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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겪은 김상곤후보님..

수미니 조회수 : 589
작성일 : 2010-05-30 15:22:11
몇달전에  김상곤후보랑  식사를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우연히 4대강 반대미사를 하는 곳에 저도 있었고  후보님도 오셧더라고요.참,그땐 아직 후보등록전이시네요.

간단하게 해물찜이랑 칼국수먹었습니다.

처음본 후보님의 얼굴은 선비나 학자같은 점잖은 인상이셨어요..사실 사진보다 실물이 쪼금 낫더군요..ㅋㅋ사진은 약간 딱딱해 보이시기도 하다는 얘기를 들으신데요.

마침,친구가 즉석사진기를 가지고  있어서 같이 사진도 한장찍었습니다.
후보님왈....요즘 자신이랑 사진 한장 찍으려는 사람들이 많다면 농담을하시더군요..
저도 애써 더 다정한 척  팔장끼고 한장박앗죠..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화기한 분위기에서 이번에 교육청 감사받은 얘기가 나왔습니다.
깨끗하게 교육청을 운영한 덕분에 비리가 하나도 발견되지않았다고 하네요..정말로 십원단위까지도 확실하게 기록남기고 처리하셨다고 하시네요.

거기 온 제친구도   후보님이랑 아는 사람이라 일화하나 알려주더라고요.
제눈에 보아도 후보님은 깔끔한 옷차림이셨지만 눈에 부실정도로 멋쟁이는 아니셨습니다.
일선에 계신 여교사중에  교육감님을 좋아하시는 이유중 하 나가 바로 옷차림때문이라는 분도 있다고 합니다.
그동안 본 교육감들은  번쩍번쩍  빛나는 양복과 비싼 넥타이를 하신 명품족들이셨는데  교육감님은 아주 평범하면서도  검소하게 옷을 입고 다니시는모습을보고  교육감님도 우리랑 똑같은 옷입고 다니신다며  기뻐하셨다고 합니다.
원래 여자들은 작은거에 감동받는구석이 있잖아요..ㅋㅋ
그동안 권위적이고 두렵기만 한 교육감,돈이 엄청 많아보였던 가까이 하기에 먼 당신같은 교육감과 달리 동네 아저씨같고 오빠같은 김상곤교육감님이  친근하고 좋아보였나봅니다.

나중에들은 이야기  또 하나..
교육계 비리가 장난아니라고 하네요.
교감 .교장..장학사 되기까지   수많은 돈과 아부가 오고 간다고 합니다.
평교사가 교장되기까지는 휴일이고 뭐고 없이 장학사한테 가서 잔업무 엄청 해야 한답니다..
 쓸데없는 일까지해야  하는  남자장년층 교사들이 까칠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을것입니다.
실제로  제가 알고있는 평교사도 무척 바쁘다고 하던데..여러사람얘기를 들어보니 신빙성이 있는 얘기같았습니다.
건너건너아는 사람얘기인데 혹 그분다시만나면 그렇게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김상곤후보께서는 그런걸로 점수 매기지 않는다고요..주위사람들얘기로는 그건만큼은 확실하게 개혁하실거라고 얘기하신다고 하더군요.
무슨 주임맡은 교사들  ....주위에서 한번 보십시오..아이들에게 회초리 많이 들고 화내는 경우가 많습니다.돈도 많이 밝히고요.
잔업무에  지치고 승진에 목숨걸어야 하는 교사가 아이들에게 애정이 있고 관심이 있겠습니까?



교육감선거..별것아닌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우리 아이들의 교육과 미래와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지금 교육계비리는 기존에 교육계에  몸담고 있는사람으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숙제입니다.
본인도 그렇게 해서 승진한사람이 무슨 의지로 과연 비리를 척결할 수 있을까요???


며칠전저희사무실에서 무상급식얘기나온적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무상급식얘기나오니까 자기는 반대라고 하더이다..세금오를 것 같아서 싫다고 하네요.그리고 돈많은 의사, 변호사 애들까지 급식하는것도 짜증난다고 하네요.
의사 .변호사 애들 웬만하면  국립학교안옵니다..어쩌다 운나빠서 사립학교에서 떨어져 옵니다. 그리고 의사.변호사애들 몇명된다고 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종부세만 잘내면 강남아이들도 무상급식하는거 문제되겠습니까??

돈있고 없는걸 떠나서 애들먹거리가지고 경기도 지방의회 의원들 하는 행동들 정말 실망스러웠습니다.그때 반대했던 사람이 이번에 지방의회또나오는 거 보고 진짜 웃겼습니다.

어쨋든...무상급식한다고 세금오르는것 걱정하는 사람에게 전 나라에서종부세나 잘받고  4대강사업안하면 다 해결된다고 했습니다.
그돈으로 우리아이들 배부르게 먹는게 훨씬 낫다고 했습니다.



요즘,,우리아이들이 영어몰입교육에 죽고 일제고사 부활에 또 한번  죽어갑니다.
영어몰입교육하는 통에  지금 애들 난리났습니다.제주위에 영어유치원 180만원짜리 다니는 애들이랑 원어민대학생에게 과외로 수업받는 애들도있습니다.
그리고 고학년들은  해외유학가거나 이민가는 애들 많이 봤습니다.
상대적으로 값싼학습지하나도 못 시키는사람도 있습니다.
가난도 대물림이고 교육도 대물림이더라고요

혹자는 그건 몇명의 아이들얘기라고 하는데요..며칠전에  사교육비가 이명박정부이후로 17%인가  올랐다는얘기를 들었습니다


일년에 두번있던 성취도 평가가 네번으로 늘어난 학교도 많습니다.
그냥 형식적으로 있었던 일제교사도 이제는 확실하게 자리매김함으로써 초등학교 일학년어머니들조차도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2학년부터는 거의 중학생들과 똑같이 일년에 시험을 네번보는 학교가 많습니다.일학년아이들도 저번보다 단원평가를많이 보는 바람에 학부모들 관심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보통 학부모들은  자기는 성적에 연연하지 말아야지 다짐하건만 막상 학교에서 성적표받아오는것 보면 그때부터   바로 신경예민해진다고 합니다.그리고 애들 막 볶게 된답니다.교육정책이 바뀌면 학교도 그에 따라 발맞춰가는수 밖에 없고 우리 학부모들도 마찬가지이고요.

아이들 놀시간도 없고  책읽을 시간도 없다고 하네요.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라는말이 점점사라지게 됩니다.

중학생들도 서술형 문제 장난아니게 나와서  스트레스 많이 받더군요.기껏 서술형두개틀렸을뿐인데.점수는 70점대나80점대..그냥 보앗을때는 두문제만 틀린건데도 점수는 엉망요.공부해도 성적안나오니 스트레스받을만하지요.
바로 우리주위에 흔하게 벌어지는 일상적인 이야기들입니다.

우리들이 겪었던 80년대와 90년대  입시때보다 더심하게 돌아가는 것같네요.그때는초등학교,중학교때 나름 자유로웠습니다. 학교에서만 공부하고 집에오면 놀 수있었고고등학교때 야자시간에만 하면  되지만 지금은 초등학교 일학년때부터 학원이다 과외라 뭐다해서 애들 숨쉴시간도 없습니다.그래도  우리는 추억이 있었고 우정이 있었는데요.



제가 아는 서울대의대 나온 부부도 2학년 외동딸이 수학단원평가 80점 받아온 거보고 자기 평생에 볼수 없었던점수라며 아파트 1층에 가방 버렸다고 하네요.
그 딸 우리랑 유전자가 달라서  나중에 분명 서울대 갈 확률엄청 높은데도  벌써부터 아이한테 조급하게 행동하는 걸 보면 정말 안타깝더군요..
우리나라 최고의 학교에 최고학부에 있는 학부모까지도 이렇게 만드는  나라!!!!
우리교육현실이 사람들을 그렇게 만들고 있습니다.


서울은 지금 많이 밀리는것 같습니다..제가 직장이 서울이라 서울쪽선거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이렇게  가다 보면  제2의 공정택 또 나옵니다.
공정택비리가   어쩌다가   운이 나빠서 걸린게 아니라 관행처럼  비일비재하고 흔한 일이라고 합니다.
지난 교육감선거때도 공정택이 된게  4시넘어서 강남아줌마들이 주위사람들한테 전화 돌려서 선거역전된거라고 하더라고요..그전까지는 주경복후보가 앞서고 있었다고 합니다.

강물이 모여 바다가 되듯이 우리가 조금만 힘을 합치면 불가능은없다고 봅니다.
서울사시는분들은  특히 이번 교육감선거 잘하시기바랍니다..





  



IP : 58.143.xxx.5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금 이렇게
    '10.5.30 4:43 PM (121.128.xxx.63)

    무상급식이 이슈화 된건 김상곤 교육감님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상곤 교육감님, 그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버텨주신것 정말 감사합니다.

  • 2. 그러니
    '10.5.30 9:37 PM (110.9.xxx.43)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가끔 그런 생각하면 고마운 분들도 너무 많고 나쁜 놈들도 수없이 많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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