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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탓하지 말고 심은하를 탓하세요

탓을 하려면 조회수 : 2,151
작성일 : 2010-06-04 20:09:16
내탓이오가 하기 싫으시다면..  

좀 더 분발해 오세훈 표를 가져가지 못한 심은하 남편, 아니 심은하를 탓합시다. ^^ 심은하씨가 좀더 유세현장에서 뛰어주었다면 남편분이 오세훈 표를 많이 갉아드셨을 거고 이런 일도 없었을테니까요.

참고로, 지금 죽네 살리네 하셔도 노회찬은 우리나라에 꼭 필요한 정치인입니다. 이번 서울시장선거는 결국 판단미스로 드러났지만요. 그에겐 지방단체장보다는 국회가 어울려요.  지난번에 노원에서 당선되었어야 했어요. 몇몇 분들 논리(?)대로라면 민주당 탓이지만, 결국 노회찬 본인이 홍정욱의 외모와 뉴타운공약에 효과적으로 맞서지 못한 탓이겠지요. 대체 어떻게 맞섰다면 홍정욱을 이길 수 있었을진 잘 모르겠지만...  

그런 사람을 조중동스러운 흑백논리로 노회충이니 뭐니 끔찍하게 매도하지 맙시다. 언어에서 인격이 배어난다고, 노무현을 놈현이라고 불렀던 사람들과 동격으로 보입니다. 82분들은 교양있는 줄 알았는데 그 단어 읽고 심장 떨어질 뻔 했습니다. 저급해도 너무 저급해서요.

노회찬 같은 똑똑하고 비전이 있는 사람들이 세력마저 얻는다면, 그야말로 한나라당에겐 무서운 일이 되겠죠. 그런 타입에게는 왠만한 흑백논리도, 막무가내도, 공세도 "바람"도 통하지 않으니까요. 이미 그는 삼성 x파일건으로 법정에서 단단히 홍역을 치뤘고 결국 살아남았습니다. 그런 노회찬을 알아서 매도하고 죽이는 사람이야말로 한나라당 2중대 역할을 하고 있는 거겠죠. 가깝거나 먼 미래에 또 일을 낼지도 모르는, 그들 입장에선 시한폭탄인 사람을 알아서 처리해준 셈이니까요.

IP : 58.173.xxx.67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6.4 8:40 PM (125.139.xxx.10)

    노회찬님 선거 끝나고 힘들어 하는 모습 뵈니 마음이 참 안좋더군요
    단일화 해주었으면 하고 바랬지만 노선이 다르니 어쩌겠어요
    노회찬이 아니어도 월등하게 이겼어야 했는데 말이지요.

  • 2. __
    '10.6.4 8:43 PM (114.201.xxx.43)

    비난은 하지 말자..
    대신 이번 결과에 대해 좀 더 많은 생각을 하시길 바란다..ㅠ

  • 3. 제생각
    '10.6.4 8:51 PM (211.41.xxx.54)

    비난은 하지 않겠지만..
    앞으로 행보를 주시하겠습니다..
    자기랑 생각이 다르다고 비난하고 욕만하면 정치생명도 끝이날 것이고
    아무리 진보신당이라 하더라도 포용할 것은 포용하는 자세로 가 주었음 합니다.
    그게 진정한 대인배가 아닌가 하구요..

  • 4. f
    '10.6.4 8:56 PM (125.177.xxx.83)

    노회찬 의원, 앞으로도 우리나라 정치와 민주주의를 위해 꼭 필요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선거는 덜 떨어진 여론조사 때문에 피해를 입었고, 유권자들이 그나마 현명하게 선택을 해
    좋은 결과를 냈던 거지요. 더이상 노회찬 의원에게 손가락질 하지 말고 같이 갔으면 합니다.

  • 5. 그래도
    '10.6.4 8:58 PM (203.234.xxx.122)

    비난할 건 비난해야하죠.

  • 6.
    '10.6.4 9:01 PM (211.223.xxx.214)

    땅투기당을 위하여 열심히 뛰신 노회찬이 앞으로 국회의원 나와도 힘들검니다
    왜냐고요 가슴에 손을 언고 가슴의 소리를 들어보세요 .......

  • 7. 봄비
    '10.6.4 9:04 PM (112.187.xxx.33)

    윗분들 같은 사람들을 보면 결국을 도달하게 되는 결론이....

    나보다 먹고 살기 편한 사람들이구나. 그겁니다.
    전 의료민영화 하나만으로도 그 원칙에 변함없이 반대해왔고 저지해왔던 노회찬을 비난할 수가 없는데 말이지요.

    결국은 그거예요.
    답은 계급투표라는 거.
    의료민영화가 그다지 두렵지 않은 사람들은 한가하게 노회찬을 비난해도 되긴 할 것 같아요....

    그러니 앞으로도 자기 계급에 맞게 투표합시다.
    그게 정답이에요. 서로 싸울 필요없이.

  • 8. ...
    '10.6.4 9:05 PM (58.173.xxx.67)

    211.223 윗님 같은 소리 하시는 분들이야말로 "땅투기당" 알바같아요.

    노회찬 죽이면 가장 좋을 사람들은 그들이거든요.

    (그리고 한**당 알바들은 보통 맞춤법에 약하죠. 님처럼요. 막무가내구요. 님처럼요. 조중동스런 억지와 오독과 곡해의 명수죠. 님처럼요..)

  • 9. 깍뚜기
    '10.6.4 9:07 PM (122.46.xxx.130)

    여러 욕지기 중에 노회충과 쓰레기는 개인적으로 참 충격이었습니다. 유구무언.
    당분간 이 곳에서 이성의 소리는 듣기 힘들지 싶습니다. 객관 정황에는 모두 눈을 감고 있으니.
    아무리 근거를 들고 역사의 교훈을 들먹이고 여론조사의 허와 실을 이야기하고 거대 여당의
    문제를 짚어봤자 돌아오는 대답은 매한가지. 이게 당췌 먼지.

    차라리 전 이렇게라도 호소하고 싶더군요. 걍 삼성이나 노동자 문제에 있어서
    좀 극단적인 행동이 필요할 때 이용이라도 해먹게 걍 내버려두자고.
    대중성이 중요한 중도 보수 민주 거대 야당의 지도층이 섣불리 하지 못하는 일을
    또라이처럼 보이는 저들이 해서 들쑤셔 놓을테니 최소한 그것마저 못하게 고춧가루는 뿌리지
    말아달라고.
    하도 까이다 보니 차라리 소심하게 호소라도 하게 되는군요.

    이 와중에 홍정욱 외모에 맞서지 못했다에 빵 터지군요. 맞습니다. 패인이지요;;; ㅎㅎㅎ
    이렇게라도 웃어야죠.

  • 10. 봄비
    '10.6.4 9:14 PM (112.187.xxx.33)

    헉. 깍두기님.
    그런 예리한 분석이 있었군요!

    아... 진정 가슴 아픈 패인이네요. 외모....
    좀... 그렇긴 하지요.
    사진 찍을 때도 이마 때문에 플래쉬가 필요없다고 하니.-_-

  • 11. 외모..
    '10.6.4 9:52 PM (110.174.xxx.138)

    봄비님.. 아마도 진보신당 당원이시리라 가정하고..
    꼭 건의 좀 해주세요..
    전 개인적으로 이번 선거 처음엔 조금 속상했지만
    노회찬님 진보신당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니 참고하시고..

    진정으로 드리는 건의인데..
    노회찬님께 지금 필요한것은 썬크림, 그리고 감자팩!
    뭐 다른것들이야 어쩔수 없는 요소이고 저거 두개는 싸잖아요!!

    최소한..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치인 얼굴이 좀
    낯빛이 허여멀개야 좋아하는거 같아요
    솔직히 꺼먼 얼굴은 없어보이잖아요 ^^;;

    유시민님도 유세 초반에 좀 허열때랑 막판에 꺼멀때 인상이 너무 틀려저서
    썬크림이 부족하구나 안타깝더라구요

    그러니 꼭 건의좀 해주세요!! 꼭이요!!

  • 12. 바끼통
    '10.6.4 10:00 PM (122.34.xxx.15)

    서울 노회찬 후보 14만표에 참여한 것이 정말 좋다.

    http://cafe334.daum.net/_c21_/bbs_read?grpid=TYU5&mgrpid=&fldid=EruI&page=1&p...

  • 13. 옳소
    '10.6.4 10:27 PM (112.149.xxx.3)

    깍두기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삼성이나 노동자 문제에 있어서
    좀 극단적인 행동이 필요할 때 이용이라도 해먹게 걍 내버려두자고.
    대중성이 중요한 중도 보수 민주 거대 야당의 지도층이 섣불리 하지 못하는 일을
    또라이처럼 보이는 저들이 해서 들쑤셔 놓을테니 '

    너무 비약적인 표현인지 모르지만 이런일을 앞장서서 해줄사람 심상정, 노회찬
    그들입니다.
    아무리 맘에 안들어도 없는것보다 백배만배 나은 존재들이죠

  • 14. 봄비
    '10.6.4 10:29 PM (112.187.xxx.33)

    외모..님.
    썬크림, 감자팩! 입력했구요....
    근데 어떻게 전달하나?;;;;; 하여간 있는 빽 없는 빽 다 동원해서 전달해보겠습니다.
    피부톤이 원래도 좀 거무스름하기도 하지요.
    입술도 왠지 흑인틱하구요.-_-

    첼로를 배우며 자랐다는데 사실 잘 믿어지지가 않는다는.-_-
    김C가 5만원짜리 양말에 가사도우미, 기사아저씨 계신 집에서 자란 도련님이었다는 사실만큼...;;;;
    (김C를 비하하려는 게 아니니 오해 없으시기를.....)

    입술과 플래쉬 대용으로 사용되는 이마까지야 어쩌지 못하겠지만
    썬크림과 감자팩을 사용해서 피부톤만이라도 '진보'하라고 조언해보겠습니다.
    아... 그럼 홍정욱과 좀 대적이 될려나.....

  • 15. 깍뚜기
    '10.6.4 10:39 PM (122.46.xxx.130)

    허허 회의적인 입장이라 죄송하지만
    썬크림으로 감자팩...으로는 이미 될 일이 아닙니다.
    '외모...'님 댓글에서 '뭐 다른것들이야 어쩔수 없는 요소이고' 에서
    어쩔 수 없는 그 다른 것이 구조적 모순입니다.
    결국 근본을 바꾸지 않는 단발성 대증요법은 이미 먹히기 어려운
    피부톤이요, 머리 크기인데다가, 전반적인 구성입니다.
    무릇 한국 정치가 그러하듯 근본, 판을 갈아엎지 않고서는 쉽지 않아요.
    장외토론회에서 진중권씨가
    "오세훈은 조국의 외모를 시기하고, 노회찬의 말빨을 시기한다"는 발언에
    노회찬씨가 "그 반대 아닙니까?" 라고 일명 개드립을 쳤죠.
    외모에 대한 컴플렉스를 무의식 중에 개그로 승화했다고 해석합니다만...
    어쩌면 이미 밤마다 먹지않고 피부에 양보한 시트팩을 붙이고 잘지도 몰라요.
    그렇담 반전이겠죠.

    저렴한 외모지상주의자라서 죄송 ^^;;;


    (아! 너무 진지하게 썼군요. 역시 개그의 세계는 어려워 ㅠㅠ)

  • 16. ㅜㅜ
    '10.6.5 8:55 AM (61.105.xxx.113)

    노회찬씨에게 서운한 거지 비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글고 노회찬씨 자꾸보니 외모도 괜춘하던데요?^^
    홍정욱 느끼해서 그런지 잘생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노회찬만한 사람 대한민국에 아니 전세계적으로도 몇이나 된다고
    그런 험한 소릴 들어야 하나?싶습니다.
    저 연세?까지 저렇게 소신 지키며 사는거 ... 정말 대단*10000입니다.

    지금 급분노하시는 분들도 선거 직후니까~~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그래도 원글님 말씀처럼 심장떨어지는 표현은 자제했으면 합니다. ;;;

  • 17. 루피
    '10.6.5 10:57 AM (118.222.xxx.229)

    입술도 흑인틱...에서 빵 터지고 갑니다...ㅋㅋ
    하얀 얼굴만 좋아하는 더러운 세상~~

  • 18. 외모비하발언자제요청
    '10.6.5 12:21 PM (125.187.xxx.215)

    댓글 너무 웃겨요....
    촛불집회에서, 용산참사현장에서...계셨던 분입니다. 그런 분을 내가 바란대로, 내가 옳다고 생각한대로 선택하고 행동하지 않았다고 함부로 욕하고 헐뜯고 그러지 말았으면 좋겟습니다. 욕을 하려면 퍼랭이들을..
    노회찬후보가 단일화하지않은 것에는 여전히 아쉽습니다. 선거결과를 봐도 그렇지만 노회찬 후보 개인으로 볼때도 그런 아쉬움이 듭니다. 이번에 단일화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선거운동을 함께 해주고 대중연설에서 오세훈 발라주었다면....그 효과가 다 노회찬후보에게로 가서 이후 정치하기 참 좋아졌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한명숙시장이 당선되었으면 노회찬후보도 한자리 맡고...서로 협조하여 노회찬후보가 꿈꾸는 정책도 펼쳐볼 수 있는 기회도 가질 수 있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싶습니다. 노회찬후보 자주 보고 싶어요....일단 나오면 재미있고 웃기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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