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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속 골칫덩이들 해결해 주시면 정말 감사드려요
일단 액젓 10킬로.. 얘 어쩌죠? 멸치 액젓 까나리 액젓인데 식수 3명에 액젓 쓸일이 별로 없어요.
김치도 안 담궈먹다가 얘 해치우려고 열심히 담궈먹지만 그래봤자 액젓으로 도배를 하는것도 아니고 한번 담구면 오래 먹고..ㅠ.ㅠ (애기는 어려서 못먹고 남편은 저녁에만 먹고) 도대체가 줄지를 않아요.
5킬로짜리 벌크라 누구한테 선물도 못하고 (소분해서 나눠주면 꼭 먹던거 주는 거 같아서) 5킬로 다 주자니 내 짐을 그사람한테 옮기는 것 같아 차마 못 그러겠고...
제가 산 게 아니고 저도 어쩌다보니 짊어진거라 더 대책 없네요.
국도 잘 안먹는데 할수없이 국도 자주 끓여요. 미역국 오뎅국등에 간장 대신 넣구요. 그래도 대책이 없어요.엉엉..
두번째 매실액과 매실과육 매실주. 매실잼, 작년 여름 한차례 유행할 때 힘들게 담았는데 남편 입맛에 아닌지 안먹고, 저도 딱히 별로고... 매실액은 물에 타 마시면 맛이 없고 (제 실력 탓이겠죠) 설탕 대신 넣자니 이것도 금방 줄지가 않아요. 매실주는100% 실패해서 술로는 못 마시고 맛술로만 쓰자니 천년만년 쓰겠어요. 오죽하면 목욕할 때 한 바가지 넣고 할까 생각도... 설마 피부 벗겨지는 건 아니겠죠?
매실잼도 빵에 발라 먹기엔 달고 시고.. 배탈났을 때 좋다지만 1년 365일 배탈나는 것도 아니니 어느 세월에 다 먹을꼬......
뭔가 얘네들을 속시원히 소비할 좋은 방법 없을까요?
이것말고 실패한 양파피클, 고추 짱아찌. 이건 그냥 도 닦는다 생각하고 저 혼자 해치우기로 결심. 얘들 땜에 배 안고파도 억지로 밥 먹으며 이러니 내가 살이 찌지, 이제 여름도 되는데 다이어트는 언제 하니 신세한탄을....
여러분들, 좋은 아이디어좀 팍팍 부탁드려요~
1. 글읽으니
'10.5.19 4:02 PM (211.178.xxx.53)양이 너무 많은거 같은데...
먹는데까지 먹다가 걍 버리시는게...
종류도 많고 양도 많고 ㅠ.ㅠ
제가 다 걱정스럽네요2. 매실과육은요
'10.5.19 4:09 PM (110.35.xxx.15)저는 매실 고추장장아찌 식구들이 안먹어서,
매실과육과 고추장 식초 설탕 사이다 마늘 넣고 믹서기에 갈아서 초고추장만들어서
냉장고에 뒀다가
요즘 비빔국수해먹는데 숙성이 되서 시간이 갈수록 더 맛있어요
잼도 같이 넣어서 갈아도 될거같은데요3. ....
'10.5.19 4:23 PM (112.72.xxx.71)매실종류는 초고추장만들때듬뿍넣어서 모든볶음요리에 쓰시면 됩니다
고추와 양파장아찌는 잘게 다져서 양념 듬뿍넣으니 맛있던데요
들기름 깨 조미료약간 설탕 고추가루 마늘 파 이런거 아주많이 넣으니 정말 맛있더군요
밥먹을때마다 올려먹으면 금방없어질거같아요4. .
'10.5.19 4:27 PM (121.161.xxx.248)매실이 모든 사람들에게 맞는게 아니랍니다.
몸에 열이 많은 체질에게는 안맞는다고 알고 있어요.5. 달려라하니
'10.5.19 4:32 PM (115.20.xxx.158)액젓은 바깥에 보관하셔도 되실건데요
6. 액젓
'10.5.19 4:33 PM (203.247.xxx.210)동네 반찬 가게에 물어 보시면 원하지 않을까요?...
음식이 모두 남의 죽음이란 얘기를 듣고 부터는
버리기가 너무너무 미안해서요...7. ㅎㅎ
'10.5.19 4:38 PM (119.67.xxx.242)액젓이랑 매실액도 실온에 보관해도 되는데
몽땅 냉장고에 넣어두니 냉장고가 몸살나겠어요^^
두고두고 먹어도 상관없어요8. 매실이?
'10.5.19 5:17 PM (121.168.xxx.121)몸에 열이 많이 많은 체질에 매실이 안맞나요?
저는 반대로 알고 있었는데... 소음인한테 매실이 안맞다고...
누구 정확하게 아시는분 계시면 가르쳐 주시와요~~9. ...
'10.5.19 7:29 PM (116.120.xxx.24)매실은 저한테 파세요! 히히
10. .
'10.5.19 7:42 PM (58.227.xxx.121)저희집은 매실이랑 액젓은 실온에 두고 먹는데요.. 상하는일 없어요.
그런데 이미 냉장고에 보관한건 계속해서 냉장고에 보관하셔야할텐데..
매실액은 장터에 택비만 받고 그냥 드린다고 내놓으면 가져가려는 분들 줄 설거 같은데요.11. ^^
'10.5.19 7:50 PM (124.54.xxx.10)모두 두고두고 드셔도 되는 것들이니 버리시고 두고두고 후회하지 마시고 다용도실 시원한 곳에 두시고 두고~두고 드셔요.
12. 액젓은
'10.5.20 1:31 PM (125.187.xxx.68)메주를 구해보세요. 지금은 조금 힘들라나요??
메주에 그냥 부어두는 겁니다. 저절로 어간장이 되지요.
물론 된장도 맛나고, 어간장은 1년정도 숙성후 드시면 되구요.
방법은 소금물 대신 액젓으로...요것 외에는 같아요.
제가 작년에 일부러 액젓 사다가 된장, 간장 담갔어요.
따로 소금물 계량할 필요없고, 곰팡이걱정도 없고...장에서 젓갈냄새요? 당근 없지요.
엔지니어님 아이디어니 한번 따라해 보세요.
매실잼은...저도 엄청 쟁여두다가 그냥은 안먹혀서
몽땅 쏟아붓고 매실고추장 만들었어요. 매실액도 같이 넣구요.
인터넷에 레시피도 많고, 또 맛봐가면서 하시면 만드실수 있어요.
장을 담가두면 실온보관이 가능하니 한시름 덜어지죠.
매실주는...저는 없어서 못쓰는데. 음식할때, 장아찌 만들때 자주 쓰다보니
줄어들면 소주사다 더 부워두고 계속 우려쓰고 있거든요.
마지막으로 실패한 장아찌는 그냥 버리세요.
혼자 먹는양은 정말 한정적이고요, 맛없는건 자주 먹히지도 않아요.
저도 수시로 쏟아버립니다. 간장 아까워라~
이제 모두 해결되셨죠..휑한 냉장고 인증샷한번 찍어주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