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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시'를 보고 왔는데요
그냥 이창동 감독이 나이가 드시긴 드셨구나..그런 생각이 들었답니다.
각설하고 조조를 봤는데 15명 정도?
20명은 확실히 안 됐고 남자분은 딱 한 명..나머지는 다 여자
저처럼 혼자 온 사람이 네댓명 됐던 것 같고
암튼 영화를 보기 전부터 웬 아주머니 두, 세분이 계속 이야기꽃
영화가 시작되고 개울가가 나오는데 계속 이야기..ㅠㅠ
그래서 말했습니다.."영화 시작됐으니 조용히 해주세요.."라구요.
다행히 팝콘을 씹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잘 보는 중에 또 아주머니 몇 분이 김희라 씨의 첫 번째
뭐를 복용한 후의 장면에서 완전 난리가 아니가 웃는 겁니다..-.-;
그게 웃겼나..?? 전혀 아닌데..그건 슬픔이지 유머가 아니었어요.
그러다가 두 번째 뭐뭐의 장면에서 또 웃는 겁니다.
박장대소를 하더군요..정말 그건 웃긴 장면이 아니거든요.
그러자 이번에는 제 옆옆옆 자리에서 혼자 보던 여자분이
"아줌마들 좀 웃지말고 조용히 하세요.." (이분은 아가씨였던 듯)
그래서 제가 덧붙여서 그랬네요.."이게 웃어야 할 내용인가..쩝~"
아~ 등산 다녀와서 집에 그냥 들어가기 싫으셨나
윤정희, 김희라 씨등 왕년의 배우를 보러오신 것은 좋았는데
제발 그러시지들 말지
근데 웃고 떠들던 아줌마나 조용히 해달라던 아가씨나
영화 자막이 나오자마자 저만 빼고 다 나가던데요..??
자막과 함께 나오던 그 소리를 다 들어야 하는데..ㅠㅠ
어쨌든 139분의 시간이 금방 훅~~ 가더군요..^^
1. .
'10.5.26 3:25 PM (118.32.xxx.231)저 근데 저는 정말 궁금한게 자막 올라올때 왜 나가면 안되는건가요??
전 혹 자막올라갈때 뭔가 나올까 싶어서 조금 기다렸다 나가는 편인데 그렇지 않은 영화도 꼭 자막 올라가는거 봐야해요??
가끔 이런류의 얘기 올라오면 자막 올라갈때 나가는거 무식하다 취급하는거 같애서 궁금했어요2. 기본예의죠
'10.5.26 3:32 PM (119.70.xxx.174)영화를 만든 사람이 누구인가..그거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배우만 영화에 필요한 게 아니거든요..그리고 제 경우에는
영화속 장면에 나오는 배경이 어딘지 그런 것도 중요하고
주인공이 아닌 사람의 이름이 뭔지도 봐야하고..
그리고 그냥 나가버려서 자막이 끝나고 나오는 장면을 놓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암튼 기본적인 예의라고 봅니다.3. 저도 오늘봤어요..
'10.5.26 3:32 PM (122.37.xxx.197)제가 그 아주머니 아니었는지...^^
사실적인 촬영..여주인공의 극도의 감정 조절 그리고 최소한의 소리가 등장한 영화라 두 시간이 지루했는데...마지막 미자 (윤저희 본명이 미자..)의 시낭송이 소녀의 음성으로 바뀌면서 그동안 소녀의 애통한 죽음을 홀로 속죄하며 찾았던 장소들이 하나씩 재현되면서 큰 울림을 주더군요..이창동이 소설같은 방법으로 영화를 만들어 조용히 풀어 쓴 망부곡으로 보이더군요..
아무 곳에도 어울려 보이지 않던 고운 미자....마더의 엄마와는 또 다른 방법으로 표현된 모성의 고통때문에 관객 입장에서도 많이 먹먹하더군요..가해자도 피해자도 무심한 가운데 그 소녀의 고통을 혼자 아파하고 바라다보고 죄를 떠안은 미자...4. 윗님
'10.5.26 3:33 PM (119.70.xxx.174)어디에서 보셨나요?
5. ..
'10.5.26 3:57 PM (112.173.xxx.86)정말 보고싶은데 상영관이 없어요
광주광역시인데 개봉 첫날하고 그다음날 이틀 하고 내렸더라구요6. ㅠㅠ
'10.5.26 4:01 PM (122.34.xxx.15)영화관에서 어이없는 모습
1.전화 받는 사람..설마 있겠나 싶지만 많습니다
2.앞자리에 발 올리는 사람...헉, 정말 싫습니다.
3.영화보면서 의견 나누는 사람...집에서 드라마나 봤음..ㅠㅠ
지난주에 詩 볼때 제 둘레 환경이었음다 ㅠㅠ7. ^^
'10.5.26 5:02 PM (221.159.xxx.93)아이언맨을 몇개월짜리 아이는 왜 데리고 온건지 ㅠ.ㅠ
애기가 어찌나 칭얼 대든지 왕짜증..그나저나 얼른 시를 보러 가야 할텐데..이노므 편두통이 사람잡네요8. ..
'10.5.26 5:58 PM (114.205.xxx.109)전 동네 친하던 엄마들이 그랬어요.
영화 시작과 동시에 핸드폰 꺼내서
남편에게 영화 생중계 문자질,
가방에서 부스럭 부스럭 끝없이 먹을거리 꺼내먹기.
싫어하는 티 내는데도 계속 질문 질문...
결국 제가 그 모임에서 나오버렸습니다.
매사가 그 모양이더군요.
횡단보도 놔두고 무단횡단하기,
밤에 술마시자 불러내기 등등
(이게 한 아짐만 그러면 그러려니할텐데
4명이 그러고 나만 안할래니 그것도 미칠 노릇이더군요.)
가장 중요한건 강남 산다고(무슨 타워팰리스도 아니고)
무조건 한나라당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