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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동료가 밥먹을때마다 지갑을 안가지고와서 돈을 꿔요.
예의도 바르고 아주 착하지도않고 못되지도않은 그야말로 평범하고 편안한 그런 관계의 동료예요.
저는 원래 성격이 남들에게 좀 먼저 편안하게 다가가는 성격이구요.
그냥 타고난성격이그래요.. 좀 누가 먼저말걸때까지 기다리면 좋은데.. 먼저 웃어주고 먼저 인사하고..그러죠.
그래서 남들이 제게 부탁하거나 그러면 거절할 타이밍을 잘 놓치는것같아요.
예를들어 동료와 주말에 어떻게 보냈다 이런얘기하면서 .. 커피 마시러 갈까? 하고 잠깐 자판기나take out으로 가게되면 주문할때 그 동료는 아 근데 나 돈이없는데 일단 니가 낼래? 내가 나중에 내가 줄께..
이러고 안주죠. 한참..있다가 제가 어렵게 말을 꺼내면, 너무 당당하게 활짝 웃으며 어머 지금 돈이 없는데 나중에 줄께.이래요.
그리고, 제가 힘들게 완성한 일같은게 있으면 아..나도 이거 해야되는데..나 이거가져가서 보고 이따가 줄께.
이러고 가져가버립니다. 뭐..대답할 겨를도없이.ㅠㅠ 여기서 인상구기거나 하면 또 속좁은 사람처럼보일까봐
이래저래 스트레스 받습니다.
그저께 동료와 점심때 밥을 먹었는데요. 회사에서 좀 떨어진곳으로 왔는데.. 밥다먹고 계산할때 또 저보고 먼저 계산하라고 하더군요.
아무말없이 계산했는데 오늘은 아예 회사에 월차쓰고 안나왔습니다.
제가 그동안 쌓인것도 있고해서 문자로..오늘 안나왔네? 무슨일있어? 월요일에 어제 주기로한돈 꼭 챙겨줘^^ 이렇게 보냈는데
"계좌번호 불러주면 지금바로 부쳐줄수있어."라고 왔어요.
그돈이 얼마냐면요 만원입니다.만원.
저라면 남한테 실수로 지갑을안가져와서 돈을 오백원이라도 꾸었다면 꿔준것도 고맙고 갚을때도 미안해하면서 주고 차한잔이라도 맘으로보답하고 싶을텐데
저렇게 당당하게 수시로 꿔가서는 돈받을때는 꿔준 제가 더 맘이 불편해집니다.
전 그냥 "그렇게까지 할건 없구..월요일에 챙겨줘~ 주말 잘보내^^" 라고 보냈어요.
잘해주면 잘해주는사람을 이용해먹으려는 사람이 주변에 꽤 많은것같아서 맘이 상합니다.
이 친구 말고도 비슷한 사람이 주변에 두명 더있습니다. 이런부분외에는 나쁜 사람은 아닌데..
어떻게하면 제 자신을 보호할수있을까요?
1. 움
'10.3.26 3:50 PM (210.113.xxx.253)그래도 돈을 꼬박꼬박 챙겨서 주는 사람이라면 원글님이 툭툭 털어버리시는게 속 덜 상하시는일이 될 것 같아요. 사무실 들어가셔서 꼭 돈 받으시구요.
정 불편하면 한번 웃으면서 "지갑 좀 가지고 다녀" 라고 하세요. 아니면 원글님도 지갑 챙기지 마시고 만원정도만 들고 식사하러 나가세요. 계산할때 돈 없으면 그분이 자신것은 어떻게든 처리하겠지요. 한 두번 그러면 그 분도 지갑 챙기는 버릇을 좀 들이지 않을까요.2. 음..
'10.3.26 3:52 PM (222.239.xxx.37)그런 부분이 나쁜 사람이네요-_-
다른거 다 괜찮으면 뭐하나요 단돈 오천원 만원에 인간성이 보이는걸..
큰 돈 아니라고 빌리고 안 갚는 사람 많아요- 자기 돈 아니라고 큰 돈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그냥 직장동료로 적당히 선 그으면서 지내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을듯 싶어요
그리고 저런 부류의 사람들한테는 단돈 100원이라도 끝까지 당당하게 달라고 졸라야할거 같아요
빌려준 내 돈 받는데 기분 찜찜하게 하는 사람들 어디가든 꼭 있더라고요3. 빈대사절
'10.3.26 3:53 PM (112.149.xxx.172)제가 달라고해야 1주일 넘어서주고, 말안하면 쓱 넘어갑니다. 사실 커피 한잔값이나 한끼 밥값을 달라고 재촉하기도 그래서 첨엔 알아서 주겠지 싶었는데 못받았어요. 그런건 애저녁에 지금도 받는건 포기하고있습니다. 책도 빌려가서 안주구요.. 지갑은 일부러 안가지고 다니는것같아요. 돈이 없는건지 안쓸려고 그런건지 절약도 좋은데 왜 이렇게 주변사람에게 피해줘가면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4. 그럼
'10.3.26 3:54 PM (124.57.xxx.120)밥먹으러 가기전에..
자기~ 지갑부터 챙겨..잘 놔두고 다니니까 내가 이제부터 자기 지갑챙기는거 도와줘야겠다.라고 말하고 지갑 챙길때까지 옆에 서있다가 같이가서 밥 먹으러 고고씽~5. 때정때정
'10.3.26 3:54 PM (115.95.xxx.99)나쁜사람이네요....그런사람은 왕딸를 시켜야 해요...어케 그럴수있는지,,
철판을 깔고 사는 사람 같네요..6. 담번엔
'10.3.26 3:56 PM (220.87.xxx.144)달랑 님 밥값 정도 되는 돈만 들고 다니세요.
"나도 돈 없어, 내 밥값만 들고 나왔는데 어쩌지?"요렇게 애 좀 먹이세요.7. 빈대사절
'10.3.26 3:56 PM (112.149.xxx.172)지갑을 가져오는 날엔 지갑에 돈이 없다고 합니다.ㅠㅠ 휴. 그리고 젤 화나는건 당당한 그 표정이예요. 제가 한번 빼는날엔 다른동료에게 돈을 꾸고서 대화중에 서운한내색보이며 절 은따시킵니다. 그런거 있잖아요. 저한테 눈길 안주면서 다른사람들만 더 챙기는척 하는..
8. ㅠ
'10.3.26 3:57 PM (58.120.xxx.155)그냥 계좌로 송금하라고하세요..ㅎㅎ 먹고나서 바로 자리에오면..밥값 송금해주삼..이런식으로...그럼 지가 더 귀찮으니 언젠간 들고다니겠죠...
9. .
'10.3.26 3:59 PM (122.36.xxx.16)그냥 계좌번호 알려주시기 그러셨어요.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과라 아는데요
한방씩 치고 나가야 사람들이 움찔합니다. 솔직히 본전생각도 나고 아쉬운데 아닌 척 항상 마지막에 꼬랑지 내리는 거 결국 본인만 손해더라구요.10. 그냥
'10.3.26 4:07 PM (121.132.xxx.164)계좌번호 알려주세요
말못하면 원글님만 속상해요
어딜가나 자기 받을것은 칼같이 챙기고 줄것은 잊어 먹는 사람 꼭 있어요.
자길걸 잘 챙기면 남의것도 잘 챙겨야 하는데...
잊어먹는것이 아니라 일루버들 그러는 거 같아요
잔푼에 사람들이 뭐라 못하는 것을 악용하는 나쁜 사람들 같아요11. 232
'10.3.26 4:12 PM (211.219.xxx.205)저도 같은 부류라 읽기만 해도 속상하네요.... 마트갈때 자긴 뭐 살 거 없고 바람이나 쐬련다.. 따라와서는 꼭 몇개를 집어선 카트에 같이 넣어요. 계산할때 그거 야박하게 이거 네것 계산하라 할 수도 없고.... 알아서 계산도 안하고 나중에 줄께... 이런 말이나 느지막히 하고... "아니, 됐어... 얼마한다고..." 왜 꼭 이런 말이 자동으로 내 입에서 나올까요...T.T 이젠 그 친구랑 마트 절대 같이 안가요. 몇 번 격고나선...
12. 꼭
'10.3.26 4:12 PM (180.70.xxx.18)꼭 직장내에서 아니더라도 전업주부들 사이에도 그런사람들 있어요.
이따가 줄께하면서 그냥 스윽 입닦고,
아이들 간식먹을때도 자기아이 꼭 끼워넣고 나중에 껌하나도 안주는 엄마들..
그렇게 돈모아서 얼마나 잘사려는지...가끔 너무 미워요.13. ㅜㅜ
'10.3.26 4:14 PM (203.229.xxx.234)제 주변엔, 오랫만에 만나자, 밥 먹자고 하고 계산을 하지않으려는 분이 한 분 있습니다.
만나자고 하는 사람이 사던가 적어도 반씩 부담은 해야 하잖아요.
늘 그러니 참 난처 해요.
물론 그래봤자 제가 1~2만원 더 부담하는 것이지만
한 두번도 아니고 거의 늘상 그러니까 이제는 사람이 좀 이상해 보이더라구요.
요즘 이런 저런 일들로 많이 힘들고 외롭다는 전언을 들었는데 그런 버릇 때문에 주변에 사람들이 등을 돌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아니면 우습게 취급 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14. 빈대사절
'10.3.26 4:21 PM (112.149.xxx.172)그런데 정말 그런 사람들 나중에 다 부자되나요? 그렇게까지 사람들에게 피해주면서 돈 모아서 어디다 쓰는지 모르겠네요.
15. 음
'10.3.26 5:55 PM (71.188.xxx.106)님도 딱 님 밥값만 가지고 가세요.
게산시는 나도 내 밥값만 가지고 왓어,,이렇게 말하면 되죠.
님이 만만하니 그러는거임.16. 후후
'10.3.26 6:11 PM (61.32.xxx.50)다음부턴 나가기전에 지갑가져가냐고 물어보시면 됩니다.
17. 계좌번호
'10.3.26 7:10 PM (115.136.xxx.70)바로 알려주지그러셨어요. 그럴때 그냥 받으세요. 뭘 속끓이면서 기다리세요.
그사람은 그런사람이예요. 남들이 다 내맘같지않으거든요.
그때그때 준다할때 어떤 방법으로든 챙겨받으세요.18. ..
'10.3.26 7:12 PM (61.78.xxx.156)그 사람 절대 괜찮은 사람 아닐세..
19. 아이고..
'10.3.27 12:57 AM (121.171.xxx.124)저도 그런 친구 하나 있어요.
나 지금 잔돈이 없으니까 니가 내, 조금 있다가 줄께. 나중에 달라고 하면 돈이 없다고 담에 만나면 준답니다. (나중에 자기가 기억하고 주면 제가 이런 글도 안적죠..)
한번은 돈도 없으면서 비싼 커피집에 데려가더니 계산할때 멀쩡한 카드 놔두고 현금이 하나도 없다고 저보고 계산하래요. 자기는 다음에 쏜다고.(그러곤 쏜 적 단 한번도 없네요)
둘이서 어쩌다 싼 음식 먹으면 기를쓰고 자기가 계산해요, 제가 왜 그러나고, 더치하자고 하면 뭐라는지 아세요? 넌 커피사면 되잖아. 네가 손해야. 그러고서 카페가면 커피도 모잘라 케익 먹고싶다, 케익도 시키죠.
같이 노는 친구들끼리 서로 경사 있을때면 정해놓은 레스토랑에서 식사대접하는데 이 친구는 자기 차례되면요, 그냥 식당에서 일인당 5000원 짜리로 입 쓱 닦아요.
그렇다고 이 친구가 돈이 궁하냐, 그건 또 아니에요. 친구들 중에서 자신한테 제일 투자할 줄
아는 친구에요.
평소에 잘 베푸는 친구면, 아니 베푸는건 바라지도 않아요, 제 몫이라도 딱딱 챙겨서 내는 친구면 저도 기쁜 마음으로 사줄수 있어요. 하지만 같이 계산할 때가 있으면 매번 이래요. 단 한번도 빼놓지 않고요.
이러니까 저도 뭐 사주려면 빈정 상해요. 이렇게 한두푼 모아서 나중에 얼마나 잘 사는지 한번 두고볼래요-.-20. 적고보니
'10.3.27 12:59 AM (121.171.xxx.124)얘랑 왜 친구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다 물러터진 제가 잘못이죠..ㅜㅜ21. 개나리
'10.3.27 1:05 PM (61.79.xxx.45)전에 저도 같이 있다보면 꼭 "1000원만 빌려줄래?" 하는 여자 있었거든요.
그 1000원이 대체 얼만지..큰 돈도 아니고 주지도 않고 나는 그런 여자가 얄미워서 부글부글..
저는 꼭 지갑으 들고 다니는 사람이거든요.내가 바보같고..
속이 터져서 친한 다른사람한테 말했는데..말하고 나도 개운치 않고..왜 그렇게 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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