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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보고 왔습니다.
평들이 그리 좋지 못해 접었습니다.
대신 '하하하' 평이 좋아 봤었어요.
'하하하'는 제 경우엔 그리 좋지도 싫지도 않은 그저 그런 정도였어요.
오늘 '시'를 보고 왔는데...
포스트가 영 내키지 않아 볼 생각 못했던 영화였지만 평점이 좋길레 갔었어요.
근데 정말 너~~무 좋았어요.
포스트 바꾸는 작업을 내가 해줘서라도 사람들이 보고 싶다는 생각들게 만들고 싶었어요.
아이 키우는 부모들도 꼭 한번은 봤으면 좋겠구요...
잔잔하게 삶에 대해 생각하고 싶으신 분도 보면 좋을 것 같구요...
시가 무엇인지 김용택 시인의 직강을 듣고 싶으신 분도 보면 좋구요...
이기적인 사회 속에서 바르게 사는 게 무엇인지 알고 싶으신 분이 봐도 좋아요.
아~ 아름다움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으신 분도 보세요.
윤정희씨 주연인데 그 분도 그렇고 김희라씨도 그렇고...
정말 세월 앞에 장사는 없더라구요.
젊었을 때의 모습을 기억하는 이로서 나도 조금 있으면 저렇게 변해가겠구나... 싶은게 영화와 상관없이도 많은 생각들더라구요. ^^
최근에 본 가장 마음에 남는 영화였습니다.
관객이 워낙 없어 조만간 내릴지도 모르니 어서들 보셔요~~~!!!
1. 정말
'10.5.19 3:36 PM (125.178.xxx.192)남편이랑 둘이서 시 보러 가고싶네요.
요 껌딱지를 어찌하고 가야하는지..^^2. ..
'10.5.19 3:38 PM (114.203.xxx.89)저도 오늘 봤어요 ^^ 상영시간이 좀 길다라고 느꼈지만
지루하진 않더라구요
그냥..저도 맘속에 그 무언가가 남는 영화더라구요3. 아~~
'10.5.19 3:44 PM (59.17.xxx.252)여기서 평이좋아 어제 저녁에 시 볼려고 중학생 딸아이에게 얘기했더니...
베스트셀러 넘 보고싶다고 자기 친구들이 재밌다고 결국 넘어갔죠..
헐~~~개인적으로는 공포영화 싫어하는데 9시40분꺼 봤는데 영화관에 사람들이 없어서 둘이서 꼭 안고 봤다는...
시 내리기전에 얼른 가야겠어요.^^4. 영화추천
'10.5.19 3:46 PM (175.117.xxx.159)전 전혀 길다고 느껴지지 않았어요. ^^
저도 혼자 갔었고... 제 양쪽 옆으로도 다 혼자 오신 분이셨는데 영화 엔딩 크레딧 올라가는데 갑자기 옆에 분이 '영화 너무 좋죠? 우리 나라 감독도 이런 영화 만들 줄 아네요...' 그러더라구요.
제가 워낙 처음 보는 이에게 말을 안하는 타입이고 영화 좋았대도 모르는 옆사람에게 말 거는 타입이 아니라 놀라서 어정쩡하게 밖에 대답못했어요. ㅋ~
'우리나라 감독도 이런 영화 만들 줄 아네요'라는 말이 걸려서도 그랬지만요. ^^5. 당혹;
'10.5.19 3:52 PM (121.190.xxx.96)'우리나라 감독도 이런 영화 만들 줄 아네요'. 아네요. 아네요~ 아네요~~) 네요~) 요~)~...) ..) )).....
아~~~~~~~~~~~우째~@~@
두 문장을 끊어서 질문했으면 알마나 좋았을까?..
외국거주자였던 모냥입니다;;;6. 저는
'10.5.19 4:20 PM (121.162.xxx.40)월요일에 남편 델구가서 봤는데 좀 지겨워 하더라구요.
저는 참 잘봤습니다.
주절주절 상황설명 하지 않지만 그 여백을 읽어낼수 있는
정말 시같은 영화였어요.7. '시'별루. ㅜ.ㅜ
'10.5.19 4:32 PM (119.149.xxx.87)전 여성으로서 굉장히 불편하고도 속상한 영화였습니다.
스포가 될까봐 자세한 내용을 쓸수가 없어 주저리주저리 풀어 내지는 못하겠지만
21세기에도 여성들은 여전히 남성들이 외치는 아네스가 되기위해 끊임없이
희생 당해야만 하는지... 너무 화가나더군요.
이런 영화 전 정말 별루예요...8. 보리피리
'10.5.19 4:32 PM (125.140.xxx.146)예술은 자유로운 환경도 중요한것같습니다.
이창동감독 지난정부때 전도연이 큰상을 타게했고
몇안되는 작품이 모두 좋은 결과를 보인거같아요.
님들의 감상평도 좋고하니 꼭 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