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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거울>옷가게거울>미용실거울>사진>동영상

나이를 느낄때 조회수 : 926
작성일 : 2010-05-02 12:23:10
글제목은 제 자신의 모습이 그나마 견딜만한 수준으로 보이는 순서라고나 할까..


집을 나설때 집거울로 보면 그럴 듯했던 차림과 화장과 머리모양도...
옷가게나 백화점에서 흘깃 !  맘에 준비없이 자신의 모습이 거울에 비친것을 보면 화들짝놀라죠.
미용실에 가서 머리 적셔놓으면 더욱더 경악스럽게 자신의 얼굴을 목격하게 되죠.

그러다가 사진이라도 찍게되는 날이면
내얼굴이 많이 쳐지고 네모모양에 가깝게 펑퍼짐해지고 지쳐보여서
거울로는 잘 못느끼던 자신의 나이가 에누리없이 고스란히 느껴져서 또다시 좌절.
동영상을 보면 거기에 보태서 피부상태와 움직이는 모습속에 보여지는 군살들이 적나라하게 까발려지고요.

제가 30대까지만 해도
60대 이상분들이 눈가랑 입가주름이 강조되는 역효과를 무릅쓰고
강한 색깔의 립스틱과 어색하고 과장된 아이라인의 눈화장등 풀메이크업하시고
고상한 색깔이 아니라
난하고 화려한 색깔의 반짝이 의상을 입으시는 이유가 궁금했는데
이제 40대 초반이 되어보니 이해가 가네요.

화려하게 꾸미면 우아한 맛은 없어도
적어도 초라하고 지치고 심술궂어 보이진 않더라구요.
활기도 있어보이구요.

그래도 한가지 위안은 젊어서 별로 안이쁘던 저나, 눈돌아가게 이쁘던 제 친구나
그냥저냥 중년여성으로 외모가 평준화 되어간다는 정도랄까.
날씨도 좋은 봄날에 서글프네요.
IP : 61.74.xxx.2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5.2 12:25 PM (114.206.xxx.252)

    나이가 들어 화려하게 꾸미면 우아한 맛은 없어도 지치고 심술궂어 보이진 않구
    활기도 있어보인다는 말이 아주 따닥 다가오네요.
    요새 그걸 아주아주 많이 느껴요.

  • 2. 백배공감
    '10.5.2 2:25 PM (58.238.xxx.238)

    요즘 이런 글 자주 올라오네요^^
    저도 40대 초반...
    아주 공감갑니다. 그리고 위안 받으며 마음의 병 치료도 받고 있습니다.
    전 저만 이런가보다 했거든요.
    더욱이 저는 남편보다 3살 많은데....
    결혼초기 아니 불과 3년 전만 해도 남편이 저보다 나이가 많아 보였는데,
    40넘어가니 전세가 역전이 되더군요.
    아무튼 마음의 짐은 조금 덜고갑니다.

  • 3. 원글
    '10.5.2 3:21 PM (61.74.xxx.21)

    백배공감님만 그러실리가 있나요. 세월앞에 장사없다는 말이 괜히 있을까요.
    저나 주변사람들 보면 35살 전까지는 미혼같구, 심지어 대학생같은 이도 있다가, 35넘으면서 확 ~ 한차례 노화가 오고, 다시 지금 40대 초반에서 중반으로 넘어가려하니까 또 한차례 표나게 늙어지네요.

    저도 요즘까지 우아하고 심플한 세련미를 추구하다보니 (제가 우아하다는게 아니라 어디까지나 추구 !)
    무채색이나 가라앉은 색깔의 단순한 디자인의 옷에 자연스런 메이크업을 고수하는데
    초라하고 지쳐보이기만 하고 전혀 우아하거나 단아해보이지 않아요.

    군살/피부/머리결 관리가 잘되어있으면서도 고품질, 좋은 소재 옷을 입어줘야 이 나이엔 단순한 우아함도 가능한것 같구, 지갑의 눈치를 봐야하는 제입장에선 저렴하고 화사한 옷과 꼼꼼한 화장으로 가야하나보다 하구있네요.

  • 4. 올해 40대 중반
    '10.5.2 6:05 PM (114.94.xxx.171)

    그래도 40대 초반은 그래도 예뻐보일 수 있어요, 이게 44세를 기점으로 확 늙어요, 아는 엄마 친정엄마가 그러시더군요, 여자는 45세부터 50세사이에 가장 많이 늙는다구요.
    그래서 요즘은 마사지도 하고, 운동도 하고 하는데, 최후의 발악이 아니길 바라고 있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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