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충남 살아요.
아까 느즈막히 투표하고 애들이랑 남편이랑 근처 산책을 하는데
저녁먹었던 식당에서 출구조사하는게 나오더라구요.
다른곳은 다 안심인데, 유시민님이 밀리는거에요.
그리고 옆자리에 앉은 아마도 재수생 같은데, (옷차림은 학생이 아닌데,수학문제집 다 틀리고 훤한거 가지고 있더라구요.) 자기는 경상도가 좋다는 둥 하면서,
저를 자꾸 쳐다보더라구요.
아마도 그 학생때문에 제가 심기가 상하기 시작했나봐요.
김문수에게 밀리는게 너무 화가나는거에요.
그 오종종한 김문수 말이에요...
아니, 그렇게 사람 볼 줄 아는 눈이 없나. 하면서 남편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광분해서 하는데
남편은 저와 정치적으로 비슷하긴 한데, 가끔 세상은 이렇다~~~ 하면서 공정한척, 쿨한척.
막 그래요.
제가 거기서 터져버려서, 혼자 집에 돌아와서 한숨자고 말았어요.
제가 좋아하는 정치인들 중에 유시민님은 없었어요.
유시민님은 그냥 좋은 사람 훌륭한 사람 우리편 이란 관념은 있었는데
제가 좋아하고, 애써서 나서줄 사람 같지는 않았었죠.
근데, 한명숙님 안희정님 이광재님 당선 되실거 같은데
그걸 기뻐해야 하는데
유시민님이 안된다고 생각하니까 막 화가 나는거에요.
흡사, 집에서 맨날 니 잘났다 나잘났다 싸우던 친오빠가
바깥에 나가서 험한꼴 당한걸 보는 느낌이랄까.
정말 제 마음이 이런줄 몰랐어요.
유시민님을 꽤나 아끼고 있더라구요.
다음 대통령은 한명숙님 밀어드리려고 했는데
만약 하늘의 뜻이라면 대권도전하시면 정말 최선을 다해 도와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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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까 남편이랑 싸웠어요
사실... 조회수 : 590
작성일 : 2010-06-03 02:05:19
IP : 119.67.xxx.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도요!
'10.6.3 2:08 AM (125.178.xxx.66)저도 대선에 나오시면 도와드릴려구요..저만한 인물이 없는데 믿을 수 없네요 결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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