면서 빈발한다. 4. 비만세포(체중과는 관계없음)와 연관이 있는 듯. 5. 스트레스성 과민성격 주의 등이 일반적 인식이라고 합니다.
몇 년 전까지는 알러지내과가 국내에 따로 없고 호흡기내과와 같이 있었어요. 대개 천식이 같이 다니니까요. 근데 요즘은 큰병 원에 알러지내과 따로 생겨서 전문의들도 많죠. 대학병원, 특히 알러지내과 가시는게 좋긴 한데 새로 가시면 온갖 검사를 또 하실 거에요. 만일 지금 다니시는 대학병원에서 협조를 해도 새로 시작하는 과정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별로 없어 보이구요. 하지만 그 과정이 지나면 약은 한달 치 이상 받아오시니 별로 번거롭지는 않을 거구요.
줌인줌이나 장터 검색하시면 저에게 쪽지 보내실 수 있으니
궁금하시면 어떤 질문이라도 다시 주세요. 다각도로 같이 고민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