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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약하면 오래 못사나요?

.. 조회수 : 979
작성일 : 2010-05-11 10:10:42
한의원서 딸아이 보약 지을때 남편은 어깨 침만 맞았었는데...집에 와서 생각 해보니
남편이 작년에 홍삼액 한달쯤 먹은거 외에는 7~8년 전 보약 두어번 먹은거
밖에 없어서 약 찾으러 가서 남편도 진맥 부탁 드렸거든요.

그 전에 딸과 전 진맥 보시고 보기보다 강단 있다시면서 전 약 안먹어도 된다 하시고..
딸아이는 키가 많이 작아서 제가 성장쪽으로 부탁 드리니 용은 필요 없다시면서 그쪽으로
보 하는 약 지어주셨거든요.과잉진료도 없고 양심적인 분 같았어요.

근데 어제 남편 진맥 보시더니...기력이 많이 약하다면서...딸 결혼 할 때까지는 살아야 되지
않냐고 하시더군요;;우리 딸 12살인데 결혼 할 때라고 해봤자 10년 좀 넘는 기간인데..남편
나이 이제 43세거든요.그 말씀 할 때는 그냥 농담이려니 하고 좀 황당하지만 웃고 넘겼는데..
혈압 재고 이런저런 질문 상세히 하시는 것 도 그렇고...1년에 한 번씩 오라고 하시더군요.
약 한 재 용 안넣고 지어주셨구요.

전 한의원 방문 하기 전 에는 딸과 제가 몸도 마른 편 이고..전 수술도 두 번 했었고 근종도 큰게
있어서...둘 다 부실하다고 할까 싶었었는데...정작 남편 몸이 제일 부실하다고 하시네요.

약간 마른 사람이 오히려 큰 병 없이 건강하게 오래 산다시면서...남편은 키 대비 몸무게도 약간
기준 넘었고...굉장히 예민하고 기 자체가 약해서 건강을 신경 써야 한다시더라구요.지금 그냥그냥
멀쩡한거같이 버티다가..60 부근 되면 갑자기 큰 병이 올 수 있다면서..조심 해야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건강검진 상 으로는 큰 이상은 없고...작년부터 고혈압 초기 쯤 나오구요..시부모님이 모두 고혈압이거든요.
약간의 지방간과 담낭물혹 0.5정도라 그냥 추적관찰 정도 하라고 나왔었어요.

남편이 술,담배를 하는데...의사선생님도 담배라도 빨리 끊으라고 해도 못끊겠다고 버티거든요.
술은 많이 마시진 않지만 조금씩 자주..일주일에 3~4번 정도 퇴근 하면서 막걸리같은거 사와서 마시구요.

어지간하면 약 필요 없다는 한의원장님이...몇 번이나 딸 결혼할때까지는 살아야 될거 아니냐고 하시는 말씀이
그냥 하시는 소리 같지 않아서 참..막막하네요.아침에 못일어나지 않냐는 소리도 몇 번이나 물으시고;;그 정도는
아니거든요.주말에 쉴때난 퇴근해서 거의 누워서 티비 보긴 하지만.

평소 유약한 성격의 남편..시댁형제들에게도 이리저리 치이고...어려서부터 객지생활 한다고 혼자 학교 다니면서 밥 해먹느라 고생도 많이 하고 대학 가서도 등록금 번다고 쉴새 없이 건설현장 알바 하면서 학창시절을 보냈거든요.지금도 뭐 회사생활 하느라 퇴근시간도 거의 10시 전후고 스트레스도 많을거에요.이래저래 몸으로 많이 골탕 먹어서 체력이 많이 바닥난걸까요?

일단 담배부터 끊게 해야되겠지요?작년에 잔소리 심하게 해서 한 달쯤 담배 양 줄이니까..생전 없던 짜증도
늘고...마치 다른사람처럼 느껴지는게...제가 당황스러울 정도였는데..본인도 그렇다고..안피고 스트레스
받아서 더 병걸리겠다고 해서 그냥 흐지부지 됬거든요.그래도 어떻게든 끊게 해봐야겠지요?

전 딸도 하나고..다 키워서 결혼 시키면 남편과 노후를 건강하게 서로 의지하며 오래 같이 하고 싶은데..
어제 한의원장님 말씀때문에..계속 마음이 안좋네요.원래 여자가 몇 년 수명이 더 길기도 하다던데...
남편이 평균수명도 훨씬 못미치는 수명이 된다면 남는 아내는 얼마나 끔찍할지;;10년 넘게 사니 성격도
서로 비슷해지고...무엇보다 대화도 통하고 제 의견을 합리적으로 잘 수용하고 따라주는 남편이기때문에
전 정말 제 부모형제보다 남편이 너무 편하고 의지 되거든요.정말 오래 함께 하고 싶어요.어떻게 해야 남편
기력을 강하게 해 줄 수 있을까요.

IP : 175.112.xxx.18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리말에
    '10.5.11 11:17 AM (222.106.xxx.102)

    기가 막혀 죽겠다 이런 말은 있어도..기가 막혀 기혈순환 안되면 병 생기잖아요.
    기가 약해서 죽는단 말이 없는 거 보니
    기가 약한 거는 죽고사는 문제는 아닌가 봐요.

  • 2. 원글.
    '10.5.11 12:09 PM (175.112.xxx.184)

    시부모님 지금 연세가 70대 중반인데 큰 병 없으시고 그냥저냥 건강하신 편 이거든요.혈압약이나 관절약 정도 복용 하시구요.운동도 안하고 술,담배에 직장 스트레스만 팍팍 받으니..가뜩이나 무른 성격에 이래저래 진이 많이 빠졌나봐요.저 운동 갈때 주말에 억지로 가자고나 해야 한 번 따라가는데..앞으로 적극적으로 담배도 끊고 운동도 꾸준히 시켜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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