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친정 엄마가 하소연 하세요
저의 동생은 2년전에 속칭 말하는 '잘사는 집'으로 시집을갔어요.
저희 집은 아주 못사는것은 아니지만 그냥저냥 먹고사는 그런집이고 그댁은 돈에 전혀 구애 안받는 그런집이라 신라호텔에서 결혼을 했습니다. 그때당시 식대로만 2천이 나와서 부주돈으로도 메꿀수도 없어 그중 천만원은 저희 부모님께서 내셨어요.
여동생의 남편은 장손이라 집안에서 시키는 직업을 가져야 한다는 점이 있어서 사지 말짱하고 배울만큼 배웠어도 아직 로스쿨에 들어가기위해 공부중입니다.
얼마전 시댁으로부터 10억정도의 유산을 증여받았다고 하네요. 하지만 직접 꺼내쓸 그런돈은 아니고 아마도 신탁이나 이런것으로 묶여있나봅니다. 결혼당시 강남의 아파트 전세도 해주셨고요.
문제는 생활비는 제 여동생이 직접 벌어서 쓰라고 시댁에서 그러셨데요. 그래서 동생이 학원강사를 해서 근근히 남편과 자기가 먹고사는 생활비를 충당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친정엄마가 전화가와선 저에게 상의를 합니다.
제 동생이 결혼전에 휴대폰 사용료를 아빠 통장으로 이체시켜놓았고 카드도 아빠 카드를 쓰고 있었는데
결혼후 2년이 지나도록 아직도 그대로 사용하고 다닌다는 것입니다.
번번히 아빠의 휴대폰으로 카드 사용내역서가 오는데 그걸 아빠가 보면서 몹시 불쾌해 한다고 하네요.
엄마는 저보고 여동생에게 이야기해서 카드도 반납하고 이체도 본인통장으로 했으면 좋겠다고하는데
저는 솔직.. 그런말을 여동생에게 하기가 힘듭니다.
저의 성격상 저 이외의 일에 끼어드는것을 싫어해서 (감내라 배내라 하는 그런거 진짜 안합니다.) 다른사람말을 옮기지도 않고 들어도 항상 저만알고 있고..도리어 주위에 소문이 다 나서 제 귀로 다시 들어오는 경우가 다반사일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번일은 정말.. 힘드네요.
그 카드와 휴대폰 사용을 제부가 알고있다고도 하는데 어떻게 그렇게 방치하고..
카드를 사용하고 다닐 수 있는 것인지. 제 여동생이 그정도 인격이라는 사실이 치욕스럽습니다.
어떻게 해야 부모님의 걱정도 덜어드리고 여동생에게 편하게 전달할 수 있을지 방법을 못찾겠어서 이곳에 글을 남깁니다. 저에게 현명한 지혜를 주세요. 감사합니다.
1. ...
'10.5.11 10:20 AM (58.234.xxx.17)그건 부모님이 알아서 해결하실 일이지 원글님이 나서서 싫은소리 듣지마세요
자식 잘못키우신거네요 동생부부 다 한심하단 생각이 듭니다.
괜히 껴들어서 자매간 의끊기게 마시고 어머니가 직접 전하라 하세요....2. ..
'10.5.11 10:24 AM (180.69.xxx.93)너무너무 당연하게 해결됐어야 할 일이고,
그래서 아무렇지도 않게 얘기할 수 있어야 할 일 같은데....
사위가 벌이가 없고, 딸이 근근히 벌어서 생활을 하니 친정에서는 이래저래 말을 할 수도 안할 수도 없나봅니다;; 그냥 부모님이 어느날 아무렇잖게 이쯤됐으면 옮겨가라고 통보하시면 될 일 같은데..3. ...
'10.5.11 10:26 AM (119.149.xxx.170)아버님보고 직접 얘기하라고 하세요. 어머님이 말씀하시는 것도 별로네요.
님이 모르는 사정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여하튼 님은 절~~~대 끼어들지 마세요.4. 말하지
'10.5.11 10:29 AM (121.166.xxx.151)말하기 힘들면
그냥...부모님께서 귀찮으시겠지만
아빠 통장에서 휴대폰 이체 끊거나 그 통장 없애버리고요
카드도 그냥 은행이나 카드사 가서 해지신고 해버리면 됩니다.
뻔뻔한 동생이 화나서 따진다고 전화오면 (분명 전화오겠죠)
부모님께서 우리도 형편이 어렵다..우리가 너한테 용돈을 달라할 판이다...하시라고 하세요5. 음
'10.5.11 10:30 AM (121.160.xxx.58)시부모가 당신 아들은 공부하라고 하면서 생계를 며느리에게 전적으로
위임시키는것도 그닥 좋아보이지는 않아요.
부부가 합의하에 남편이 공부하는것이면 아내가 고생 자처한거겠지만요.
쓰지도 못 할 재산 넘겨줘놓고 며느리더러 생활비대라는것은 비열한 행동으로 보여요.6. 우리
'10.5.11 10:31 AM (125.187.xxx.175)시부모님도 장남한테 서운한 걸 직접 말 못하고 꼭 동생인 저희 남편에게 말하라고 그러세요.
한두번 했다가 괜히 싫은소리만 듣고 나서 제가 남편에게 말합니다.
부모님 말도 안 듣는데 동생말 듣겠냐구요...
부모님이 말씀하셔서 안되면 맘상해도 부모자식간이니 묻어지지만
형도 아니고 동생이 나서면 괜히 뒷말만 듣는다구요.
부모님이 나서서 해결하는 것이 맞습니다.7. ...
'10.5.11 10:32 AM (58.234.xxx.17)동생은 아마 그만한 집과 혼인하면서 뭔가 나도 친정에서 이만큼은 해준다라고
남편에게 보여주고 싶기도 하고(친정형편이 좋으신가봐요 아니라면 동생이 진짜 철부지)
돌려드리고 싶어도 혼자벌어 사는 형편이라(유산을 깨서 생활비로 쓸 수도 없고)
쪼들려서 그러지도 못하는 상황인가봅니다........8. ...
'10.5.11 10:42 AM (121.130.xxx.102)그냥 아버님께서 카드해지하고 전화하시라 하세요.. 이런 저런 상황으로 해지했다고요..
9. 그냥
'10.5.11 10:45 AM (122.36.xxx.11)자연스럽게 간단하게 ...아버지 앞으로 나가는 거 이제 네가 가져와야 되지 않을까?
딱 한마디만 하면 되지 않나요?
뭐든 정공법으로 내가 마음 비우고 얘기하면( 동생이 치욕스럽다...이렇게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고) 어쩌다가 보니 해결안하고 있었겠지...이렇게 생각하면서 말하세요.10. ㅇ
'10.5.11 10:52 AM (125.186.xxx.168)그런사람들 요즘은 좀 있거든요. 물론 친정에서 쓰라고 주는건데.. 동생도 그렇게 오해하고 있을지도몰라요.. 부모님이 말씀하셔야죵..
11. ,,,
'10.5.11 10:59 AM (99.229.xxx.35)그걸 왜 님이 중간에서 말해야 하나요?
부모님께 직접 말씀하시라고 하세요.12. 직설
'10.5.11 11:02 AM (61.76.xxx.50)복잡하게,소심하게, 생각 마시고
동생한테 너 쓰는거 네가 해결해야 되지 않냐고
말하세요.
부모 스트레스 받아 병나면 내부담도 되니 말할 권리도 있음.13. ..
'10.5.11 11:03 AM (115.126.xxx.87)가족 모두 남한테 싫은 소리 하기 싫어하는 성격같은데요..
14. .....
'10.5.11 11:05 AM (157.100.xxx.162)쓰지도 못 할 재산 넘겨줘놓고 며느리더러 생활비대라는것은 비열한 행동으로 보여요. 222
제동생이 그런상황이라면 저도 제가 그냥 이야기 할것 같애요.
부모님은 자식이라서 더 말하기 곤란하지 않을까요..?
대신 총대 맬 의향이 있어요.15. ...
'10.5.11 11:10 AM (116.41.xxx.120)부모님이 따끔하게 말해주는게 맞는건데요.
언니로써 그정도 말도 할수있는거죠.
감나라 배나라가 아니라 잘못된점을 바로잡자는거잖아요.
치욕스럽다??라고 까지 생각한다면..더더욱 동생에 생각없음을 지적해줘도 되죠.
참 생각없는 동생이네요.
결혼하면서도 밥값걱정 부모님께 다 떠넘기는 행동을 보였다면
다른문제도 마찬가지인거겠죠.
지금처럼 철없는 행동들을 봐도 알구요.
전 님이 언니로써에 권위로도 충분히 동생에게 언지를 줄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가족간에 맘상하는것을 두려워하는것 같아보이니..
어머니나 아버지를 설득하세요. 있는 그대로 동생에게 말씀드리라구요.
첫단추부터 잘못끼우신거네요.
온가족이 동생에게 눈치를 봐야하는 무언가라도 있는건가요??
잘못된 가족관계 지금 눈치보며 문제를 덮는다 해도 결국 더 큰 문제로 상처로
원글님을 괴롭힐겁니다.
부모님 고통을 느끼고 해결해야하는 것도 , 고스란히 원글님 차지가 되고 있잖아요.16. ....
'10.5.11 11:19 AM (211.210.xxx.62)쓰지도 못 할 재산 넘겨줘놓고 며느리더러 생활비대라는것은 비열한 행동으로 보여요3333333
그래도 이고 있는 재산이 있으니
카드값 막아주지 않아도 둘이 알아서 하겠죠.
애라도 낳으면 그 카드값 장난 아니지 않을까요?
부모님이 말 못하시면 그냥 한번 말하세요, 심중이 이러시니 적당히 하라고요.17. 흠
'10.5.11 11:22 AM (218.38.xxx.130)뭐가 그리 어려운 부탁인지 모르겠네요.
내가 언니라면 "너 아직도 아빠 카드 쓰니? 아빠가 그거 끊겠대" 하겠고
내가 엄마라면 "우리가 잊고 있었는데 그동안 계속 카드값이 나가더구나 정리할게.." 할 거고
내가 아빠라면 별로 말할 것도 없이 그냥 카드 해지하겠네요.
그리고 앞서 잘사는 집에 시집갔다는 이야긴 별로 연관도 없어 보이는데..18. 부모님이 ~
'10.5.11 11:29 AM (124.199.xxx.22)부모님이 직접 해결하셔도 되구요..
님이 말해도 무방할 듯~
이런 말 못하면 언니 아니잖아요!!~~ 그냥 남도 할 수 있는 말인데~
님 성격으로 돌리기에..님도 무책임~
암튼,,,
부모님께서 아무런 언지가 없으시니..무언의 허락으로 보는거죠..
계속 사용해도 된다는.......
아직 자리잡지 못했으니..계속 이 정도는 도와주마...그렇게 받아들이는 듯 합니다..
님이 중재해도 될 듯합니다.19. 뭘 고민해요
'10.5.11 11:36 AM (122.34.xxx.201)아버지 본인이 직접 카드해지하고 자동이체 해지해 버리시면 될것인데
그런집 로스쿨 할애비가 와도 안될것 같아보여유 주변에서 봤거든요
동생 속으론 소쿠리로 잉어건진셈으로 알지 모르나 정신상태가??????????????????20. ....
'10.5.11 1:15 PM (210.204.xxx.29)결혼한지 2년이 지나도록 아버지 카드며 핸드폰비 자동이체건까지 질질 끌고 있는
여동생도 이상하지만...그 소위 말하는 잘 사는 집도 웃깁니다.
결혼한 아들 생활도 못하게 공부하라고 등떠밀었으면 뒷받침은 해줘야지
며느리에게 생활비는 알아서 하라는 건 뭔지 원..세상 참 코메디 그 자체에요.21. 저...
'10.5.11 1:43 PM (59.6.xxx.11)답글 분위기 보니 제생각이 잘못됐나 싶어 조심스러운데요..
결혼하고 동생분이 물론 재산이 있다고 해도 당장 생활고에 시달리시는거 같은데, 휴대폰비랑 카드비..(금액은 모르겠지만 많다면 문제..) 아빠가 내주실수 있는거 아닌가요?
부모한테 돈받아쓰는 시집간 딸이 문제가 아니라 저는 반대로 결혼하고 나서도 저희 친정 공과금 내드리고 엄마 소소한 용동 50만원정도 해서 매달 100만원 보내드리거든요..
그거랑 다른 문제인가?
동생분 형편이 굉장히 스트레스 받을 상황이라고 보여지거든요..
근데 가족분들은 냉담하신거 같고..제딸이 그렇다면 제가 여유없지 않는한 도와줄수 있을거 같아요.. 절차상에 문제가 있었다면 또 다른 문제구요..22. 아이고
'10.5.11 4:15 PM (112.152.xxx.146)아이고, 윗님.
그건 다른 문제죠.
님이 어머니 돈 드리는 건
그 동안 잘 키워 주셨으니 감사하다고 이제 제가 좀 드리겠다고 하는 거고...
원글님 여동생 경우에는
부모님이 다 키워 놓고 시집보내고 나서도 계속 키우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러니 부모님도 그만 하고 싶으신 거고 다른 분들도 끊으시라는 거고...
완전 반대 상황인데요???
동생분이 생활고에 시달리고 스트레스 받을 상황인 건 알겠어요.
이럴 때 친정 도움 좀 받을 수도 있을 것 같긴 하고...
물론 저는 위에 그렇게 안 쓰긴 했지만, 힘들단 점을 고려하자면 말이에요.
이 경우에 문제가 되고 있는 건
도와 달라는 어떤 서로의 의사전달 없이 그냥 아빠 돈을 갖다 쓰는 꼴이 되고 있는 거... 뭐 그걸 거구요.
그리고 다큰 자식들이 가정을 이뤘는데 누가 벌든 벌어서 가정 꾸리면 되는 거니까
여자가 벌어서 먹여살리는 것도 나쁘지는 않아 보여요. 누가 돈을 버느냐의 관점으로 이 문제를 봐도.
근데 마음에 걸리는 건... 남편이 돈을 현재 못 벌고 있도록
직업을 찍어서 권유하고 있는 것은 시가쪽이고(남편의 자의가 아닌 것 같은 느낌 팍팍)
그래 놓고 며느리에게 그 뒷바라지의 짐을 지운다는 거죠.
여동생이 자기 남편을 공부하라고 등떠밀었다면야
식당에서 설거지를 하면서라도 뒷바라지하는 게 자기가 선택한 업이지만
그게 아닌 다음에야... 아들의 경제적 무능을 며느리에게 짐 지우는 이상한 시댁으로 보이고.
이게 이 글의 제일 중요한 점 같군요.23. 원글님
'10.5.11 4:42 PM (220.86.xxx.185)아버님또는 어머님이 여동생에게 직접 말해야 할 상황..
그리고 여동생 분이 생활비 부담으로 힘들면 여동생의 남편이 자기가 벌든 부모님께 이야기 하든 해결해야할 상황..
보통 시댁에서 공부하라해서 공부하면 생활비 대주던데...24. 전
'10.5.12 10:24 AM (116.41.xxx.7)시댁은 이해 가요.
정작 10억 재산 해줄테니 몇 년 생활비 벌겠냐고 하면 두번도 고민않고 OK하는 며늘이 많을걸요.
결혼 때 받은 강남 전세도 수 억은 될거구요.
이런 시댁 도움 없어도 남편이 못 벌면 아내가 대신 벌 수도 있는거라 생각하구요.
여동생분이 어려운 상황이라 하지만 제가 보기엔 전혀 아니네요.
아직 아이도 없는 듯 한데, 생활비가 얼마나 들어갈까요.
정 돈 벌기 힘들면 강남 전세 빼서 조금 싼 데로 빠지겠네요.
제가 보기엔 개념이 안드로메다인 동생분입니다.
그렇다해도 부모님이 직접 말씀하시는 게 맞구요.
저도 맏이라 동생들 일에 나설 때가 있지만, 이런 경우는 아는 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