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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처럼 돈을 쓰는데 쓴 티가 안 나는 님들 계신가요?
제가 나가기 전에 과자랑 음료수를 사가지고 갔어요.
그리고 날이 더워서 공원 앞에서 팔던 얼음물을 세병이나 일반 가격보다
2배나 되는 돈을 지불하고 사 가지고 갔거든요.
그런데 아무래도 날이 더우니까 제가 사간 얼음물은 금방 동이 나고
그냥 온 엄마들이 물을 사서 먹였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제가 사온 물값은 별로 티도 안 나고
물이 떨어져서 거기 노점에서 돈 주고 산 물은 엄청 금값처럼 이야기 하게
되더라구요..저도 비싸게 물 사가지고 간건데 말이죠..
저도 차라리 엄마들 없는데서 물 미리 사가지고 안 가고 그 자리에서 돈 꺼내서 살 껄 그랬나
싶기도 하고...참 돈을 써도 저처럼 티 안나게 쓰는 사람이 있을까 싶어서요.
저도 돈을 돈대로 쓰는데...
남들 눈에는 좋게는 알뜰이지만 소심하고 짠순이처럼 비춰지는 거 같아 속상해요.
참고로 저희 애들은 모임에 나가면 뭐 한다고 돈 달라는 이야기는 하지 않는 아이들인데
다른 아이들은 뭐 하게 돈 달라고 잘 하더라구요.
그렇다고 우리 아이들이 이야기 하지도 않는데 제가 다른 아이한테 돈 줄 이유도
없고 달라고 하지 않는 우리아이한테도 준다는게 그렇고...
그러다 보니 전 아이들한테 돈 안 주는 엄마처럼 보이는 거 같아요.
남들 눈에 짠순이 엄마처럼 비춰지는 거 같구...아이들도 엄마한테 얽매여
기를 못 피는 것처럼 보이는 거 같아 참 난감하네요.
참!! 어떤 엄마는 이상하게 같은 천원을 내 놓더라도 상황상 왜 자꾸 돈을 써 이런
소리가 나올때를 잘 맞게 내 놓더라구요. 그 엄마는 아이 옷도 메이커로만 잘 입히는데
그런 엄마는 돈을 잘 쓴다는 이미지가 굳어져서 그런걸까요?
전 아이들 옷은 주로 보세나 아울렛 옷을 입히는데 그게 다 짜게 보이는 걸까요?
가만 보면 저도 모임에서 안 쓰는 것도 아니고 쓸만큼 쓰는데 왜????
그 만큼의 티가 나지 않을까요?
1. 남의
'10.6.6 11:57 AM (220.88.xxx.254)눈을 너무 의식하지 말구요,
아울렛옷을 입히는거 말 안하면 아나요?
돈 달라지 않는 아이를 뭐하러 고민하구요.
너무 타인의 평가에 신경 쓰는거 같아요.
오랜동안 만나는 모임이라면
생색내는 사람, 표안나게 쓰는 사람
속으로는 다 알지 싶은데요.2. 그 모임이
'10.6.6 12:30 PM (114.206.xxx.155)님이 사간 물값이 좀 아까운 모임인 듯 합니다(딴지 아니구요~~오해마세요)
평소 내가 뭘 해주고 싶은 친구가 있으면 그 친구한테는 뭘해줘도 아깝지 않지요
그리고 그 친구가 나한테 뭘해주면 참 고맙구요
가족끼리도 마찬가지잖아요
전 맏동서네 집에는 하드 하나 사가는 것도 돈이 아까워요
하지만 밑의 동서네는 뭐라도 해주고 싶거든요
그게 사람 맘인가봐요
정이 끌리는대로...
님은 뭐라도 생각해서 그 모임에 가져갔는데 님은 그 만큼 대접을 못받고 있다.. 잖아요
그건 님이 그 모임 아줌마들한테 은근히 무시당하고 있다거나 아니면 님이 그 사람들에게 베풀어주고 싶을 만큼 친한 사이가 아니거나.. 둘 중 하나인 경우인데
적당히 모임에 섞여주고 님 실속을 챙기시는 게
나중에 모임에서 배반감 느끼고 속상하게 될 일을 막는 방법 아닐까 생각해요3. 덴장
'10.6.6 1:21 PM (110.8.xxx.19)돈 쓰고 욕먹어요..뭔 조화속인지..
표나게 돈 쓰는 스킬도 필요한 거 같아요.4. ..
'10.6.6 9:55 PM (180.68.xxx.83)여러번 자잘하게 쓰지 말고 크게 한방 쓰는게 인상에 남을수 있는것 같아요. 단 한번 쐈다고 그 얘기 두고두고 우려먹으면 절대 안되구요.
그리고 평소 대화중에도 물건 싸게 샀다는 자랑이나 절약하기 위해 애쓰는 일 등에 관해서는 얘기 보태지 않는게 좋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