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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 대부분이 결혼후 시댁에 효도할 것을 은근히 강요하나요?(저는 미혼..)

... 조회수 : 1,980
작성일 : 2010-05-11 09:24:47
직장 동료가 어버이날에 시댁에 다녀온후로 신경을 써서 몸이 안좋다며 어제 오전에 휴가를 냈어요.
오후에 출근을 해서 안색이 안좋을 정도로 신경을 많이 쓴 티가 역력하더라구요.
평소 시댁에만 가면 이렇게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던데
어제는 저한테 그러더라구요.
신랑이 시댁에 본인이 잘 못하는것에 대해 불만을 가진다고..
이 동료가 직장을 다녀서 시댁 제사도 못챙길때가 많았대요.
동료 얘기를 들어보면 다 그럴만한 사정이 있거든요.
형님은 전업 주부라 일찍와서 일도 거들고 하지만
이 동료는 회사랑 시댁 거리가 멀고
더군다나 시댁이 기독교라 제사도 간소히 지내고 일찍 끝내버리기 때문에
부랴부랴 달려가도 이미 다 끝난뒤래요.
그런데 늘 형님이랑 자신이랑 비교를 하고...
형님만치 못한다고...
생신 같은때도 이 동료 회사 거리 감안해서 좀 늦은 시간에 저녁 먹으면 좋은데
그냥 동료 빼고 일찍 저녁먹고 치워버리고..

그런데 제가 보기엔 이 동료의 남편도 처가에 많이 잘하는건 아니거든요.
이번 어버이날 같은 경우만 하더라도 동료 친정이 지방이라 친정에는 못가고 시댁에 갔는데
그정도면 기본은 하는거 아닌가요?

시댁에 가는것만으로도 스트레스고
시댁에 효도할것을 강요하는 동료 남편을 보니 정말 남일같지 않네요.
IP : 114.207.xxx.153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은근히 아니고
    '10.5.11 9:27 AM (110.9.xxx.43)

    대놓고 강요해요.
    서로 마찬가지로 이쪽도 강요하구요.

  • 2. 웃기지도 않는
    '10.5.11 9:28 AM (125.178.xxx.192)

    인습에 길들여진거죠..

    주변을 보면 대놓고 그러는 남자들이 대부분인듯 하구요.
    안그런다해도 서운해하는 맘은 조금씩은 다 있더라구요. 지는 처가에 잘 못하면서..

    그러니 웃긴다는거죠.

  • 3. ...
    '10.5.11 9:28 AM (211.205.xxx.218)

    은근히 하면 행복하게요~~~~~~~~~~~~~~~~ㅜㅜ;

  • 4. ..
    '10.5.11 9:29 AM (175.118.xxx.133)

    은근히 강요가 아니라..노골적으로 강요하겠죠.
    자기본가라면 눈에 불을 켜고 달겨드는 사람 많지 않나요?
    좀 남자들이 이기적이고 뻔뻔해요.
    그래서 힘들어하는 여자분들이 많이 계시죠.

  • 5. ...
    '10.5.11 9:31 AM (122.35.xxx.14)

    강요한다기 보다는 자기 부모님께 잘해드리면 좋아하지요
    그건 여자들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남편이 내 부모님께 잘 해드리길 바라는 마음이요
    제 주위에서 남자들이 아내에게 효도를 강요하는건 본적 없습니다
    오히려 처가에 충성하는 남자들이 더 많던데요
    불만이 많거나 속내를 털어놓자고 글을 쓰는 주부들이 많다보니 가부장적이고 말도안되는 집안의 이야기들이 주류를 이루는거지 실제로 제가 보는 이웃들이나 친구들은 아들낳지말고 딸만 낳아야한다고 해요
    아들 장가보내면 있던 아들까지 남이되고 딸 시집보내면 자식하나 더 얻는다고 하던걸요

  • 6. ..
    '10.5.11 9:32 AM (183.102.xxx.165)

    대놓고 합니다..ㅋㅋ
    웃긴건 처가는 택도 안 치고 자기 집에만 해달라는거죠.
    전 결혼하고 시모랑 남편한테 결혼하면 여자는 다 시댁에 맞춰야 된다. 소리 듣고
    콧방구도 안 나오더군요.

  • 7. ...
    '10.5.11 9:32 AM (114.207.xxx.153)

    원글이인데 제말이요...^^;;;
    제가 봐도 동료 남편은 어버이날에 처가에도 안갔으면서
    어떻게 동료한테 저럴 수 있나 이해가 안가네요.
    그러니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고...
    정말 남일이 아니에요.

  • 8. 강요인줄
    '10.5.11 9:33 AM (222.236.xxx.249)

    모르고 강요를 하는 경우도 있어요..-,.-
    '니가 우리 엄마에게 점수를 많이 따게 하고 싶다'라는 취지의 말을 하면서....
    갓 결혼하고 이것저것 정신 없을때 저 말에 홀라당 넘어가서 한 1년 휘둘리고 나니
    정신이 들더라구요...
    도대체 내가 뭘, 어디가, 어떻길래 이토록 애닯게 점수를 따야만 하는것인지를
    따지고 들었죠. 이렇게 해도 안되는 그놈의 점수는 내가 꼭 따야하는것인가도 물었구요.
    한 13년만인 요즈음은 정말 살만 합니다^^

  • 9. 작은 것만
    '10.5.11 9:36 AM (125.187.xxx.175)

    아주 특이한 경우 아니면, 남편이 작은 것만 챙겨도 아내는 만족해하잖아요.
    무슨 날이면 전화 한 통화, 용돈은 양가 비슷하게...그것만 잘 지켜줘도 아내가 속상해하지는 않을텐데.
    아내가 남편에게 친정 제삿날 조퇴하고 와서 음식해라, 자주 전화하고 자주 가자고 하는 것보단
    반대의 경우가 훨씬 많으니 그렇게 스트레스 받는 며느리들이 많은 거죠.

  • 10. .
    '10.5.11 9:42 AM (125.130.xxx.87)

    결혼과동시에 남자는 효자가됩니다.
    지는 개뿔도안하면서 와이프에게만 강요하는..
    우리엄마가 나를 어떻게 키웠는데 니가 이러면 안되지라는소리까지 들었습니다.
    니엄마가 나키웠냐 이걸로 대판.. 쩝..

    지금은 다행이 강요는 안하고 아니 못하고 본인도 참는다하는데
    제보기엔 다 어이없습니다.이휴........속상해

  • 11. -_-;;
    '10.5.11 9:50 AM (116.43.xxx.100)

    언제부터 대한민국 남자들이 결혼만 하믄 효자질 할라는지.............헐~

  • 12. ..
    '10.5.11 9:50 AM (112.133.xxx.251)

    남의 이목으로 효도를 강요하는 거에요.
    실제로 가도 그렇게 따뜻한 분위기도 아니에요.
    대접해 드리고 싶은 분들은 강요하지 않아도 대접해드리게 되어 있어요.
    마음씀씀이보다 돈을 좋아하는 분들은 돈을 드리는 게 최고에요.

  • 13. 고마운
    '10.5.11 9:59 AM (180.224.xxx.39)

    저희남편은
    마음이야 시댁쪽으로 더 향하겠지만
    양가에 똑같이 하려고 노력하는게 보여요.
    저도 마음은 우리부모님이지만
    시부모님한테 전화한번이라도 더 드리면서 살지요..
    그래서 서로 고마운 마음으로 사는것 같아요.

  • 14. 강요
    '10.5.11 10:06 AM (118.91.xxx.110)

    까지는 아니고...사람마음이 자기부모에게 잘하면 좋아하는거 같아요. 저역시 말은 안하지만 남편이 저희부모님께 안부전화라도 한번 하면 고맙구요. 대신 결혼초에 안그래도 내가 알아서 할것을 자기가 나서서 몇번 전화좀하라고 얘기하길래..딱잘라 말했어요. 전화하건 안하건 내가 알아서 할테니 나한테 강요하지 말라구요. 대신 나도 당신이 우리집이 전화하라마라 얘기하지 않지않냐고....그담부턴 절대 그런소리 안하구요. 제가 맘내킬때 알아서 효도합니다.

  • 15. ....
    '10.5.11 10:09 AM (112.72.xxx.95)

    모든 처음과 끝 모든생활이 본인집에 잘하냐와 연관되어있어요

  • 16. 불행하게도
    '10.5.11 10:16 AM (121.181.xxx.245)

    저는 남편이 효자인지라...제가 눈치가 보여 따라가는 편이고요
    제 남동생은 결혼과 동시에 독립(!)하더군요.
    제가 며느리이자 딸인지라 참 마음이 복잡미묘합니다.

  • 17. ..
    '10.5.11 10:18 AM (125.130.xxx.87)

    남편친구중에 한명이 있는데
    정말 와이프가 너무 마음에 안들고 후회되고 하지만 내집에 잘하고 내부모에게 잘하는거 하나보고 자기가 다참고 다희생하고 살기로했답니다.
    (그친구 칼퇴근 집에가서 아이다돌보고 부인이 사치가있는데 그거 다사게하고..이유는 많은누나 외아들인 힘든자기랑만나서 우리부모한테 잘한다고.)

  • 18. .
    '10.5.11 10:23 AM (112.153.xxx.114)

    남자들은 결혼을 여자를 내식구(그러니까 자기 본가(시댁))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결혼으로 독립된 가정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자기가 데리고 온 새식구가 잘해야 자기 체면도 서고 여자 본인에게도 이득이라 생각하는거죠

  • 19. 제남편은
    '10.5.11 10:53 AM (124.49.xxx.81)

    이제 50대인데요..지금의 젊은이들보다는 좀더 보수성이 강하겠죠..
    그런데 그세대와는 다르게 굉장히 객관성이 뛰어나더군요
    효도는 기본이지만 독립체라는 생각이 강했어요
    남편과 그의 형제들이 생활비를 드리지 않으면 생활능력이 안되는 시댁이라
    매달 드리는 생활비며 툭하면 손벌리시니 저에게 늘 미안해 했지만
    명절이나 어버이날같은 인사치레를 해야하는 날에는 친정에 훨씬 많이 해주었어요
    친정에서 지원해 주시는것도 워낙 많아서인지 똑같이 한다고 공평한게 아니라고
    경우에 맞아야한다고 ....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아내의 권리나 지위에 대해서도 늘 배려해주고
    저또한 시부모님을 진정 사랑해 본적은 없지만 내남자의 부모님에 대한
    최선의 예의를 다하고....
    남편도 저랑 사는 거지 부모님과 평생하는거 아니라고
    불만이 있으면 자기가 다 해결해줄려고 노력하더군요
    늘 제편만 들어서 ....제발 그러지 마라고해도 그러더군요
    ...알고보면 이게 고단수지요
    그러는 남편이 미안해서 시부모님께 최선을 다하긴했어요...
    모든 남자가 제남편같으면 딸자식을 안심하고 시집보낼수있을거 같은데..
    저도 딸이 둘이나 되거든요
    그런데 어버이날 같은때는 번갈아 가면서 한해는 점심을 시댁에 저녁을 친정에
    그담해는 점심을 친정에 저녁을 시댁에 했구요...
    저희들이 멀리 이사와서는 한해는 친정에 그담해는 시댁에 갔는데....
    그게 불만인 시부모님들이 첨에는 뭐라하셨는데 ..시부모님도 욕심이 엄청나신분들이거든요...
    여자는 시집오면 시집에만 올인해야한다는 주의...
    남편이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라고 안그럼 당신이 병난다고....
    늘 다독여 주는 남편이기에 큰 맘 상하지 않고
    지내고 있어요...

  • 20.
    '10.5.11 1:54 PM (119.67.xxx.92)

    저는 다른거보다
    자기도 전화잘안하는 친척들,,
    외삼촌,이모,고모둥,,그런데 전화를 저보고 시킬때요 ㅋㅋ
    전 우리쪽 친척에게 제가 전화하건만
    자기는 이제 그런걸 제가 신경써야 된데요;;
    무슨말을 해야하나 손발이 떨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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