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영화 '시'를 보고 왔는데요

웃긴 아주마니들 조회수 : 1,681
작성일 : 2010-05-26 15:17:16
영화, 좋아요..^^ 박하사탕 만큼 알싸한 그런 맛은 없지만..
그냥 이창동 감독이 나이가 드시긴 드셨구나..그런 생각이 들었답니다.

각설하고 조조를 봤는데 15명 정도?
20명은 확실히 안 됐고 남자분은 딱 한 명..나머지는 다 여자
저처럼 혼자 온 사람이 네댓명 됐던 것 같고

암튼 영화를 보기 전부터 웬 아주머니 두, 세분이 계속 이야기꽃
영화가 시작되고 개울가가 나오는데 계속 이야기..ㅠㅠ
그래서 말했습니다.."영화 시작됐으니 조용히 해주세요.."라구요.

다행히 팝콘을 씹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잘 보는 중에 또 아주머니 몇 분이 김희라 씨의 첫 번째
뭐를 복용한 후의 장면에서 완전 난리가 아니가 웃는 겁니다..-.-;
그게 웃겼나..?? 전혀 아닌데..그건 슬픔이지 유머가 아니었어요.

그러다가 두 번째 뭐뭐의 장면에서 또 웃는 겁니다.
박장대소를 하더군요..정말 그건 웃긴 장면이 아니거든요.

그러자 이번에는 제 옆옆옆 자리에서 혼자 보던 여자분이
"아줌마들 좀 웃지말고 조용히 하세요.." (이분은 아가씨였던 듯)
그래서 제가 덧붙여서 그랬네요.."이게 웃어야 할 내용인가..쩝~"

아~ 등산 다녀와서 집에 그냥 들어가기 싫으셨나
윤정희, 김희라 씨등 왕년의 배우를 보러오신 것은 좋았는데
제발 그러시지들 말지

근데 웃고 떠들던 아줌마나 조용히 해달라던 아가씨나
영화 자막이 나오자마자 저만 빼고 다 나가던데요..??
자막과 함께 나오던 그 소리를 다 들어야 하는데..ㅠㅠ

어쨌든 139분의 시간이 금방 훅~~ 가더군요..^^
IP : 119.70.xxx.17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5.26 3:25 PM (118.32.xxx.231)

    저 근데 저는 정말 궁금한게 자막 올라올때 왜 나가면 안되는건가요??
    전 혹 자막올라갈때 뭔가 나올까 싶어서 조금 기다렸다 나가는 편인데 그렇지 않은 영화도 꼭 자막 올라가는거 봐야해요??
    가끔 이런류의 얘기 올라오면 자막 올라갈때 나가는거 무식하다 취급하는거 같애서 궁금했어요

  • 2. 기본예의죠
    '10.5.26 3:32 PM (119.70.xxx.174)

    영화를 만든 사람이 누구인가..그거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배우만 영화에 필요한 게 아니거든요..그리고 제 경우에는
    영화속 장면에 나오는 배경이 어딘지 그런 것도 중요하고
    주인공이 아닌 사람의 이름이 뭔지도 봐야하고..
    그리고 그냥 나가버려서 자막이 끝나고 나오는 장면을 놓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암튼 기본적인 예의라고 봅니다.

  • 3. 저도 오늘봤어요..
    '10.5.26 3:32 PM (122.37.xxx.197)

    제가 그 아주머니 아니었는지...^^
    사실적인 촬영..여주인공의 극도의 감정 조절 그리고 최소한의 소리가 등장한 영화라 두 시간이 지루했는데...마지막 미자 (윤저희 본명이 미자..)의 시낭송이 소녀의 음성으로 바뀌면서 그동안 소녀의 애통한 죽음을 홀로 속죄하며 찾았던 장소들이 하나씩 재현되면서 큰 울림을 주더군요..이창동이 소설같은 방법으로 영화를 만들어 조용히 풀어 쓴 망부곡으로 보이더군요..
    아무 곳에도 어울려 보이지 않던 고운 미자....마더의 엄마와는 또 다른 방법으로 표현된 모성의 고통때문에 관객 입장에서도 많이 먹먹하더군요..가해자도 피해자도 무심한 가운데 그 소녀의 고통을 혼자 아파하고 바라다보고 죄를 떠안은 미자...

  • 4. 윗님
    '10.5.26 3:33 PM (119.70.xxx.174)

    어디에서 보셨나요?

  • 5. ..
    '10.5.26 3:57 PM (112.173.xxx.86)

    정말 보고싶은데 상영관이 없어요
    광주광역시인데 개봉 첫날하고 그다음날 이틀 하고 내렸더라구요

  • 6. ㅠㅠ
    '10.5.26 4:01 PM (122.34.xxx.15)

    영화관에서 어이없는 모습
    1.전화 받는 사람..설마 있겠나 싶지만 많습니다
    2.앞자리에 발 올리는 사람...헉, 정말 싫습니다.
    3.영화보면서 의견 나누는 사람...집에서 드라마나 봤음..ㅠㅠ

    지난주에 詩 볼때 제 둘레 환경이었음다 ㅠㅠ

  • 7. ^^
    '10.5.26 5:02 PM (221.159.xxx.93)

    아이언맨을 몇개월짜리 아이는 왜 데리고 온건지 ㅠ.ㅠ
    애기가 어찌나 칭얼 대든지 왕짜증..그나저나 얼른 시를 보러 가야 할텐데..이노므 편두통이 사람잡네요

  • 8. ..
    '10.5.26 5:58 PM (114.205.xxx.109)

    전 동네 친하던 엄마들이 그랬어요.
    영화 시작과 동시에 핸드폰 꺼내서
    남편에게 영화 생중계 문자질,
    가방에서 부스럭 부스럭 끝없이 먹을거리 꺼내먹기.
    싫어하는 티 내는데도 계속 질문 질문...

    결국 제가 그 모임에서 나오버렸습니다.
    매사가 그 모양이더군요.
    횡단보도 놔두고 무단횡단하기,
    밤에 술마시자 불러내기 등등
    (이게 한 아짐만 그러면 그러려니할텐데
    4명이 그러고 나만 안할래니 그것도 미칠 노릇이더군요.)
    가장 중요한건 강남 산다고(무슨 타워팰리스도 아니고)
    무조건 한나라당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6670 시골된장하고 섞어 먹을 된장 좀 추천해주세요. 마트표된장 말고요^^ 2 사먹는된장 2010/05/26 591
546669 동사무소에서 가리켜주는 영어어떨까요? 1 하늘 2010/05/26 339
546668 이거 보셨나요? (힘을 모아요) 5 가열차게 2010/05/26 557
546667 서울공항 근처인데 비행기 소리 장난 아니네요 5 공포정치 2010/05/26 661
546666 7개월 아기 카시트 추천 해주세요 뭐가 좋을까.. 2010/05/26 492
546665 평행이론 세우실 2010/05/26 328
546664 초등학교 동요 싸이트?? 2 초등학생 2010/05/26 571
546663 남의 얼굴을 씻어주는 꿈을 꿨는데 해몽 좀 부탁드려요^^ 1 너무 궁금해.. 2010/05/26 1,038
546662 아이들이 학교에서 전쟁난다고 걱정한답니다. 5 학부모 2010/05/26 554
546661 나는 아이를 잘 키우고 있는걸까? 내 교육철학을 확인해보세요. 재미있는 심리테스트입니다. 1 도로시 2010/05/26 542
546660 충남교육감은 ~ 10 천안댁 2010/05/26 403
546659 이종인씨 파란매직 1번 가열실험 ㄷㄷㄷㄷㄷㄷㄷㄷ 27 동영상 2010/05/26 2,228
546658 딸아..정말 미안해 9 ㅠ ㅠ.. 2010/05/26 1,682
546657 이런 남편 어떤가요. 1 나만나빠 2010/05/26 599
546656 외벌이 아이하나인 집 생활비 객관적으로 봐주세요~ 21 잘못하고있나.. 2010/05/26 2,875
546655 큰 문제는 없지만..결혼이 후회스러워요 14 막막해요. 2010/05/26 2,610
546654 경북 문경에 개농장이 있다는데요..꼭 좀 읽어주세요.제발... 7 ㅠㅠ 2010/05/26 719
546653 영화 '시'를 보고 왔는데요 8 웃긴 아주마.. 2010/05/26 1,681
546652 [4대강에 무슨 일이…](1) 사라진 여주 바위늪구비 습지 4 세우실 2010/05/26 454
546651 현대 중공업 얼마에 끝났나요? 1 주가 2010/05/26 444
546650 전국 야권 단일후보 및 야권 후보 목록 3 참고하세요~.. 2010/05/26 393
546649 오늘 날씨 좋네요~~~ 6 실연후 2010/05/26 482
546648 영화 하녀 제 눈으로 본 것처럼 이야기해주실 분이요?? 64 영화 2010/05/26 6,939
546647 샌프란시스코 9 채송화 2010/05/26 609
546646 아기 양치질은 어떻게 시켜야 되나요?치약을 그냥 먹어요. 6 아기엄마 2010/05/26 916
546645 자격지심, 열등감에 사로잡힌 사람 어떻게 할까요? 4 남편이 2010/05/26 1,335
546644 일제고사보다 더 무서운 '서울학생 학력신장방안' 1 아들아빠 2010/05/26 568
546643 안희정의 눈물 흘리는 유세 11 peace 2010/05/26 996
546642 이 찝찝함을 어찌 할까.. 선거법위반.. 16 괜히 갔어... 2010/05/26 1,278
546641 애니 레녹스 " No More I Love You's" 3 =-= 2010/05/26 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