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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사시는 분 계신가요?
그곳 이야기를 좀 듣고 싶어요.
자꾸만 시골 가서 살자는 남편이
남해 이야기를 하는데
전혀, 아무것도 모르는 먼 고장이라
그저 사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네요.
질문이 넘 애매한가요?
1. ...
'10.4.20 12:25 PM (114.202.xxx.78)남해에 사는 건 아니구요..일주일 정도 여행한 적이 있었는데요..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말 살고 싶은 곳이었어요. 산과 바다가 모두 아름답고 뭐랄까,따뜻하고도 풍요로운 느낌이 들게 하는 자연이더라고요... 서울에 매인몸만 아니라면 살고 싶었어요...참, 작지만 시내에는 편의시설 같은 것도 잘 되어 있는 편이었고요. 단지 서울에서는 너무 멀다는 거...
2. ~
'10.4.20 12:57 PM (61.75.xxx.120)남해는 아니고 그 비슷한 통영에 살아요~ ^^
서울에서 생활하다가 몸도 안 좋아지고, 복잡한데서 사는것도 숨이 턱턱 막혀서 통영으로 왔어요.
저는 집안일하는걸 즐기는 스타일이라, 주변에 딱히 문화시설이라든지, 편의시설이 없어도
불편하지 않구요. 친구들도 자주 만나는 편이 아니라서,
(남해는 어떨런지 모르지만 통영은 외부인들이 많은 편이라 비교적 편의시설같은게 잘 되있어요.근데 차만 있으면 근거리에 마트같은게 수두룩하니..)
가끔 병원 다니러 서울 갈때 한번씩 만나고, 그 외엔 그냥 메신져나 트위터같은걸로 연락하고 그래요.
지금은 회사를 다니고 있지만, 평소엔 책 읽거나, 집안일하고, 이것저것 만들어서 지인들에게 보내기도 하고, 산책도 하고, 운동도 하고.
할 일은 정말 많죠.^^
생각하기 나름이고, 적응하기 나름이겠죠.
아, 남해, 거제, 통영은 정말 살기에 자연환경은 좋아요!3. .
'10.4.20 12:59 PM (203.229.xxx.234)~ 님.
통영 가서 살고 싶은데, 주택 구입이나 임대는 어떤 상태인가요?4. ~
'10.4.20 1:10 PM (61.75.xxx.120)신시가지내 푸르지오 아파트 20평후반, 30평초반대 집 전세가 1억이 좀 넘어요.
통영은 시내에 타지역 사람들이 한꺼번에 많이 유입되서(조선소, 공기업 등 때문에)
집값이 갑자기 많이 올랐죠..
아마 남편분 얘기하시는건 전원주택 얘기하시는거 같은데
전원주택 쪽은 잘 모르겠어요.^^;
지나다니면서 본 걸론 2억내외였는데,
크기나 지역에 따라 다르기도 하고,
보통 전원주택 매물은 펜션을 같이 끼고 들어가는게 많아서
4억-5억정도일겁니다.
아마도 거제, 남해, 통영 전원주택은 비슷한 시세일듯 한데..
세 지역이 모두 조선소같은 큰 소비체를 끼고 있는 해안관광도시라,
괜찮다 싶은 곳은 그리 싸지만은 않을겁니다.
그리고 그냥 생각만 하지 마시고, 남편분이랑 한번 쓱, 돌아보시는것도 좋을듯..
전 통영 근방 섬에 봐둔 집이 있어요.ㅎㅎㅎ5. .
'10.4.20 1:22 PM (203.229.xxx.234)~님. 혹시 욕지도에 봐두셨나요?
전 통영에서 다리 건너 가면 있는 미륵도인가, 그곳도 좋아보이던데요.6. 보물섬
'10.4.20 1:22 PM (147.6.xxx.101)남해 풍경 좋아 여행오셨다 펜션짓고 눌러 앉으신분 여럿 보았네요....
남해와서 무엇을 하실지 잘 모르겠으나
단점은 지역이 워낙 좁다 보연 지역 학연 등등 길가다 만난사람 한다리건너면 친인척...
그러다 보니 말 많고 섬에서 바닷일 하고 농사일 하던 분들이라
서울사시던분들이 억세다 느끼실 부분도 있고
집은 전원주택 지으실꺼면 전반적으로 땅값이 싸지는 않습니다...
바다풍경 좋은 남면쪽은 이미 펜션부지때문에 가격 상당 하구요
서면쪽은 조선소댐에 개발제한(?) 다 묶여 있어요
시내는 읍인데 아파트 몇동 있습니다
도시서 생각하는 아파트 단지 아니구요
덩그러니 한동이나 두동 있는정도고 최근지은 보성노블레서 1억5천정도 한다네요 30평대
그것도 한동만 있지요...
유동인구가 많은편이 아니니 외지사람? 대한 관심 폭주할만 하구요
장점은....
저야 30년을 살아 그닥이지만
봄이면 남해대교부터 고현까지 이어지는 벚꽃길이며
장평소류지 튤립밭...
남면다랭이마을로 이어지는 해안선...
상주해수욕장...설흘산 금산보리암
서면에 스포츠파크노을..힐트리조트에서 골프...
차로 1시간 거리에 진주 순천 있어 백화점은 그쪽을 이용하시면 되고
극장 당근 없고 마트라고 해도 서울기준으로 동네슈퍼? 쯤 생각 하심 됩니다...7. 원글
'10.4.20 1:37 PM (112.159.xxx.71)답글들 고맙습니다. 자연환경 좋은 건 알려진 바고 ... 문제는 보물섬 님 말씀처럼 '익명성'이 보장되지 않는 작은 도시에 대한 두려움 같은 것. 게다가 시댁이 거제도여서 사실은 좀 가까이 가는 게 저어되는 면도 있네요. 암튼 님들 복 받으실 거예요^^
8. ^^
'10.4.20 3:09 PM (119.206.xxx.115)저도 서울살다 섬으로 입섬한지..한달넘었는데
익명성이 절대로 보장되질 않아요..
그리고 맘터놓고 대화나눌 사람이 없고
마트도 없고..불편한것도 있고 대신 공기좋고 인심좋고..9. ..
'10.4.20 11:09 PM (118.32.xxx.168)음.. 남해사람들.. 타지사람들 배척 많이합니다..
물론 시골이 그렇지만.. 남해는 특히 더해요..
남해사람은 남해사람끼리만 결혼하고 그랬대요..
제가 시댁이 남해인데요.. 타지방 며느리는 저혼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