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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1딸아이가 자기를 조금만 풀어달랍니다
얼마전부터 친구들과 수원 남문에가서 옷사고 맛있는거 먹고싶다고해서
저랑 같이가자고 했더니 싫답니다(집이 동탄입니다) 작년부터는 좋아하는 마트도 같이안가고
집에 있거나 친구들 만나는거, 음악 듣는거 즐기구요
당연한거라 생각이 들면서도 친구들과 멀리가는거 불안하다 했더니 자기를 조금만 풀어달라고 사정하네요.
다른친구들은 초등학교때부터 친구들과 옷사러 다니는데 자기만 엄마랑 다닌다고...
제가 " 하나 밖에 없는딸 멀리 나가면 불안해"했더니 " 왜 자식을 한명만 낳았냐고 둘 셌낳지" 하는데
할 말이없더라구요 제가 너무 과잉보호 하고 있는걸까요?
1. 따님과
'10.5.23 10:40 AM (119.64.xxx.18)신뢰가 쌓여있다면
함께 다니는 친구들을 좀 살펴보시고 판단하셔야 할 듯합니다.
친구따라 강남간다는 말이 괜한 소리는 아니더군요.2. 저희는.......
'10.5.23 10:42 AM (125.142.xxx.192)한살어린 초6딸이에요. 정말 과잉보호로 키웠죠 ㅋㅋ 애아빠까지 덩달아..
초4부터 사춘기 오더니,딸이 조금씩 낯설어지고 거리감도 생기더군요..
하지만 그게 순리죠. 점점 부모로부터 분리되고 독립되야 정상인거더라구요.
초6부터는 시험 끝나고 토욜은 2만원정도 용돈들고 오전에나가 오후 4-5시까지 친구들과
영화보고 쇼핑하고 군것질하고 옵니다.좀 풀어주시되 탯줄부터 함께했던 관심과 염려와
사랑은 계속 유지하세요^^ 사춘기가 꼭 나쁜것만은 아니더군요.엄마가 마음을 좀만더 열면
친구같은 대화와 수다 가능하구요,구체적인 자기 인생의 꿈들도 생겨요.
홧팅하삼!!!!!!!^^3. 중1딸
'10.5.23 11:07 AM (116.37.xxx.146)저희두 중1..
야구장이나 드림콘서트 이런것도 혼자서 갑니다.
코스프레도요.
혼자서 무엇인든지 계획하고 혼자서 합니다.
그 대신 돈이 필요하거나 스케즐 짜면 미리 이야기 합니다.
저희는 거의 4학년 넘어서 부터 그랬나 봐요.
어제는 드림 콘서트 간다고 갔는데 티켓 때문에 식구들 3명이 다 가고
10시 정도에 넘어서 데리고 남은 3식구 다 가구요..
저는 저희 딸이 혼자서 하고 싶은 것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돈으로 해 줄 수없지만 혼자서 추진력을 키울 수 있다 싶어서요.
우리딸 공부만 더 열심히 하면 타블렛도 사 줄수 있는데 맨날 만화보고
만화만 그리고 야구만 보고.. 중간고사 성적이 뒤에서 기어 다닙니다.
월요일부터 거실에서 저랑 공부하기로 했어요.
공부만 열심히 하면 애가 하고 싶어 하는 것 마음대로 하게 할 생각입니다.
넘 품안에 자식으로 두려 하지 마세요.
이제는 아이의 비상을 뒤에서 기다리셔야 할 때입니다.
바라봐 주고 이해해 주고 말로 격려 해 주고.. 그게 그 아이게 대한 배려와 사랑이
아닐까 생각 해 봅니다.4. 이제는
'10.5.23 11:16 AM (175.112.xxx.147)조금 떨어져서 서로를 바라볼때 ..하지만 어느순간 아이가 다시 엄마를 가까이 하고싶어합니다. 저희 딸의 경우는 요즘은 엄마랑 하루 종일 안고 있고 싶다고 합니다. 다른분들의 말씀처럼 기다려 보세요.
5. ,,
'10.5.23 11:20 AM (121.131.xxx.74)나쁜친구와 어울려서라기보다...그것도 문제지만 이분 글이 세상이험악하니 사고라도 날까봐 불안하다는 말씀이신거 같은데..
저는 아직 어린 아들둘만 있지만 딸가진 부모라면 특히 걱정많이 될 거 같더라구요...6. ...
'10.5.23 11:29 AM (112.154.xxx.204)저도 지금 고1인 딸아이 초등학교때 수원에 거주했는데요 저희집 딸아이도 초등학교 6학년때 원글님 딸아이와 같이 친구들과 같이 남문에 가서 쇼핑도해보고 엄마와 함께가 아닌 친구들과 함께 에버랜드도 가보고 싶다고 다른집은 다되는데 왜 자기만 안되냐고 떼쓴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허락하지 않았습니다..다른집은 어떤 이유로 허락했는지 모르지만 엄마는 너희들끼리 몰려다니는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성인이 되는때까진 허락하지 않겠다고 딱 잘라 말했습니다. 고1인 지금 한번씩 자기만 안된다고 짜증낼때도 있지만 이젠 자기는 안되는걸로 알고 친구들끼리 약속잡지 않더군요.(그대신 가족과 함께 영화보고 명동에가서 쇼핑하고 노래방가고 다합니다.) 원글님이 옳지 않다 생각되시면 지금 확실한 선을 그으셔야 될때라고 생각됩니다.7. 사춘기
'10.5.23 11:53 AM (125.135.xxx.35)어느정도 믿고 허용해주셔도 되지 않나요? 독립성, 자율성 그런것들을 조금씩 연습할 시기 아닌가요.. 공부 외에두요..
8. ...
'10.5.23 12:09 PM (121.138.xxx.188)중1이면 친구들하고 한두번씩 어울리기도 해봐야 할때죠.
물론 사고날까봐 불안해하시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요,
어릴때 또래집단과 공부외 다른 것으로 어울리는 경험이 없으면
나중에 사회생활할 때에도 집단 내 자기 자리 만들때의 어려움이 있을 수 있어요...9. 고딩맘
'10.5.23 12:22 PM (119.71.xxx.63)서서히 단계적으로 풀어주시는게 좋을듯합니다.
따님이 친구들과 집에서 가려고 하는곳이 집에서 먼곳이라면 저는 반대합니다.
따님을 못믿어서도 친구들을 못믿어서도 아니고 험한 세상을 못믿기 때문이지요.
얼마전, 중1아이인가 남학생한테 끌려가서 아파트 옥상에서 성폭행당하고
추락해서 사망한 사건 알고 계시죠?
요즘 아이들이 아무리 똑똑해지고 당차다고 해도 그건 무리들과 같이 있을때만 그렇습니다.
제 기억으론 그 여학생도 혼자 집에 가던중, 당한 일이였어요.
혼자가 됐을 경우, 아이는 그냥 14살짜리 순진한 어린아이일 뿐입니다.
주변의 완력과 협박을 혼자 감당해낼 능력이 없는 그냥 어린아이에요.
가까운 동네가 아닌 낯선 곳에서 아이는 더욱 주변에 주눅이 들게 되어있습니다.
만약의 사태, 혹시나 일어날까말까한 그 만일을 대비하기 위해
아이가 조금 더 자신을 방어할 능력이 생겼을때 풀어줘도 절대 늦지 않습니다.
저는 중학생때까지는 동네 대형마트정도만 허용했습니다.
요즘 대형마트에 가도 그 안에서 볼거리 먹을거리 다 해결할수 있쟎아요.
일단은 안전한 편이구요.
귀가 시간은 정확히 제한했습니다...그렇게 제한해도 어기는 것이 아이들이지요.
대중 교통수단을 이용해서 먼거리를 움직이기 시작한건 고등학교에 와서입니다.
물론, 오전에 출발해서 6시 전까지는 무조거 도착해야 하구요.
아주 집에만 있게 하라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다만, 지역적 공간적 제한을 철저히 하면서 단계적으로 풀어주는것이 좋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10. ㅡㅡ
'10.5.23 2:21 PM (221.162.xxx.169)저는 절대로 반대하고 싶네요
제가 아래지방에 살아서 수원근처를 잘 몰라서 어떻게 말씀드려야할지모르겠지만
집하고 가까운곳 택시타도 20~30분이내 거리의 번화가정도는 괜찮겠죠
알파문구라든가..드림디포라든가 아이들이 좋아하는 대형서점정도는 괜찮지만
그 나머진 안된다고 봅니다.
내딸 내가 지켜야지 누가 지켜주나요?
특히 그만한나이때 여학생들...
여러명모여다니면
혼자서 도모해보지못한일들도 서슴치 않고 할수도있구요..
위험한 세상임을 아이에게 주지시켜주셔도 될거같아요
지금 중고등때 그렇게 안해보아도
충분히 맡은일 주도적으로 한다고봅니다
중고등때 친구들이랑 안돌아다니고
집에만 있다고
리더쉽이 없고..
혼자서 주도적으로 못할거라는 생각을 버리심 될거같네요11. ㅡㅡ
'10.5.23 2:23 PM (221.162.xxx.169)그리고 아이들끼리 학교에서도 충분히 교감합니다.
중고등아이들이 학교 교실에서 공부만 한다고 생각하진않으시겠죠?
쉬는 시간 점심시간
열심히 사교하고 놀고옵니다.
학교생활만 열심히 해도
교우관계 전혀 문제없어요12. 원글
'10.5.23 3:16 PM (125.178.xxx.136)제가 불안해 하는마음이.. 님 글입니다. 아이 친구들중에 노는 친구들은 없어요.
아이의 요즘 관심은 외모, 연예인 ,옷입니다 싸고 이쁜옷 타령하길래 강남고속터미널지하상가에 몇번 갔다왔어요. 키가163정도이고52kg정도 나가서 고등학생으로도 보는 경우가 있어요. 세상이 험하니까 많이 불안하네요.
가끔 남문에 장보러가면 딸 또래아이들이 몰려다니는데 보기 안좋더라구요
호기심이클때라 쉽게 흔들릴까봐 걱정되구요13. 흠...
'10.5.23 4:50 PM (121.165.xxx.143)외모 연예인 옷... 에 오로지 관심인 아이, 나가 돌기 시작하면 바로 '바람'듭니다.
엄마가 너무너무 불안하다로 일관하시고 절대 내돌리지 마세요.
친구들끼리 돌아다니는 아이들중에 제대로 자기관리 되는 아이들 맹세코 한명도 없습니다.14. 그럼
'10.5.23 7:42 PM (163.152.xxx.239)언제 풀어 주실 건데요?
대학교 입학한 날부터요? 아니면 입사한 날부터요? 결혼한 다음 날 부터요?
30대 중반인 저. 부모님이 엄청 강압적이었습니다
친구들 하교 후 떡볶이 먹으러 가고 그럴 때, 갈 수 없었죠
영화 보는 것도 꿈도 못 꿨구요
고등학교 때 여고 써클 아이들 여름방학 때 1박 2일 MT 가는 것도
저 혼자 못 갔습니다
출발일 아침에 엄마가 드러 누우셨거든요. 가지 말라고.
그러고 대학 입학 후 풀려 났어요. 집에서 엄청 먼 대학에 왔거든요
그래서 엄청난 시행착오 겪었습니다.. 20대 초반 생각하기도 싫네요
바람도 들어보고, 놀아도 보고 누굴 좋아도 해보고, 실패도 해 보고
그래야 인생 아닌가요?
그저 엄마랑 마트 가고 옷 사러 가고, 식구들이랑 영화 보러 가고
그러다 공부 잘해서 좋은 대학 가고
가서도 과외 알바 하면서 장학금 받으며 엄마 옆에 있다가
제때 회사 취직하고.. 회사 가서도 일도 잘 하고
집안 좋고 인물도 괜찮고 성격도 좋은 남자랑 첫사랑으로 결혼하고
결혼하고 나서도 엄마랑 친구처럼 챙기고 얘기 나눠줄..
그렇게 살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15. .
'10.5.24 8:54 AM (125.188.xxx.65)중 1 딸아이를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전 반대예요..
동탄 내라면 모를까 수원까진 먼 것 같아요..아직 어려요..16. ..
'10.5.24 11:38 AM (121.168.xxx.106)저희딸도 중1인데요. 저도 반대예요.
동탄에서 수원까지, 남문까지가서 옷사고 사먹고..
저도 수원오래살면서 남문시장 한번도 못가보다가 엊그제 아이 시험보느라
근처갔다가 가봤는데..아이들끼리 다닐만한 곳은 아니던데요.
그즈음 아이들 연예인이나 외모 관심있을 나이이긴 하지만
아이친구들보니 모범생애들은 그 관심을 그냥 작은관심에서 끝내고
또 문제가 있는애들은 다니면서 옷도 사고 화장도 하고(중1이 마스카라눈화장
하는거보고 놀랐네요. 초등고학년때 우리아이랑 친했고 순했던 아인데 지금은
학생부선생님한테 매일 끌려가나봐요.).. 그게 혼자는 불가능하고 친구들끼리
어울리면서 더 가능해지는것 같더라구요.
저지할수 있다면 저지시키는게 좋을것 같아요. 처음 입학하고 학교 학생부선생님도
아이의 행동이 달라지는것 같으면 어울리는 친구들을 먼저 보라고 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