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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형에게 돈을 빌려줬어요,.

조회수 : 4,143
작성일 : 2009-05-16 19:47:17
학교 학부형에게..돈을 빌려줬어요.
친분은 있지만 돈 거래를 할만한 사이는 아니라고 생각돼요.
그런데 전화해서 빌려달라고 하니 딱히 거절 못하겠더라구요
나름 사정도 있고 오죽하면 나한테 전화했을까 싶기도 하고 그 사람이 말하는 액수는 다 빌려주지 않고 반정도만 빌려 줬어요
한달 후에 준다 하는데, 사실 못받을수도 있겠다 싶구요.
사실 그런 마음으로 빌려줬구요.
정말 급해서 빌려쓰고 갚을수 있는 사람인데, 뻔한 거짓말로 사이가 어색해질까봐 빌려주긴 했는데,
계속 신경이 쓰이네요.제가 사람을 잘못 봤을수도 있을거구요.
몇백인데....없다고 제가 타격을 받을돈은 아니지만, 그래도 만약 못받는다고 생각하니 속도 쓰리고,
갈팡질팡 하면서,계속 신경쓰여요.
IP : 211.172.xxx.169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미
    '09.5.16 7:55 PM (93.41.xxx.2)

    빌려주셨으면 돈 받을 날짜(한달 후에 돌려준다 하셨다면서요) 되기 전까지는 그냥 잊고 있는게 맘 편한 것 같아요. 차라리 뻔한 거짓말이라도 하고 안 빌려줬으면 맘은 더 편할텐데 빌려주고 나면 받는 날 되기까지 진짜 받을 수 있을지 못 받을지 고민되죠... 돈 거래 할만한 사이 아니라면 그냥 안 빌려주는게 나을뻔 하셨을 수도 있겠네요. 그 분도 주변에 빌리다 안 되니 님한테까지 얘기하게 된 것 같구... 그래도 기왕 빌려드린거 한달은 그냥 잊고 사세요. 한달 후에도 안 갚으면 그때부터 고민하셔도 되요. 지금 생각한다고 어찌 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 2. ..
    '09.5.16 8:19 PM (211.178.xxx.231)

    친분은 있지만 돈거래할 분은 아니다 <-벌써 답이 나오네요.
    돈 거래할 정도로 친분이 있는곳에는 벌써 다 빌려쓰신거 아닐까요?
    (아니면 정말 죄송합니다)

    원글님이 못받을수 도 있다, 그 돈 없어도 괜찮다 라고 하셨으니
    그냥 드린셈 치세요. 그렇게 생각하셨다가 나중에 받으면 공돈 생기는 기분 들거예요.

  • 3. 원글
    '09.5.16 8:47 PM (211.172.xxx.169)

    당연히 차용증 그런거 없죠..인터넷으로 바로 입금 시켜줬어요.
    핸폰 통화할때.그 내용이라도 녹음했으면 됏을텐데..
    그래요...돈 받을 날짜까지 잊고 지내야죠..
    감사합니다..

  • 4. ...
    '09.5.16 9:01 PM (211.217.xxx.112)

    돈이 많으신가봐요...몇백을 받을생각 없이 빌려주다니...

  • 5. 윗분~
    '09.5.16 9:09 PM (210.205.xxx.95)

    원글님 속상한맘에 올리신 글에 그렇게 상처에 소금치듯 비아냥대면 비오는 찌뿌둥한 날 기분이라도 좋아시시나요???

  • 6.
    '09.5.16 9:17 PM (61.106.xxx.199)

    별일 없으시길 바래요. 하지만 정말 같은 반 학부모 조심하세요.

    강남 서초에서 사고가 한 두번 난 게 아니잖아요... 혹시 모르시는 분 계실까봐...

    스토리는 이래요: 같은 유치원반 엄마 - 애 때문에 자꾸 만나게 됨. 보통 같은 유치원 다니면 다른 독서, 미술 이런 걸로 만나게 되잖아요. 대화 중 온 친척이 다 잘난 것 같은 말, 특히 자기가 엄청 엘리트 인 양 살살 은근 슬쩍 "저도 서울대 나왔지만..." 뭐 이런 식으로 자기가 학벌이 된다고 비치고... 유치하지만 순진한 사람들은 그런 말을 자꾸 자꾸 수 십번 들으면 자기도 모르게 믿음직하다고 믿게 된대요.

    제 친구도 범죄 대상으로 낙점을 무르오기도 했는데 (반찬 같은 거 싸들고 와서 계속 아는 척을 하더래요. 애 옷 선물 수 십만원 짜리 하구요...)...알고 보니 그 아줌마는 모 동네에서 세번 해먹었대요. 작게는 수백에서 1억까지. 근데 뻔뻔히 아직도 같은 아파트에 산다는 거... 아줌마들이 남편한테 챙피해서 신고를 안했대요.

    애들이 같은 반 이니까 자꾸 만나게 되고 의도적으로 접근해서 돈 뜯는 자식빙자 전문 사기꾼 꽤 있어요...압구정 모 중학교 에서 몇 년전에 수 억대 사고도 있었는데요...

  • 7. 원글
    '09.5.16 9:17 PM (211.172.xxx.169)

    돈이 많아서가 아니라..그 돈 지금 없어도 못 살진 않으니까요..^^

  • 8. 음..
    '09.5.16 9:40 PM (219.255.xxx.243)

    무척 마음이 약하신가 봅니다.
    위에 다른 분이 말씀하셨지만...아이의 선생님에게까지 돈을 빌려 달라는 말씀을 할 정도의
    학부형이시라면..

    1) 정말 생명이 왔다갔다할 정도로 다급하다.
    2) 개념이 없다..
    ---> 다른 사람..빌릴수 있는 사람에게는 이미 다 말했고 ..못 빌렸고.
    그러므로.....다시 받기는 어려우실듯 하니..포기하시는게 정신 건강에 좋으실듯.

    뭐..나는 수백이 아니라..3천만원을 친척에게 빌려주고 포기하고 삽니다.

    다행히...그 돈 없어도 살수있으니..살아갑니다만.

    가끔 속은 쓰리더군요

    그래서...배웠습니다.. 돈거래..철저히 하여야 한다고...정말..철저히..
    또 돈이 있다는 표시는 절대 내지 말아야 하고
    ....
    돈자랑은 바보이고.

    앞으로 누가 빌려 달라고 하면...반대로..내가 더 급하게 돈이 필요한데..
    이렇게 말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 9. 왜그러셨어요.
    '09.5.16 10:41 PM (116.36.xxx.11)

    앞으로 더는 빌려주지 마세요.
    아는 선생님 1억7천 학부모한테 빌려주고 못받아 재판하고 울고불고 하는것 봤습니다.
    처음에는 너무도 좋은 학부모로 다가와 너무도 좋은 동생처럼 언니언니하고 친형제보다 더 친근하게 굴면서 매일매일 언니를 위해 기도한다면서 좋은 신앙인으로 다가와서 이런 저런 이유로 돈을 빌려갔죠.그 학교 간지 3년만에 남편 사업유동자금 다 털리고 고소를 하네마네 제 정신이 아니더군요. 웃긴것은 다른 선생님 3명도 그 학부모한테 빌려줬는데 사건이 불거지기까지 서로서로는 돈 빌려준 지 아무도 몰랐다는것. 물론 전형적인 사기꾼이었죠.

    님도 받을 수 있도록 해볼수 있는데까진 해보는데 못받을수도 있을거 같네요. 그걸 염두에 두고 빌려주셨다면 어쩔수 없구요. 그리고 이런 글 여기 올리면 남들 머라하겠나요. 선생들 치사한줄만 알았더니 멍청하기까지 하다고 하겠잖아요. 동종업자라로서 속상해서 그럽니다. 힘내세요.

  • 10. 아니
    '09.5.16 11:35 PM (220.117.xxx.24)

    왜 거절을 못하셨을까요...ㅠㅠ
    단순히 친분이 있다고 해서 학부형에게 돈을 빌려주신다니
    잘...이해가 되지 않네요...일이만원도 아니고 몇 백씩이나...
    이왕 빌려주신거 뒤늦게 걱정해봐야 속만 끓일테니 당분간 잊고 지내세요
    나중에 돌려받으면 다행이지만 혹 못받더라도 비싼 수업료 지불했다 생각하시고
    다음부터는 쉽게 돈거래 하지 마시구요..

  • 11. phua
    '09.5.17 11:58 AM (218.237.xxx.119)

    거절도 나름 연습을 하면 어느 정도 됍띠다~~~
    가끔 기습으로 당하면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생기기는 하지만...

  • 12. ...
    '09.5.17 1:38 PM (125.177.xxx.49)

    후회할 일이면 안하는게 좋죠
    이왕 그런거니 약속한날 받기만 바래야죠

    앞으론 절대 그러지 마세요 솔직히 몇백 구하는거 어려운거 아닌데 님에게까지 빌렸음 사정이 아주 안좋은거 같아요

  • 13. ....
    '09.5.17 2:36 PM (124.53.xxx.178)

    돈거래는 이상하게도~~
    좋았던 사이도 멀어지게 한다눈!!~~제 경험담 임니다~~

  • 14. 동병상련
    '09.5.17 2:48 PM (58.230.xxx.196)

    저도 비슷하게 당하고 아직까지 못받고 있는 중예요..
    보름이면 된다며 빌려가서 질질끌면서 조금씩 마지못해(!) 갚더니
    1년6개월이 되어가는데 소식이 없네요..
    전화하면 만나서 얘기해야 하는데 하면서 감감무소식~ㅠㅠ
    채무자는 속편히 사는데 채권자가 마음이 지옥이라 뭐 이런
    거지같은 경우가 있나 하고 있는 중입니다..

  • 15. ,
    '09.5.17 3:16 PM (125.53.xxx.194)

    혹시,,보이스피싱은 아니겠죠?
    그 학부모가 맞는지 함 확인해보세요,

  • 16. ㅇ,ㅁ
    '09.5.17 5:10 PM (219.241.xxx.11)

    돈거래는 정말 신중히 해야 할 일입니다. 특히나 가까운 사이일수록 그런 거 같습니다.
    저도 친한 친구한테3년전 오백 빌려주고 아직 말이 없습니다. ,,,저 같으면 무슨 일이 있어도
    친한 친구 돈은 빨리 갚겠는데 맘이 그렇지가 않나봐요.......지금 후회합니다.
    결국 돈 빌려주고 친구 잃고..너무 뻔한 스토리죠.. 원글님도 맘이 아주 약한 스타일인 듯 합니다......푸아님 말씀처럼 한번씩 연습이 필요합니다. 거절도 연습이 되니까 잘 되더라구요, ㅎ

  • 17. 거절하는
    '09.5.17 5:23 PM (61.38.xxx.69)

    연습을 하세요.
    안 그러면 평생 남의 봉이 될 맘을 가지셔도 되고요.

    분명히 거절도 연습하면 늡니다.

  • 18. 음...
    '09.5.17 6:16 PM (211.176.xxx.169)

    저희 아이 학교에도 그런 엄마 있습니다.
    주변에 알아보시면 아마 엄마들에게 돈 빌려서 돌려막기 하고 있을 거에요.
    철수엄마한테 빌린 돈 영희 엄마한테 빌려서 갚고 하는 식으로...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주변에 사람이 그렇게 많은데
    나에게(별 친분도 없는 그저 학부모사이)까지 돈을 빌려달라고 한다면
    그사람은 이미 볼짱 다 본 거에요.
    일단 메세지를 보내서 몇일날 빌려 준 얼마 몇일까지 갚아달라고 하고
    보낸 메세지랑 받은 메세지 모두 저장 해놓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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