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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유치원과 영어유치원 사이의 고민, 정말 끝이 없어요.
아이가 올해 5살인데, 올해부터 영어유치원 보낼까 하다가
직접 가보고(서강) 너무나 학원같은 분위기에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바깥놀이터도 없고 그냥 말그대로 학원이라..
그래서 일반유치원 보내고 내년부터 2년(6,7세) 영어유치원 보내야지..했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일반유치원에서 지내는걸 보니
매일 바깥놀이터 나가서 뛰어놀고, 유치원 앞 벚꽃나무에서 벚꽃이 눈처럼 날린다고 자랑하고
당근을 심었는데 매일 "사랑해 사랑해" 두번씩 말해주면 싹이 쑥쑥 난다고 좋아하는 아이를 보니
영어가 뭐길래...하는 생각도 들고, 이 일반유치원을 7세까지 보내고 싶은 마음이 들어요.
우리 사회에서 영어가 중요하긴 하죠..
연봉이 영어회화실력에 비례한다는 말까지 나오니 말이에요.
하지만, 사실 우리나라 명문대 가려면 굳이 영어유치원 안가도 될거 같기도 하구요..
일반유치원 보내고, 집에서 영어DVD 정도 보여주면서 듣는것만 좀 해주면
너무 뒤쳐질까요?--;
저 너무 욕하시지 마시고 영어유치원 너무 비판만 하시지도 마시고 ^^:
경험담을 듣고 싶어요..
일반유치원에서 7살쯤 되면 학교갈 준비를 어느정도 해주는거 같더라구요..
그런데, 영어유치원 다니면 오히려 그 준비를 따로 해야 하니 그것도 만만치 않을거 같구요..
그냥 초등학교 공부 따라가기는 일반유치원이 유리할거 같기도 하고..
정말 계속 맨날 생각해도 맨날 생각이 바뀌어요.
일반유치원 보내시면서, 영어 보충하는걸로 하자로 기울긴 하는데..
엄마만 부지런하면 일유 보내고 영어 집에서 보충해주면되고
엄마만 부지런하면 영유보내고 다른거 집에서 보충해 주면 되겠지만
게으른 저, 어떤 선택이 나을까요?--;
게으른 엄만 아무것도 안된다..이런말씀만 말아주세요TT
1. ..
'10.4.12 11:35 AM (61.81.xxx.240)저라면 일반 유치원요
영어학원은 나중에 보내세요
지금 그렇게 돈들이며 영어에 올인할필요 없어요
초등학교 가면 지금 한학기 한거 한달이면 배웁니다2. ....
'10.4.12 11:46 AM (221.139.xxx.247)이번에 시댁에 건너 건너 시누가...
영유쪽에 취직을 했다고..
그냥 한달에 80정도 받고 아이 케어 해 주고 차량 나가고 한글 같은거 지도해 주고..등등해서 취직을 했다고 하는데..
참고로 이 시누가 전혀 아이 관련 자격증이 전혀 없습니다..
대학 전공도 전혀 이쪽이 아니구요...
처음에 영유 들어 갔다고 들었을때 시댁 식구 전부들 전부 헉 했으니까요..
근데 어찌 저찌 건너 소개로 들어가서 지금 이 영유에 있긴 합니다.
그냥 저라면 정말 선생님 자질이 정말 원어민 부터 한국인 선생님들까지의 자질이 검증이 된 곳이라면 영유도 생각 해 보겠지만...
저는 그래요...
시누가 들어간 곳도 나름 전국적인 영유라고 하는데.. 이런 수준이니...
저는 선생님 자질 적인 부분에 너무 의심스러워서 보내기 싫어요...
제 기준엔 그렇습니다..
영어.. 물론 중요한데...
저는 영어 보다는 이 나이대에는 다른 부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 해서 영유는 생각 안했어요...
제 기준에서는요..3. ...
'10.4.12 11:50 AM (183.98.xxx.247)저도 님처럼 영어 울렁증이 있어 아이를 영유에 보낸 케이스예요..5세까진 어린이집 다니다가..
6세,7세 보내고 지금 초등 입학했어요..전 아이에 따라 다르다고 봐요..저도 첨에 입학 시킬땐
아이가 넘 힘들어 하거나..이건 아니다 싶음 바로 옮길려고 했는데..아이도 좋아하고..잘 다녀..
그냥 보냈죠..거기에 완전 영어에 올인한게 아니라..일반 유치원 수업도 해주셔서..(일부 엄마들
은 이게 불만이기도 했지만..) 지금 초등 입학후 어려움 없어요..다만 친구 관계에 있어 초반에
좀 힘들더군요..근처 유치원 출신들이 많은지라 그속에 낀 울 아이..뻘쭘~해 하더라는..^^;;
일유를 가던 영유를 가던...아이가 만족해 하면 그걸로 됐다고 생각 되는데..
일유 보내고 님 생각처럼 dvd 활용 하는것도 좋다고 봐요..저도 계속 dvd 자막 없이 보여주고..
있는데..이게 무시 못하게 효과가 좋더군요..^^4. **
'10.4.12 11:51 AM (61.82.xxx.47)어제 제가 딱 생각했던 것들이네요..
저희 애들 둘다 초등 고학년입니다.
애들 어릴때 지방에서 살았구 그때 막 영어유치원 생길때 였어요.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일반유치원보다 유치원비가 4배 정도 비쌌던 유치원 늦게 이사와서
겨우겨우 빈자리 나서 뿌듯해 하면서 다녔습니다.
그때 아이들이 받았던 교육보다 어디 다닌다는 걸루 자랑하며 다녔던 엄마였어요.
친정에서 지원이 있었기에 둘째도 그렇게 그런곳에 보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딱 미친*이었지요..
아이들 영어유치원 다녔는지도 모르구요..
그 어릴때 배웠던 교육..글쎄요..전 지금 많이 후회됩니다.
그렇게 안하고 동네 유치원가서 인원수 많은 친구들 사이에서 사회를 먼저 체험하게 했을껄..
소수정예라는 속임수에 넘어가
남편하고 피터지게 싸우지 말고(시골 출신 남편 지금도 고맙습니다.아내의 헛바람을 그냥 포기해준것을요)
돈을 더 절약하고 살껄..
원글님.
영어 유치원 상술이라는걸 꼭 아셨으면 하구,일반유치원에서 하는 영어교육도 충분해요..
그리고 7세 전에 한글 뗀거,연산 의미 없고, 학습지도 안해도 됩니다.
어제 남편이랑 애들이랑 밥먹고 유치원 이야기가 나왔는데
현실을 미리 알았다면, 내게 조언해줄 언니는 왜 없었는지
하루 종일 추억에 후회만 했어요..
일반 유치원 보내세요..
그리고 많이 같이 놀아주셔요. 그것 뿐입니다.
엄마가 만들어준 따뜻한 간식 먹일껄5. 파운데이션
'10.4.12 11:58 AM (202.31.xxx.226)저 영어 쪽 일 하고 있는 사람인데요..
솔직히 지금은 아이를 실컷 놀게 하시구요.
나중에 초등학교 들어가셔서 1~2년 좋은 학원선택하셔서 올인하셔요..
어짜피 유아기에 배우고 또 가르칠수 있는것은 한계가 있어요..
초등학생이 1개월동안 배울내용 영어유치원에서 몇개월에 나누어서 천천히 가르칠 뿐입니다..
제가 학원에서 일하면서 많은 아이들을 만나보니... 잘 노는 아이가 공부도 잘 하더라구요..(표현력의 차이겠죠..)
아니면
지금부터 영유보내실 돈으로 애가 고학년 정도 되었을때 아이를 데리고 외국여행을 한번 다녀오세요..
그래서 아이한테.. 영어란것이 무엇인지.. 왜 배워야 하는지를 한번 확 느끼게 해주세요..
그럼 자극받아서 열심히 하지 않을까요?6. ..
'10.4.12 12:01 PM (220.149.xxx.65)제 큰아이가 초4인데요.. 이 아이 그냥 일반유치원 나왔어요
조금 엄하게(생활습관 같은거) 교육시키는...
저는 좋아요...
같이 보냈던 엄마들 중에는 애들 너무 잡는다고 싫어한 엄마들도 있었고
원장샘이 너무 나댄다고 싫어하는 엄마들도 있었지만
여튼, 아이가 생활습관 하나는 정말 좋아요
이닦기, 화장실 뒷처리, 질서지키기... 등등
물론 제 아이가 여자아이라서 그런 것도 있지만...
저 자체가 유치원 시기에 자리 잡히는 그런 습관들이 더 중요하다고 보는 사람이라서요
또, 둘째가 곧 유치원에 갈텐데요
저는 일반유치원 보낼까 생각중입니다
큰아이 보냈던 데 또 보낼 수도 있고, 다른 곳 알아볼 수도 있고요
여튼, 일반유치원의 장점이 있으니까요
영어유치원은.. 제가 안보내봐서 잘 모르겠지만
원글님 말씀하신 그곳에 제 친구아이가 다녔는데
생활습관이나 뭐 이런 것도 가르친다고 하더군요
영어는 뭐... 잘한다고 하구요
그런데, 제 친구가 거의 죽을맛입니다
아이와 매일매일 영어숙제하고, 엄마가 거기 다니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아이가 영어를 좋아하고 그런 경쟁관계를 잘 이겨내는 아이면 괜찮은데
제 친구아이는 좀 여려서 고생 많이 했대요
그래도.. 영어 잘 하니... 다행이라고 합니다
뭐... 어이든 일장일단이 있으니 엄마와 아이가 잘 맞는 곳으로 보내시면 될 거 같아요
대신 저희 아이는 초4인데도
친구네 아이보다 영어 잘 못할 거에요.... ㅎㅎ7. 음..
'10.4.12 12:17 PM (122.34.xxx.34)전 지금 6세에 보내고 있는데요. 5세때 보낼걸 후회하고 있어요. 우리아이 같은 경우는 우리말과 한글이 너무 빨라서였는지, 꼭 제가 중학생때 영어 배우던 것처럼 영어를 배우고 있어요. 문장 막 외우고..영작해보고..ㅋㅋ 전 조금 더 자연스럽게 습득했으면 좋겠는데요. 같은 반에 5세때 들어온 아이들이 있는데 아무래도 자연스럽더군요. 우리아이같은 경우는 작년에 다녔던 일유보다 지금 다니는 영유가 훨씬 더 좋다고해요. 아무래도 관심도 많이 받고 (한반에 원어민 샘 한분, 한국인샘 두분이니) 그래서인것 같아요. 유치원에서는 플레이짐이 있으니 거기서 뛰어놀고, 집에 오면 집앞 놀이터에서 뛰어노니 일유에 대한 아쉬움은 별로 없어요. 그리고 이제 한달 정도 되었는데 정말 놀랄만큼 영어가 많이 늘었어요. 작년에 제가 슬슬 1년을 해준 것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요..
8. 고맘땐
'10.4.12 12:28 PM (118.176.xxx.53)당연 자연접하고 놀고 그래야하지 않을까요 초등만 가도 애들 공부에 뭐에 진짜 치여서 사는데 유치원때부터 그렇게 하고 싶진 않은데요 더군다나 서강이라면 slp말하는거 같은데 거긴 숙제도 꽤 많은걸로 아는데 어린나이에 벌써부터,,, 안보내고 싶을거 같네요
9. 전 사실
'10.4.12 12:52 PM (76.64.xxx.97)애가 둘이였는데 직장 다니느라 유치원 + 집에 아줌마 두고 살아야 해서
영어유치원 보낼 돈이 없어서 일반 유치원 보냈어요.
일반 유치원도 애 하나당 60만원이니 120에 아줌마 100만원 하면 계산 안나왔거든요..
근데..제가 애들 보냈던 유치원에 영유 선생님하는 애를 보내시더라구요 ^^;;
엄마들끼리 맨날 왜 영유 안보내시고 여기 보내시냐고 했더니..
그냥 웃으면서 글쎄요..하시더라구요..
다 장단점이 있으니..엄마 맘이 가는데로 하시는게 정답이다 싶구요.
어떻게 계기가 있어 애들 데리고 외국 살이 하는데
의외로 금방 적응해서 잘 다녀요..10. 음
'10.4.12 6:02 PM (203.238.xxx.198)그 어린아이가 좁은공간에서 갇혀서 하루종일 앉아 공부한다고 생각하면 넘 안쓰럽지 않나요.
어차피 앞으로 고등학교때까지 10여년을 입시에 시달리며 살아야 하는데 말이죠.
그 맘때는 자연과 벗삼아 친구들과 신나게 뛰어놀 때입니다.
하루종일 학원에 앉아서 공부하고 집에와서 숙제에 치이고..이런 상황은 아이에게 공부는 지겨운것, 싫은것이라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대입까지는 긴 레이스이기 때문에 스스로 공부하는 법을 아는 아이가 승리합니다.
초등학교 입학전까지 한글 몰랐던 제 친구 외고 나오고 sky 들어가서 지금 전문직입니다.11. 저도
'10.4.13 12:37 AM (112.168.xxx.16)첫째라 멋모르고 다니던 정말 좋은 법인체 어린이집을 관두고... (다시 돌아갈 수 없는.. ㅠ.ㅠ)
영유로 옮겼는데.... 아이가 너무 힘들어해서 내일부로 그만둡니다..
특유의 학원적인 느낌도 싫고.... 이 영유에는 왜이렇게 여아비율이 높은지..
저희 아이는 개월수도 느리고 영어 인풋이 너무 안되어있어서 많이 힘들어하네요.
그냥 몇달 집에서 맘껏 놀리고.. 놀이터나 가서 자주 놀게 해주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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