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삶을 너무 웅켜쥐고 살았나봅니다.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가 많이 쌓였나봅니다.
힘들게 가졌던 아이 시댁식구때문에 쉽게 떠나보내고
아무렇지 않은척 살았는데 그게 아니였나봅니다.
몇달을 불면증에 시달리고
거기다 우울증까지 오고...
쌓였던 감정들 다 버리고 제 삶을 정리하려고 하니 이제 잠도 오고 매일 울던 울음도 많이 줄었네요.
이런 저런 일들이 많았지만 이제 다 놓으렵니다.
그러니 한결 마음이 편해지네요.
마음을 정리하고 나니 이제 버려야할 물건들이 많이 보이네요.
오늘은 하루종일 영수증 버리고 있습니다.
버리는게 아니라 문서 세단기에 갈고 있습니다.
뭐하러 악착같이 영수증 모왔는지 모르겠네요.
생각보다 양이 많아 세단기가 열받아 멈췄네요.
기계도 열받으면 멈추는데
인간인 나도 열받으면 멈춰야하는데 계속 달리다 보니 폭팔해버렸네요.
모든걸 정리하는데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네요.
차근차근 다 정리해서 이제 저도 제가 원하는 삶을 살아야겠어요.
새로운 삶을 위해 또 천천히 준비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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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훌 다 버리자 감정도 물건도...
무소유 조회수 : 948
작성일 : 2010-04-19 02:19:03
IP : 124.5.xxx.17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4.19 2:21 AM (112.144.xxx.3)네, 다 버리고 몸도 마음도 가볍게 지내다 보면
자연스레 아기도 찾아올 거예요.
깊은 밤 잠 못 이루시나봐요.
토닥토닥...2. ....
'10.4.19 2:49 AM (122.32.xxx.10)그냥 떠나보낸 것도 아니고 시집 식구들 때문이었다면 원망이 왜 없겠어요.
내색하지 않으려고 하셔도 아마 그동안 원글님 마음이 마음이 아니었을 겁니다.
그치만 이제 결심하신대로 털어버리세요. 다른 누가 아니라 원글님을 위해서요...
다른 사람을 원망하고 미워하는 일은 내 자신을 너무 상하게 하는 일이에요.
곧 원글님께 좋은 소식이 찾아오길 바랍니다. 건강하시고, 힘내세요...3. 하마
'10.4.19 7:21 AM (210.219.xxx.30)맞아요 필요없는 것들은 조금씩 버리고 가볍게 살고픈 1인입니다
4. 힘내세요
'10.4.19 8:20 AM (59.8.xxx.54)힘내세요. 지금 이순간 너무나 힘들고 괴로워도 지나고 나면 언젠가 옛말 하시면서 사실 겁니다.건강잃으면 모든것 잃는다는 말 있잖아요.자신을 더 돌보고 자신을 더 사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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