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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하는 남편...

거짓말 조회수 : 512
작성일 : 2009-03-04 11:11:23
성격좋고 진실하기만 한 남편... 어제 거짓말을 했어요.
그것도 바람을 피거나 딴짓을 하는게 아니고 암것도 아닌걸로 거짓말을 하니까... 더 신경이 쓰여요.

8시쯤 전화오더니 야근하다가 부장이랑 술먹으러 나왔다더군요. 그래서 내가 차가지러 갈까? 끝날떄 전화할래? 하니까 대리로 가면 된다고 쉬라고 하더군요.
그러고 10시반쯤 대리불렀다고 좀 있다 간다고 문자보내고 11시쯤 왔어요.

들어와서 남편 씻는도중 제가 양복주머니에서 물건 빼놓다가 영수증을 봤는데 저희 집앞 참치회집 영수증이네요.바로 1시간전에 끊은...그럼 왜 회사앞에서 먹었다고 거짓말 했을까요? 10시반에 대리불렀다더니 이건뭐죠?

씻고 나와서 제가 거짓말하는거 있으면 다 얘기하라고 지나가겠다 했죠. 계속 없다고 눈을 보면 모르냐고 얘기 하더니...나중에 하는 말이...
사실 아까 접촉사고가 났다더군요...   차 사고 난것도 얘기를 안했네요.

그리고 내가 저녁 뭐먹었냐 누구랑 있었냐 하니까 여의도 (회사앞)에서 밥먹고 고기 먹고 맥주한잔 했대요.
그래서 참치 안먹었냐고 물었더니.... 당황해하면서 하는말이.
집앞까지 왔는데 안들어온다고 뭐라 할까봐 그랬대요. 여의도에서 밥을 먹고 부장이 갑자기 거래처사람한테 연락왔다고 해서 그기 술자리 같이 가자고 해서 대리로 왔다고 하더군요. 그 술자리약속이 우리 집앞이였구요.참치집에서 먹다가 맥주한잔 했대요. 그리고 여의도에서 오는것처럼 하려고 끝날때쯤 대리 불렀다고 하구요. 참 머리좋네요.

당연 집앞에서 회사사람들이랑 약속 있을수 있는데 왜 그걸 거짓말을 하며...또 나중에 제가 계속 묻는데도 거짓말할 필요가 있나요
그리고 차 사고 난건 왜 얘기를 안하죠? 저 같으면 1-10까지 다 얘기하는데.
그러면서 제가 이해 안해줄까봐.... 그랬대요. 말도 안되는 소리로 변명을 하네요.
저도 직장생활 하고 있고 술자리 많고 한데.,... 갑자기 쌩뚱맞게 그런소리 하니까 변명으로 밖에 들리지 않네요.

그땐 사람들 많고 경황이 없어서 그랬다고 나중에 말해도 될껄.... 거짓말하지말고 사실대로 다 말하라고 계속 말할떄까지 얘기를 안한게 너무 서운하고 실망스러워요.

지금까지 처음으로 거짓말했다는데 솔직히 믿기지도 않고...당연히 나가서 딴짓하고 온거 아닌거 알지만...거짓말한 자체가 너무 밉네요. 그래놓고 변명으로 내가 이해 못할꺼 같아서 그랬다네요.
제가 그렇게 속좁게 행동 했나 생각해보지만 변명이네요..

이걸 어떻게 손봐서 넘어가야되나요??? 어머니들~~~알려주세요.

IP : 58.234.xxx.1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자들..
    '09.3.4 2:08 PM (220.117.xxx.23)

    우리 신랑도 그러네여...ㅠ
    결혼전에 다른 여자한테 눈길 함 주면서 부터 거짓말 시작...ㅠ
    그 담부턴 말하는거 100% 안 믿어져여...
    전 말하는 그대로 믿는 사람인데, 살면서도 거짓말 여러번 걸리네여...
    신랑말로는 걱정할까봐, 신경쓸까봐, 내가 머라할까봐....등 이유도 여러가지
    사소한거로 왜 거짓말을 하는지.....내가 거짓말 하는거 싫어하는거 뻔히 알면서...
    에효.... 이런 사람과 계속 살아야 하는지도 의문이네여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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