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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월 전에 알파벳 다 뗀 24개월 남아, 뭔가를 해야하나요?
가르쳐 주지도 않았는데, 18개월이 되기 전에 알파벳 대소문자를 다 외우더라구요.
지금은 한글을 어느정도 아는데(마트 같은데 가면 상자 글씨 읽거나 쉬운 글자들은 읽어요)
엄마가 관심보이면서 뭐?뭐? 하며 멍석 깔아주면 수줍어 하면서 잘 안하려고 해요.
주변에서는 놀라면서, 왜 아이를 그냥 두냐고 합니다.
뭔가를 가르치고 데리고 다니라고...
하지만, 일단은 아이가 둘째라 누나 수업, 등하원 따라다니는 상황이고..
저도 문자를 일찍 깨우쳐봐야 그렇게 좋을게 뭘까 싶은 생각이 들어요.
어차피 초등 저학년 까지는 엄마가 책을 읽어줄 것이고.
글자야 어느정도 되면 다 알게 되는 거잖아요...
주변 사람들 말대로 아이를 방치해서 아이의 가능성을 묻히도록 두는 엄마가 저는 아닌지.
걱정이 살짝 되기 시작합니다.
좀 전에 새벽에 일어나서는, 알파벳 세개로 단어만들기 게임을 하는데...
파닉스를 아는건 아니고 외운것 같긴한데 제법 문제를 맞추네요.
참고로, 엄마 아빠 모두 어학전공이구요. 아빠가 언어감각이 뛰어나서 말을 빨리 배우는 스타일이예요.
하루에 몇십분이라도 글자를 가르치고 책읽기를 연습시킬까요?
주변에 뛰어나다는 아이들 얘기를 들어보니, 어릴적부터 그렇게 혼자서도 책을 읽고 했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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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아이를 뭔가 시키겠다고 마음 먹으면 이만저만 피곤한 일이 아니라서.....
그리고 엄마가 준비하고 기대한 만큼의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기대만큼 좌절하고 할 것을 알아서....
또 무엇보다 저맘때 아이들 그저 잘 뛰어놀고 즐겁게 지내면 그게 최고라고 생각해서,
실은 그저 아이랑 지금처럼 지내고싶은 마음이 더 큽니다.
도움을 좀 주세요...
1. ...
'10.4.9 8:28 AM (69.250.xxx.1)일단 24개월밖에 안되었으니 기다려보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우리나라 어머니들이 너무 자식이 영재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은데.. 그럴수록 남들만큼만 시켜도 됩니다. 진짜 영재면 정상적인 교육하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스스로 앞길을 개척합니다. 그런데 영재가 아닌 아이들을 자꾸 조기교육 열풍으로 스트레스를 주는건 오히려 애한테 해가 됩니다.2. ㅎㅎㅎ
'10.4.9 8:56 AM (58.148.xxx.68)은근 18개월전에 알파벳 읽기 떼었다고 자랑 비스무리...
뭘 더 하긴 뭘 해요.
그냥 즐겁게 뛰어놀게 하면 되지.3. 알파벳이 중요하나
'10.4.9 9:55 AM (124.62.xxx.19)저도 어학전공해서 만삭떄까지 통역사로 활동했구요 아이가 저 닮아서인지 18개월 이전에 알파벳은 물론 간단한 영어단어는 300개정도 외웠구요 한글단어 하면서 영어를 같이 했어요 따로 공부시킨건 없구 그냥 뭐야하고 물어보면 한글과 영어를 같이했죠.6살떄는 영유2년다닌 아이정도 실력이 돼서 언어영재 판정 받았구요 그렇다고 영어학원 한번 다닌적이 없답니다. 그냥 평법한 아이들과 똑같이 유치원 다니다가 초등 입학해서 8살 되었는데 지금은 영어단어를 많이 잊어먹었더라구요 그래도 저는 아이 다그치지 않고 아이에게 맡긴답니다. 언젠가 본인이 본격적으로 호기심을 가지고 공부에 달려들다 보면 분명히 다른 아이보다 시너지가 나올거라 믿고 있거든요 그냥 아이에게 흥미를 잃지 않도록 엄마는 옆에서 써포트 해주시는게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요.
4. 호~
'10.4.9 10:18 AM (125.131.xxx.167)자랑이라 하셔도 전 부러운데요~~
아이마다 특정 분야에 두각을 나타내는 아이들이 있는 것 같아요.
아직 어리니 책 많이 읽어주시고 읽게 하고 그러면 되지 않을까요??
18개월에 알파벳 뗀것 자랑 할 만한거 맞아요~ㅎㅎㅎ님.5. 저희
'10.4.9 10:30 AM (222.237.xxx.83)아이는 지금 6학년인데 그맘때쯤 알파벳을 읽었던것 같아요. 제가 수학강사라 수학에 재능을 보일 줄 알았는데 고학년이 된지금 수학보다는 영어를 쉽게 하는것 같아요. 특별한 재능이라기 보다 단어나 문장등을 외울때 쓰윽 보고는 쉽게 외우는 정도로,, 엄마가 물어보면 더 움추러 드는 아이에게 본격적인 공부는 역효과일것 같고 재미있는 영어동화나 비디오 등을 자연스럽게 접하게 해주시면 어떨까요? 어릴때 보인 재능이 초등입학 때까지 별로 쓰이지 않다가 본격적으로 영어공부를 시작하면서 튀어 나오기는 하더라구요. 부럽네요.
6. 너무,
'10.4.9 11:03 AM (117.53.xxx.53)잘하고계신데요. 그럼 두돌안된애를 학원에라도 보내라는건지 -_-;
주변에 좌지우지되지마시고 지금 하시는것처럼 하시면 될거같아요.
공부라는게 지겹고 힘들다는걸 느끼면 안될거같다는 생각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