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자궁수축과 조산 글 올렸던 원글이 입니다.

호박손 조회수 : 623
작성일 : 2010-03-23 09:45:30
어제 자궁수축과 조산에 관해 글을 올렸던 원글이 입니다..
좋은 내용 빠른 답변에 감사드리구요...
어제하루는 너무나 정신없는 하루였습니다..
글을 올릴때는 제가 본인인 것 처럼 글을 올렸습니다..일부러 그런건 아니고 상황설명이 길어질거 같아 그랬구요..
다시한번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현재 자궁수축때문에 병원에 입원해 있는건 제가 아니고 제 동서구요..
결혼하고 바로 생긴 아이가 아니고 2년정도 시일이 있었습니다..
6월이 예정일이고 배뭉침이 있다 그러더니만 끝내는 자궁수축으로 병원에 입원을 했네요..
그 사실을 저흰 아무도 몰랐어요...
집안행사 때문에 전화했다가 알게 되었네요...시어른들께는 비밀로 했으면 했지만...하루 이틀 입원했다 퇴원하는것도 아니고 지속적으로 지켜봐야 한다고 하기에 알리는게 좋다 생각해서 알렸고..시동생은 그부분이 조금 서운한듯 합니다...그냥 돌려 말하지 입원했다 말했다구요...
암튼 그리되니...왠지 제일같고 맘이 무거워 모든 정보를 다 검색했습니다..여기 82에도 글을 올리고 답글에 호박손이 있어 여기저기 수소문 하고 어젠 외부일정이 있어 회사에서 잠시 나와 함박눈이 내리는 경동시장을 찾아 헤매었네요...하이힐을 신고요...^^
워낙이 동서가 조용한듯 하나 뭐 자기주장이 강해서 정보를 주면 듣진 않지만요..ㅋㅋ (나한테만 그런가?!^^;)
아무튼 그렇게 밥도 못먹고 추위에 떨다 사무실에 돌아와서 책상에 앉아 있자니 갑자기 서러움이 밀려오더라구요
이유인즉 전 아이가 잘 생겼고 만삭에도 열심히 집안일 하며 시어른 모시며 아무탈 없이 둘 낳고 지금도 씩씩하게 일하며 스트레스가 무어냐 혼자 삼키며 긍정이 힘이다 하고 밝게 살고 있죠...
2년전 어느날 생각지도 않게 세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남편의 반대가 엄청 심했죠..부담된다고..
전 그래도 어찌 아이를 지우냐 안된다 하며 옥신각신 싸우다 어른들한테 알리면 말려주실까 싶어 얘기를 했더니
저희 시어머님 그러시더군요.."안생겨도 되는 사람은 생기고 생겨야 할 사람은 안생겨서 맘고생을 시키냐"고...
그렇게 가슴아프게 아이를 떠나 보내었습니다
하나건 둘이건 쉽게 생겼건 어렵게 생겼건 생명은 다 소중한거 아닐까요../..저한테는 그렇게 말한마디 따뜻하게 안해주시고..배려도 없으시고..무엇이든 당연하듯 말씀하시는 분이 동서한테는 너무도 따뜻하게 대하시고 입버릇처럼 어렵게 가졌는데 별탈없이 열달 채워야 하는데 하시며 노심초사 하시는걸 보니
어제 오늘은 참 기분이 그렇네요..ㅜㅜ
그래도 오늘 하루 또 열심히 일하면 잠시나마 그 기억이 사라지겠죠...
IP : 121.132.xxx.8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쐬주반병
    '10.3.23 9:56 AM (115.86.xxx.38)

    동서 일이지만 자신의 일처럼 걱정하고, 마음을 졸이시는 것을 보니, 원글님 심성이 너무 고우신 분이네요. 글을 올리시면서 본인의 지나간 아픈 기억도 떠오르셨을텐데..
    원글님의 정성과 격려로 동서 되시는 분 꼭 순산하실꺼예요.
    나중에 조카 태어나면, 글 다시 올려주세요.
    그리고, 제가 동서한테 전화 한통 넣을게요.
    '형님이 얼마나 마음 졸였는줄 알아??? 아이 꼭 건강하게 키워야해!!!'라구요.
    원글님..복 받으실꺼예요. 항상 행복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1173 혹시 패스트푸드점 '하비스트'라고 아세요? 3 햄버거 2009/01/16 577
431172 우리나라도 국민들도 이제 곧 남극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겠군 3 야호 2009/01/16 706
431171 귀찮아~~~~ 2 끼니를 건너.. 2009/01/16 430
431170 냉동해물믹스 어디서 사서 쓰세요? 2 질문 2009/01/16 972
431169 아주 그냥 미쳐요 .. 저 안불쌍한 여자예요 ㅠㅠ 32 허이구.. 2009/01/16 6,558
431168 택배, 주소 잘못 쓴 사람, 전화번호 잘 못 가르쳐준 사람. 누구 잘못? 배달사고 2009/01/16 502
431167 변희재 결혼했나요? 9 희재씨 2009/01/16 3,230
431166 지마켓 택배신청하려면 어디서? 2 2 2009/01/16 1,262
431165 급) 돼지고기넣고 끓이는 청국장요 1 preety.. 2009/01/16 451
431164 태백산눈꽃축제 어떤가요? 4 ㅐㅔㅔ 2009/01/16 813
431163 이 영국 아저씨 왜 자꾸 못 알아 듣는겨~~~ 13 알려주시면 .. 2009/01/16 1,697
431162 톰크루즈가 방한했네요... 21 작전명은 발.. 2009/01/16 1,572
431161 슬렌더톤 써보신분? 1 배불뚝이 2009/01/16 644
431160 아파트 분양하면서 모델하우스 안 짓는 배짱은 뭘까요? 4 이건뭐..... 2009/01/16 757
431159 파라다이스도고 가보신분.... 1 ^^;; 2009/01/16 671
431158 이대후보 합격될까요... 17 좋은소식 2009/01/16 1,862
431157 저는요~ 16 코스코 2009/01/16 1,527
431156 올해 7살 된 남자아이 영어책 추천좀 부탁드릴께요.. 7 후니맘 2009/01/16 755
431155 연말정산에 학습지도 포함되나요?? 5 학습지.. 2009/01/16 656
431154 전원책 변호사는 누구신가요 13 100분 토.. 2009/01/16 1,059
431153 급하게 앙코르왓 여행을 가게 되었어요.. 11 sang 2009/01/16 913
431152 불어 발음좀여~~ 9 급질^^ 2009/01/16 531
431151 신생아 바구니(카시트) 코스트코에 맘맘 2009/01/16 400
431150 독감땜에 3일 시체놀이했어요~ 2 시골아낙네 2009/01/16 450
431149 이 로고를 쓰는 스키복 브랜드 이름이 뭐예요? 1 내 스딸이야.. 2009/01/16 757
431148 요즘 세상은 정말 겸손이 미덕이 아닌가봐요.. 잘난체 해야 살수 있나봅니다. 8 자기 잘난 .. 2009/01/16 2,022
431147 제발요, 아기 안고 22 무대뽀 엄마.. 2009/01/16 2,140
431146 순두부찌개 어떻게 끓이면 맛있나요? 19 .. 2009/01/16 2,916
431145 정말 팔자 좋은 여자.... 42 그냥요 2009/01/16 8,443
431144 쯔비벨무스터 잘 써지나요..?(컴앞 대기) 20 질러말어? 2009/01/16 1,178