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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갚으려고 차 파는 것 어떻게 생각하세요? ....곧 있음 출산예정이기도 해요

조회수 : 774
작성일 : 2010-04-03 19:47:59
아이가 태어날 예정이라 차 없음 너무 불편하다는 말은 많이 들었어요.

일단 배경 설명을 좀 드릴께요..
저희는 맞벌이로 700정도 월수입 이었고 이젠 제가 육아휴직이라 내년 중반까지는 수입이 반으로 줄어요.
결혼한지는 5년 정도 되었는데 시댁에서 처음에 별로 해주신 것도 없고 저희도 씀씀이가 있던 터라
그닥 모은 돈은 없고 겨우 분당에 20평대 아파트를 대출 엄청 끼고 장만해서 살고 있답니다. --;;;
요즘은 전세도 많이 살던데 겁 없이 대출을 집값의 50% 정도 가지고 있어요.

맞벌이 할 때는 이자 내는 것도 그리 부담이 안되었었는데
육아휴직에 아가까지 생긴다 하니 조금이라도 부채상환을 하고싶어서 요즘 잠이 안와요..
차 팔면 2500 이상은 받을 것 같은데..차는 골프에요. 워낙 튼튼하고 기름값도 얼마 들지 않아
계속 오래타기에는 좋은데 남편이 빚 많은 것에 대해서 무덤덤한 것도 같고...
사실 우리형편에 맞지 않는 소비를 하고 있는 것 같아서 전 아예 팔아버리고 아가 좀 커서 나중에 꼭 필요하면
분당 안에서 마트나 병원, 친정 갈때나 사용하게 경차 중고로 살까 하거든요.

이제 살림의 거품 좀 빼볼까 하는데
뭐 그거 팔아서 얼마나 절약한다고 이러나 싶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이렇게 내가 하지 않으면 언제 빚에서 헤어나오나 싶어서 .....;;;;
저는 막달인데도 어떻게 하면 절악할까 고민하는데 남편은 빚을 지고도 맘의 부담이 없는지
30평대 아파트 이사갈 집 찾아보면서 혼자 헤죽대고 있는 아직 철이 없는 남편이네요......아우.


조언좀 해주세요~
IP : 112.153.xxx.16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단
    '10.4.3 7:55 PM (220.117.xxx.153)

    원글님 마음가짐이 너무 대견하구요,,,
    골프가 저정도 중고시세면 아직 오래된 것 같ㅊ지는 않은데,,
    외제차는 어느 시기가 지나면 가격이 확 떨어져요,,그 전에 파는것도 괜찮을것 같아요
    유로환율 내리면 그 가격도 못받을수 있을것 같으니까요,,
    아이낳고 벌이도 줄면 정말 있는 돈 까먹는거 팍팍이에여,,거품 많이 빼세요,,,

  • 2. 그게
    '10.4.3 7:59 PM (121.167.xxx.66)

    살아보세요. 이자처럼 아까운 돈이 있나 정말 아깝고 눈먼돈이 이자예요. 이자만 모아도..
    예전엔 부동산이 묻지마 투자였지만 요즘 같은때는 글쌔 50% 융자안고 있을바에는
    차라리 전세로 살다가 시프트 같은것에 넣어보겠네요. 젊은분이 현실감각이 있어서 예쁘시네요. 젊었을때 아이 어렸을때 돈 모아야 한다는 어른들 말씀이 헛말이 아니더라구요.

  • 3. 네. 파세요.
    '10.4.3 8:32 PM (125.182.xxx.42)

    그리고 경차 중고사도 될거 같네요. 왠만하면 차는 팔지 말라고 하고싶은데,,2500만원....그 빚의 이자....파세요. 파는게남는거네요.
    얼마나 씀씀이가 컸는지 이해가 가고도 남습니다.

    아이 없었고, 5년 이라면,그정도 빚은 후다닥 갚을수 있었을거 같은데.
    정말정말 허리가 꼬부라질만큼 돈을 아껴모으세요.

  • 4. 잠깐
    '10.4.3 9:02 PM (58.237.xxx.101)

    시간이 나서 로긴 했어요.
    좋은 생각이세요.
    아기까지 생긴다면 더 긴축하셔야 되니 나중에 소형으로 하셔도 됩니다.
    차는 형편 좋아지면 얼마든지 좋은 차로 바꿀수 있어요.
    2500 받으셔서 대출 갚으시면 훨 마음이 가벼우실 거에요.
    저는 생활에서 뭣보다 빚을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봐요.
    재태크도 빚갚는것에서 부터 시작한다고 전문가들도 그러더군요.
    생각대로 실천하시길 권면합니다.
    저는 빚있을때 (그것도 형제간 빚)겨울에 집에서 목욕하면서 -목욕비도 애껴가면서
    1년만에 갚겠다고 한거 6개월 만에 갚았습니다.
    빚이 있는걸 못참는 성격이라서요.
    덕분에 요즘 생활이 훨 나아져서 이것 저것 누리고 살아요.
    대출이 있으면 마구 절약하세요.
    지금까지 누리고 사셨으니 또 당분간 절약하시고 나중에 사정 좋아지면 또 쓰시면 돼요.
    화이팅!!

  • 5. 진심
    '10.4.4 12:16 PM (112.153.xxx.166)

    어린 조언들 감사해요..
    주변 또래친구들은 하나같이 차 파는 것 반대해서 맘이 불편했었는데..
    역시 제 소신대로 82에서 조언받은대로 실천해야 겠어요...힘이 나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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