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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만 끓여주는 와이프가 더 좋을 거같다네요
그러면서도 요리에 관심 많아서 정말 열심히 요리해요.
야채도 갈아서 즙으로 해주고, 콩 불려서 두유도 만들어 먹고, 홍삼 내려서 주고.... 음식도 못 하지 않고, 늘 새로운 음식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죠.
그런데, 토요일.... 아침에 학교가는 아이, 김밥 말아주고, 그 재로 남은 걸로 점심에 잔치국수 해먹고, 저녁에 순두부 해먹고 아이가 고기를 너무 좋아해서 돼지고기로 보쌈만들어서 줬거든요.
일요일 낮에 남편이 갑자기 화를 버럭내면서, 무슨 요리에 그렇게 신경쓰냐고, 라면이나 끓여먹지.... 맨날 라면주는 와이프가 당신처럼 요리에 신경쓰는 와이프보다 더 낫겠다고 정말 진심으로 화를 내네요.
제가 음식하는데 신경과 시간을 많이 쓰는 게 싫다네요.
이 사람은 기본적으로 먹는데 관심이 없어요. 그냥 배고프면 대충 먹는 스타일....
모두 아시겠지만 음식하는 게 사실 재미만 있나요. 진짜 지겨워도 가족 생각해서 열심히 했던 건데. 너무 서글프고, 난 뭐를 해도 욕을 먹나 싶고, 내가 그렇게 욕먹을 정도인가 싶고....
사실 저희 토요일 식단은 과한 것도 아니고, 누구나 그 정도는 하지 않나요? 그럼 아침에는 밥에다가 있는 반찬 대충 먹고, 점심은 라면 먹고, 저녁은 시켜 먹고....그게 더 남편 입장에서 만족스러운 건가요?
남편이 왜 화를 내는지 잘 모르겠어요. 식비가 많이 들어서 그런 거라면 사실 저 돈 잘 벌거든요.
지금 너무 슬프고 아무 일도 하기 싫어요.
1. 흠...
'10.4.19 9:21 AM (122.32.xxx.10)앞으로 일주일동안 남편분은 라면만 주세요.
라면만 주는 아내랑 살아보지 않아서 배부른 소리를 하나 봅니다.
아이랑 원글님은 먼저 드시고, 남편분께는 라면만 줄기차게 끓여주세요.
종류도 이것저것 바꾸지 마시고, 그냥 한가지 종류만요.2. 호강에
'10.4.19 9:25 AM (211.210.xxx.62)호강에 겨워 오강에....x싸는 이야기 하고 있네요.
삼일 밤낮을 라면만 끓여주세요.3. 정말
'10.4.19 9:26 AM (125.178.xxx.192)배부른 소리 하고 앉았네요.. ^^
라면만 매일매일 줘 보세요~4. 우리집도비슷해요
'10.4.19 9:27 AM (222.101.xxx.142)남편이 호강에 겨운 소리한다는 생각이 들긴하는데요...
저희집 신랑도 닭사다가 튀기는 번거로움을 이해를 잘 못해요
저는 재미있기도하고 아이들도 믿을수있는 깨끗한 음식 먹이고싶고 그래서 하는건데
남편은 그냥 한마리 시켜다먹지.. 닭사다가 씻어서 간잘베이도록 재워서 튀겨서
속까지 잘 튀기는 시간도 사실 많이 걸리잖아요.. 옆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지치는거죠
매일 먹는 음식은 좋은 재료로 최소한 간단하게 조리해서 먹구요
손많이 가는 것은 특별한 날에만 하려고해요
와이프가 주방에서 하루종일 종종 거리는거 싫은가보네요5. 슬퍼요
'10.4.19 9:30 AM (219.241.xxx.42)제 걱정해서 그런 거 아니예요. 뭐랄까, 필요도 없는 한심한 일에 시간 소모하는 한심한 인간 보듯이 하는 그런 뉘앙스예요. 그러니 더 슬퍼요.
6. 음..
'10.4.19 9:31 AM (150.150.xxx.114)아침 김밥에 점심 잔치국수, 저녁에 보쌈...이면.. 맞벌이인 제가 보기엔 우와~할 정도로 하루종일 요리에 신경쓰신거 같긴해요ㅋ
그런데, 그거 하느라 하루종일 남편분과 얼굴마주보고 얘기는 얼마나 하셨는지?... 혹은.. 단 '한'끼도 가볍게 넘어가지 못하고 계신건 아닌지.. 아침에 맛난거 먹었음.. 휴일점심에 라면 정도는 먹을수 있잖아요. 그리고 저녁에 또 맛난거 해도 되고...
아마도 남편분은 하루종일 주방에만 있는 마눌님이 불만이신듯.. 혹은 메뉴를 남편이 고르도록 해보세요~ 사실은 라면먹고싶었은데, 마눌님이 정성스레 차려온 걸 거절할수도 없고..뭐 그래서 버럭하신게 아닐까요?7. 제 생각에
'10.4.19 9:33 AM (115.21.xxx.110)혹시..남편분이 아내와 같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너무나 짧아서 그러지 않았을까..그런 생각도 드네요.
같이앉아 하고싶은 얘기가 있었을지도 모르잖아요..
맞벌이시라면 집에 오신 후에 저 요리들을 다 하실텐데 그 시간동안 남편분이 부인 뒷모습만 쳐다보다 울컥 화가 나셨을 수도 있었겠다 싶네요. 먹는 데 큰 관심도 없는 데다가..8. 시각을 달리
'10.4.19 9:36 AM (115.178.xxx.253)혹시 식사준비 하느라 너무 많은 시간을 뺏겨 남편분이 원하는 시간을
못갖는건 아닌지 생각해보세요..
어느 남자가 자기 맛있는거 해주는거 자체를 싫어하겠어요..
잘 얘기해보세요.. 나는 가족들 맛있게 음식 먹는게 좋아서 힘들어도 하는건데
왜 싫은지...
비난하지 마시고 , 차분하게 물어보세요..9. 슬퍼요
'10.4.19 9:36 AM (219.241.xxx.42)저 성질 급해서 요리하는데 시간 별로 많이 안 들어요. 각 끼마다 한 시간이면 거의 다 하는데요. 그러니 시간 때문인 것도 아니고, 그저 자긴 관심없는 일에 저 여자는 왜 저렇게 신경을 쓰는지 이해 안 간다.... 왜 드라마 싫어하는 사람이 드라마 보는 상대방 보고 한심하다고 말하는 그런 뉘앙스예요ㅠㅠ
10. 아들하나딸하나
'10.4.19 9:38 AM (123.248.xxx.82)먼훗날 우리아들이 꼭 님같은 아내를 만났으면 하는 바램이에요.
여자지만 님이 참 부러운걸요..딸도 있지만 결혼하면 님처럼만 가족에게 해줬으면
힘내세요 .언젠가는 그마음을 알겠지요.11. 슬퍼요
'10.4.19 9:40 AM (219.241.xxx.42)그러니 서로 틀린 거죠.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이 상대에게는 하나도 안 중요한 허접한 일이고..... 저도 그런 경우 있어도 상대에게 무시하듯이 말 하지는 않는데, 이 사람은 왜 보통 사람은 별로 불만 없을 일도 불평불만이 많고, 트집을 잡는지.... 아, 정말 아무 일도 하고 싶지 않아요. 그럼 그걸로 또 욕먹을라나요ㅠㅠ
12. ...
'10.4.19 9:41 AM (211.108.xxx.9)뭔가 다른 불만이 있는데.. 그걸 음식한테 화풀이 하는건 아닌지...
평소 사이는 어떠신지요...?13. 버릇..
'10.4.19 9:49 AM (115.137.xxx.49)어제 우리집은 아침에 군밤먹고(애들 밤까주는게 아빠의 낙임..) 점심에 해물파스타 저녁에 감자탕을 해먹었어요. 그런데 감자탕을 먹던 애들 아빠가 문득.. 아들에게 그러대요.
어떤 아빠는 엄마가 조미료 안넣은 음식을 해줘도 고마운줄 모르고 밖에서 먹는 음식이 더 좋다고 한다더라. 제 복을 걷어차는 짓이지.. 그러더라고요..
ㅋㅋㅋㅋ
이남자는 아침반찬투정을 하다가 삼년을 아침못얻어먹고 다녔고(진심으로 빌때까지) 식사메뉴 걱정하는 저보고 난 안먹을거니까 알아서 해먹으라는 소리를 남발하다가 일요일아침 아이들 식사를 책임지게 된(제가 아침을 안먹으니까 먹을 사람이 알아서 챙겨야겠죠? ) 사람이랍니다.
뭘 슬퍼하세요. 원하는대로 해주세요. 다음엔 기분내키는대로 말 못하게 될겁니다.14. ..
'10.4.19 9:50 AM (115.126.xxx.223)진심으로 라면만 해주세요 남편...미안하다고 사과하기 전까지...
15. ^^
'10.4.19 9:53 AM (121.164.xxx.182)정말 호강에 대받쳤다는 옛말이...^^
16. x
'10.4.19 9:57 AM (61.74.xxx.21)아마도 남편분이 말하는 "라면"이란, 꼭 인스턴트를 말한다기보다
2-3단계만 거치는 요리들로 주말에 간단하게 먹자라는 생각이신 듯한데
혹시 식사준비에만 지쳐서
남편분이 주말에 가족끼리 하기 원했던 다른 활동들을 못하게 되거나 뒤로 미루게 되는 일이 생기거나 해서 그러신것은 아닌지 모르겠네요.
맞벌이하시는 거면 남편입장에서 아무래도 아내가 부엌에서 긴시간 동동거리고 있으면
편안하게 뒹글거리기는 웬지 스스로 찔리고
자신도 뭔가 집안일을 해야만 할 것 같은 부담감이 들어서 그런 것은 아닐까요.
우짜든둥 쓰다보니 음식솜씨 야무진 엄마/아내를 만나서 원글님 식구들은 좋겠네요.17. 글쎄요
'10.4.19 10:07 AM (118.127.xxx.85)윗님 말씀처럼 가족들 위해 정성껏 요리해 주는데 그게 싫을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저는 처음엔 원글님이 주방에서 보내는 시간이 너무 길어서 그랬나 싶어서
조리 시간을 곰곰히 따져봤지만 김밥 말고는 그렇게 시간 잡아먹을 것이 없어 보여요.
평소에 남편분과의 사이가 어떠했는지 궁금하네요.
원글님과 시간도 보내고 싶고, 아이들과도 함께 놀아주고 싶었는데
원글님이 주방에만 계시니 그런 것은 아닌가도 하고요.
여튼 저희 남편도 비슷한 말을 해요.
곰탕이니 육개장, 감자탕 같은 것들을 한다고 죙일 주방에 붙어 있으면,
힘든 음식 한다고 저 기운 쭉 빠져 있는거 보면서 그 음식들이 목에 잘 안 넘어가니
차라리 스팸이나 하나 까서 김치 싸먹고 나서 저랑 편하게 노는게 더 좋다고요.
원글님 남편분 역시 이런 마음에서 한 말씀인데
앞뒤 다 자르고 버럭!만 하신건 아녔을까도 생각해 봅니다.18. 그런데..
'10.4.19 10:09 AM (125.182.xxx.136)저희 엄마가 그러셨거든요. 매끼니 새로 밥하고, 새로운 반찬에.. 그런데 그러다 보니 자기는 한다고 하는데 다른 식구들이 거기에 맞춰서 호응을 안해 주니 짜증도 많이 내셨어요. 나는 너희를 위해 이렇게 고생하는데... 너희는 그 고마움도 모르냐.. 뭐 이런.
그런데 가끔은 고마워도 저는 그냥 편하게 먹고 다 같이 쉬고 하는게 좋더라구요. 밥 하는데만 시간 걸리나요. 먹고 나면 치워야죠.. 그것도 다 시간 많이 걸리잖아요. 저는 그냥 그런 시간 아껴서 아이들이랑 책 한권 더 읽고 티비를 봐도 같이 보고.. 그런게 더 좋더라구요.
꼭 먹는거에 큰 의미 안두는 사람들은 음식에 공들이는거 시간낭비로 보일수도 있을거 같아요.
식사는 그냥 한끼는 간단히 과일이랑 팬케익 같은거 구워먹고, 한끼는 제대로 해먹고, 한끼는 국수 같은거 먹고.. 뭐 그래요. 그래도 영양 균형만 맞으면 괜찮은거 같아요.19. 진심
'10.4.19 10:10 AM (116.120.xxx.234)라면만 먹고 싶지는 않겟지만
지금 상황에 불만이 많은것 사실인가보네요
사람의 심리가요
내가 가정의 안주인으로 사랑받아 행복하길 내세우는것보단
가정을 위해 희생하고 내희생을 발판으로 가족의행복을 보길 원한다던군요
남편분도 그마음 마찬가지겟죠
주말에 쉬고 싶은데 아내는 먹마 마자 치우며 다음 끼니 준비한다고 동동거리고
또 멕이고 또 치우고 또 음식만들고 또 멕이고 또 치우고
휴일 하루 ,,,홀가분하고 몸도 마음도 가볍게 느긋하게 보내고 싶을수도 있죠
아내가 그리 바쁜데 먹을것 좋지도 않은데
돼지처럼 하루 세끼 받아만 먹는게 싫을수도 있을것 같아요
식생활제체가 심드렁 하고 하루 세끼 벅찬 사람도 있어요
원하지도 않는 봉사를 너무 열심히 하실 필요 없죠20. ..
'10.4.19 10:12 AM (210.222.xxx.142)대충 먹고 집앞 공원에라도 놀러가고싶어서 그러신건지?
그냥 원하는대로 해주세요.
애는 그래도 라면만 줄 순 없으니 반찬 해주시고
남편은 라면 종류별로 다 사서 끓여주세요.
정통?라면아닌 특이한 라면도 많잖아요.
스파게티면, 카레라면, 쌀국수뚝배기, 간짬뽕,
뭐 이런 라면 계속 드시다보면 저절로 밥생각이 날 듯.21. 휴일
'10.4.19 10:16 AM (211.107.xxx.13)일요일 편하게 쉬고 싶은 데 아내가 맞벌이 이면서도 일요일 쉬지도 못하고 부엌에서 동동거리는 거 마음에 걸려서 짜증내서 그런 듯 싶어요.
같이 살면 상대방 비위를 맞춰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일요일 간단하게 드시고 편히 쉬세요.22. 음
'10.4.19 10:17 AM (119.196.xxx.57)음식에 관심없는 사람은 그럴 수 있어요. 예전에 제가 가르치던 학생이 저 간식먹는 모습을 혐오스럽게 본 적 있어 다시는 그 애 앞에 뭐 안 먹었어요. 그 애는 왜 먹는지, 먹는 것이 좋은 지 모르겠다네요. 울 올케도 먹는 거는 전혀 신경 안쓰고 그 에너지 인테리어에 신경 쓰고 먹는 것 밝힌다고 흉보는 쪽이구요.
가치관이 다른 사람이 살다보면 그렇게 부딪치기도 하죠. 저희 남편은 애 공부에 신경 쓰는 것 자체가 쓸데없는 짓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제가 매일 중딩 아들 공부 붙잡고 가르치니 어떻겠어요? 저는 힘들어 죽겠는데 다 쓸데없는 짓 한다고 생각하죠. 그러거나 말거나 내 속편하고 내 원하는 대로 할래요. 수고한다 말 바라지도 않으니 별 서운한 감정도 없네요.23. 혹시나..
'10.4.19 10:22 AM (221.139.xxx.178)죄송한 말씀이지만 님이 좀 체중이 나가는 편이신가요?
글 뉘앙스로 보면 그럴거 같진 않으신데..
1. 체중 나가는 사람이 음식에 신경쓰면 그것도 못마땅해보일 수 있구요.
2. 다른데 불만이 그렇게 표출 되었을수도 있고
3. 먹는데 정말 관심없는 분이면 그런데 시간과 에너지를 쏟는게 이해 안갈 수도 있어요.
맛있는거 싫어하는 사람 없지만, 어떤 집은 남편이 반찬이 왜 이렇게 많냐고 뭐라 하는 집도 봤네요.
님이 많이 속상하신거 같은데 남편과 저녁에 이야기를 직접 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다른 이유가 아니라 정말 라면같이 간단하게 먹는게 좋다면 그냥 그걸로 맞춰주세요.
님도 괜히 고생하실필요 없잖아요.. 말그대로 줘도 못먹는 사람이니...24. 슬퍼요
'10.4.19 10:23 AM (219.241.xxx.42)같이 보낼 시간 때문에 그런 건 아니구요. 위에 음 님 말씀이 맞는 것같아요. 취향과 가치관의 차이....근데 집에 먹는 것 싫어하는 남편만 있는 것아니고, 먹는 것 한창 밝히는 아들도 있는데.... 어쩜 자기 싫은 것만 생각하고, 상대의 수고는 전혀 생각없이 불펼불만만 하나요.... 제가 너무 열심히 했나봐요. 알아주기는 커녕 쓸데없이 열심히 한다고 화만내는 것을..... 그리고 좋은 재료로 맛있게 요리해서 가족에게 주는 것이 사실 그렇게 비난받을 일인가요ㅠㅠ
25. 음
'10.4.19 10:23 AM (61.32.xxx.50)간단히 드시고 서로 대화도 하고 TV도 같이 보고 산책도 나가고 그러세요.
저도 맞벌이인데 제가 님 남편같은 경우고 제 신랑이 님같은 경우네요.
전 토스트 베이컨 달걀로 한끼, 밥에 김치랑 김으로 한끼, 라면이나 우동으로 한끼면 해결되는데 신랑은 그게 아니에요.
국 끓이고, 고기/생선류가 꼭 있어야 하니, 자기가 이거저거 한다고 부엌에 있어요.
요리하면서 궁시렁 거리기도 하구요.
넘 피곤해요. 그냥 편히 쉬고 싶은데 옆에서 딸그락 거리면서 이거저거 도와달라하면 쉬는게 쉬는게 아니에요.26. 음
'10.4.19 10:29 AM (220.71.xxx.187)원글님께서도 모르는 사이에 남편분이랑 대화할 때 라든지 남편에게 비춰지는 님의 모습이 장점부분이 아닌 단점쪽으로 쏠려있나봅니다.
음 가족을 위해 애쓰시는 것은 충분히 알겠는데요....바쁘면 바쁜대로 대충 한 두번 넘어가기도 하고 그러세요. 매번 100% 똑부러지게 일처리하는 것도 본인자체에게도 스트레스고 먹는 사람들에게도 부담이 될 때도 있을 듯 합니다.27. 음
'10.4.19 10:29 AM (59.10.xxx.25)맞벌이인데 그정도로 하시면 보는사람이 질릴수도 있을거 같아요.
남편분 휴일날 그냥 느긋하게 쉬고싶은데 아내가 하루종일 재게 움직이면
저 사람은 쉬지도 않는 슈퍼우먼인가?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을거 같구요.
그리고 너무 슈퍼우먼같이 하시는 분들보면 가족한테 꼭 그 공치사?를 들으려고 하시드라구요.
자신이 이정도 희생한다고...꼭 티를 내고...
가족입장에서 보면 누가 그렇게 하라고 한적 없는데..뭐 이런식으로 되는거죠.28. 헐
'10.4.19 10:32 AM (211.54.xxx.233)세상에나 그런 남편도 있다는 걸 알았네요. 호강에 겨워서.., 님을 업고 다녀도 모자랄 판에 어찌 그런 말을 하나요.
29. 댓글보니
'10.4.19 10:34 AM (116.120.xxx.234)즐거워 하시면서 하는일이 아니네요
숙제처럼 치뤄내시고 그걸로 치하30. 같이 맞벌이인데
'10.4.19 10:35 AM (125.177.xxx.175)자기만 놀고 있으려니 찔려서 적반하장 화내는거죠.
주는대로 먹기나 할것이지 사람 속까지 뒤집는사람 여기도 있습니다31. 또
'10.4.19 10:40 AM (59.10.xxx.25)또 이런 경우도 있을 수 있네요..
저의 경우인데...남편이 집이 어질러 있는 꼴을 못보는 사람이에요.
주말마다 일어나자마자 강박증처럼 이거저거 치우면서 청소하는데
남들이 들으면 호강에 받친다고 하겠지만 저를 위해서 청소한다기보단
뭔가 자기 기준에 맞추기 위해..강박증처럼 청소하는 느낌이라..그냥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전 늘 " 그냥 하지마. 내가 평일에 해놓을게" 이렇게 말한답니다.
남편이랑 주말에 좀 뒹굴뒹굴하고...느긋하게 보내고 싶은데
일어나자마자..저 늦잠도 못자게 청소기 돌리는거 보고있으면..썩 유쾌하진 않더라구요
저도 남편이 주말에 일어나자마자 청소하는거랑 안하는거 고르라면
남편이 청소 안하는게 더 좋아요. 정말로요.32. 저희
'10.4.19 10:47 AM (220.127.xxx.185)남편이 약간 그래요.
제가 음식에 너무 신경 쓰고 스트레스 받으니까, 자기는 라면 먹어도 되니까 너무 신경쓰지 말라구요. 차라리 도우미 아주머니 부르고 그 시간에 저 하고 싶은 다른 일을 하래요. 공부를 하든지 일을 하든지.
저도 남자들은 음식 잘해주고 청소 잘해주면 다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진심으로 그런 데 별로 가치를 두지 않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그렇다고 저보고 나가서 돈 벌어오라는 것도 아니고, 그냥 자기 계발하는 일 하는 것 보는 것이 더 좋대요.33. ^^
'10.4.19 10:55 AM (122.36.xxx.102)전..제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일욜 아침에 저도 늦게 까지 자고 싶은데..한 두시간 일찍일어나서 음식하는거 귀찮아서 동네 만원하는 한정식집가서 아침겸 점심 먹은 적도 많구요...
아님..아침에 간단하게 먹고 점심때쯤 나가서 먹고 들어올때 저녁거리 사와서 해 줄때도 있고 저녁도 사먹을때 많아요...
저희 남편도 밥 한끼 하는데 너무 신경쓰지마라는 생각은 똑같구요...물론 제가 정성스럽게 차려 주면 고맙게 잘 먹죠...저도 주말에 김밥 몇 번 싸봤는데...이건 뭐 2~3시간 노력에 비해서 너무 값어치가 없다는 생각이들어서 잘 안싸게 되더라구요...허리, 어깨 너무 너무 아프고 말이죠...남편도 님 생각해서 그런말 하셨을 거에요...설마 정성을 무시해서 그렇게 화 냈을거라고는 생각안해요^^;;
근데..간편한거에 맛들리면 이제 음식 하기 싫어질걸요^^;; ㅋㅋ 돈도 많이 버신다면서 편하게 사세요..34. ^^
'10.4.19 10:55 AM (210.101.xxx.183)저희 부부랑 비슷한듯..
남편이 정말 싫어해요.
원글님께서는 뭐든 열씸히 하시는 성격이실 듯한데,
요리하면 그거에 맞게 장도보고, 요리하고, 설겆이 하고 주방도 치워야하고
부수적으로 시간이 많이 들고, 그거에 맞게 신경도 많이 써야 하는건 사실이고,
그렇게 완벽하게 하려는 성향의 사람들은 다른 일에는 신경을 많이 못쓰는게
사실인듯...
남편분은 그런게 별로 안중요한거고, 원글님이 시간과 신경을 요리에 많이
쓰시는게 싫은듯.
저희 부부는 그래요.
그래서 주말에는 아침 저녁 정도는 집에서 먹어도 낮에는 무조건 놀러나가구요.
바람쐬고 점심 사먹구요. 집에서 잘 못하는 음식 사먹거나 남편좋아하는 거 사먹어요.
같이 시간보내구요 하는 일 없이 지내구요. 그런걸 남편이 좋아하거든요.
참고해보세요.. 저희랑은 또 다르겠지만.35. .
'10.4.19 10:56 AM (59.10.xxx.77)저희 남편도요. 화를 내진 않지만 제가 거창하게 요리하고 있으면 되게 부담스러워해요.
맞벌이라 도와줘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요리하는데 1시간 이상 걸리고 부엌 폭격맞고 그러니까요. 원글님 남편도 그런게 아닐까요?
그래서 이젠 특별 요리 같은건 한달에 한번정도만 하고요. 대부분의 일상적인 요리는 남편이랑 같이 하고 같이 치우지만, 특별요리는 내 취미라고 생각해라 라고 해서 저 혼자 합니다.36. ...
'10.4.19 11:08 AM (211.244.xxx.198)과한 건 모자름만 못한거 아닌가요? 가족이 모두가 원할때 원하는 요리를 해야 더 효과가 극대화 될것 같아요.
남편분은 주말 한끼는 간단히 먹더라도 외출을 하고 싶으셨거나, 가족끼리 오붓하게 외식을 원하셨을 수도 있는데.
요즘 같이 봄날에 외출 안 하고 집에만 있으면 솔직히 식사때가 되도 별로 배도 안고프더라구요. 차라리 시장이 반찬이라고 주말에 잠깐이라도 밖에 나가셔서 움직이세요.37. 이해됨
'10.4.19 11:20 AM (211.251.xxx.89)남편분 참 복이 많으신 분이시지만, 또 한편으로 그 심정이 이해가 가기도 하는 것이..
저도 맞벌이인데, 아무래도 김치라도 담그거나 뭐라도 꿈직락거려서 하다보면 정작 남편과 놀아주는 일에 소홀하게 되는 경향이 있어요. 시간이 바쁜 사람이니까...
또 힘들다 어쩐다 하는 소리를 하게 되고 침대에 뻗게 되고...
주말에는 아침 과일이나 생청국장 등 살짝 요기하고 맛집으로 나들이 삼아 나갑니다. 코에 바람도 집어넣고 드라이브 삼아 애들하고 바람쐬고...
맛있는것 해 주는 것도 좋아하지만 이렇게 나들이 가서 바깥음식 먹는 것도 남편은 좋아하는 것 같아요. 맞벌이 하는 아내가 주말에도 동동거리면 일하면 본인도 불편하고 돕지도 못하면서 짜증이 날 수도 있을것 같아요.
같이 여유있게 쉬는 주말이 되고 싶으신가봐요. 그 남편분이...38. 세끼
'10.4.19 12:21 PM (122.36.xxx.11)메뉴를 보니... 하루 종일 애 쓰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보통은 한 두 끼 정도를 색다르게 해 먹고 나머지는 시켜먹거나
간단하게 떼우고 함께 뒤굴뒤굴 거리면서 시간 보내는 경우가 많지 않나요?
가족을 위해 식사준비에 애쓰는 건 좋은 일이지만
반드시 다른 가족이 그 수고를 알아줘야 한다든지 아니면 맛있게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순간 이미 좋은 일이 아니게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39. ..
'10.4.19 12:38 PM (110.14.xxx.206)주말 내내 먹는데만 너무 힘을 쓰신건 아닌지요?
잘 먹여주는 아내도 좋지만 꽃같이 이쁘게 꾸미고 샬랄라하게 하고 앉아
같이 웃으며 대화도 나누고 스킨십도하는 아내가 더 그리웠을지도...40. 아님..
'10.4.19 12:48 PM (203.234.xxx.3)요리는 내 취미라고 반격해보시던가요.. 그리고 음식을 해서 아이들만 먹이시고 남편용으로는 라면 끓여주세요...
그리고 취미이니까 남들이 내가 취미 활동하는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해줘야 한다고는 생각하시면 안되고요. (가족들에게 봉사한다는 생각도 하지 마시고..)41. 이해
'10.4.19 12:56 PM (59.4.xxx.196)저는 남편분의 심리 전적으로 이해해요.
친정 엄마가 그런 스타일이셨어요. 먹는 거에 목숨거시는..
그런데, 맛있다를 연발한다든지 별 호응이 없으면 김빠져 하신답니다.
특히 다른 일 하느라 식탁에 늦게 온다고 얼마나 야단이셨는지.. 따뜻할 때 먹어야 맛있다고요.ㅠㅠ
저는 식은 커피도 잘 마시고 식은 밥도 맛있게 잘 먹거든요.
잔소리 들으며 밥 먹는 게 싫었어요.
결혼하고 제 식대로 살고 있어요.
밥 한 솥 해 놓고 하루 세끼 먹구요, 조리과정 짧고 편한 요리로 간단하게 떼우고
아이들 책 읽어주고 더 많은 시간 함께 해 주고,
남편과 마주하고 얘기도 많이 하구요.
원글님같은 엄마, 아내 만난 것도 복인데,
그게 다른 식구들, 특히 남편분이 복으로 생각지 않는 분이시라면
어느 정도 타협하셔야 해요. 슬퍼할 필요 없으시구요.
내 것만 고집하는 것도 일종의 폭력 아닌가요?42. 이해
'10.4.19 1:00 PM (59.4.xxx.196)위에 쓴 제 글 중 폭력 운운한 끝 문장에 혹시 상처받으실까봐 덧붙입니다.
친정 엄마 생각에 제가 잠시 흥분했었나 봐요.
이해해 주세요.
그냥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정도로 읽어 주세요.43. 저도..
'10.4.19 1:04 PM (115.138.xxx.72)윗님처럼 친정엄마 생각나네요.. 오로지 세끼 먹는거에만 신경쓰는거 옆에서 보면 좀 기운빠져요.. 아마도 남편분이 다른 불만이 있는데 그걸 그렇게 표현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슬퍼하지 마시구, 오히려 생활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로 삼아보시는건 어떠신지요?
다른 분들 댓글처럼 요리과정이 좀 짧은 걸루다 신선하고 영양가있는 음식으로 한두끼는 대체하는 방법도 있구요.44. 소라
'10.4.19 1:28 PM (219.241.xxx.42)여러 의견들, 고맙게 잘 읽었습니다. 이해되는 부분도 있는데요. 그런데 외출이라도 하고 싶은 것은 저였구요. 어디 가자고 하다가 텔레비젼 보다가 시간 늦어져서 관두자고 한 것이 남편이니...같이 보내는 시간 때문은 아니구요. 요리 하는데 시간 많이 안 걸리고, 가족들이 고마워 안 한다고 뭐라 한 적도 없고, 맛있어 하라고 부담 준 적도 없어요. 그저 제 스스로가 맨날 먹는 음식만 먹는 것은 재미 없어서 자꾸 새로운 걸 해보는 거구요. 아들은 그렇게 신경써서 해주면 참 좋아해요. 문제는 부부간의 기질 차이인데요. 저는 에너지가 넘치는 스타일이고, 남편은 뭐랄까.... 좀 스님같은그런 스타일이에요. 그러니 자기 생각에 쓰잘데기도 없는 일에 신경쓰는 마누라가 이해도 안 되고, 짜증나고 한심한데다가..... 요즘 자기 일이 잘 안 되다보니 괜히 저한테 화풀이하는 것도 있는 것같아요. 계속 슬퍼요. 바보같이 왜 저는 저하고 잘 맞는 사람을 선택하지 못한 것일까요?
45. 저도..
'10.4.19 1:48 PM (119.195.xxx.95)우리 친정아버지가 먹는거에 목숨거는 스타일이셨어요. 직접장도 봐오셔서 엄마한테 이것도 만들어라 저것도 만들어라 했죠. 반면에 엄마는 대충해먹는스타일..그러니 엄마가 스트레스가 장난아니었어요. 계절마다 곰국에 장어에 생선안올라오는날이없고 나물에 등등...한상가득해서 항상 먹었어요. 우리는 곰국먹기싫고 장어먹기싫어서 안먹으면 혼나면서 먹었어요.
결혼해서 아이를 둘낳고 키워보니 아버지가 얼마나 우리들에게 잘해먹이고 싶어서 그랬는지 이제야 알것같아요. 저는 반에 반도 못따라갑니다.
그래서 그런지 엄마아빠가 작은거에 비해서 딸셋이 다 큰편입니다. 특히 잘먹었던 우리막내는 제일많이 자랐구요. 전..원글님 식단 과하다고 생각안해요.
저도 저정도는 합니다.. 한참자라는 애들 저렇게 먹어야한다고 생각하구요.
우리동네 대충해서 먹이는엄마..맨날 과자먹이고 저녁메뉴는 김치국밥해먹이고(5살.7살애들한테 김치국밥을 먹이더군요) 다른반찬없고 애는 볼때마다 계란에 간장넣고 밥비벼주는게 다반사...라면도 많이먹이구요. 그애들 이 다썪었구요 엄마아빠에비해 키도 평균적으로 작습니다. 남편도 돈잘벌어다줍니다. 근데 그남편은 아주 불만인것같던데요..부부사이 안좋구요.
님남편도 그런여자랑 살면 혀를 찰겁니다.46. 자격지심
'10.4.19 2:20 PM (211.107.xxx.13)남편분이 님보다 수입도 작으시고, 활력이 넘치는 스타일도 못 되고 하니 늘 활력넘치는 슈퍼우먼인 님한테 자격지심이 있는 것 같아요.
47. 그냥
'10.4.19 2:30 PM (114.108.xxx.51)굶기세요
48. 헐
'10.4.19 2:41 PM (121.147.xxx.151)할 말이 없네요.
49. 남편분이
'10.4.19 4:22 PM (124.195.xxx.140)말을 굉장히 재수없게(죄송)하는 스타일이시네요
근데 뭔 말을 하려는 건지
저도 이해가 갑니다.
저도 음식 중요하게 생각하고 열심히 하는 사람이지만
사람마다 좀 다를 수 있습니다.
너무 음식에만 치중되어 있다고 생각하시는 거 같은데..
서로 좀 맞추도록 노력하시고
대신 남편에게 그렇게 버럭~하면서 말하는 건
절대 고치라고 요구하세요50. 저두
'10.4.19 4:34 PM (115.94.xxx.10)전 주말부부하는데요.
저도 82 선배님들, 블로거님들 맛나는 요리 포스팅 해놓으신거 보고
이거해봐야지 저거 해봐야지 하고 주말을 거의 주방에서 보내는데
신랑은 이게 불만인가 보더라구요.
먹고 치우는데 시간 넘 오래걸리고 번거롭다고
신랑은 그냥 나가서 사먹던가 간단하게 먹자고 계속 그래요.
시엄니한테 고자질하면 시엄니는
쟤가 복에 겨워서 그런다고.. 장가는 잘 갔다고 하시는데 말이죠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요리를 하는게 신랑과 저와 함께 하는 즐거움이 아닌,
제 욕심과 호기심을 채우기 위한 게 아닌가 생각이 들더라고요.
장거리 다니다보니 저도 요즘은 좀 지치고,
모두가 내맘같지 않은 것 같아 저도 요즘 자제하려고 노력중입니다.51. ㅎ
'10.4.19 4:36 PM (119.200.xxx.220)우리 남편 왈...남자도 생리한다네요. 예민한 시기였던걸로 알고 이해 하시길....
그리고 남편분께는 라면을 많이 끓여 드리세요.52. gg
'10.4.19 4:40 PM (112.155.xxx.26)헬렌 니어링 부부의 책을 한번 보셔요. 먹는 것은 가능한한 소박하게 간단하게 하고 남는 시간을 다른데 쓰라는... 아마 님의 마음을 달래는데 도움이 될 거 같네요.
53. 저도
'10.4.19 4:46 PM (116.120.xxx.254)요리하는거 즐기는 스타일입니다...
근데...주말엔 거의... 대충 때워요...
가족이 다 함께 있는시간에...주방에서 홀로 보내는 시간이 넘 아까워서요....
라면 정식?으로 때우기도 하고...
아점,점저 두끼로 때울때도 있고...
거 하게 브런치...먹을때도 있구요....
온가족이 나른 하게 여유있게...
안방 침대에서 같이 뒹구는 그 시간이 젤로 행복합니다...
아이들...아이 아빠...저...괭이들까지 같이 너무 행복 합니다.
물런 주중에는 아침부터 김밥 말아 먹여 학교보내는 보통 엄마구요...
남편이 원하는거 어려운 일 아닌데....
좀 릴렉스해져보세요.
몸은 좀 허해져도 정신건강에는 좋을수 있어요.54. !!
'10.4.19 4:49 PM (112.149.xxx.75)답은 딱하나일듯.
맞벌이에 아이가지 있으면서 요리가지 그렇게 하려면
항상 시간에 쫒겨서 휴식이 부족할 수 있잖아요.
남편분이 만약에 가사일 잘 도와주는 편이라면
아내가 끝없이 일을 벌리는 바람에 쉴틈이 없어서일 수도 있고
아님 낮에 그렇게 요리한다고 밤에 곯아떨어지니 잠자리가 불만일수도 있구요.
한창 때인 젊은 남편은 요리와 육아보다 다른 것이 우선일 수 있습니다.-.-
우리 남편이 젊었을때 그런 경우였는데
그게 만족되면 육아도 요리도 도와달란 말 안해도 먼저 손 걷어부치고 하던데요.
엣날일이 되어버렸습니다만.^^55. 된장국
'10.4.19 5:00 PM (211.57.xxx.90)음.. 요리의 문제가 아니라 부부간에 서로 마음을 몰라주는 것 같아요.
두분 다 지금 상대방만 원망하고 있는 거네요.
남편분은, 저렇게 쓸 데 없는 데에 시간 낭비하고 있다. 대충 먹으면 될 걸...
아내분은, 그래도 내 손으로 직접 해서 안전하고 맛있게 먹고 싶은데, 알아주진 못할 망정
타박이나 한다. 복에 겨운 줄도 모르고...
님 생각을 남편분한테 말씀해 보셨나요??
그냥 담담히...
당신은 왜 내가 이렇게까지 하는데 칭찬은 못할 망정 타박만 하냐... 말고...
주어를 '나'로 하시고,
님이 왜 그렇게 하는지...
그게 당신한테 이렇게 타박을 들을 일인 줄은 전혀 몰랐다고.
당신 생각을 얘기해 준다면 고맙겠다고...
대화로 해결해 보세요.
남편분이 왜 그런 말을 하는지 추측일 뿐 남편에게 직접 말로 들은 것이 아니잖아요.
그러니, 차분하게 '당신은 왜 그러냐...' 가 아닌 '난 이렇다'로 시작하는 대화를 해 보세요.
분명 서로의 마음을 알 수 있는 단초가 되어 대화가 풀리지 않을까 싶어요.56. 배우자의 취향
'10.4.19 5:13 PM (124.54.xxx.17)우리 남편도 일 벌이는 거 딱 질색이예요.
좀 슬프긴 하지만 서로 다르다는 걸 인정하고 각자 좋은 방식을 찾아요.
남편이랑은 가능하면 간소하게 먹으려 하고
외식도 남편이 좋아하는 메뉴로 하고
대신 내가 가고 싶은 집은 다른 사람들이랑 랄랄라 하면서 가요.
근사해 보이는 음식 하고 싶으면 손님 부를 때,
남한테 선물할 때 해요.
남편도 그런 건 싫어하지 않더라고요.57. ...
'10.4.19 5:16 PM (222.118.xxx.253)밥만 먹고 사냐로 들립니다.
다른 부분의 불만이 표출되신 듯 합니다.58. .
'10.4.19 5:18 PM (121.142.xxx.159)님.. 저도 결혼 5년차로 아직 요리에 초보예요..
제 남편도 그냥 되는대로 먹자 주의고.. 아무리 반찬 여러가지해도 라면을 꼭 끓여서 같이 먹어서 사람 김빠지게 한답니다..
그냥 이제 애위주로 반찬 준비하시구요.. 아무래도 원글님 남편분은 애인같은 아내를 원하시는거같아요.. 왜 있잖아요.. 죙일 주방에 서있는 아내.. 옷에 찌개냄새 밴 아내보다.. 은은한 화장품 냄새 풍기며 옆에서 곰살맞게 구는.. 그런 아내를 원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 남편도 좀 그렇거든요..
기분나빴던거는 꼭 얘기하시구요.. 뭐.. 먹는걸 그리 중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한테는 또 그리 조금씩 맞춰야 같이 사는거죠.. 그래도 난 가족위해 영양생각해서 그런거였다고 꼭 말씀하세요.. 속상하셨겠어요.. 토닥토닥...59. 땡땡
'10.4.19 5:18 PM (59.6.xxx.11)저는 남편이 요리 전담인데,,주말에 애기 보느라 지칠때면 남편이 요리하느라 시간 많이 들이는게 못 마땅해요. 물론 고맙게도 생각하고 입 밖으로는 안 내지만, 간단히 라면이나 먹고 다른 집안일을 도와줬으면 싶긴 해요
60. ..
'10.4.19 5:22 PM (210.222.xxx.142)원글님 글 읽으니 갑자기 시댁가면 그런 기분이 들던 게 생각나네요.
외식 싫어하는 분들이셔서 3일 있으면 3일 꼬박 삼시세끼 밥상 차리는데
온 힘과 정성을 다 쏟는데요..
저야 주로 자잘한 일만 하고 얻어?먹는 위치지만 그냥 그런 생각 들더라구요.
며칠전부터 산에 가서 도토리 주워다 묵 쑤시고, 쑥 캐오시고,새벽시장 가서 장 보시고..
아침엔 대구지리에 전복회에 점심엔 도토리묵밥에 동래파전 저녁엔 한우모듬구이
뭐 이런 식으로 먹다보면 더 이상 맛있는 게 맛있게 안 느껴지고..
한끼 정도는 그냥 밖에 가서 떡볶이라도 먹고싶은 저렴한 입맛이요..ㅎㅎ
그리고 세끼 모두 거하게 먹으면 속도 불편하고...;
애써 하신 음식 남길 수도 없고...맛있긴 하고..ㅠㅠ그런 딜레마가 있어요.
남들보면 복에 겨워 뭐에 뭐싼다고 그러겠지만,
사람은 너무 잘해주면 고마움을 금세 잊는거더라구요.
첫날만 맛있고 3일째 되면 그냥 김치볶음밥이라도 괜찮은데. 그런 생각 들어요.
거창하게 가치관이나 평소에 불만이 있어서 그런 게 아니고
남편분도 그냥 그런 입맛이라 그러신 듯.
원하는대로 저렴하게 맞춰주세요.
주말 이틀에 한 두끼 정도만 특별식 하시면 정말 사랑받으실 듯 하네요.61. 시저샐러드
'10.4.19 5:22 PM (125.187.xxx.26)으아............넘 슬프네요..
아내의 그 지고지순한 마음을 몰라주는 남편이라....제가 울컥합니다.
여기 오시는 대부분의 님처럼 저역시 음식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지만,
제 남편은 그 수고로움에 참으로 감사하거든요.
새벽 5시30분에 일어나서 뜨끈한 국 끓여서 5군영양소 신경써서 한상 차려 주면
늘 감사히 잘 먹겠단 인사를 합니다.....
그런데 원글님 남편분 같은 사람이 제 상사였을 때가 있었어요.
부엌에 서 있는 시간이 아까운 사람. 음식에 정성과 시간, 애정 쏟는 걸 절대 이해 못하는 사람.
그 고마움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도록....한달은 라면만 주세요...
물론 님과 님의 아이들은 맛있게 음식 해 먹고요...
정말 화나네요.........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삶의 가치가 다른가봐요. 그러나 저는 먹을거리에 정성 쏟는 것이야말로 참삶의
한 모습이라고 생각한답니다....62. 전
'10.4.19 5:26 PM (211.253.xxx.235)원글님 남편같은 남자입니다.
우리집사람 요리하는데 시간많이 뺏기는거 싫습니다.
먹을게 없다면 모를까..냉장고 문열어보면 반찬도 많은데
바쁜 아침에 시간들여 반찬만듭니다.
저 음식에 관심없읍니다.
저의 애들도 관심없는거 같습니다.
마누라 혼자서 삘받아서 하는거 같습니다.
(정말 재수없는 표현이죠....)
주말에 혼자 빵만든다고 힘뺀후 나중에 피곤하다고 합니다.
저는 빵안먹고 싶고 피곤하다는 말 안들었으면 합니다.
저 주면 주는데로 쳐먹습니다.
정말 먹고싶은게 없습니다.
가끔가다 먹고싶은거 말하면 안해줍니다.ㅋㅋ
그러니 이글 보고있을 마누라....
주방에서 그만 나와라...응..63. .....
'10.4.19 5:31 PM (121.136.xxx.61)제가 남편분과 비슷한 성격이에요.
전업주부가 이러니 우리집은 더 문제가 많죠...
정말 저는 요리 하는 사람들 너무 너무 대단해요.
요리를 잘 해서 금방 뚝딱하는 사람들도 대단하지만
필연적으로 시간이 오래 걸리는, 정성이 진짜 많이 들어가는 음식들을
자주 해먹는 사람들 보면
조금은 아주 조금은 이해가 안가요. 부러우면서도요.
시부모님 생신때 어버이날 명절... 이런 날에는 저도
상다리 부러지게 차립니다. 하지만 보통은 아주 간소하게 먹어요.
김치 국 빼고 세가지 반찬 정도만 있습니다. 저는 그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밥 차리는데 뭘 그리 기운을 다 쓰나 싶어요.
이런 저를 보다 못해 우리 남편이 휴일날에는
두 팔 걷어부치고 직접 음식을 해먹을 때도 있어요.
저보다 더 맛있게 하더군요.
남편을 보면서 고맙다는 생각보다는 참 희한한 사람일세...
이런 생각을 하지요.64. 사랑표현
'10.4.19 5:35 PM (110.10.xxx.95)울 형부랑 비슷하네요.
언니가 주말에 일하는거 싫어하구요, 쉬라고 합니다.
토요일 늦잠자라고 김밥 사다가 아침을 해결하는 사람이 울형부예요.
언니도 처음엔 이해가 안된다고 하더니 이젠 알아서 잘 놀고 쉬어요~ㅋㅋ
남편분도 아내가 고생하시는거 싫어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65. ...
'10.4.19 6:18 PM (183.98.xxx.192)같은 말이라도 부드럽게 하면 좀 좋아요? 당신이 너무 요리에 매달려 사는 거 같아 아쉬워요. 남편과 이야기도 하고, 나들이도 하고 그랬으면 좋겠어요... 라고. 하여간 말하는 뽄새하곤.
66. ㅎㅎ
'10.4.19 6:19 PM (121.187.xxx.145)솔찍히 남편분 입장에서 정말 짜증날수 있어요.
먹는거 별로좋아하지도 않고 관심없는 사람들 많거든요.
그리고 왜 우리도 할머니네나 시댁 친정 이런데 가면...어르신들이 아침 먹은지 얼마 안되면 점심먹으라고 내오시고, 또 저녁 나오고..
이런거에 정말 먹다 지친다는 표현 쓰잖아요.
남편분이 주말에 집에 있으면 먹다 지치는 느낌 받으시는거 같아요.
저는 먹는거 좋아하지만..
먹는거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 입장에선 정말 고역일수도 있겠단 생각들어요.
그냥 남편분 취향에 맞춰주시는게 어떨까요?67. 제가
'10.4.19 6:19 PM (125.177.xxx.70)아는 분도 그래요. 일요일 밥을 하다가 TV에 재미있는거 나오면 꼭 부인 붙들고 같이 보자고
하고요. 심지어 자기 쉬는데 빨래도 하는 것 자기맘이 불편해서 싫다고 한대요.
평소에 많이 도와주시고 남편분도 그런 타입 같으신데
편하게 그렇게 하시고 사세요. 평일에 힘들게 맞벌이 하시잖아요.68. 음
'10.4.19 6:21 PM (112.148.xxx.113)정답은 하나. 라면으로 3끼 넉달만 해주세요
69. ..
'10.4.19 6:27 PM (175.117.xxx.40)근데..실제로 라면만 맨날 끓여주면 완전 태도 돌변할걸요. ㅋㅋ
70. 순이엄마.
'10.4.19 6:50 PM (112.164.xxx.224)원글님을 본받고 싶습니다. 이론 뭔 솜씨가 있어야지. 맛이 없어도 먹어주는 우리 남편한테 미안해 지네요.
71. .
'10.4.19 7:01 PM (110.14.xxx.110)배부른 투정입니다
저도 한 요리 하는데 조금만 소홀해도 젓가락질이 달라요
그러면서 뭐 먹을까 하면 김치에 밥이면 된다고 ,,,
님 일도 하고 바쁘니 덜하세요72. ^^
'10.4.19 7:12 PM (219.254.xxx.25)저희 주말부부인데요
울 신랑은 음식은 나가 먹거나,아님 간단하게 같이 만들어 먹고 설거지해줍니다.
그리곤 계속 자기 만져달라고 앵겨 붙습니다. 전 토욜,일요일 모두 이렇게 붙어있습니다.
아들은 자기방에 들어가 공부하고..73. 진짜
'10.4.19 7:33 PM (221.151.xxx.194)배가 부르다 못해 뱃 속의 간이 밖으로 튀어 나오신듯...
전업도 아니고 직장맘이 저 정도 하기가 정말 쉬운 일이 아닌데.
암튼 속 상하셨겠어요.
진짜 라면만 먹고 살아봐야 정신을 차리실 듯.
아이들은 거하게 차려주고 식탁 한 귀퉁이에 라면만 끓여서 내주면
생각을 달리 하실지도.
절대! 라면엔 달걀, 파 등 넣지 마시고ㅋㅋ74. ㄴ
'10.4.19 7:43 PM (175.118.xxx.118)맞벌이 하면서도 그정도로 하시는거 보니 대단하네요
먹는거 관심없어 한다니
정말 남편분은 라면만 주세요.
아이와 원글님은 맛난거 해드시구요.
울 남편이라면 저 업고 다니겠네요
갑자기 미안한 마음이 ㅜ75. ...
'10.4.19 7:47 PM (183.99.xxx.238)신랑이랑 같이 이 글을 읽었는데요..
전 이 아저씨 호강에 초치셨고만!!했는데 신랑이 옆에서 그러네요.
주말이고 같이 얘기도 하고 놀고 싶은데 계속 주방에서 종종 거리고 혼자 바쁘니까
애처롭기도(?)하고 심통이 난 것 아닐까~라구요.
제가 남편이라면 원글님 업고 다닐 것 같아요.
너무 속상해 마시고 쉬엄쉬엄 하세요~76. 확
'10.4.19 8:01 PM (119.67.xxx.204)굶겨버리세여..라면은 무슨 라면..라면도 아깝네여 말하는거보니...--;;;;
그런데....윗댓글 남편분 말씀 듣고 원글 자세히 다시 읽어보니...
아무리 음식에 흥미없는 남편이라도...아이들 잘 해 먹이는거까지 싫다고는 안하는데 라면 타령하는거보니...요리에 신경과 시간을 다 써버리는게 싫다고도 하셨다니...
윗댓글 남편분 말씀처럼...둘이 오붓하게 대화하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계신지도 몰라여....몇 번 눈치를 줘도 원글님은 요리에만 신경쓰고 부엌에서 종종 거리고 주말 다 보내니 심통났을수는 있겠어여..
부부간에 대화를 해보세여...나 어제 정말 상처받았다...아이들과 당신한테 나름 힘들어도 신경쓰고 건강한 음식 먹게 하려고 나도 힘들고 노력하는건데 어찌 그런 말을 하느냐....싸우듯 말씀하지 마시고 조용히 대화를 시작해보세여..
저희 신랑이 주말부부라 주말에 오면....집밥 좋아하는 사람인데 매일 바깥밥만 먹는게 안쓰러워(반찬을 바리바리 싸줘 봤는데 회사일 자체가 늦게 끝나 집에서 밥 먹을 시간이 없어서 소용없더라구여) 주말 집에 와있는 내내 정말 거짓말 안하고 제가 엉덩이를 바닥에 붙이고 앉아 있는 시간이 단 5분이 안되었어여....
특별식 해주고...간식 챙겨먹이고...그래도 혹시 몰라 반찬 새로 만들어 싸보낼려고 준비하고 치우고 어쩌구 하다보면 지쳐서 자고....
그런 생활이 1~2년 반복되니....첨엔 신랑도 집밥 그리워서 흐믓해하며 잘 먹다가 어느날부터인가 부부간의 대화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짜증내더라구여..
맛있는거 안 먹어도 되니 옆에 와서 좀 앉아라 이야기도좀 하고 그러자....그래두 제 생각엔 괜히 그냥 말하는거같아 패스하고 요리에 올인을 했져...--;;;;
결국...2년쯤 지나고보니..부부관계 황폐해져서 어색하고 ...나중엔 신랑도 저랑 별 할말도 없어지고...그런 패턴이 익숙해져서...저도 뭔가 좀 이상한데 다가가려해도 뭔가 삐걱거리고...
한참 우울했네여...
결국...얼마전 터져서....결혼생활 15년 중간결산 진진하게 하고 울고 불고 섭섭한거 얘기하고 ...결국 다시 러브모드 되었긴한데....중간에 한 1년여를 방황했어여...서로..
신랑이...음식 먹는거보다...부인이랑 오랜만에 시간 함께 하니 이야기도 하고 싶고 그렇다고 ...그런데 제가 대화는 외면하고 요리만하니 어느날인가부터 그냥 포기했따고 그러더라구여...
부부간에서 사소한 오해들이 쌓이면 눈동이처럼 불고 사채이자 붙듯이 오해가 더덕더덕 붙더라구여...^^
남편분과 의사소통 한 번 해보세여...요리에 열중하는게..단지 음식 먹는거에 흥미가 없어서 뿐인지.....둘만의 시간도 없이 요리에만 매진하는 모습 자체가 서운해서 더 싫은건지...이야기 나누고 절충하고그러세여...
암만 웰빙 음식 멕이면 뭐하나여 남편이 마누라 옆에 끼고 앉아서 이야기 나누는게 더 좋다면..그리해야져^^77. 반
'10.4.19 8:16 PM (121.88.xxx.159)부부간의 다른 갈등이 없다면
정말 가치관의 차이일 수 있어요.
나이들수록 번잡하고 시끄러운게 싫어진다고 하더군요.
우리 아버지도 그러셨어요.
주방에서 내내 달그락거리고 뭔가 지지고 볶으며 냄새 피우고 식탁에 음식 가짓수 많이
늘어놓고 그러는 거 나중엔 싫어하셨어요.
딱 먹을 만큼만 조금씩 해서 먹고는 깨끗이 치우라고 하셨고
냉장고에도 음식이 그득그득있는거 불편해 하셨어요.
가정식이 좋다 나쁘다의 문제가 아니고 생활 전반의 번잡함이 싫다는 의미일 수 있어요.
콘도처럼 깔끔하고 뭔가 너저분하게 널려져 있지 않은 집.
매끼니 음식냄새 요란하지 않은 정갈한 몇가지 음식으로 허기만 면하면 되는 소박한 삶.
이런걸 원하는 사람들 있어요. 쓰고보니 정말 스님처럼 사는 거네요.
이건 누가 누구에게 맞춰라 말아라 할 수 없는 정말 가치관의 차이일수밖에 없네요.78. 나 남자
'10.4.19 8:17 PM (211.236.xxx.143)정성들인다고 언제나 입맛에 맞나요...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요. 그런데 언제나 수고하는 와이프에 대한 안타까움이지요. 그냐 대충대충해 줘도 얼마든지 잘 먹을 수 있다는 말이지요.
그리고 신경을 쓰는 만큼 남편도 그에 상응하는 반응을 보여줘야 하는 것이 기본적인 에티켓이라고 생각하니 가끔은 부담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언제나 맛있게 먹어줘야하는 의무...
가끔은 신경쓰지 않고 끓여주는 라면이 더 좋을 때도 있습니다...79. 그 김밥
'10.4.19 8:20 PM (221.148.xxx.72)그 국수, 그 순두부, 그 보쌈 저 주세요 저저저저저저
저도 모친이 세끼에 목숨걸 때 이해 못했는데
나이먹고 바깥밥에 몸 부실해지고 나니
그 시절이 너무 그립네요 ㅠㅜ
남편 분 정말 복 받으신 줄 모르고80. 글쎄요.
'10.4.19 8:51 PM (116.33.xxx.66)저 같아도 남편이 청소하는건 좋지만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하면 짜증 날거 같거든요.
제 남편은 어디 놀러갈때 해먹는다고 챙겨가는거 질색하고요
아무리 원글님의 의도가 좋다하더라도..
온 식구들 편안하게 쉬었으면 하는 휴일에 남편분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었다면.. 뭔가 타협은 필요해보이네요.81. 앞뒤잘라먹고
'10.4.19 8:57 PM (221.140.xxx.208)맞벌이 부인이 토욜에 아이들 위해서 진수성찬 차려줬는데, 저런 소리 했다면, 한마디로 남편이 미친*인거 같구요. 그 사이 뭔가 언쟁이나 그런 비슷한 분위기의 사건이 있지 않았나요?
아침부터 부지런 떠니라 남편 깨워서 도와달라 마구 귀찮게 했다거나. 그렇다고 해서 저런 언사가 정당화 될수는 없지만, 그러면 쫌은 남편입장이 이해가지만, 밑도 끝도 없이 열심히 차려준 아내한테 저런소리 한다면, 저건 완전 미친*이지요..82. 혹시
'10.4.19 9:09 PM (121.170.xxx.67)요리 하시면서 혹은 하시고나서
생색 내나던가,
고생했으니 맛있게 먹어주어야 한다고 부담을 준다던가, 그러세요?
맛있는 음식을, 맞벌이하는 부인이 만들어준다는데 얼쑤하고 받는 것이 아니라, 차라리 라면이 낮다는, 즉 맛있는 요리의 반대되는 개념을 가지고 감정 표현을 남편분이 하셨다는 건데.
혹시, 원글님께서 가족사랑, 요리사랑하는 마음이 표현되는 것이 남편분에게 부담되었던 것은 아닐까요?
본심의 문제가 아니라
본심이 표현되는 문제?83. 혹시..
'10.4.19 9:15 PM (203.234.xxx.122)요리를 하면서
다른 가족들에게 잔심부름을 시킨다든가,
아니면 식사 중에 많이 먹기를 강요하든가, 잔소리가 있다든가
아니면 힘들다는 투정을 하시는 것은 아니었나싶어요.
원글님은 아니시겠지만..
제가 아는 부부가 그런 관계였어요.
남편분은 반찬투정없는 사람이고, 먹고 배부르면 되고, 좀 느리고 유한 성격이구요.
아내분은 부지런하고 요리도 살림도 아주 적극적인 분이었어요.
집안 깨끗한 건 좋은데
조금이라도 어지르면 아내가 잔소리를 하고, 애들에게 화내고.
일요일에 늦잠을 자고있으면, 깨워서 침대 카바 갈고 환기시키고..
요리도 늘 밥상이 푸짐한데
아이들이나 남편이 잘 안먹기라도 하면
잔소리와 하소연.
그리고 나중에 여기 저기 아프고 피곤하다고 생색을 내신다고해요.
그 남편분은 대충 좀 먹고 대충좀 치우고 살자는 분이라서
두분이 많이 싸웠어요.
애들도 힘들어했고..
저처럼 게으른 저질체력이 보면
원글님은 너무나 부러운 분이지만,
매일 같이 사는 남편분은 복에 겨워서
좀더 느슨한 휴식을 바라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얼핏 듭니다.84. 써놓고보니
'10.4.19 9:16 PM (203.234.xxx.122)윗분과 제가 같은 글을 동시에 올렷네요.
찌찌뽕입니다~85. 펜
'10.4.19 9:21 PM (221.147.xxx.143)서로 코드가 안맞으시는 듯.
남편은 아내와 놀고 싶고 함께 쉬고 싶은데, 아내는 요리한답시고 주방에서 종종걸음하고 있으면,
보는 사람 입장에서 하나도 안고맙죠.
왜냐면, 내가 아내에게 원하는 건 그게 아니니까요.
나는 남편과 대화도 하고 싶고 서로 얼굴 마주 보고 앉아 교감도 나누며 있고 싶은데,
남편은 자기 사랑표현은 오로지 '요리'로만 되는 것인 양 먹을 것만 챙겨 주고 있으면..
정말 복에 겨운 소리겠지만 좀 짜증이 납니다.
밥이야 까짓것 대충 먹음 되지요.
난 얘기를 하고 싶다구요 얘기를!!
뭐.. 예를 들자면 위와 같은 상황일 수도 있단 거죠.
그것 플러스.. 위의 몇몇 분들이 말씀하셨듯, 님이 요리한 걸 가지고 지나치게 피곤해 한다던가
생색을 낸다던가 잘 먹으라고 강요를 한다던가 하면.. 또 짜증이 나지 않을까 싶네요.
누구든 요리 잘하는 가족 멤버가 있다면 좋을 거에요.
하지만, 그것조차도 됐으니 다른 모습을 좀 보여 줬음 하는 바램이라는 것은...
그에 관련해서 불만이 많이 쌓여서일 수 있다는 거죠.
요리 잘하면 좋고 맞벌이 하는데도 맛있는거 잘 챙기면 좋은거 아냐..?
라고만 생각지 마시고, 남편 입장에서 진지하게 생각해 보시고 얘기도 들어 보시고 하세요.
알고 보면 금방 해결될 부분일 수도 있습니다;;86. 어머나
'10.4.19 9:35 PM (121.170.xxx.67)오타만발!
낸다던가. . .
낫다는 . . .87. 123
'10.4.19 9:44 PM (24.215.xxx.83)남편분이 아내와 시간을 더 보내고 싶은가봐요 좋으시겠어요 ^^
요리에 너무 시간 뺏지 마시고 남편과 좀 편하게 지내보세요
전 집에서 아에 안해먹는지라.. ^^ 간단하게 먹을수 있고 냄세 안나는 것만 집에서 먹어요88. caffreys
'10.4.19 9:45 PM (203.237.xxx.223)울남편도 약간 그럴 때가 있더라구요.
뭐 좀 할려고 잔뜩 폼잡고 있으면
짜장면 시켜먹자 하고,.. 라면이나 먹자 하고..
왜그러냐고 따져물으면, 거 뭣좀 한다고
그렇게 온통 벌려놓고 힘들어하는 게 짜증난대요.그냥 TV나 보래요.
맥 쏙 빠져버리죠. 잘 좀 해멕일라구 그러는 일인데89. 이해가 안돼요
'10.4.19 9:50 PM (112.72.xxx.167)원글님처럼 그리했다면 감지덕지해야지
원글님이 정말 요리에만 정신이 팔려있던지
아님 남편이 입이 호강해 미쳤던지 그런거같네요;;;;;;;;;;;90. 혹시..
'10.4.19 10:23 PM (78.49.xxx.48)원글님 요리솜씨가 꽝?? 농담이구요.;;
저도 남편 분 이해가 되는게
주말에 나는 쉬고 있는데 남편이 집안일 한다고 계속 동동거리면 마음이 너무 불편하더라구요.
남편은 괜찮다고 편히 쉬라고 하는데 티비 보면서도 신경쓰이고 괜히 옆에서 뭐 도와줘야 할 거 같고 그런 기분..
아쉽지만 좀 릴렉스 하시고 편하게 사세요.91. ...
'10.4.19 10:50 PM (221.138.xxx.141)우리 신랑이 들으면 뒷목 잡고 쓰러질 남편분이네요
전 지금 아이가 어리고, 또 둘째 임신중이라 전업인 관계로
청소, 빨래...육아...기타 다른집안일은 거의 90%이상 제가 다합니다
심지어 재활용이나 음식쓰레기 신랑이 출근때 버려준다해도
집안일은 당연히 내일이거니 하고 그런거조차 부탁안해요
그런제가, 딱 한가지 신랑한테 미안한게 바로 음식이거든요
결혼초 1-2년간은 이책, 저책 보며 새로운 요리도 도전해보고 열심히 만들어봤지만
결국은 ,기본 손맛이 있어야 이것도 되는구나..싶어 이젠 거의 포기모드~
외식이나 배달음식으로 때우는 일도 많고 (다행히 신랑도 외식 좋아해요)
집에서 해먹어도 이것저것 다양한 진수성찬 못 차려줘요
저같음 원글님같은 와이프 업고 살겠구만,
글구 제 생각엔 울신랑이 겉으로 불평은 안하지만
웬지 울신랑 ..담생애에 어떤 와이프 만나고 싶냐 물으면 '요리잘하는 여자' 이럴것 같다는 생각마저 드는데 ㅋㅋㅋㅋ
원글님 남편분 그야말로 복에겨워 투정이 심하신듯 하네요92. 부럽네요
'10.4.20 12:39 AM (116.121.xxx.199)원글님 남편이 너무 부러워요
우리집은 1년에 라면 한번도 안먹는답니다
라면 우유 커피 먹으면 바로 설사하거든요
삼식이 하루 세끼 해다가 바쳐야해요
나가서 외식하는것도 싫어합니다
인스턴트 식품 어쩜 그케 잘아는지 그거 쳐먹으면 또 바로 설사
마트나 백화점에서 파는 양념해 논 고기도 안쳐먹는답니다
라면 먹고 사는집이 너무 너무 부럽네요93. 요리라는게
'10.4.20 1:00 AM (219.241.xxx.53)저울에 스텐보울에 국자주걱 각종 식재료들이 널비해져야 음식이 나와요
손빠르게 치운다해도,,, 여자가 바삐 움직이는 모습이 쉬고싶은 휴일에 부산스레 정신없을 수 있죠.
반찬 사먹을 수 있는 것 사먹고 먹고 싶은것 외식하세요.
당분간 그리하다보면 집음식 그립다 할 때가 올터이다.94. 전이해되요
'10.4.20 1:27 AM (114.201.xxx.198)남편분,,그렇게 비난받은 건 아닌 듯 합니다.
뭐 지나가는 말도 아니고 그렇게 말했을 때는
순간적인 반응이 아니라 오랫동안 가져온 감정 같아요.
단순히 호강에 넘쳐서도 아니고 ...지금 서운함이나 밥이야기가 중요한 때가 아닌 것 같아요...
남편분과 관계재점검을 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세요..
앗, 제 말이 이혼재점검이 아니라...
님의 첫 말...정말 열심히 요리해요...가 시발점 같습니다.
요리가 마음을 쓰는 일로 비춰진 게 아니라 님께서 시간과 "신경"을 쓰는 일로 보이는 게
주말 남편분께는 편하게 와 닿지 않았을 겁니다.
참고 참다가 곪아터지는 것보다 이번 기회에 서로가 가진 생각을 나눠보는 기회가 되면
더 좋을 것 같은데요95. 울신랑이
'10.4.20 1:41 AM (118.42.xxx.38)우리 신랑도 주는데로 먹고
먹는데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인데요.
이글 읽어줬더니
배가 불러서...그렇다고 하네요^^;
저는 전업인데도 집도 엉망, 음식도 대충..맨날 시켜먹는데;;
대단하세요. 저같으면 맞벌이하시면서
이렇게 해주는 부인 업고 다닐듯.96. ,,
'10.4.20 1:52 AM (116.41.xxx.120)서로에 다른 취향이 충돌했던 순간이였을듯 하네요.
꼭 요리가 아니라도 나와 생각이 다른 각자에 취향이 싫을때가 있잖아요.
괜히 짜증나고..왜 저렇게 저기에 목숨걸지 하며 이해가 안가기도 하고..
각자에 자기입장에선 말이죠..
사실, 제 입장에선 전 손이 느려서 저정도에 음식을 하루에
다 만들어 먹으려면 ...도저히 몸이 안따라 줘서 못하거든요.
제 입장에선 대단하세요. 저렇게 하루동안 먹는것은..ㅠㅠ
김밥을 먹었다면 한 두끼정도는 김밥으로 충분히 커버하고 ..나머지는 간식으로 때우기도하구요. 정 재료가 또 남았다면 볶음밥정도로 땡...하고.
두끼만 좀 차린듯먹고 한끼정도는 쉽게 먹는편이거든요.
능력이 안되거든요..ㅠㅠ...암튼
하루종일 음식들만 만드느라 부산한 아내 뒷모습만 보고 있는 사실이
짜증이 났던것 아닐까요.
그래도 남편분은 뭘 모르네요..저희남편 소원이 저런 아내에모습입니다.
복이 복인지도 모르고 차버리니...라면만 주구장창 끓여주세요.97. 절충
'10.4.20 4:01 AM (98.248.xxx.209)저도 남편분이 이해가 가는데요.
각자의 취향에 따라 다른 부분이니까 꼭 남편분이 틀렸다 원글님이 틀렸다 할 수는 없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남편이 그러신다면 요리에 할애하고 쏟는 시간과 에너지를 조금 줄이시고 남편이 원하는 쪽이 무엇인지 잘 살펴보시면 좋지 않을까요.
저희 남편도 먹는 걸 좋아하긴 하지만 요리한다고 제가 피곤한 것은 딱 질색을 하거든요.
음식 여러 개 하려면 아이들 어리고 할 때에는 아무래도 지치게 마련이고요.
저희 남편의 모토는 피곤해서 남편과 앉아서 얘기하고 부부생활하는 것조차 거부할만큼 요리하는 건 바보짓이다, 차라리 사먹더라도 가족과의 시간이 더 중요하다 거든요.
어떤 주부들은 바깥 음식 절대 안먹이겠다고 집 다뒤집고 애들 다그치면서 상다리 부러지게 차려놓긴 하는데 그게 또 다는 아니라는 거지요.
반면에 남편이 먹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정에서는 잘 해먹는 게 맞는 거고요.
뭐든지 부부는 누가 맞다 틀리다가 아니라 서로 절충해야 한다고 생각해요.98. 전
'10.4.20 7:20 AM (59.12.xxx.86)제가 요리를 못해요.
아무리 요리를 한다고 해도 별로 나오는게 없네요.
남편도 라면을 좋아하고요.
그래서 휴일날 점심은 라면으로 먹을때 많아요.
님은 취미로 요리를 하는것인데 남편분은 님이 무리를 해서 요리를 하는 것으로 보이나 봅니다.99. 보세요
'10.4.20 8:57 AM (125.141.xxx.186)혹시 가족들에게 만든 음식을 강요하진 않으시나요?
야채즙 아침부터 먹기 싫은데 정성생각해서 건강따지면서 먹으라고하고
배고픈데 요리하느라 시간 엄청 보내고
요리하고나서는 생색내고
맛은 별로 없는데 집에서 만든게 더 깨끗하다면서 잘 안먹으면 토라져서 뭐라하고
제가 그런사람이랑 같이 있어봤느데 라면만 먹고 사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나오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